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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과 무역구조의 변화에 관한 연구 무역구조, 무역정책

저자 조문희, 배찬권, 이규엽, 강준구, 김지현 발간번호 20-26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20.12.30

원문보기(다운로드:3,468)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이 보고서는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과 무역구조의 변화에 관한 분석을 다룬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장은 세계무역에서 나타나는 일방적 통상정책의 동향을 점검하고, 일방적 통상정책이 유발하는 경제/무역 불확실성 정도를 살펴보며, 일방적 통상정책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직간접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일방적 통상정책은 기존의 보호무역주의와 달리 조치 수단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상대국에 일방적으로 조치를 취하기에 국제통상 환경에 매우 큰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미국의 경우 2015년 「특혜무역연장법(TPEA: Trade Preference Extension Act of 2015)」을 시행한 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반덤핑 상계관세조치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높은 반덤핑관세ㆍ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1930년 관세법」의 이용 가능한 불리한 정보(AFA: Adverse Facts Available) 및 특정시장상황(PMS: Particular Market Situation)의 적용을 엄격하게 제한해왔었으나, 2015년 TPEA에 AF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당국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규정이 강화되고 PMS의 적용 근거 규정이 포함됨에 따라 덤핑 판정이 증가하고 있다. 일방적 통상정책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반덤핑조치, 위생검역조치 및 무역기술장벽 등 비관세조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방적 통상정책의 확대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특히 최근 2~3년 세계 불확실성 지수의 평균값은 1990년대보다 약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제3장은 무역구조의 변화와 글로벌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의 재편 요인을 살펴보고, 주요 수입시장의 국별ㆍ산업별 점유율 변화 현황을 점검한 후, 일방적 통상정책에 따른 무역전환 효과를 식별한다. 자유무역협정의 확대, GVC 확산 등에 따라 세계 교역은 빠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둔화되는 양상이다. 1995~2008년 세계 교역의 성장률은 연평균 9%이지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연평균 약 4%대에 머문다. 이런 추세는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서 나타난다. 중간재도 2002~07년 연평균 19% 성장했으나, 2010~19년 동안에는 연평균 2% 성장에 그친다. GVC 변화 요인으로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개도국,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기술격차 감소,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개도국의 인건비 경쟁력 하락 등을 꼽을 수 있다. 2절은 2015~19년 북미(미국과 캐나다), 중국, 아세안과 인도, 유럽, 중남미를 중심으로 국가별ㆍ산업별 수입시장 비중 변화를 살펴본다. 첫째, 미중 통상분쟁의 여파로 미중 수입시장의 변화가 뚜렷하다. 북미 수입시장의 경우 전 산업에서 중국의 비중이 감소하지만, 광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아세안과 인도의 비중은 증가한다. 다만 전기전자 산업 등 제조업 전반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둘째, 중국 수입시장의 전 산업에서 북미 지역의 비중이 감소한다. 특히 농림수산, 수송기기 산업에서 각각 약 12%, 10% 감소하고, 철강비철금속 산업 역시 5% 이상 하락한다. 3절은 2절 결과를 바탕으로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무역전환 효과를 실증분석한다. 선행연구의 대부분이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중국 수입 감소 효과를 분석하지만, 이 보고서는 감소한 수입이 다른 국가로 전환되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춘다. 무역전환 효과가 크다면, 미국 전체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미미할 뿐만 아니라 자국산업 보호 및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증분석 결과, 미국 수입시장에서 무역전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했으며, 특히 중간재 품목에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난다.
   제4장은 이론모델 구축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일방적 통상정책에 따른 향후 무역구조의 변화를 분석한다. 일방적 통상정책의 파급 효과를 추적하기 위해 GVC 구조를 반영한 무역모델을 설계하고 ADB-MRIO 2019년 데이터를 연계한다. 일방적 통상정책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 지수를 대리변수로 삼아 관세상당치 값을 추정하여 무역비용의 변화에 대한 외생충격값으로 활용한다.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에 따른 무역비용의 상승이 세계, 권역별, 국가간 무역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며, 그 결과를 최종재, 중간재, 부가가치 수출, GVC 지표 변화로 제시한다. 미국발 충격에 따라 무역비용이 증가하면 세계 총생산에서 총수출과 중간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다. 감소의 대부분은 북미 3국(미국, 멕시코, 캐나다) 총수출과 중간재 수출의 변화로 설명된다. 세계 수출액에서 부가가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는데, 이 결과 역시 한중일, 유럽권 등 북미 3국을 제외한 권역의 부가가치 수출 비중이 감소할 때 북미 3국의 부가가치 수출 비중은 늘어나는 데서 기인한다. 미국발 충격에 따라 세계 중간재 수입처가 북미 3국을 제외한 권역에서 북미 3국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GVC 지표도 북미 3국을 중심으로 변화하며, 특히 미국의 GVC 참여도가 증가한다. 일방적 통상정책에 따른 글로벌 충격은 미국발 충격보다 강하고 무역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일부 권역이 아닌 모든 권역에서 최종재와 중간재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대부분의 국가와 권역의 부가가치 수출 비중도 낮아진다. 그 결과 세계 GVC 평균 참여도가 하락한다.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이 과거 GVC가 확장되던 시기의 추세에 역행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일방적 통상정책이 국제적으로 확산할수록  GVC 재편이 심화하고 기존의 총수출, 중간재 수출, 부가가치 수출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5장은 앞 장의 분석을 기초로 정책과제를 포함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세계경제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통상분쟁 심화와 함께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에 따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심화는 GVC 재편을 포함한 무역구조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다음의 여섯 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①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한 대응 강화 ②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 제고 ③ 자유무역협정의 지속적 추진과 개선 노력 ④ 다자협상 논의의 적극 참여와 중견 통상국가와의 공조 강화 ⑤ 글로벌 통상환경 모니터링 강화 ⑥ 기업 차원에서의 경쟁력 제고 노력을 제언한다.
   This study analyzes the widespread diffusion of unilateral trade policies and change in trade structures. Chapter 2 examines the trend in unilateral trade policies, the economic and trade uncertainty they generate, and the direct and indirect evidences of their diffusion. Unilateral trade policies are diverse in measures and unilaterally imposed on partner countries, hence increasing uncertainty in the international trade environment. In the case of the United States, after the Trade Preference Extension Act of 2015 came into force, anti-dumping and countervailing duties were actively used and higher rates were growingly imposed. Unilateral trade policies are spreading internationally. Non-tariff measures including anti-dumping, countervailing measures, SPS and TBT measures are increasing. Moreover, both developing and developed countries are adopting trade-disruptive measures and these are rapidly increasing. Uncertainty grows with the diffusion of unilateral trade policies, in particular the average value of the World Uncertainty Index almost increased to four-fivefold compared to 1990.
   Chapter 3 discusses changes in trade structures and factors reshaping the global value chains (GVCs). It also examines changes in import market shares by countries and industries, and it estimates the trade diversion effect due to unilateral trade policies. International trade increased rapidly with the rise of free trade agreements and the expansion of GVCs and so on, but has slowed downs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Between 1995 and 2007, the trade growth rate was on average 9% per year; after the financial crisis, it slowed to around 4% per year. This trend can also be found among developed and developing countries. Intermediate goods also grew by 19% on average per year from 2002 to 2007, and this growth rate decreased to 2% on average per year from 2010 to 2019. GVCs are being reorganized as developing countries become consumer markets, the technology gap between developed and developing countries diminishes and the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decreases developing countries’ labor cost competitiveness. Section 2 of the chapter investigates changes in import market shares by industry for North America (United States and Canada), China, ASEAN and India, Europe and Central and South America between 2015 and 2019. First, the change in import market shares for the United States and China clearly reflects trade disputes between the two. China’s market share in the North American import market decreased across all sectors, whereas ASEAN and India’s share increased across all sectors excluding mining. However, China still accounts for a large portion of North America’s market in manufacturing sectors including electronics. Second, North America’s share in China’s import market decreased across all sectors. In particular, its share decreased around 12% in the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sector, around 10% in the vehicles sector and around 5% in the steel, nonferrous metals sector. Section 3 takes into account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ector and analyzes the trade diversion effect due to the US-China trade conflict. Most of the literature focuses on the decrease in imports from China due to the United States’ imposition of tariff measures.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import diversions from China to other countries. If the trade diversion effect is big, it is hard to expect improvement in United States’ trade balance, and the effect of protecting domestic industries and creating jobs would be weak. According to our analysis, the trade diversion effect in the United States’ import marke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especially for intermediate goods.
   Chapter 4 investigates the changes in trade structure due to unilateral trade policies by constructing a theoretical model. GVC structure is incorporated in the trade model to trace the ripple effect of unilateral trade policies. The Trade Uncertainty Index is used as a proxy for unilateral trade policies and its tariff equivalent is estimated. This is then used as an exogenous shock for the change in trade cost. How the rise in trade costs due to the proliferation of unilateral trade policies affects the trade structure of the world, regions and that between countries is examined. The change in consumption goods, intermediate goods, value-added export, GVC indices is then presented. If trade cost rises due to shocks from the United States, the share of total exports and intermediate exports out of the world’s total production both decrease. Most of the decrease can be attributed to the change in total and intermediate exports of the three North American countries (United States, Mexico, Canada). Meanwhile, the share of value-added exports out of total exports increases. This is due to the increase of North American countries’ share of value-added exports unlike that of other countries such as Korea, China and Japan, European countries and so on. GVC indices also changed for those three countries with the United States’ GVC participation rate showing particular increase. The global shock due to unilateral trade policies is stronger than shocks from the United States and has different ramifications. All regions experience a decrease in their share of consumption goods and intermediate goods’ exports and the majority of countries and regions see a drop in value-added exports’ share. In conclusion, GVC participation rate of the world declines. This means that the proliferation of unilateral trade policies works against the decades-long trend of GVC expansion, and it intensifies the rearrangement of the GVCs, negatively affecting total, intermediate and value-added export structures.
   The last chapter presents policy implications based on the analyses from former chapters. As the Covid-19 pandemic drags on, the global economy will not easily recover in a short period of time. It is estimated that the intensification of uncertainties in the trade environment due to trade conflicts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and the proliferation of unilateral trade measures will have important effects on the change in trade structures, including the reorganization of the GVCs. Followings are some suggestions the Korean government and firms could consider: (1) strengthen the nation’s ability to respond to GVC rearrangements, (2) improve capacity to generate value-added in exports, (3) continue efforts to negotiate free trade agreements and improve their contents, (4) participate actively in multilateral trade negotiations and strengthen collaboration with middle trade powers, (5) strengthen monitoring of the global trading system, and (6) continue efforts to improve competitiveness at the firm level.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2. 연구의 내용과 차별성  
3. 연구의 구성  

제2장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 동향  
1. 국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2. 미국발 일방적 통상정책
3. 일방적 통상정책의 국제적 확산
4. 소결

제3장 일방적 통상정책이 무역구조에 미친 영향
1. 세계 무역구조의 변화요인
2. 주요 지역별(혹은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 현황
3. 일방적 통상정책이 무역구조에 미친 효과: 미중 통상분쟁을 중심으로
4. 소결

제4장 일방적 통상정책과 향후 무역구조 변화  
1. 선행연구
2. 분석모형
3. 무역 불확실성의 무역비용 추정
4. 분석 시나리오와 데이터
5. 분석 결과
6. 소결

제5장 결론
1. 요약
2. 정책과제
참고문헌

부록
1. 인도의 일방적 통상정책
2. 부록 표 및 부록 그림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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