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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지역심층연구 한·루마니아 산업협력 증진방안: ICT와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산업정책

저자 이철원, 이현진 발간번호 17-06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17.12.27

원문보기(다운로드:2,589)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루마니아를 비롯한 EU 내 중동부유럽 국가들은 EU 회원국 가운데 현재 성장동력이 가장 기대되며, 우리나라도 최근 EU 내에서 이들과 무역․투자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EU 전반의 경기침체 여파로 우리의 대EU 수출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중동부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이들은 또한 우리의 대표적인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이다. 2004년 EU 가입 중동부유럽 국가들은 급속한 경제성장, 소득증가, 교역확대 및 FDI 유치 급증 등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EU 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2007년 EU 가입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술한 선도 가입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성장세를 시현할 기회가 적었던 루마니아는 향후 EU 경제에서 역동적인 성장동력의 역할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계 최대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EU 시장 접근에 있어 최근 우리 기업 및 정부는 전술한 EU 내 중동부유럽 국가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여타 국가에 비해 루마니아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폴란드에 이어 중동부유럽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루마니아는 향후 성장잠재력이 EU 내에서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루마니아의 유망 산업을 선정, 심층 분석하여 한·루마니아 산업협력 강화 및 진출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한·중동부유럽 경제협력 증대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주춤하고 있는 우리의 EU 시장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EU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발전 가능성이 큰 신규회원국 루마니아 경제의 잠재력과 한국과의 산업협력 가능성을 분석함으로써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대외경제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지역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KIEP가 전략지역심층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본 연구는 EU 신규회원국이며 EU 내에서 경제 성장동력이 가장 기대되는 루마니아 경제의 잠재력과 한국과의 산업협력 가능성을 분석한다. 즉, ICT와 인프라 부문을 루마니아의 주요 산업으로 선정하여 심층 분석하고 현지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 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루마니아의 주요 산업별 위험요인, 잠재력, 협력 혹은 진출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관련 자료 및 문헌을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분석함은 물론, 루마니아 현지 문헌을 포함하여 다수의 외국 문헌 및 통계 또한 수집·분석하여 주요 산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해 관련 제조업의 무역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정성적, 정량적 분석과 함께 현지 전문가와의 면담과 국내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연구의 객관성을 강화하였다. 2017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정보 및 자료수집과 함께 현지 정부기관과 진출기업 인터뷰, AHP 대면 설문조사를 위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출장을 추진하였고 주한 루마니아대사관,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관, KOTRA 무역관 등을 통한 조사연구를 병행 실시하였다.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 및 루마니아 시장 컨설턴트와 함께 루마니아 진출 기업 현지 책임자와의 면담을 통해 SWOT 분석에 기반이 되는 설문과 분석적 계층화법(AHP: Analytic Hierarchy Process) 설문 결과를 결합하여 현지 비즈니스 경험이 분석적으로 반영된 시장진출 전략을 도출하였다. 즉, 루마니아 시장진출의 외부요인과 내부요인 분석에 있어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현지 주재원 및 루마니아 시장 전문가에 대한 AHP와 SWOT을 결합한 설문 서베이를 실시하였으며, 이러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내외부 요인들의 중요도와 평가를 측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중장기 진출전략을 도출하였다.
  주요 산업 선정은 루마니아 경제에서 해당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최근 성장성과 향후 성장잠재력, 한국기업의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였으며, 특히 루마니아에 기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 대상 면담 결과를 보완, 반영하였다. ICT 산업은 인터넷 및 통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부문으로 구분하고 인프라 산업은 도로, 철도, 항만과 수로, 항공 및 복합설비 등으로 분류하여 분석하되, 인프라는 폴란드를 비롯한 여타 비세그라드 국가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사례가 있는바, 이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서론에 이어 제2장에서는 루마니아 경제의 전반적인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이와 함께 산업구조와 주요 산업정책을 분석하였다. 제3장과 4장에서는 ICT와 인프라를 각각 루마니아의 주요 산업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본 연구의 결론에 해당되는 대루마니아 산업협력 방향 및 진출전략을 한-루마니아 경제협력 현황, 루마니아 시장 진출환경 평가, 루마니아 시장 중장기 진출전략 등으로 나누어 분석, 제안하였다.
  중동부유럽에서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EU 가입 전후로 유입된 대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와 수출 주도형 경제에 기반, 2000년대 들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현재 EU 회원국 가운데 경제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최근 경제실적도 EU 내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루마니아 경제는 최근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수준 유지와 임금상승, 부가가치세 인하 등으로 개인의 구매력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민간소비가 주도하는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2017년 경제성장률은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 활성화 추세는 2017년 2/4분기부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루마니아 경제의 생산능력 및 인프라 개선, 생산성 향상 등으로 연결되어 EU 평균 수준으로의 경제수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ICT 산업은 루마니아 정부 및 EU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부문이다. 유럽 발전 전략인 ‘유럽 2020(Europe 2020)’의 일환으로 ‘유럽을 위한 디지털 어젠다(Digital Agenda Europe)’가 제시되었는데, 여기에서의 주요 목표는 2020년까지 EU 내 디지털 단일시장의 형성이다. 다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EU 내 지역간 디지털 기술력의 차를 좁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루마니아 ICT 부문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루마니아 정부 당국의 정책적 개발 추진 의지도 분명하다. 루마니아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보급률도 높은 편이지만, 현재 루마니아의 ICT 인프라 확충 정도를 살펴보면 EU 내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ITU의 ICT 개발지수에서 2017년 루마니아의 순위는 세계 58위로 EU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 ICT 인프라가 아직 미비하다. 그러나 ICT 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회원국 중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EU 회원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고숙련 IT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풍부하다. 따라서 다수의 유명 IT 기업들이 아웃소싱, 니어쇼링 등의 형태로 루마니아에 많이 진출해 있다.
  루마니아는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EU 기금의 최대 수혜국으로서 기금의 상당부분을 인프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며, 정부의 개발 추진 의지도 강하다. 2015년 2월 루마니아 정부가 루마니아 수송 인프라 전반의 개발을 위한 수송 마스터플랜 수정 버전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중장기 수송 인프라 개선 및 확충 계획으로 도로, 철도, 항공, 해상 및 복합 분야로 나누어 2030년까지의 비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도로인프라공사(CNAIR)를 중심으로 EU 기금을 활용한 다수의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BMI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수송 인프라 산업 중에서도 도로 및 교각 인프라의 가치가 150억 레이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루마니아의 수송 인프라 산업의 성장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루마니아 시장 진출의 핵심 외부 및 내부 요인 평가 결과, 한국기업들이 루마니아 시장을 진출하는 데 있어 여타 경쟁자들보다 약간 부족한 내부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회나 위협 요인에 대해 거의 평균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기업들은 내부적 능력은 평균 이하이나, 루마니아 시장 진출에 있어 기회를 극대화하고 위협을 최소화하는 데는 대체로 평균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외부환경 및 내부환경 분석을 기반으로 이를 동시에 고려하는 결합전략을 선택, 수립하였다. 우리 기업(주체)의 내부적인 강점요인과 약점요인은 외부적인 기회요인 및 위협요인과 결합하여 성공적인 루마니아 시장 진출이라는 중장기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초를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S-O 전략(강점-기회요인 결합전략)으로 루마니아 시장 진출이 우리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회요인들을 활용하기 위해 EU 내에서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루마니아에 EU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의 주요 강점요인인 IT 등 첨단기술 분야의 상대적 경쟁력과 철강·자동차·전기전자·기계 등의 비교우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루마니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유수의 외국기업들이 기 진출해 있는 ICT 부문에서의 생산거점 구축은 비교적 현실성 있는 전략 중 하나이다. 이는 비교적 높은 개방성에 따른 시장의 접근성 양호와 EU 전반의 발달된 산업 인프라라는 기회요인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헝가리 인근 루마니아 북서부에 우리 기업들이 전자 및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EU의 정부조달시장 중에서도 특히 지역개발정책 차원에서 개발자금이 루마니아를 비롯한 신규회원국들의 인프라 확충사업에 집중적으로 지원되고 있어 최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2014~20년 EU 중기 예산에서 배정될 EU 기금 총액 4,540억 유로 가운데 308억 4천만 유로를 총 8개의 국가 및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확대, 혁신 강화, 환경보호, 사회포용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루마니아에 지원될 예정인 EU 기금 프로젝트의 총예산은 364억 7천만 유로이며, 약 56억 3천만 유로는 루마니아가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재원이다. 따라서 EU 내 신흥시장 루마니아의 풍부한 시장 성장잠재력과 양호한 시장 접근성 등 루마니아 시장이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주요 강점인 IT 등 첨단기술 분야의 경쟁력,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의지, 철강·자동차·전기전자·기계 등의 비교우위 등을 활용, 두 번째 S-O 전략으로 루마니아의 정부조달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세 번째로 풍부한 시장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의 주요 거점을 루마니아에 마련하는 S-O 전략을 들 수 있다. 즉, EU 회원국 중 하나인 루마니아에 거점을 안정적으로 구축, 동유럽 시장의 위협요인을 최소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근 동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성장·물가·환율 등 안정적 주요 거시경제실적은 물론 EU 내 가장 역동적인 신흥시장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루마니아에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적극적인 시장개척 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여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거점을 마련하면, 루마니아 인근 발칸 국가들을 비롯하여 러시아 및 CIS 국가의 유망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수출증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W-O 전략(약점-기회요인 결합전략)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유럽시장에 대한 실질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구매력을 자랑하는 EU 시장에 진출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의 사업거점을 루마니아로 집중시키는 전략이다. 인건비와 함께 지리적 여건을 고려, 각각의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사업본부를 언어적 능력이 탁월하고 IT 인력이 풍부한 루마니아에 구축하면 유럽시장에 대한 실질적·심리적 거리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루마니아 정부조달시장 참여전략이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은 루마니아에 대한 정보 부족 및 기업문화 불일치와 유럽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교류 부족이라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루마니아 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민관합작투자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관련법이 의회에 계류 중이나, 2018년에는 법이 통과되어 재원조달 문제로 진행이 더딘 공공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포함하여 적절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업이 루마니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EU 기금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정부조달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러한 정부조달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특히 관련 루마니아 대표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주요 선결조건이다.
  셋째, 교류증진을 통해 루마니아 문화의 이해력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이는 루마니아 시장 진출에 있어 우리 기업들이 가장 비중 있게 제시한 대표적인 약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문화교류는 장기적,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바, 기업과 함께 또 다른 주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이 전략은 앞서 살펴본 세 가지 S-O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 정부가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주요 지원책 중 하나인 것이다. 
  S-T 전략(강점-위협요인 결합전략) 중 첫 번째로 가격경쟁력을 활용한 중동부유럽 내수시장 진출거점 마련을 들 수 있다. 첨단기술 경쟁력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주요 경쟁력 혹은 비교우위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의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EU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까다로운 각종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EU 내 신흥시장인 중동부유럽의 내수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확실한 경쟁력만 있으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의지와 결합하여 유럽 시장에서 가장 역동성이 있는 중동부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미된 전략이다.
  두 번째 S-T 전략으로 EU 역내시장에서 세부적인 시장 특성을 감안한 시장 및 제품 차별화 전략에 의한 수출증대를 제시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제품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의지와 마케팅 능력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EU 내에서 서로 다른 비교우위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존회원국인 서유럽 국가들과 신규회원국인 루마니아를 비롯한 중동부유럽 국가들은 서로 다른 시장 특성을 고려, 시장을 보다 세부적으로 차별화하고 각 시장 특성에 맞게 제품을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경기침체와 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 한계에 직면한 EU 시장의 위협요인을 상당부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EU 내 경제상태 및 경기구조 등도 역내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특성에 따라 권역별로 분류한 시장 차별화는 매우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R&D 거점을 루마니아에 확보하여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대시키려는 S-T 전략을 들 수 있다. 이는 EU 시장에서의 경쟁심화와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다. 특히 ICT 산업여건이 매우 유망한 루마니아와 R&D 협력은 향후 양국간의 윈윈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W-T 전략(약점-위협요인 결합전략)은 루마니아 포함 중동부유럽 시장전문가 양성이다. 루마니아에 대한 정보부족과 한국 기업문화와의 불일치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루마니아 시장전문가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환경부문의 경쟁력과 인식부족에 더해 EU의 까다로운 각종 기술장벽을 감안하면, 현지시장에 대한 전문성 없이는 접근 자체가 어렵다. 또한 풍부한 노동력과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만을 염두에 두고 루마니아에 진출하여 최근 특정 부문의 높은 임금상승률과 연관 생산비 증가세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할 경우 진출실패 사례로 남을 가능성도 상당부분 상존한다.
  W-T 전략으로 한류문화 홍보 및 확산을 통한 제품 이미지 개선이라는 전략을 두 번째로 제시해볼 수 있다. K-POP, 영화, 드라마 등의 한류문화 홍보 및 확산 노력은 문화교류 부족으로 인한 약점을 보완하는 데 다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전략은 EU 시장에서의 경쟁심화와 EU 전반의 경기침체와 같은 위협요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한국제품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루마니아를 비롯한 중동부유럽 국가에서 K-POP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정부간 고위급 외교 및 경제협력 강화를 W-T 전략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루마니아 사이의 기업문화 불일치와 이해 및 교류 부족 등의 약점을 극복하는 데에는 고위급 외교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2016년 4월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 제9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는 현재의 차관급에서 보다 격상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2006년과 2012년이 가장 최근인 양국간 정상급 외교도 신중하게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The Central & Eastern European (CEE) countries, including Romania, have the highest growth potentials in the EU. Reflecting this situation, Korea has been expanding its efforts on economic cooperation issues, such as trade and investment, with these countries. After the Korea-EU FTA came into effect in July 2011, Korea’s exports to EU have been underperforming due to economic recession throughout the EU. However, Korea’s trade with the CEE countries has remained stable and Korea has continued to maintain a trade surplus with these countries. Most of the CEE countries, who joined the EU in 2004, served as a dynamic growth engine for the EU, showing rapid economic growth, increase in income, expansion in trade and FDI growth, until the global financial crisis in 2008. Romania, who joined the EU in 2007 and experienced the global financial crisis together, did not hitherto have a proper opportunity to realize its economic growth. Therefore, possibilities are high for Romania to serve as the growth engine of the EU in the near future. As the EU market has the world’s greatest purchasing power, Korean companies and the government are looking forward to expanding economic cooperation with the CEE countries to gain further access into the EU market. Yet, information on Romania remains relatively scarce compared to other countries.
  This study has selected two Romanian industries with high growth potentials to strengthen Korea-Romania industrial cooperation and to suggest effective entry into the Romanian market, with the aim of enhancing Korea-CEE economic cooperation to overcome contracted market access in the EU following the European sovereign debt crisis. This study has analyzed the potentials of the Romanian economy as a growth engine of the EU, and the possibilities of industrial cooperation with Korea. More specifically, we have selected the information communication & technology (ICT) sector and infrastructure sector as our main industries in focus to analyze the risk factors, potentials, cooperation possibilities of each sector, through which we will seek strategic means to invigorate market entry.
  This study has collected a variety of related statistical data and references both from Romanian and international sources. And in order to analyse the competitiveness of the industrial sector, we have looked into the statistical trade analysis of manufacturing industry. Along with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analyses, we have interviewed Romanian and Korean experts to ensure a high level of objectivity.
  Among the CEE countries, Romania has the second largest population after Poland. Coming into the 2000s, Romania showed strong economic growth based on the inflow of FDI and growth in exports the nation saw after its accession to the EU. Romania has one of the highest economic growth potentials among EU member states, and is generating the most favorable economic results in recent days. Romania has maintained a relatively low level of commodity price, stable level of wage increase, decrease in value-added tax, and rise of purchasing power for individuals, thus leading to private consumption-led growth. In 2017, Romania is expected to achieve a 5.8% GDP growth rate, which is the highest among EU members. This trend of economic boosting is linked with improvement in investment sentiments from the 2nd quarter of 2017, and extended to develop production capacity and infrastructure, improvement in production levels, and so on, to increase expectations for the Romanian economy to converge to the average level of the EU.
  ICT is an industry sector that both the Romanian government and EU are keen to develop. The Digital Agenda of Europe was suggested in line with EU’s growth strategy “Europe 2020” to establish a European digital single market by 2020. In order to reach this target, it will be necessary to narrow the gap of digital technology within the EU region.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develop the Romanian ICT sector, and indeed the Romanian government is intent to do so. Despite the fact that internet and mobile coverage are relatively high, Romanian ICT infrastructure has shown the lowest level of development compared to other EU member states. Romania is ranked the 58th in the world according to the ITU’s 2017 ICT development index, indicating that Romanian ICT infrastructure remains insufficient. However, in terms of ICT services, Romania is highly competitive compared to any other EU member state, especially thanks to the relatively low wage level of its skilled IT labor force. Therefore, numerous global IT companies are operating in Romania in the form of outsourcing, near-shoring, etc.
  Romania is the largest recipient of EU funds for regional development. Most of these funds allocated for Romania are planned for infrastructure development. In February 2015, the Romanian government announced a revised version of its transportation master plan to develop roads, railways, air transport, naval and intermodal transport by 2030. Based on this vision, CNAIR and other related institutions are carrying on numerous projects utilising EU funds. According to BMI, the value of road and bridge infrastructure in Romania is expected to grow beyond 15 billion Romanian lei.
  When assessing the external and internal aspects of entering into the Romanian market, the core competence of Korean companies was slightly lower than the average of their competitors in Romania but they showed an average level of coping with opportunity or threat factors. Regarding this assessment using SWOT analysis, here we will suggest strategies for Korean companies when entering into the Romanian market.
  As a Strength-Opportunity combined strategy (S-O strategy), we suggest considering the establishment of an EU production base in Romania, an EU member state with high growth potential. To achieve this, the companies can make use of their competitiveness in high technology, such as in the IT sector, and comparative advantage in steel, automobile, electrical electronics, machinery, etc. It would be a realistic approach to establish a production base in the ICT sector in Romania, which is a fast-growing sector that hosts a number of foreign companies. This strategy is to utilize the opportunity factors available, such as the favorable market access allowed by the relatively open and well-developed infrastructure of the EU. It is in line with Korean companies’ establishing electronic and automobile parts producing factories in the North-western region of Romania near the Hungarian border.
  EU’s government procurement market, which is the largest in the world, is focusing on the infrastructure development projects as part of regional development policy in the new member states including Romania. Therefore, recently Romanian public procurement has been continuously expanding. Among the €454 billion mid-term budget of the 2014-2020 EU fund, €30.84 billion will be allocated to eight different countries and regional programmes. The total budget of the EU fund for Romanian job creation and expand employment, environmental protection, support on social engagement, and so on, is €36.47 billion, among which Romania should independently fund €5.63 billion. As a second S-O strategy to exploit the opportunities of market growth potential and favorable market access in the EU’s emerging market Romania, it would be promising to promote participation in the Romanian government procurement market.
  The third S-O strategy is to consider establishing a base in Romania to enter the emerging Eastern European market while minimizing threat factors. Macroeconomic performance, such as GDP growth, commodity price, exchange rate, etc., in Romania is stable and the nation has rich growth potentials as such a dynamic emerging market. If Korean companies establish an entry access point at the emerging Eastern European market in Romania, with their competitiveness and willingness to develop a market, the companies may expect increase in export to the nearby Balkan countries, Russia and other promising CIS countries.
  We can suggest the following three strategies as Weakness- Opportunity strategies (W-O factor combination strategies). The first is to overcome the actual and psychological gap in the European market and focusing the European business base in Romania to establish an EU market entry base aiming for the world’s largest purchasing power. Considering the personnel expenses and geographical conditions, the gap can be overcome somewhat though establishing the general base in Romania, where excellent language skills and abundant IT manpower would allow the organic integration of each country.
  The second is to participate in the Romanian government procurement market by collaborating with local companies. This would enable the Korean companies to overcome their weakness factor of having insufficient information on Romania, discrepancies in company culture, and lack of understanding and exchange in European culture. While the necessary legislation regarding public- private partnerships is yet to be ratified by the Parliament, the Romanian government expects to pass this in 2018 to invigorate public projects struggling with financial supply problems. Here the Korean companies, including SMEs with proper technologies, can collaborate with the local companies to participate in EU-funded government procurement projects. It is a prerequisite to establish a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major Romanian companies.
  The third is to enhance understanding of Romanian culture through cultural exchange. This would be a mid- to long-term strategy to overcome the typical weaknesses of the Korean companies when entering the Romanian market. Normally, since cultural exchange should be carried out continuously as a long-term project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actively support the projects. To succeed in the previous three S-O strategies, this strategy should serve as an important support policy simultaneously implemented by the government.
  The first Strength-Threat factors combined strategy (S-T strategy) is to launch an entry base for the internal market in the CEE countries based on price competitiveness. By utilizing the absolute or comparatively advantaged competitiveness of the Korean companies, such as in high-technology, and the companies’ willingness to exploit the market, this strategy aims to overcome the rising competition in the EU market and the technical barriers as well as to mark the domestic market of the CEE countries.
  The second S-T strategy is to increase export by considering the market characteristics of the EU internal market by market and product differentiation. This is a strategy to make use of the price competitiveness of the Korean products, willingness to develop a new market, and marketing abilities. Each EU member states have different comparative advantages. Considering that Western European countries and the new member states, including Romania, have different market characteristics, it is necessary to break down the market to apply differentiated product strategies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each market. This strategy would make it possible to minimize the threat factor of the EU market facing economic recession and limitation on market growth. Moreover, since economic performance and structure are different within the EU, market differentiation by area will be an effective strategy.
  The third S-T strategy is to increase competitiveness in the EU market by securing an R&D base in Romania. This strategy would aim to overcome intensified competition and technical barriers in the EU market and maximize Korean companies’ competitiveness. Particularly, R&D cooperation between Korean companies and the promising ICT sector in Romania is a highly promising win-win strategy for both countries.
  The first Weakness-Threat factor combined strategy (W-T strategy) is to nurture market experts of the CEE countries, including Romania. It is necessary to train Romanian market experts to solve problems such as the lack of information on Romania and discrepancies with Korean business culture. Specifically considering the competitiveness in the environmental sector, lack of awareness, and various technical barriers, it is difficult to get access to the market without expertise in the local market. Besides, any company entering the Romanian market merely wishing to utilize its abundant and low-cost labor force, without perceiving the high wage increase in certain sectors and rising trend in production cost, will likely end up as a case of failure to enter the market.
  Another W-T strategy would be to improve product image through the promotion of Korean popular culture. Efforts to promote Korean culture, such as K-pop, movies, and dramas, are expected to supplement the weakness factor revealed from lack of cultural exchange. This strategy would contribute by minimizing the negative effect of the weakness factors, such as intensified competition in the EU market and overall economic recession in the EU, by increasing the positive image of Korean products. The companies can make use of the increasing demand in CEE countries of the so-called “Korean wave” of K-pop culture products.
  The final W-T strategy is to strengthen high-level intergovernmental diplomacy and economic cooperation. Enhancing economic cooperation through high-level diplomacy may serve as an important momentum to overcome the weakness factors of business culture discrepancies and lack of cultural exchange between Korea and Romania. The Korea-Romania Industry Cooperation Committee, which held its 9th session in Bucharest in April 2016, could consider elevating its participation to ministerial level or higher. The most recent summit- level diplomatic meetings were held in 2006 and 2012. 

국문요약


제1장 서론


제2장 루마니아 경제동향 및 산업구조
1. 경제동향
    가. 최근 경제현황 및 특징
    나. 향후 전망
2. 산업구조 및 산업정책
    가. 산업구조
    나. 주요 산업정책


제3장 ICT 산업
1. 개황
2. 산업 정책
    가. 루마니아 디지털 어젠다 2020
    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계획과 RoNET
3. 산업구조 및 세부 산업 현황
    가. 인터넷 및 통신
    나. 하드웨어
    다.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4. 산업 성장잠재력 및 전망


제4장 인프라 산업: 수송 인프라
1. 개황
    가. 인프라 경쟁력
    나. 승객 운송
    다. 화물 운송
2. 산업정책
    가. 일반 수송 마스터플랜
    나. 범유럽 수송네트워크
3. 산업구조 및 세부산업 현황
    가. 도로
    나. 철도
    다. 항만 및 수로
    라. 공항 및 복합 설비
4. 산업 성장잠재력 및 전망


제5장 대루마니아 산업협력 방향 및 진출전략
1. 한·루마니아 무역·투자 현황
    가. 무역
    나. 투자
2. 루마니아 시장 진출환경 평가
    가. 외부환경 분석
    나. 내부환경 분석
3. 루마니아 시장 중장기 진출전략
    가. S-O 전략
    나. W-O 전략
    다. S-T 전략
    라. W-T 전략


참고문헌


부록
부록 1. 설문지: 루마니아 시장진출환경 주요 요인 평가
부록 2. 「루마니아 시장진출 비즈니스 환경」 AHP 평가를 위한 설문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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