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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통상전략연구 인도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인도 협력 방안 경제관계, 경제협력

저자 김경훈, 김정곤, 한형민, 노윤재 발간번호 23-01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23.12.29

원문보기(다운로드:1,642)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국제무대에서 인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는 2023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고, 경제규모는 현재 세계 5위에서 2030년이 되기 전에 3위 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서방국가와 중국의 외교적 마찰이 심화하면서 인도가 선진국의 주요한 협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은 인도와 교역, 투자, 개발협력, 안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거대 소비시장 확보와 생산기지 이전을 목표로 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자금이 인도에 유입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도 인도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남-남 개발협력 등 4개의 주요 협력 분야를 선정해 인도 내 현황, 인도의 전략, 한국과 인도의 협력 방안을 분석했다.

인도에서는 전방 및 후방 부문의 글로벌 가치사슬 무역 참여도가 2010년대 초중반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0년대 말에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복잡 가치사슬 참여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가치사슬 참여도가 2010년대 말부터 글로벌 가치사슬 무역 참여도의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010년대 초와 2020년대 초 글로벌 가치사슬 무역 참여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도의 이러한 점진적인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는 산업화 전략의 초점이 해외 부가가치를 활용한 수출 확대보다는 국내 부가가치 창출에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생산연계 인센티브’다. 2010년대 중후반에 추진된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은 투자 절차와 인프라를 개선해 사업환경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한편 2020년대 초부터 도입된 ‘생산연계 인센티브’는 제조업체의 국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침이다. 더불어 인도는 제조업 투자유치를 위해 쿼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와 같은 국제 협의체에서 공급망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정부가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이 앞다투어 인도에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체도 인도의 거대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인도 내 제조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한국 제조업체의 인도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인도 정부는 공급망과 관련된 고위급 정례적 대화를 설립할 수 있다. 이 소통 창구를 통해 양국의 경제부처는 한국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으며, 회의에서 논의되는 사안은 향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정에도 반영될 수 있다. 한편 인도와의 개발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한국정부는 인도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프라 부문을 지원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인도 기업과 인력에 중간재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 및 전수할 수 있다.

인도의 디지털 경제는 그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속도 면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인도에서 디지털 통신망, 기기, 콘텐츠, 금융, 전자상거래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인도에서 디지털로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 교역이 늘어나고 있으며, 상당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디지털 경제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에서는 자국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정부는 전자신분증 제도 아다하르, 전자결제 제도 UPI, 전자상거래 제도 ONDC를 출범한 바 있다. 한편 인도정부는 디지털 데이터의 ‘공공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즉 데이터의 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과 이를 위한 국제 교역규범 설정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최근 디지털 산업 발전을 위해 인도정부가 데이터 관련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해외기업의 인도 시장 및 데이터 접근성을 제한해 자국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디지털 협력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과 인도가 디지털 경제를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정부는 인도정부와 고위급 협력회의 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 회의에서는 디지털 공공재, 통신망, 인공지능, 금융, 표준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으며, 협의 내용이 인도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의 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에 신속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정부는 현재 발전단계에 있는 인도의 법제도 및 규제에 대한 분석을 지속하고, 위기 요인 발생 시 관련 내용을 기업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산업의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활동에 한국과 인도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인도는 기후변화 관련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미 폭염과 폭우에 따른 피해 소식이 인도에서 자주 들려오고 있으며, 통계자료도 인도 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약 90년 전과 최근의 인도 기온을 비교해 보면 겨울은 따뜻해지고 여름은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강수량은 몬순의 절정기인 6월에는 줄어들고 몬순 후반기인 8~10월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후변화와 함께 홍수, 폭풍 등 재난 발생 횟수도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생명과 주거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을 저하해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어, 인도정부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국가행동계획’하 신재생에너지 확대, 생태계 및 산림 보호,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등 주요 분야에서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국가 재난관리 계획’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인도정부는 기후변화 완화 정책도 도입하고 있는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및 실행 방안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도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국제사회에서도 추진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 국가가 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인도는 ‘국제 태양광 동맹’과 ‘재해 복원력 있는 인프라를 위한 국제 연합’의 설립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다자 협의체를 통해 인도는 여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도입과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의 기후변화 관련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양자간·다자간 협력 등 다층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정부는 인도와 기후변화 분야에서 협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고위급 대화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해당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인도의 수요와 한국의 경쟁력을 파악하여 협력 전략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정부는 인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하여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가 주도하고 있고 이미 다수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참여하는 ‘국제 태양광 동맹’과 ‘재해 복원력 있는 인프라를 위한 국제 연합’에 한국이 가입해 다양한 국가와 함께 국제문제 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한국정부는 인도와의 개발협력 사업을 녹색 분야에 집중하고 개발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녹색금융 도구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인도는 여타 개발도상국과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의 남-남 개발협력은 1950년대에 시작되었고 2010년대부터 빠르게 심화되었다. 인도는 남-남 개발협력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의 양자간 유무상 원조는 부탄, 네팔 등 주변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인도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차관도 제공하고 있는데, 최대 수원국은 방글라데시다. 수출입은행 차관의 경우 인도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 있는 다수의 국가에 제공된다. ‘인도 기술 및 경제협력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인도에 초청해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변국에 백신을 기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재난 해결에도 기여한 바 있다. 많은 선진국은 주요 공여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삼각개발협력의 조력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 인도가 국내 개발문제를 해결하면서 쌓아온 풍부한 정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특정 국가와 오랜 기간 개발협력을 수행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삼자개발협력은 협력 진출 경험이 제한적인 국가에서 선진국의 개발자금을 활용해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인도에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인도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다양한 유형의 삼각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글로벌 중추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와의 삼각개발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국제 태양광 동맹’과 ‘재해 복원력 있는 인프라를 위한 국제 연합’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연료 연합체’와 디지털 부문의 ‘원퓨처(One Future) 연합’ 등 G20 뉴델리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자 협력체에 한국도 가입함으로써 삼각개발협력 기회를 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삼각개발협력을 아직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전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우선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후 한국과 인도가 삼각개발협력 의지 및 목표를 담은 공식 문서를 체결하고 양국의 특장점을 반영한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보고서는 한국정부가 인도와 원활하게 경제협력을 하기 위한 사전적 준비를 강조했다. 첫째, 경제 규모,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우리는 인도를 여느 개발도상국이 아닌 핵심적인 협력 대상국으로 인식하고 이에 걸맞은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인도의 발전에 따라 개발금융 도구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정부도 원조 기관 및 공공금융 기관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인도정부가 자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기업은 인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한국정부는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양국의 기업 및 인적 교류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인도 내 재외국민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섬세한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주요 협력 도구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무상원조, 유상원조를 한국의 각각 다른 정부기관이 담당하는 상황에서 대인도 전략을 총괄하는 정부 체제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밀접한 조율을 통해 협력 도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India’s stature on the international stage is strengthening. The country has recently become the world’s most populous country, and the international ranking of its economic size is expected to go from 5th to 3rd this decade. Moreover, India is becoming a major partner for many developed countries amidst the rising diplomatic conflict between the west and China. Advanced economie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the European Union, and Japan are devising detailed strategies to strengthen relationships with India in the areas of trade, investment, development cooperation, and security. Along with these major trends, global companies in search of a huge consumer market and competitive manufacturing base are expanding investment in India. The Korean government and companies also need to strengthen their partnership with India. To support their ventures, this report takes a close look at four main areas with significant potential, namely supply chain rearrangement, digital transformation, climate change, and south-south development cooperation. The report analyses India’s position and strategy, as well as policies that Korea and India could implement to strengthen their relationship.

In India, forward- and backward-linkage global value chain trade ratios declined in the early- to mid-2010s and increased in the late-2010s. While ‘complex’ global value chain trade ratios remained stable, ‘simple’ global value chain trade ratios led an increase in these overall ratios. As these small adjustments have canceled out one another, the global value chain trade ratios in the early-2010s and the early-2020s did not show significant change.

India’s gradual global value chain participation is linked to the government’s industrialization strategy, which prioritizes domestic value addition rather than export expansion via using imported products. A key policy that matches this description is the ‘production-linked incentive’ scheme. During the 2010s, the Indian government focused on improving the business climate by streamlining investment processes and improving infrastructure under the ‘Make in India’ strategy. In the beginning of the 2020s, the government began providing subsidies to incentivize domestic manufacturing under the ‘production-linked incentive’ program. Furthermore, India has been participating in discussions on supply chain at multinational forums such as the Quadrilateral Dialogue and the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As the Indian government has been actively adopting policies to stimulate domestic manufacturing and as global manufacturers are rushing to establish production bases in India, Korean companies should also strengthen their entry into India to tap into the growing consumer market. However, there are still many hurdles that Korean manufacturers face when seeking to enter India. To collaboratively solve these challenges, the governments of the two countries can establish a senior-level institutional structure. This body will find viable solutions to problems that Korean manufacturers face in India and use the outcomes of the discussion when negotiating the upgrade of Korea-Indi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Moreover, as the Korean government is planning to strengthen development cooperation with India, the focus may be on ways to strengthen India’s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frastructure projects that improve connectivity and skill training projects that support local companies and workers could indirectly help Korean manufacturers in India.

India’s enormous digital market is expanding rapidly. India’s digital communication networks, equipment, contents, finance, and online marketplace are quantitatively and qualitatively upgrading. India’s digitally deliverable services trade is also growing with India recording a large trade surplus. This notable growth of India’s digital economy is supported by government-driven policies across diverse segments. The government is actively participating in establishing the foundations of digital economy as it aims to secure domestic benefits from digital transformation. For example, the government has established an electronic identification system, Aadhaar, the Unified Payments Interface (UPI), and the Open Network for Digital Commerce (ONDC). The Indian government has also emphasized the public character of digital data. In other words, the country maintains a conservative stance in terms of cross-border data flows and international agreements on data transfers. While the government has, at times, weakened its stance in order to foster the growth of the digital industry, its overall position of limiting foreign companies’ access to India’s market and data with an aim to support domestic firms is expected to be in place for the foreseeable future.

Considering that the areas for digital cooperation are diverse and because the Indian government considers digital industry a key pillar of economic development,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establish a high-level cooperative mechanism with India. Participating officials may discuss digital public infrastructure, communication networks, artificial intelligence, finance, and standards. The relevant information may be passed on to Korean digital companies to help them adjust strategies. Moreover, the Korean government could continue monitoring the changes in India’s regulations in the digital industry and share information that could act as risks to the Korean companies. The two countries can find ways to co-invest in start-ups and research and development activities in the digital industry.

India is expected to be one of the countries that suffer to the largest extent from climate change. News on extreme weather in India has already been widely shared, and statistics highlight the seriousness of the situation. Compared to approximately nine decades ago, the recent monthly temperature patterns show that winters have become warmer and summers have become longer. The comparison of monthly precipitation during the same period shows that the level has decreased in June and increased from August-October. The frequency of natural disasters such as floods and storms is also increasing along with climate change. These trends not only threaten lives and livelihoods, but also hurt worker productivity thereby having negative consequences on India’s economy.

In response, India has adopted various climate change adaptation policies. Under the National Action Plan on Climate Change, the government has designed strategies to expand renewable energy, protect ecosystem and forests, and create sustainable urban areas. Furthermore, reflecting increasing concerns surrounding natural disasters, the Indian government has been continuously modifying the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Plan. There are also policies aimed at climate change mitigation. India has established and adopted policies for achieving the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which demonstrates the country’s plan to cut emissions. India’s climate change policies also have an international angle. India aims to become leader of the Global South by implementing climate change policies on an international scale. For example, India has been at the forefront of establishing and operating multinational bodies such as the International Solar Alliance and the Coalition for Disaster Resilient Infrastructure. Using these multilateral platforms, India is supporting developing countries’ adoption of climate change policies and expansion of infrastructure.

As India’s climate change policies cover adaptation and mitigation and are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Korea should establish a multifaceted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India. An important starting point would be to construct a high-level communication channel that would support the establishment of a cooperative strategy. This forum will provide a venue for information sharing on India’s demand and Korea’s strengths. Korea should also pay attention to India’s international efforts to fight climate change. Korea may contribute to finding global solutions by firstly joining the International Solar Alliance and the Coalition for Disaster Resilient Infrastructure, which already have numerous developed and developing countries as members. Moreover, the Korean government’s efforts to strengthen development cooperation with India may focus on the green sector. Furthermore, diversifying Korea’s development financing tools would expand the scope of cooperation.

India is actively seeking means of supporting developing countries’ economic and social progress. India’s south-south cooperation began in the 1950s, and its expansion began to accelerate in the 2010s. India has been mobilizing numerous tools to pursue south-south cooperation. The Indian government’s grants and concessional loans to developing countries is concentrated on its neighbors. The government is also providing lines of credit through the Export-Import Bank. While Bangladesh is the largest beneficiary, the lines of credits are provided to a large number of countries in various regions since they are designed to support Indian companies’ global venture. The Indian Technical and Economic Cooperation program invites individuals from developing countries to educational and training courses in India. Moreover, India has contributed to solving global challenges by, for example, providing vaccines to its neighbor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Many developed countries view India as a key facilitating partner in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because the country has accumulated important information and technology in the process of solving its own problems, as well as vast experience in cooperating with certain developing countries. India may benefit from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as it can strengthen global reach and leverage developed countries’ development finance. Based on these strategic opportunities, India and developed countries such as the United States, the United Kingdom, Germany, and Japan are strengthening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in various forms.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with India could also support Korea’s aim of becoming a global pivotal state. Korea may seek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projects by joining multinational forums such as the International Solar Alliance and the Coalition for Disaster Resilient Infrastructure, as well as the Global Biofuel Alliance and the One Future Alliance in the digital sector, which were announced during the G20 Summit in New Delhi. Since Korea has not yet have systematically begun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it requires a special taskforce with the role of designing an overall strategy. Following this process, Korea can sign an official document indicating the aims and goals of triangular development cooperation with India and establish a dedicated team that searches for potential projects that reflect the two countries’ strengths.

This report concludes by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creating a conducive atmosphere for a smooth implementation of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India. Firstly, considering India’s economic size and strategic importance, Korea should view the country as a major cooperative partner that is in a different league to other developing countries. Secondly, Korea’s development agencies and government- linked financial institutions could innovate their development cooperation tools to satisfy India’s growing needs for diverse financing instruments. Thirdly, because the Indian government is aiming to foster the growth of domestic firms, Korean businesses must strengthen cooperation with local companies, and the Korean government could provide supporting measures. Fourthly, as business and people exchange between Korea and India is expected to intensify, the Korean government could prepare by adopting measures that could improve the living environment of Koreans residing in India. Finally, the Korean government needs to establish a centralized body that coordinates government institutions at the forefront of strengthening Korea-India relations. A careful coordination would enable the mobilization of various cooperation tools such as the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grants, and concessional loans to create synergy and minimize negative side effects.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 배경 및 필요성
2. 연구 구성 및 방법

제2장 공급망 재편
1. 인도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현황
2. 인도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활성화 전략 및 성과
3. 한·인도 협력 방안

제3장 디지털 전환
1. 인도의 디지털 전환 현황
2. 인도의 디지털 전환 전략
3. 한·인도 협력 방안

제4장 기후변화 대응
1. 인도의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2. 인도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3. 한·인도 협력 방안

제5장 남-남 개발협력
1. 인도의 남-남 개발협력 현황
2. 인도의 삼각개발협력
3. 한·인도 협력 방안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1. 연구 내용 요약
2. 협력 방안 및 시사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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