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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디지털경제의 진전과 산업혁신정책의 과제: 주요국 사례를 중심으로 ICT 경제, 산업정책

저자 김정곤, 나승권, 장종문, 이성희, 노수연 발간번호 16-15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16.12.30

원문보기(다운로드:2,997)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디지털 전환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화는 경제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인구구조 변화,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과 같은 중장기 트렌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서 떠오르고 있다. 본고의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화가 산업 전반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다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에서 실증적으로 확인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ICT 인프라, R&D 투자, ICT 산업 경쟁력, 법제도, 인적자원, ICT의 사업적 활용, 창업활동과 같은 디지털 산업혁신의 여건과 역량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디지털 산업혁신정책의 공통적인 관심사로서, 각국은 이를 중심으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ICT 인프라가 세계적인 수준이며, 개인의 ICT 채택 및 활용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R&D 투자의 효과성 및 혁신에 대한 기여, ICT 서비스의 경쟁력, 기업의 ICT 활용(B2B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법제도 여건, 인적자원, 창업활동에서는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 대조적으로 미국은 ICT 서비스 경쟁력, R&D 투자 및 혁신, 인적 자원, 창업활동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EU와 독일, 일본, 중국의 디지털 산업혁신정책은 디지털 전환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인해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각국의 역량과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본고의 분석과 같이, 미국은 ICT 자본이 산업의 생산성 증가에 기여한다는 범용기술 가설을 가장 분명하게 입증한다. 미국에서 ICT는 1980년대부터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떠올랐고,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장기 경제성장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미국의 디지털 산업혁신은 ICT 또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통 제조기업 역시 디지털화를 통해 회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미국혁신전략(Strategy for American Innovation)이나 범정부 차원의 IT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NITRD을 통해 디지털 산업혁신에 필요한 전략적 연구 분야 및 첨단기술에 대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 차원에서 정보총괄책임관(CIO)과 최고기술정책관(CTO) 직제를 운영하여 디지털 기반의 정부조직 운영 개선과 산업혁신을 도모한다. 민간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되, 정부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산업 플랫폼과 기초기술에 대한 R&D 투자, ICT를 활용한 공공 문제의 해결, 소비자 정보 보호와 같은 제도 구축에 주력한다.
  EU는 미국과 대조적으로 지속적으로 ICT에 대한 투자 부족과 경제성장에 대한 ICT의 낮은 기여도를 경험한 바 있다. EU는 그 원인으로서 역내 디지털 시장의 분절을 지목하고 2015년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Digital Single Market Strategy for Europe)을 출범하였다. 그 주요 목적은 역내 디지털 장벽 해소를 통해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고 공동의 혁신 기반을 창출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것으로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강한 경쟁의식이 배경에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의 후속으로 2016년 발표된 유럽 산업 디지털화(Digitising European Industry)는 제조업을 유럽 디지털 산업혁신의 중심으로 부각하고 있다. EU는 전략분야에 대한 민관 공동투자, 중소기업 디지털화, 기술 상용화 촉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U의 디지털 산업혁신의 중심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견고한 중견·중소 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독일은 제조업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독일 특유의 방식에 따라 학계와 산업계에서 논의가 출발하여 정부차원의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인 준비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독일은 제조업 디지털화의 비전을 정책 차원에서 제시한 최초의 국가로서 향후 관련 정책의 시금석을 제공한다. 독일 정부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중장기 계획과 과제를 담당하면서 이해관계자의 정책플랫폼 구축에 주력하여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을 강조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자연스럽게 디지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일본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급격한 인구 노령화를 겪으면서 디지털 산업혁신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일본은 ICT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고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과 로봇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기초분야 R&D에 투자하여 원천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기초로 하여 디지털 산업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는 공정(process)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디지털화에 대한 기업과 사회의 인식이 아직 낮은 편으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자연재해 예방, 행정 효율화, 교육 등 당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하는 데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주요한 분야들이 산업혁신 차원에서 서로 연계되어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구개발 및 각종 지원정책 등에 있어서 정부 차원의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거대시장을 바탕으로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는 다양한 기술수준의 산업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산업의 구조전환과 첨단산업의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ICT를 활용한 전 사회적인 혁신이 정책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생태계 구축과 창업 장려가 핵심적인 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에서 감소하는 일자리를 대신하는 방안으로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특히 정부와 함께 IT 대기업이 창업과 혁신을 위한 플랫폼 운영에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가져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공유경제나 인터넷 금융, 의료 등 분야에서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사업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는 규제를 제정하지 않음으로써 기업이 사업 확장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중국 기업은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의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상황으로서, 사물인터넷과 같이 외국과의 협력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산업혁신의 일반적인 특성과 선도국 정책의 교훈을 토대로 할 때, 우리나라의 디지털 산업혁신전략은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산업혁신전략을 정보,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으로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은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으로 직결되고, 이것이 산업경쟁력을 창출한다. 국가별 정책을 검토한 결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반기술 개발 및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걸친 적용은 최우선 과제이며, 그 핵심이 데이터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첨단제조, 첨단 자동차, 스마트시티, 의료, 에너지, 교육 등 전략분야에서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공통 기반기술 개발과 기업, 산업 단위의 적용에 투자를 확대·지속하고, 전략산업에서 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사물인터넷 등 공통기술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지식재산권 등 제도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국경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를 대외경제정책의 원칙으로 삼아 각 분야에서 혁신의 ‘연료’공급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산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초점이 있어야 한다. 디지털화는 실질적으로 전 산업과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지만, 이를 고르게 추진하여 성과를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성과를 내면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분야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산업혁신을 초점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분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 더욱이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이나 중국기업이 크게 앞서 나가는 반면,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제조업 혁신의 경우 글로벌 시장이 출발하는 단계로서, 한국이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된다.
  셋째, 디지털 산업혁신은 고도의 개방성을 요한다. 이는 정부 부처간, 정부와 기업 간, 연구자와 기업 간, 연구자간, 기업간 개방성, 그리고 나아가 국가간 개방성 등을 의미한다. 디지털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간 개방성, 협력이 요구되며, 이것은 디지털 산업혁신의 성패를 가름하는 요인이다. 또한 정부는 최종 기술 사용자(end-users)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 개발자와 소유자, 그리고 이를 사업에 적용하는 최종 사용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개자 역할에 주력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위해서는 기술의 개발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기술의 최종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찾아 사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게임의 규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R&D 단계부터 민간, 그리고 기술 사용자의 참여를 강화해야 하며, 혁신의 대외 개방성을 높여 국제적인 R&D 네트워크를 촉진하여 광범위한 전문가 집단을 활용하는 한편,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아울러 시장이 작은 한국은 국경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를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
  넷째, 디지털 혁신전략을 총괄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은 전체 경제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혁명에 비유될 정도의 변화와 혁신을 야기하고 있으므로, 분야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디지털 혁신의 핵심이 되는 정보의 수집과 활용, ICT 기술의 전체 경제사회적 적용과 영향에 대한 대응, 관련 R&D 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특히 정부의 역할은 제도적 여건 구축, 분야간 연결과 합의의 매개자(mediator), 공공재적 분야에 대한 투자 등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산업혁신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민간 중심으로 기존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산업인터넷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나서고 있는바,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경험과 솔루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자유로운 국경간 정보 이동과 활용을 국제통상규범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CT 서비스나 플랫폼 분야 기업을 육성하고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논의 중인 국제통상규범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APEC CBPR에 참여하거나 미국과의 양자간 정보이전 모델 구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은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 PMI와 유사한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코호트 구축, 빅데이터 분석, 의료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등의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U의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에서 우선 주목할 부분은 역내 디지털 시장의 확대이며, 일반 데이터 보호 법률(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의 발효와 더불어 EU 회원국의 개인정보 보호법은 사실상 동등하게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EU 전자상거래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 차원에서는 EU의 Privacy Shield 인정을 받는 등 EU와 협력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EU는 유럽 산업 디지털화(Digitising European Industry)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조업 디지털화에 역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원국 디지털 산업정책의 공조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향후 주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독일은 제조업에 적용되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독일은 기술 표준화를 위해 미국의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주도하고 있으므로, 독일과의 협력은 제조업 디지털화 추진에 필수적이다.
  일본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자 기초연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먼저 일본과 산업인터넷과 관련한 표준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춘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한국과 비교적 유사한 산업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일본과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호협력의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노력은 규제완화 및 기술과 제도의 상호 호환성 제고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중일 공동의 거대시장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기반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은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미진하므로, 일본기업 및 협회와의 산업제휴 촉진,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령화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전략에서도 일본과의 협력 및 정책 공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는 ICT를 활용한 신규 사업 개발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 개방이 확대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및 공동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의료는 인터넷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고 있는 분야로서, 중국에서는 원격의료, 전문 의약품의 온라인 판매 등이 허용되면서 의약 관련 온라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병원 데이터 관리나 의료 및 약품 정보관리시스템 등에 풍부한 경험이 있으므로, 중국의 지방정부, 대형병원, 그리고 원격의료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스마트 공장, 교통 등의 분야에서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교통, 주택, 금융, 생활서비스 등 분야의 공유경제 역시 새로운 협력분야이다.
 

  The digital transformation, which is often called a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 attracting attention as a new driving force for economic growth. Digitalization is emerging as a measure to mid- and long-term trends, such as demographic change and transition to a low-carbon economy, while leading economic and industrial innovation. It is confirmed empirically that for high-income countrie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digitization contributes to productivity improvement in other industries. However, these effects differ from country to country depending on the capabilities of digital innovation such as ICT infrastructure, R&D investment, ICT industry competitiveness, legal system, human resources, business use of ICT, and entrepreneurial activities. In Korea, ICT infrastructure is world-class, and ICT adoption and utilization are highly competitive. However, the competitiveness of ICT services, the effectiveness of R&D investment, contribution to innovation, legal system, human resources and entrepreneurial activities are far behind. By contrast, the United States has the highest level of competitiveness in ICT export, R&D investment and innovation, human resources and entrepreneurial activity. These factors are key concerns of the countries’ digital innovation policy, and each country is making a policy effort centering on it.
  The digital innovation policies of the United States, EU, Germany, Japan and China are similar due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digital transformation, but they vary according to the capabilities and circumstances of each country. As in our analysis, the United States most clearly demonstrates the general purpose technology hypothesis that ICT capital contributes to increased productivity in the industry. In the United States, ICT has been a key driver of economic growth since the 1980s, and digital innovations led by Internet platform companies have become a source of mid- and long-term economic growth in the Obama administration. Recently, in the United States, innovation in the digital innovation is dominated by ICT or Internet service companies, and traditional manufacturing companies are also reviving through digitization. The US government is constantly investing in strategic research areas and advanced technologies required for digital innovation based on Strategy for American Innovation or NITRD, a government-level IT research and development program. In addition, the federal government operates a Chief Information Officer (CIO) and a Chief Technology Officer (CTO) to improve digital-based government management and to accelerate industrial innovation. The private sector is leading digital innovation while the government focuses on R&D investment in digital industry platforms and basic technologies such as big data and Internet of Things, solving public problems using ICT, and building consumer information protection systems.
  In contrast to the US, the EU has continually experienced a low ICT investment and a low ICT contribution to economic growth. The EU has identified the segmented digital market in the region as the cause of the problems and thus launched the Digital Single Market Strategy for Europe in 2015. Its main objective is to realize economies of scale by integrating the digital market with the elimination of digital barriers in the region and creating a common base of innovation. Following the digital single market strategy, the Digitizing European Industry, announced in 2016, is highlighting manufacturing as the center of European digital industry innovation. Unlike the United States, the EU's digital industry innovation tends to be government-led. In addition, EU focuses on joint private investment in strategic areas, digitization of SMEs, and promotion of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Germany is at the center of EU digital innovation. Germany has world-class competitiveness in advanced manufacturing and ICT services and has a solid medium-sized business base. Based on this, Germany is leading the digitalization of manufacturing. Building on long-term preparation with discussion among academia and industry, German government has led digital innovation policy. Germany is the first country to present its vision of the digitization of the manufacturing sector at the policy level. Based on a specific tradition in the process of policy implementation, the German government is engaged in mid- to long-term plans and tasks, and focuses on stakeholder policy platform construction, thereby inducing voluntary participation of companies. It also emphasizes the collaboration between large companies and SMEs so that SMEs can naturally participate in digitization.
  Japan has turned its attention to digital industry innovation as it has suffered from a long-term recession and a rapidly aging population. Japan has a solid competitiveness in ICT manufacturing and service industries, especially with global manufacturing base and robotic technology. In spite of the economic downturn, the Japanese industry has invested in basic R&D with a long-term perspective, securing global competitiveness in original technology. On the basis of this, Japan promotes digital innovation while focusing on process innovation in traditional manufacturing sector. In Japan, the government is playing a leading role in recognizing the digitalization of companies and societies. In particular, the government plays an important role in utilizing ICT technology to solve social problems such as natural disaster prevention, administrative efficiency and education. In addition, the government has established an integrated support system for research and development and various support policies based on the idea that major fields such as cloud service, Internet of Things, artificial intelligence, and big data are connected with each other in terms of industrial innovation.
  China has gained a worldwide market share in the internet platform sector based on the huge market and is recently emerging as a strong competitor of the United States. Since China has a variety of industries with different levels of technology, there is a complex task of promoting the transformation of traditional industries and fostering high-tech industries simultaneously. Therefore, at present, social innovation using ICT has policy implications and it is a key part to establish an innovative ecosystem and encourage start-ups centered on Internet platform companies. The Chinese government is actively promoting entrepreneurship as a substitute for a declining job in the manufacturing industry. In particular, it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big corporations take active partnership with the government in the management of platforms for start-up and innovation. In addition, the Chinese government is taking an open initiative in the fields of shared economy, internet banking, medical care, etc., and does not enact regulations that could hinder new types of businesses. do. In spite of various formal and informal regulations, global companies are actively seeking chances to enter the Chinese market. Chinese companies are actively introducing overseas advanced technologies in order to complement their lack of technology, and it is expected that the market will expand in areas where the demand for cooperation with foreign countries such as Internet of Things is increasing.
  Taking into account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digital innovation and the policies of the leading countries, the following lessons can be learned. First, there must be a strategic focus to promote industrial innovation through digital transformation. Digitization is practiced across industries and sectors, but it needs a starting point that matches the existing capabilities, conditions, and needs of the country. Second, the key to digital innovation is data. The Internet of Things, cloud computing, artificial intelligence and big data analysis are directly linked to the collection and analysis of vast amounts of data, which creates industrial competitiveness. Third, digital industry innovation requires openness. This means government agencies, government and business, researcher and business, researcher, openness, and even openness. Fourth, national mid - to long - term digital innovation strategy is needed. Since digitization is carried out across all industries and sectors, a policy implementation system that includes government departments and each stakeholder is needed. Also, in the short-term perspective, the pursuit-oriented industrial innovation policy does not seem to be suitable for the absolute digital transition period. Fifth, the government's role in promoting digital industry innovation needs to be focused on building institutional conditions, mediators between sectors and mediators of consensus, and investment in the public sector.
  The Creative Economy Strategy (2013) is Korea's new economic growth strategy in the era of the digital transformation. This strategy pursues economic and social innovation of the entire society including existing industrial innovation and promising industrial development. In addition, major strategies such as enhance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ICT innovation capacity, creation of entrepreneurial ecosystem, venture and SME development, and industrial innovation through digitization in order to ultimately pursue creation of innovation ecosystem across new economic society, As a growth strategy. However, it failed to fully realize the basic principle of departing from the chasing economic growth model. Moreover, although a considerable number of strategic policies and detailed policies were appropriate in light of the situation in the Korean economy, the strategy was not fully implemented yet.
  Taking into account the industrial competitiveness and the policies of the leading countries, Korea needs to recognized manufacturing as a strategic starting point to promote digital industry innovation. Manufacturing is Korea’s major industry and has a large economic impact such as employment. US and Chinese companies are leading the way in making virtual data as platforms while that of the real data such as operation data of factory facilities is in its early stage, there is a relatively high possibility for Korea to secure the sector. The scope and content of digital innovation policy is very comprehensive, as it can be seen from the EU's digital single market strategy. It is not realistic to achieve the results evenly in every sector and it is necessary to have a lead sector with remarkable performances. As the case of Germany, the government takes significant role in the digitization of the manufacturing sector, thus government should concentrate its capabilities on this agenda.
  Digital transformation is difficult to be defined and it is almost impossible to predict the rapidly changing trends. However, it should be emphasized that the key to digitalization is information and data. Many countries have introduced polices and strategies to emphasize big data, artificial intelligence and robotics, Internet of Things and cloud computing. The data is placed in the core of such policies. Also, collecting and utilizing data in strategic areas such as advanced manufacturing, high-end automobile, smart city, medical, energy and education are very important. Therefore, Korea needs to redesign its industrial strategy with particular emphasis on information and data. In other words, it is necessary to expand and sustain investments in general data technologies such as big data analysis, Internet of Things and cloud computing technology, application of enterprise and industry, and check the regulations to promote utilization of data in strategic industries. In order to spread common technologies such as the Internet, it is necessary to continuously improve institutional conditions such as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 cyber security, and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nd liberalization of cross-border data movement is the principle of foreign economic policy. And to find out how to do it.
  Digital innovation requires openness among all participants (Open Innovation). In order to effectively promote digital innovation, openness and cooperation among government ministries are required, which is a factor for the success or failure of digital industry innovation. Government should also focus on its role of mediators that form the network between technology developers, owners, and end users who apply them to the business, with a focus on end-users. Technological development is also required for digital-based industry innovation, but more importantly, technology end users are looking for and adapting to their business. This is because digital conversion is the result of an innovative business model that radically transforms the rules of existing games. In order to accelerate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the industry,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the participation of the private and technical users from the R&D stage, to promote the international R&D network by increasing the openness of innovation. In addition, the Korean market should facilitate data-based innovation by leveraging free flow of cross-border data.
  Korea’s digital innovation policy implementation system needs improvements in managing and coordinating various policies promoted by different ministries and public agencies. Digital transformation leads to dramatic changes and innovations that are comparable to the revolution, which affects the entire economy and society. Therefore, strong and comprehensive leadership is needed to oversee data collection and utilization, apply ICT to entire economy and society and invest for advanced R&D. 

제1장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 내용과 차별성


제2장 디지털화와 산업혁신: 실증적 검토와 여건 평가

1. 디지털 산업혁신의 이론
2. 범용기술로서 ICT의 산업별 생산성 증가에 대한 영향
    가. 선행연구
    나. 분석 모형과 자료
    다. 분석 결과
3. 디지털 산업혁신 역량의 국제 비교
    가. 핵심요인 도출
    나. 요인별 국제비교
    다. 주요국간 요인별 경쟁력 비교
4. 소결
    가. 범용기술로서 ICT의 역할
    나. 한국의 디지털 산업혁신 여건 평가


제3장 미국: 디지털 산업혁신의 선도국

1. 현황
2. 주요 정책: 미국혁신전략을 중심으로
3. 세부 정책
    가. R&D 정책
    나. 첨단제조업
    다. 디지털 산업 플랫폼
    라. 인적 자본 양성
4. 소결
    가. 미국의 디지털 산업혁신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
    나. 미국의 디지털 산업혁신정책의 시사점


제4장 EU: 디지털 단일시장을 통한 산업혁신기반 확충

1. 현황
2. 주요 정책: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
3. 세부 정책
    가. R&D 정책
    나. 첨단제조업: 유럽 산업 디지털화 이니셔티브
    다. 디지털 산업 플랫폼
    라. 인적 자본 양성
4. 독일: 제조업 디지털화의 선도국
    가. 현황
    나. 주요 정책: 신 하이테크 전략
    다. 세부 정책
5. 소결
    가.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에 대한 평가와 전망
    나. EU의 디지털 산업혁신정책의 시사점
    다. 독일의 제조업 디지털화 정책의 시사점


제5장 일본과 중국: 전(全) 사회적인 디지털 혁신 

1. 일본 
    가. 현황
    나. 주요 정책: ICT 성장전략 및 일본재흥전략
    다. 세부 정책
    라. 소결
2. 중국 
    가. 현황
    나. 주요 정책
    다. 세부 정책
    라. 소결


제6장 정책 시사점

1. 디지털기반 산업혁신의 필요성과 조건
    가. 특징
    나. 필요성
    다. 주요국 정책의 특징
    라. 정책 조건
2. 디지털 산업혁신정책의 전략적 방향
    가. 우리나라 정책의 개괄적 평가
    나. 전략적 방향 1: 제조업 기반 혁신
    다. 전략적 방향 2: 데이터 기반 혁신
    라. 전략적 방향 3: 개방적 혁신
    마. 전략적 방향 4: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과 정책 추진
3. 디지털기반 산업혁신정책의 과제
    가. R&D
    나. 첨단제조업
    다. 디지털 산업 플랫폼
    라. 정보 보호와 규제 개선
    마. 창업 및 인력
    바. 글로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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