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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국면전환 추정(break-point estimation) 방법을 활용하여 2000~14년까지의 러시아 경제성장 국면을 2000~03년, 2004~07년, 그리고 2008~14년 세 시기로 구분한다. 그 후, 각 성장 국면의 주요 성장요인을 성장 회계(growth accounting) 방법을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앞에서 식별한 성장 국면이 ‘생산성이 성장에 기여한 정도’에 의해 특징지어짐을 보인다.
러시아의 고도성장이 본격화된 첫 번째의 성장 국면(2000~03년)에서는 생산성 향상이 성장을 주도하지만 그 이후의 성장 국면부터 생산성 향상이 지체되어 자본축적이 성장을 주도한다. 이러한 성장 양태 변화를 질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각각의 성장 국면별로 생산성에 영향을 끼친 정책과 경제적 사건을 중심으로 문헌 조사를 수행하였다. 첫 번째 성장 국면에서는 세제 개혁, 공공행정 투명화와 같은 제도 혁신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두 번째 성장 국면부터는 민영기업의 광범위한 재국유화가 진행되는 등 연방정부가 자원을 직접 배분하는 행정 시스템이 도입되고 에너지산업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면서 생산성 향상이 지체되기 시작한다.
생산성이 기술 혁신 및 새로운 지식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중·고부가가치 제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러시아의 산업구조를 분석한 결과, 두 번째 성장 국면부터 중·고부가가치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 비중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에너지원의 수출 비중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생산성 결정요인으로서 제도의 역할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해외로부터의 선진 기술 및 지식의 습득·이전·전파 등을 가로막는 국내의 ‘제도적 장벽(institutional barriers)’을 간단한 모형을 통해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제도적 장벽을 계산한 결과, 예상대로 생산성이 성장을 주도한 첫 번째 성장 국면의 제도적 장벽이 가장 낮게 나타나고 두 번째 성장 국면부터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고에서는 지속성장을 위해 러시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무역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동적패널GMM(dynamic panel GMM) 방법을 활용하여, 러시아와 같은 중위소득국가가 제조업에 경쟁력이 있는 고소득국가와 상품 무역을 확대하거나 고소득국가로부터 상품 수입을 늘릴 경우 생산성의 성장률이 상승함을 보인다. 이러한 생산성 성장 효과는 중위소득국가의 경우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중위소득국가가 고소득국가로부터 상품 수입을 늘릴 경우 생산성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중·고부가가치 제조업의 생산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는 상품 무역확대를 통해 △ 시장 경쟁 심화 △ 상품 시장 확대 △ 고품질 중간재의 다양화·저렴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To figure out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findings from growth accounting, we take a careful look at critical economic events and policy changes that could affect TFP during the period. We find that there were extensive institutional reforms for efficient administration and taxation system in the first regime, which would promote TFP at large. On the contrary, the Russian government started to intervene resource allocations in the market especially by nationalizing large energy corporations in the second regime and Russian economy’s reliance on the energy sector has increased, both of which would undermine TFP growth.
Actually, we find that the production and export shares of mid- and high-tech manufacturing in the Russian economy begun to shrink from the second regime, while the export share of fuel increased rapidly. Related to this, we measure institutional barriers of Russia that prevent adoptions of technology and knowledge from foreign countries and found that the barriers are the smallest in the first regime while the largest in the second regime.
We then revisit the growth effects of trade to find befitting growth implications for the Russian economy. To address the endogeneity, we use the dynamic panel GMM method and confirm the positive growth effects of trade. Particularly, it boosts both income and TFP growth for a middle-income country such as Russia to increase goods import from high-income countries, which are stronger in mid- and high-tech manufacturing in overall. We also provide empirical evidence that more goods import from high-income countries fosters domestic mid- and high-tech manufacturing industries. These empirical findings indicate that the Russian economy can deal with the stagnation of TFP growth more effectively by expanding goods trade with high-income countries such as Korea.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의 범위와 방법 및 주요 내용 요약
제2장 2000년 이후 러시아 경제성장과 경제정책 변화
1. 2000년 이후 러시아 경제성장 요약과 경제성장기의 구분
2. 1990년대 경기침체 이후 경기회복기(2000~03년)
3. 에너지 수출 확대에 의한 고도성장기(2004~08년)
4.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 모색기(2009년 이후)
제3장 러시아 경제성장요인 분석
1. 실증분석: 성장 회계
2. 러시아 경제 현황: 산업생산구조와 생산성을 중심으로
제4장 러시아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 국제무역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중심으로
1. 국제무역과 경제성장의 관계: 선행연구 정리
2. 국제무역과 경제성장의 관계
3. 국제무역과 제조업 고도화의 관계
제5장 결론
1. 요약
2. 한ㆍ러 경제협력에 대한 시사점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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