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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한·아세안 기업간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전략 경제발전, 경제협력

저자 곽성일, 정재완, 김제국, 신민이, 라미령 발간번호 16-11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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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한국의 새로운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인 ASEAN 지역에서 생산네트워크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기업이 역내 기업과 지역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한다면 현지 생존 가능성 및 국제시장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다. 한편 2015년 약 300억 달러에 이르는 무역흑자를 획득한 ASEAN 지역에서 현지기업의 협업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신보호주의가 ASEAN으로 전파된다면, ASEAN 회원국이 무역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ASEAN 회원국은 근래에 자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만일 ASEAN 현지기업이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에 성공적으로 참여하여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우리 진출기업의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 아직 한국기업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현지기업의 활용을 ASEAN 기업의 성장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필요성에 근거해 우리 진출기업의 생존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수출확대의 신전략으로 ASEAN 지역의 지역생산네트워크(Regional Production Network, 이하 RPN) 구축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을 ASEAN 역내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방안의 모색으로 설정했다.
  우리 진출기업이 ASEAN 현지기업과 지역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한 수준은 일본기업보다 아직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므로 이 보고서는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기업이 현지기업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검토했다. 먼저 일본기업의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 형성 현황을 파악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진출기업과 지역 현지기업의 지역생산네트워크 참여 역량과 우리 기업의 요구사항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ASEAN 지역에서 우리 기업과 정부의 RPN 구축 전략과 방안을 제시했다.
  제2장에서는 현지기업의 경영환경과 현재 경영실태를 선행연구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경쟁력지수(GCI)와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Ease of Doing Business Index)에 따르면 ASEAN 각국의 경쟁력이 2010년 이후 확실히 개선되었다. 그러나 지표의 개선이 반드시 우리 진출기업이 느끼는 체감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본 연구 과정 중 수행한 심층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표가 개선된 노동시장, 외국인투자 및 투자유인, 공정경쟁 등에 대해 우리 진출기업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다만 지표의 개선과 같은 ‘형식’의 개선이 ‘실질적’ 개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다행히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영여건은 후발 ASEAN 가입국보다 상당 부분 개선되어 있었다.
  경영환경이 개선되면서 ASEAN 지역에 대한 FDI 유입이 빠르게 증가했고, ASEAN 지역으로의 FDI 유입액은 2013년부터 중국보다 커졌다. 투자가 증가하면서 우리 기업의 투자 성격이 변화했다.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중소기업 중심의 단독투자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2010년 이후 대기업이 주도하고 중소기업이 동반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 같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은 ASEAN 현지기업이 한국기업의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제2장에서 ASEAN에서 활동하는 한국 진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경영의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곽성일 외(2014, pp. 156~160)가 식별한 애로사항과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지만, 곽성일 외(2014)와 구별되는 사항으로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하여 진출하는 데 따른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동반 진출은 중소기업의 안정성을 높여주지만, 대기업에 의존적인 구조를 형성해 대기업에 대한 협상력을 떨어뜨린다. 저하된 협상력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수익구조에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주거래 선인 대기업의 경영상태에 따라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결정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우리 진출 중소기업이 현지 생산네트워크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즉 부품 및 소재 조달처와 판매처의 다각화를 통해 진출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ASEAN 각국의 자국 중소기업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참여전략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도 기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현지기업과 거래를 확대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국산부품 사용요건(TKDN: 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정책을 극복할 수 있다.
  제3장에서는 ASEAN 지역에 생산네트워크를 가장 잘 구축한 일본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한국이 어떻게 지역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인가를 분석했다. 일본은 먼저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ASEAN 각국에 생산거점을 설립하는 전략을 취했다. 형성된 거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나 지식·경험·노하우를 공유하고 위험을 분산 관리할 수 있었다. 또한 생산 공정을 표준화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분업체계를 ASEAN 지역에 구축했다. 그리고 ASEAN 현지기업을 일본기업의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현지 진출국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needs)나 기호 등을 파악했다. 파악된 요구와 기호를 제품의 디자인 및 기능, 그리고 특성 등에 적용해 효과적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했다. 한편 현지에서 부품 및 부분품을 생산하고 조달함으로써 적시에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형성했다. 그 결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ASEAN 현지기업의 제품을 생산 공정에 투입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기업은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를 지난 10년간(2006~ 15년) 꾸준히 강화했다. ASEAN 지역의 일본기업은 현지기업과 현지 진출 일본기업으로부터 생산에 드는 원재료 및 부품 조달 비중을 높였다. 특히 일본기업이 현지기업으로부터 조달 비중을 빠르게 높이는 국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인데, 이들 국가는 자국산 제품을 생산에 활용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산업별로 현지기업을 활용하는 정도에 차이를 보인다. 수송 기계·기구와 같이 부품 및 원자재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에 대해서는 현지 조달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벼워 물류비용이 저렴하고, 짧은 제품 주기를 가진 전자 부품 및 부분품은 현지기업의 기술력이 부족하므로 현지 조달 비중이 낮았다. 일본은 현지 조달 품목과 본국 조달 품목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진출기업도 현지 조달을 확대할 때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도 고품질·고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가벼운 부품 및 부분품은 한국에서 공급받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반면에 한국에서 생산하기에 부가가치가 낮거나 운송비가 많이 드는 부품은 현지에서 조달하는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부품 및 소재 산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ASEAN 진출 한국기업의 현지 생산네트워크를 파악하기 위해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ASEAN 지역 진출 한국기업은 한국과 중국에서 원부자재·부품을 주로 조달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본국 조달 비율이 높은 이유는 삼성과 LG를 필두로 한 대부분의 진출기업이 전기·전자 부문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감소한 대신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동반 진출했기 때문에 현지 조달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현재 한국계 대기업과 중소기업만이 참여하는 생산네트워크는 ASEAN 현지기업에서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기업은 아직 일본기업보다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 일본의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는 일본기업, 현지 진출 일본기업, 현지 진출 일본계 부품·소재 생산기업, 중국기업, ASEAN 현지기업이 전략적으로 연계되어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업의 생산네트워크는 아직 이 같은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다. 일본의 지역생산네트워크와 비교해볼 때 한국의 생산네트워크는 ASEAN 현지기업의 활용비율이 낮다. 이는 한국기업의 ASEAN 진출 역사가 일본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 단기에 일본을 추월해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채택했으며, 이러한 전략은 주요했다.
  제4장에서는 생산 활동에서 중소기업의 기능에 관해 살펴보고 왜 현지 중소기업을 우리 생산네트워크에 포함해야 하는지 고찰했다. 또한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참여 및 비참여하는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네트워크 참여에 관한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 결과를 제시했다. 이 결과물은 우리 진출기업이 ASEAN 중소기업 활용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가장 대표적 기능은 생산단계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부품·소재 산업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이 ASEAN 지역에서 성장하지 못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ASEAN 각국은 외국계 투자기업이 자국기업을 생산에서 배제한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차는 ASEAN 각국이 해외투자기업에 제공하던 유인 감소 또는 규제 강화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가 이미 자국 부품사용요건(TKDN)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만간 ASEAN의 다른 국가도 유사한 규제를 펼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지기업을 한국 생산네트워크에 포함하고 한국 진출기업의 대변자로 삼는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우리 기업의 ASEAN 지역 진출 목적이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 및 수출’에서 ‘현지시장 진출’로 전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지 중소기업을 활용해 소비자의 수요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성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SEAN 지역의 수입관세는 다자 또는 양자 무역협상을 통해 2000년 8.9%에서 2015년 4.5%로 낮아졌지만, 비관세조치 건수가 2000년 1,634건에서 2015년 5,975건으로 3.6배 증가하면서 ASEAN 역내 무역을 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비관세조치가 증가하는 현상은 우리 기업의 대ASEAN 수출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진출기업의 역내교역에도 걸림돌이 된다. 현지기업을 생산활동에 참여시킴으로써 제품의 규격, 심사 및 인증 절차 관련 정보의 변화를 빠르게 습득해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의 ASEAN 진출희망 중소기업은 현지국의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므로, 현지기업과의 거래 관계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습득할 필요가 있다.
  ASEAN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네트워크 참여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설문조사는 우리 기업과 정부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SEAN 기업은 자국 정부가 이미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 기업 가운데 50% 이상이 사업 성과, 금융 조건, 고용, 사업 영역 등이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ASEAN 기업 스스로 GVC에서 성공하려면 제품과 품질의 특화, 혁신과 디자인, 기업가 정신 함양 등 기업 내부적 역량 개발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GVC 참여 경험이 있는 기업은 다른 기업과의 관계가 사업 성과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 같은 인식은 한국기업이 인정하기 싫겠지만, ASEAN 기업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기업의 위치를 위협할 만큼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ASEAN 기업의 성장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ASEAN 중소기업이 우리 기업에 기술개발 협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므로, 이를 지렛대로 삼아 한국기업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ASEAN 중소기업을 내부화하여, ASEAN 중소기업의 과실을 함께 누릴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 보고서는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전략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10개국으로 구성된 ASEAN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전략적 거점을 우선 선정하고 점진적으로 확산해나가야 함을 구축전략의 방향으로 삼았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생산거점 한 곳을 마련했다. 거점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상호 연결해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를 형성하려면, 지역생산네트워크의 운영을 총괄하는 큰 틀의 마스터플랜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ASEAN에 대한 오랜 투자경험을 보유한 일본은 이미 오래전에 ASEAN 지역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재 ‘China plus One’과 ‘Thai plus One’이라는 기치 아래 이를 세분화 및 다각화하는 중이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생산거점을 마련했지만 이를 연결할 다른 거점을 아직 형성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베트남을 중심으로 거점을 형성하는 ‘Vietnam plus One’ 전략의 추진을 고려할 수 있다. TPP에 대한 기대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위한 출구전략 및 지원방안도 이 틀 안에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전략의 장기목표를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으로 삼았다. 앞서 보았듯이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제1 목표가 현지시장 진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지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현지기업을 활용한다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기업을 한국기업으로 내부화한다면, 우리 기업은 과거 실적으로부터 유망사업 분야를 예측할 수 있고, 기존 사업 설비 및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
  중기 목표는 진출기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 개선과 청년인력의 창업진출 확대이다. 앞서 보았듯이 현지기업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품 및 소재를 조달 받는 지역생산네트워크의 구축은 현지 진출기업의 경영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ASEAN 현지기업을 우리 생산네트워크에 참여시킬 때 우리 인력을 파견하여 우리 기술표준이 생산과정에 적용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한 현지화된 청년인력이 창업해 한국 진출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한다면, ASEAN 지역에 진출한 청년을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의 첨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보고서는 정부와 기업 입장에서 수행할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정부는 우선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 기반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먼저 제3장과 제4장의 설문조사 결과, 현지기업과 우리 기업 간에 생산네트워크 참여 목적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으므로, 그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현지기업과 진출기업 간 협력 포럼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지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기술교류를 원하고 있으므로 이 분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미 산업부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산업기술 나눔사업(TASK: Technology Assistance and Solutions from Korea)의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 셋째, 양 지역간 생산네트워크를 형성 및 강화하기 위해 기술표준을 통일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표준의 채택을 유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의 주체는 기업이므로, 진출기업이 ASEAN에서 지역생산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현지 진출기업은 서로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제3장의 일본 사례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이 생산에 활용하는 부품은 사이클이 짧고 부가가치가 높았다. ASEAN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일본기업은 이런 종류의 부품 및 부분품을 현지기업에서 공급받기보다는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었다. 이 점을 ASEAN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둘째, 현지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해 내수시장 진출에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 생산네트워크에 현지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셋째, 현지국의 지원산업 육성정책을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제2장에서 보았듯이 현지국은 자국 지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현재 펼치고 있다. 지원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변화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 기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Recently, there has been growing interest in the use of production networks in the ASEAN region, which has emerged as a new production base and consumer market for Korea. If Korean firms establish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with intra-regional enterprises, they can improve production efficiency by heightening the possibility of local survival and international market competitiveness. Meanwhile, given the fact that Korea has gained a trade surplus of about $ 30 billion in 2015 from the ASEAN region, Korean firms should seek further cooperation with local ASEAN firms. If the new protectionism that has been spreading across the world contaminates ASEAN member states (AMS), AMS may complain about the trade imbalance.
  ASEAN member states have recently demonstrated their willingness to support the participation of SMEs in global production networks. If firms in AMS successfully participate in a global production network and upgrade their competitiveness, they can become competitors to Korean firms working in the ASEAN region. The utilization of local firms can be considered a countermeasure against the growth of ASEAN firms. Based on the above needs, it will be necessary to establish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RPN) in the ASEAN region, as a new strategy for increasing both the sustainability and efficiency of Korean firms in ASEAN. In addition, this will lead to the expansion of exports.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ablish strategies for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in the ASEAN region.
  The level at which Korean firms have established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with local ASEAN firms is still relatively low compared to Japanese firms. Therefore, we benchmark the Japan case and see how we can utilize local ASEAN firms. First, we explored how Japanese firms have formed production networks in ASEAN region. Next, through a survey, we analyzed the capability of Korean firms and local companies to participate in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and the needs of Korean firms. Finally, we presented strategies and plans for the RPN construction of Korean firms and governments in the ASEAN region.
  In Chapter 2, we analyze the business environment of local firms and the current business situation drawing from previous research and various data. According to the World Economic Forum (WEF) Global Competitiveness Index (GCI) and the World Bank's Ease of Doing Business Index, the competitiveness of ASEAN countries has clearly improved since 2010. However, we do not believe that the improvement of these indicators necessarily coincide with the sentiment of Korean firms. Although indicators relating to the labor market, foreign investment, investment incentives and fair competition have improved, Korean firms are still unsatisfied. Nonetheless, it is meaningful that the improvement of the ‘format,’ such as the improvement of the indicator, is the starting point of ‘substantial’ progress. Fortunately, business conditions in Vietnam and Indonesia, which are subjects of the study, have significantly improved compared to Cambodia, Lao, and Myanmar (CLM).
  FDI inflows into the ASEAN region have grown rapidly in line with improvements in the business environment. The volume has been larger than that flowing into China, since 2013. To meet the growing investment in the region, Korean firms have adjusted their investment strategies. Even up until the mid-2000s, SME-centered single investment was the mainstream channel. Since 2010, large corporations have been led by SMEs. Such joint movement of large, medium and small enterprises into the ASEAN region is attributed to the fact that ASEAN-affiliated firms cannot participate in the production activities of Korean firms.
  Meanwhile, in Chapter 2, we surveyed the difficulties of management for Korean SMEs operating in the ASEAN region. There was hardly any difference from the difficulties identified by Kwak et al. (2014, p. 156-160). However, one problem that did differ from Kwak et al. (2014) was raised by Korean SMEs and large corporations that entered the ASEAN market together. Such joint entry into a new market improved the stability of Korean SMEs, due to the reduction of risk. However, it also secured a structure dependent on large firms, which weakened the bargaining power of SMEs against large corporations. Less bargaining power leads to a decline in product prices, causing problems in profit structure. In addition, the management status of SMEs would also be determined by that of large enterprises, their main customers. To avoid these problems, SMEs must diversify their production networks. In other words, Korean SMEs can consider diversifying the sources and buyers of parts and materials procurement as a strategy for sharing entry risk. Such efforts are also expected to be effective in responding to ASEAN's strategy of involving its own SMEs in global production networks. For example, Indonesia’s domestic component requirement (TKDN: 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policy can be overcome.
  In Chapter 3, we analyze how Korea will build a local production network through the experiences and cases of Japan, which has the best production network in the ASEAN region. Japan first employed the strategy of establishing its base in ASEAN countries, centering on electricity, electronics, machinery and automobiles. By connecting these bases to the network, they shared information, knowledge, experience, know-how and managed risk. In addition, Japan standardized the production process to establish division of labor in the ASEAN region, in order to maximize production efficiency. Moreover, local ASEAN firms were involved in the production activities of Japanese firms that had entered the market, so that Japan understood the needs and preferences of the consumers in the host countries. By applying the identified needs and preferences to the design, function, and characteristics of the product, Japan effectively targeted domestic markets. In addition, Japan created a system which produced and procured parts and components locally, so as to deploy them in production processes in a timely manner. Meanwhile, Japan managed to increase price competitiveness by including products of ASEAN countries that utilize cheap labor into the production process.
  For this reason, Japanese firms have steadily strengthened its ASEAN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over the past decade (2006-2015). Japanese firms in the ASEAN region have increased the proportion of raw materials and parts procurement for production from both ASEAN local firms and Japanese firms located in the ASEAN region. In particular, Singapore, Malaysia and Indonesia are among the countries in which Japanese firms have swiftly raised the percentage of procurement from local firms. This is because these countries are strongly advocating the use of domestic products for the production of Japanese firms. In addition, the extent to which local firms are utilized differs by industry. The local procurement portion was high for industries such as transportation machinery and equipment, where parts and raw materials logistics costs are high. However, the local procurement shares of electronic components and parts are relatively low, due to the short product cycles and relatively low logistics costs. It seems that Japan clearly distinguishes local procurement items from domestically procured items. It will be necessary to benchmark Japan when Korean firms in ASEAN seek to expand local procurement. For light parts and components requiring high quality and high technology, Korean firms have to be supplied from Korea. On the other hand, parts and components that have low value added or high transportation costs should be supplied locally. To this end, the domestic parts and materials industry in Korea should be further fostered.
  Meanwhile, a survey was conducted on 90 firms in order to identify the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of Korean firms located in ASEAN. Korean firms operating in the ASEAN region mainly procured raw materials and components from Korea and China. In particular, the reason Korean firms in Vietnam have a high procurement ratio from their home country is that most of them are engaged in electricity and electronics. Also, since large corporations and Korean SMEs entered Vietnam together, the proportion of local procurement in Vietnam is high. Currently, production networks in which only Korean firms participate are subject to complaints from ASEAN local firms.
  Korean firms have not yet established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in the ASEAN region in comparison to Japanese firms. Japan's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are strategically linked to Japanese firms located in Japan, Japanese firms located in the region, and Japanese firms producing parts and materials which are also located in the region, Chinese firms and ASEAN local firms. However, Korean firms’ production networks have yet to complete such a picture. ASEAN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formed by Korean firms, compared with networks built by Japanese firms, are characterized by a low utilization rate when it comes to local ASEAN firms. The history of the entry of Korean firms into ASEAN is relatively shorter than that of Japanese firms. For this reason, in order to overtake Japan in the region and establish a production network in the short term, it is necessary for a strategy in which large corporations and SMEs enter the ASEAN region together.
  Chapter 4 explores the functions of SMEs in production activities and explores why local SMEs in ASEAN should be included in the Korean production network. In addition, we present the results of in-depth interviews and surveys with ASEAN local firms regarding participation in production networks. The outcomes, we believe, can be used as a basis for Korean firms to establish strategies when working with ASEAN SMEs.
 The most representative function of SMEs is to enable smooth connection between production stages. However, SMEs, which are the foundation of the parts and materials industry, are failing to perform this function because they are not growing properly in the ASEAN region. Despite this situation, AMS insist that foreign-invested firms exclude ASEAN local firms from production. This difference can be attributed to the reduction of the incentives provided by ASEAN member states to foreign-invested firms or to the strengthening of regulations. Given the fact that Indonesia is already required to certify its TKDN, other countries among AMS may soon implement similar regulations. Therefore, a preemptive response is required to include ASEAN local firms in the Korean production network and have them operate as advocates of Korean firms. Considering that the purpose of Korean firms’ entry into the ASEAN region has shifted from “manufacturing goods that utilize cheap labor and exporting them“to”entering local markets,” it is necessary to respond quickly to changes in the demands of local ASEAN consumers by utilizing local SMEs in ASEAN.
  We found from the surveys that ASEAN firms have already recognized that their governments are already working to improve business environments for them. Also, more than 50 percent of respondents said that their business performance, financial conditions, employment and business areas either improved or expanded. In addition, ASEAN firms themselves, to succeed in global value chains (GVCs), have recognized that it is necessary to develop internal competencies such as product and quality specialization, innovation and design, and entrepreneurial spirit.
  Moreover, ASEAN firms with experience in participating in GVCs were aware that their relationships with other firms were a very important factor in determining business performance. Although Korean firms are reluctant to admit it, ASEAN firms are growing fast enough to threaten the position of Korean firms in the world market. It is necessary to prepare countermeasures against the growth of ASEAN firms. For example, Korean companies should internalize SMEs with high potential for development, and seek ways for Korean companies to enjoy the fruits of ASEAN SMEs. Furthermore, ASEAN SMEs strongly want to cooperate with Korean firms for technology development.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is study presents strategy for establishing the direction and goal of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RPN). Given the heterogeneity of ASEAN, composed of 10 countries, Korea has to select strategic bases for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Then the next step is to gradually widen and connect them. Currently, Korea has established a production base by concentrating investment in Vietnam. In order to gradually expand the base and increase the number of bases, it is necessary to build a master plan which includes a large framework that manages the ASEAN regional production network; a possible title could be the “Vietnam plus One” strategy. Exit and support strategies for Korean firms that have entered Vietnam in anticipation of the TPP could also be established within this framework.
  The long-term goal of the strategy for establishing an ASEAN RPN is to improve the local sustainability of Korean firms in ASEAN. Considering that the primary goal of Korean firms operating in ASEAN is to enter local markets, we can increase the sustainability of Korean firms by working together with local ASEAN firms, because they have more information on their local markets. In particular, the incorporation of local ASEAN firms into Korean firms through mergers and acquisitions (M&A) will provide the advantage of existing business facilities and distribution networks.
  Two mid-term goals have been set. One is to improve the competitiveness and profitability of Korean firms entering ASEAN. Another is to expand the entry of young people into ASEAN by establishing start-ups. As we have seen, building a regional production network improves the management efficiency and profitability of local firms. In addition, we can encourage our technical standards to be applied to the production process in ASEAN, by dispatching our young personnel when we engage ASEAN firms in the Korean production network. Also, if young people establishing their own business in the ASEAN region support the activities of Korean firms in the region, this will contribute to strengthening the Korean production network. In order to achieve these mid- and long-term goals, this study presents measures that should be implemented by the government and corporations, as follows.
  The government should focus on laying the foundation for building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First, as seen in the outcomes of the surveys from Chapters 3 and 4, we confirmed that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local ASEAN firms and Korean firms in their purpose for participating in the production network.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activate a cooperation forum between local firms and Korean firms, so as to fill the gap between them. Second, we need to enhance technology exchanges, because we found from the surveys that local ASEAN firms have such needs. We may consider the expansion of the TASK (Technology Assistance and Solutions from Korea) project led by Korea's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Third, we should encourage AMS to adopt Korean standards, with an emphasis on the need for the unification of technical standards to form and strengthen production networks between the two economies.
  Finally, since the enterprises are the ones that establish local production networks, we propose three methods the entrepreneur can employ to form regional production networks in the ASEAN region. First, Korean firms in ASEAN should strive to reinforce their collaborative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and secure various clients. As shown in the case of Japan in Chapter 3, the parts and components that electric and electronic firms utilize for production have a short life cycle, as well as high value added. Japanese firms producing in ASEAN import these parts and components from Japan, rather than ASEAN countries. This should be used as an opportunity for Korean SMEs operating in the ASEAN region. Second, Korean firms must strive to advance into the ASEAN region's local markets by utilizing the distribution network of local ASEAN firms. For example, Korean firms can use M&A to expand the involvement of ASEAN local firms in Korean production networks. Third, Korean firms should prepare plans to utilize the supporting industry promotion policies of ASEAN member states (AMS). As we saw in Chapter 2, AMS governments are implementing various policies to foster their own supporting industries. Thus, we should carefully monitor policy changes related to the fostering of supporting industries and utilize them as opportunities for Korean firms.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 방법 및 범위
3. 선행연구 및 연구 차별성
4. 연구의 구성


제2장 ASEAN 지역 기업경영환경 분석

1. 현지 경영환경 분석
    가. 경영환경의 정의와 연구대상 선정
    나. ASEAN 지역의 경영환경 개선
    다. 경영환경 개선과 지원산업육성정책
2. ASEAN 현지 한국기업의 현황 및 이슈
    가. ASEAN 현지 한국기업의 진출현황
    나. 현지 한국기업의 애로사항
3. 소결 및 시사점


제3장 한국과 일본의 대(對)ASEAN 지역 생산네트워크 비교: 현지기업 참여를 중심으로

1. 일·ASEAN 간 생산네트워크 형성 과정과 특징
    가. 일본의 ASEAN 지역 진출전략
    나. 일·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 변화 추이와 구조

    다. ASEAN 현지기업의 일본기업 지역생산네트워크 참여 사례
    라. 최근 변화와 향후 전망
2. 한·ASEAN 간 지역생산네트워크 형성 과정과 특징
    가. 한국의 ASEAN 지역 진출전략
    나. 한·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 변화 추이와 구조
    다. ASEAN 현지기업의 한국기업 지역생산네트워크 참여 사례
    라. 설문조사를 통해 본 한·ASEAN 기업간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조
3. 한·일 기업의 ASEAN 지역생산네트워크 비교 및 시사점


제4장 한ㆍASEAN 기업간 지역생산네트워크 활용 필요성과 현지기업 역량분석

1. ASEAN 현지기업 현황과 활용 필요성
    가. ASEAN 현지 중소기업 현황
    나. ASEAN 현지 중소기업의 활용 필요성
2. ASEAN 현지 중소기업의 GVC 참여 역량 분석
    가. 설문조사 개요
    나. ASEAN 기업 설문에 나타난 GVC 참여 확장 의향
    다. ASEAN 기업 설문에 나타난 GVC 참여의 기업 경영개선 효과
    라. ASEAN 현지기업의 한국 생산네트워크 참여 의향과 애로사항
3. 소결 및 시사점


제5장 결론

1. 요약 및 시사점
2. 한ㆍASEAN 기업간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 전략 및 방안
    가. 전략의 방향과 장단기 목표
    나. 정부의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 기반 마련 지원방안
    다. 진출기업의 지역생산네트워크 구축방안


참고문헌


부록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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