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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구시리즈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유럽중앙은행의 대응과 역할 변화 금융위기, 통화정책

저자 강유덕 발간번호 14-01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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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의 기간 중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대응정책을 살펴봄에 있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첫 번째 질문은 왜 ECB는 초기부터 신속하고 강력하게 재정위기에 대응하지 못했는가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위기과정에서 ECB의 대응이 점차 강력해진 점에 주목하고, 이러한 기조의 변화가 경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인지에 관한 것이다. 특히 ECB의 정책대응에 있는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제도분석과 함께 정치·경제학적 동학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향후 ECB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자 하였다.
ECB의 특징은 첫째, 통화정책의 집행에 있어 물가안정만을 고려한다는 점, 둘째,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에 비해 보다 엄격한 정치적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ECB뿐만 아니라 유로존 회원국의 중앙은행도 정부에 대한 신용제공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ECB는 경제위기를 맞아 미연준이나 영란은행이 실시한 국채매입 방식의 양적완화를 실시할 수 없었으며, 이는 ECB의 초기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되었다. 물가안정, 정치적 독립성, 재정의 화폐화 금지는 과거 독일연방은행이 추구해온 원칙과 매우 흡사하며, 과거 유럽 통화제도에서 독일의 역할을 감안할 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유럽 재정위기를 맞아 ECB는 서서히 정책기조의 변화를 보였다. ECB는 위기의 추이에 따라 국채매입(SMP), 대규모의 저금리 유동성 공급(LTRO)과 같은 정책을 통해 사실상의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였다. 또한 2012년 9월에는 국채금리 급등 시 취약국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OMT)할 것임을 선언함으로써 적극적인 시장개입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러한 ECB의 적극적 시장개입 및 의지표명은 재정위기 완화에 주효한 역할을 하였으나,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로 대표되는 회원국간의 이견 표출은 물론, ECB의 정책목표(물가안정)와 금융안정의 필요성(재정위기 진화)이라는 긴장관계 속에서 전개되어왔다.
ECB는 순차적으로 시장개입의 강도를 높여왔으나, 이는 상황전개에 따른 것으로 법적으로 부여된 권한 내에서 이루어졌다. ECB는 모든 비전통적 통화정책(SMP, LTRO, OMT)은 ‘통화정책의 전달경로 확보’를 목적으로 실시된 통화정책의 일환이었음을 강조하였으며, 이 조치들은 재정위기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마지막 보루’로 실시되었다. 그 과정에서 독일 정치계와 법조계 및 독일연방은행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였으나, ECB는 권한의 한계 속에서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창의적인 방법’이 시장개입을 실시한 셈이다. 모든 시장개입에 대해 ECB는 독립적인 대응임을 누차 강조하였으나, 재정위기의 해결책을 둘러싼 회원국 간 갈등을 감안할 때, ECB가 이러한 상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단언하는 것은 어렵다.
향후 ECB의 역할변화에 관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중앙은행이 ‘최종 대부자’로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었다. 이번 위기를 통해 중앙은행의 역할이 전면으로 부상하였고, 회원국간 이견표출과 함께 집중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은 향후 제도적 변화의 가능성을 예고한다. 둘째, ECB의 역할은 경제통합의 진전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U 공동체 차원의 과세권과 적자재정(채권발행)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ECB는 앞으로도 정부에 대한 대부자 기능은 배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ECB의 역할변화는 EU의 재정통합이 심화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은행동맹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ECB는 유로존 시중은행에 대한 금융감독 권한을 부여받게 되었다.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목표는 상호간에 상충될 소지가 있다. ECB는 ‘분리의 원칙’에 의거 두 목표를 독립적으로 추구할 것임을 공언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ECB의 정책은 보다 다면적일 수밖에 없는 여건이 형성된 것임은 분명하다.

This study aims to review the policy responses of the European Central Bank (ECB) during the global economic crisis and subsequent Euro crisis, and sheds light on the logic and backgrounds related to these responses. The ECB used increasingly non-conventional measures, such as the purchase of sovereign bonds, which was unexpected before the crisis. In this context, the study raises the following question: is the increasing use of non-conventional measures temporary one in response to an unprecedent crisis or is it a sign of structural change in ECB’s role?    
The ECB has features in common with most of central banks of advanced countries, but it differs from them in three aspects. First, the ECB has a mandate only with respect to price stability. It has a very high level of institutional and political independence. Third, the ECB and the national central banks of the Eurosystem are forbidden to finance governments (monetization). These salient features of the ECB are very similar to those of the German Bundesbank. Given the role of Deutsche Mark and the Bundesbank in the European monetary integration, it seems that the ECB would include features that are legacies of the Bundesbank.     
As the Euro crisis spread over the entire eurozone starting from the European peripheries, responses by the ECB have been increasingly active. In order to keep financial markets stable, it has intervened with non-conventional measures. For the first time, it made large-scale purchase of sovereign bonds from the secondary market and provided long term liquidity to financial institutions with low interest rates. In addition, its Governing Council declared the outright monetary transaction (OMT), which means that the ECB will purchase unlimited quantity of sovereign bonds in case of a crisis. Its willingness and determination toward market intervention played an important role in mitigating the crisis. However, these measures, particularly the purchases or plans to purchase sovereign bonds, caused a dispute between different actors and principles. They were conceived and implemented amidst tension between member states, particularly Germany and France and between ECB’s mandate (price stability) and financial stability (response to the euro crisis).   
During the crisis, the ECB made it clear that its priority and mandate are in maintaining price stability and emphasized that non-conventional measures were implemented to secure a ‘transmission channel’ of monetary policy. Eventually its measures contributed to mitigation of tensions in the sovereign market, but it emphasized repeatedly that these measures were conducted as a part of its monetary policy. Besides, its president underlined that the ECB excluded completely all political influences in its policy consideration.  
Regarding the future change in ECB’s role, it is necessary to note and consider three aspects. First, the Euro crisis provided occasions for reflecting upon the role of the central bank as the ‘lender of last resort’. As the crisis deepened, the role of ECB has been up for discussion. This means that all debates regarding its role during the crisis could become a starting point for its institutional change, albeit small. Second, the role of the ECB will be impacted significantly by the level of economic integration in the EU. Considering that the EU does not have any authority to impose taxes and conduct fiscal policy, it is hardly expected that the ECB provides credit to any European institutions and governments. Third, the ECB has now a supervisory authority over the commercial banks in Eurozone under the ongoing banking union. This means that the ECB has to follow two simultaneous objectives, price stability and financial stability. While the ECB declared that two objectives will be treated individually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separation,’ the political and economic dynamics that the ECB has to encounter will be more complicated than before.

제1장 서론


제2장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1. ECB의 정책목표 및 특징
 가. ECB의정책목표
 나. ECB의특징
   다. ECB의구성
     2. ECB의 설립배경 및 특수성
 가. ECB의설립배경
 나. 독일연방은행과ECB
     3.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비교
 가. 정책목표
 나. 독립성
 다. 책임(accountability)
     4. 소결


제3장 유럽중앙은행의 대응: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유럽 재정위기까지
     1.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ECB의 대응
 가. 글로벌금융위기와유럽경제
 나. 글로벌금융위기에대한ECB의대응조치
     2.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ECB의 대응
 가. 유럽재정위기와유로존경제
 나. 유럽재정위기에대한ECB의대응조치
     3. 소결


제4장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에 관한 논의
     1. 논의 배경
     2. 대응조치에 대한 ECB의 입장
 가. 국채매입프로그램(SMP)
 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다. 무제한국채매입(OMT)
     3. ECB의 역할을 둘러싼 갈등
 가. ECB의대응에대한독일의입장
 나. ECB의대응에대한프랑스의입장
 다. 재정위기해결을둘러싼정치동학
 라. ECB의역할에대한법리적갈등
     4. 소결


제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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