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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 10년의 성과와 개선방안 통화정책, 환율

저자 안성배, 강태수, 김경훈, 강은정 발간번호 20-18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20.12.30

원문보기(다운로드:3,266)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의 위축을 초래하면서 금융안정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기존 통화정책 및 미시건전성 정책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인식하게 하였다. 이러한 반성을 기초로 다수 국가들이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을 도입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2010년 이후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3종 세트(외환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 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등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용해 왔다. 특히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은 2010년 이후 과도한 외자유입을 억제하여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다른 형태의 잠재 리스크가 금융안정을 위협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간 운용해 온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의 성과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새롭게 대두되는 대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본고는 지난 10년간의 거시건전성 정책을 돌이켜 본 후 이를 바탕으로 대외부문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글로벌 거시건전성 정책 운용 추이를 살펴보고 자본이동관리 정책에 대한 국제기구의 입장을 살펴보았다. 신흥국이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본이동관리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국제기구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제기구 간 통일된 입장이 정립되지 않는다면 여러 국제기구에 동시 가입한 회원국이 자본이동관리 정책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제적 논의를 통해 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
   제3장에서는 실증분석을 통해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MPM: Macroprudential Policy Measure)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고 정책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자본유출입 정책의 결정요인으로 민간신용, 외환보유액, 경제규모 등 대내요인과 더불어 VIX 지수와 같은 대외요인이 관련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본유입 규제강화 및 자본유출 규제완화는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조치가 증권투자자금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자본유입 규제강화는 자본유입을 감소시키는 데 매우 큰 효과가 있었으며 자본유출에 대한 규제완화도 순유입누적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본유출 규제완화가 증권투자자금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4장에서는 우리나라의 거시건전성 정책 운용 현황을 살펴보고 동 정책의 유효성을 평가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선물환포지션한도 규제, 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환원 등을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완화되고 금융기관 외화부채 만기구조가 개선되는 등 대외부문 건전성이 크게 제고되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자 정책당국은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을 시장 여건에 따라 적기에 탄력적으로 조정하였다.
   제5장에서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잠재리스크를 살펴보았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미국 내 단기자금시장에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달러경색 우려가 제기되었다. 글로벌 달러화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 간 불균형은 국내 달러화 유동성 수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홍콩 사태 이후 중국계 외은지점의 자금조달 행태 변화와 증권사 ELS 손실 관련 마진콜 사태 등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과거와 다른 형태의 잠재 리스크로 인해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끝으로 제6장에서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글로벌 불균형 확대가 초래하는 잠재적인 시스템 리스크 대응을 위해 국내은행(외은지점 포함) 역할에 대한 재평가, 시스템적 중요성 측면에서 주목을 덜 받아온 부문(thin markets)의 외화수요 급증 사태 발생에 선제적 대비,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시스템적 중요성(systemic importance) 점검,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실시, 거시건전성 정책 지배구조(governance) 체계 재정비, 한ㆍ미 간 통화스와프 상설화(standing U.S. dollar liquidity swap lines) 추진 등이 필요하다.
   Major advanced economies have taken policy measures to strengthen the resilience of the financial system since the 2008 global financial crisis. On that basis, the G20 Coherent Conclusions for the Management of Capital Flows Drawing on Country Experiences was established in 2011, followed by discussions among policy circles including the OECD and IMF. Emerging economies have also taken various policy measures to manage systemic risks associated with cross-border capital flows. In 2010, the Korean government and central bank announced foreign exchange-related macroprudential measures (MPMs) aimed at building resilience against external financial shocks. These measures have greatly contributed to limiting systemic risk by curbing excessive capital inflows. Twelve years have passed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started, and ten years after the introduction of FX-related macroprudential policy measures in Korea. It is now an opportune time to check the performance and effectiveness of these policies. Given the newly heightened risky environment, it is urgent to discuss how to improve macroprudential measures in response to emerging external risks.
   Chapter 2 reviews trends in macroprudential policies from a global perspective, and approaches by several international organizations to cross-border capital flow management measures. The IMF and OECD take different approaches to capital flow management measures to mitigate volatility in capital flows in emerging counties. Such conflicting signals from the OECD and IMF regarding those macroprudential measures make it difficult for emerging counties to implement tools relevant for themselves. Cooperation between the IMF and OECD is essential to enhance the consistency between the IMF’s institutional view and OECD approaches for the management of capital flows.
   Chapter 3 analyzes the determinants of macroprudential policy measures in the external sectors and examines the empirical effects of these measures. As determinants of capital flows, pull factors (private credit, foreign exchange reserves, and economic size) as well as push factors (the VIX index)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ross-border capital flows. An analysis reveals that reinforcement of capital inflow regulations and deregulation of capital outflows were significantly related with a depreciation of domestic currency. We also find that the strengthening regulations on capital inflows had a large effect on scaling down capital inflows, and deregulation on capital outflows also lowered the accumulation of net capital inflows. Further analysis also reveals that deregulation of capital outflows i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lower volatility of portfolio investment.
   In Chapter 4, we check the performance and effectiveness of FX-related macroprudential measures in Korea. In 2010, Korea’s authorities introduced three-pronged macroprudential policies ‒ a regulation on the ratio of FX derivatives position, an FX stability levy, and a tax on bond investment by foreigners ‒ in order to mitigate volatility from capital flows. These measures are considered to have contributed greatly to easing vulnerabilities in the FX sector through curtailment of external debt in the banking sector and improvements in maturity structures. In particular, the short-term portion out of total external debt in foreign bank branches has declined greatly. In March 2020, the authorities relaxed FX macroprudential regulations in a flexible manner to cope with external shocks triggered by the Covid-19 pandemic.
   In Chapter 5, we make an effort to identify new types of risks unanticipated by policy authorities and to recognize thin markets usually ignored due to their relatively small business sizes. The Covid-19 pandemic led to globally tighter US dollar funding conditions as the US dollar money market became severely strained. Under these circumstances, it also tightened the local financial conditions in Korea, which remain heavily exposed to US dollar funding risks.
   Finally, based on the analysis outcome, we suggest the following policy implications. Korea’s FX-related macroprudential policies greatly contributed to stabilizing systemic risk by curbing excessive capital inflows to Korea since its 2010 introduction of macroprudential measures. However, it is necessary to note that financial stability is threatened by potential risks not comparable with risks in the past. In particular, the global financial market is now grappling with difficulties in funding the US dollar. This indicates that the Korean authorities should strengthen monitoring of changing trends in the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 while prioritizing to secure enough US dollar liquidity during a crisis. As a result, it is critical to sustain a resilient framework for curbing excessive capital inflow, but to respond with caution to the trend of decreasing capital inflow. In this regard the current macroprudential system in the external sector – introduced to mainly curb excessive capital inflow – should be overhauled.
국문요약

제1장 서론
제2장 글로벌 거시건전성 제도 및 정책 운용 개관
1. 거시건전성 정책 운용 추이
2. 자본이동관리 정책에 대한 국제기구의 입장 및 자체 평가

제3장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의 결정요인 및 효과분석
1. 실증분석 필요성 및 선행연구
2. 정책의 활용 현황
3. 정책 결정요인 및 효과분석
4. 한국의 정책 효과분석 및 시사점

제4장 우리나라 거시건전성 정책 운용 현황
1. 우리나라의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 현황
2. 대외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한 평가

제5장 외환시장 잠재 리스크 점검
1. 글로벌 달러화 조달 여건 경색
2. 국내 달러화 조달 여건 경색

제6장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1. 결론
2. 정책적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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