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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탄소 배출 순위 세계 8위, 아세안 1위인 인도네시아는 COP26에 2030년까지 무조건 29%, 조건 41%의 국가온실가스감축안(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을 제출하고, 탄소 중립 달성 기한을 2060년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의 K-뉴딜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유망시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나, 인도네시아의 탄소 중립 정책을 참고한 포괄적인 협력 정책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인도네시아의 탄소 중립 관련 정책 및 국제협력 현황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국·인도네시아 탄소 중립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NDC를 통해 2030년까지 무조건 29%, 조건 41%의 감축안을 제시하고 금융, 기술개발,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형태의 대내외 협력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기후회복 장기전략(LTS-CCR: Long term strategy for low carbon and climate resilience) 2050’을 통해 NDC와 적응 및 감축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있으며, 중기개발계획인 RPJMN 2020-2024에도 환경보호, 신재생에너지, 산림 복원, 폐기물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탄소 배출 감축 관련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에너지 부문에서 국가에너지정책(KEN)은 화석에너지 사용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며, 국가에너지계획(RUEN)은 국가에너지정책 이행을 위한 주요 분야별 에너지 활용 계획을 담고 있다. 국가전력계획(RUKN)은 RUEN의 핵심을 이루는 발전 분야 계획으로, 석탄 화력발전 비중 감소(60%→47%)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중 확대(12%→28%)가 핵심이다.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다자·양자간 국제협력을 시행해왔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을 통한 다자간 협력은 주로 지구환경기금(GEF: Global Environmental Facility)과 녹색환경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을 통해 지원되며, 다자개발은행을 통한 다자협력 사업은 산림탄소협력기구(FCPF: Forest Carbon Partnership Facility), 기후투자기금(CIF: Climate Investment Fund) 등을 통한 협력 사업이 주를 이루었다. 양자협력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CRS(Creditor Reporting System) ODA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국별 지원은 일본(53.6%), 프랑스(14.9%), 독일(14.5%), 미국(5.1%), 호주(3.7%) 순이며, 분야별 지원은 에너지(36.7%), 환경보호(21.3%), 운송·창고(20.6%), 농림어업(8.1%) 순으로 진행되었다. 일본과 독일은 물리적인 인프라 지원이 주를 이루었으며, 프랑스와 미국은 행정 및 환경보호 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호주는 상대적으로 지원 규모는 작지만 지원 분야가 다양했다. 한국은 대(對)세계 조림 실적 중 약 77%를 인도네시아에서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 에너지 포럼을 통해 당국 간 대화 채널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12차 포럼에서 신재생에너지 협력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탄소 중립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탄소 배출 현황, 탈탄소 정책 및 국제협력 내용 등을 감안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의 탄소 배출 총량에서 산림·토지 부문의 비중이 43.59%로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해 산림·토지 부문에 대한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REDD+의 양자협력 추진과 더불어 LEAF(Lowering Emissions by Accelerating Forest Finance)와 같은 다자간 협력체계를 통한 협력이나 민관 협력 플랫폼 구상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며, ASEAN+3, EAS 등 주요 다자협력 채널에 REDD+ 협력 논의를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 비중이 35%로 가장 높으며, 인도네시아의 탈탄소 정책에서도 발전 에너지 믹스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협력 수요 증가세를 감안할 때 태양광과 수력발전 부문의 협력이 가장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발전 부문 이외에도 에너지 가치사슬 상·하류 사업을 연계하는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민관합작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혹은 인도네시아 현지 전력공사 및 유관 기관과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등을 확보할 경우 사업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운송 부문에서는 2023년부터 ‘자카르타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협력 분야를 물리적인 인프라에서 제도 및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대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Whil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been engaged in dialogue on countermeasures to climate change by global warming, Indonesia, which ranked 8th in the world in Co2 emissions and top in ASEAN, has submitted its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targets of unconditional reduction of 29% and conditional reduction of 41% by 2030, and announced the net zero target by 2060. Indonesia is a core partner of Korea’s New Southern Policy and has been identified as a promising market for micro-grid projects in the K-New Deal Globalization Strategy, but as of yet no comprehensive strategy has been established that takes into account Indonesia’s net zero policy. To address this gap, this paper examines and suggests policy directions for cooperation with Korea’s Green New Deal, based on an analysis of Indonesian policies related to carbon neutrality and the current status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Indonesia.
Indonesia had submitted a NDC target of unconditional reduction of 29%, conditional reduction of 41% by 2030, and has been implementing a series of policies in various areas, for example finance, technical assistance, capacity building, etc. Indonesia is coordinating its NDC targets and the local adaption and mitigation policies through the Long-Term Strategy for Low Carbon and Climate Resilience (LTS-CCR) 2050. In addition, a series of policies in the areas of environment protection, renewable energy, reforestation, and waste management had been introduced in the National Medium Term Development Plan (RPJMN) for 2020-2024. The National Energy Policy(KEN), which is the major initiative for Co2 emission mitigation, pursues to change the energy consumption structure by increasing the share of renewable energy instead of fossil fuels. The National Energy Plan(RUEN) is a set of multi-sectoral policies to implement the targets of KEN. The National Electricity Plan(RUKN) is the core plan of RUEN, in line with which the country has been implementing the structural change of national electricity generation by increasing the share of renewable energy(12%→28%) and decreasing the share of fossil fuels(60%→47%).
Indonesia has been implementing various forms of multilateral and bilateral international cooperation to respond to climate change. Multilateral cooperation through the UNFCCC(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has been supported by major climate funds, such as the Global Environment Fund(GEF) and Green Climate Fund(GCF), while sectoral funds like the FCPF(Forest Carbon Partnership Facility), CIF(Climate Investment Fund) are supported by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In this study, bilateral cooperation is analyzed using the Creditor Reporting System (CRS) ODA data of the OECD DAC. Japan took the top rank of major donors with a share of 53.6%, followed by France(14.9%), Germany(14.5%), the US(5.1%), and Australia(3.7%). The energy sector took the biggest share of 36.7%, followed by environment protection (21.3%), transport & storage(20.6%), agriculture & fishery(8.1%), etc. Physical infrastructure projects accounted for a major share of support from Japan and Germany, and administration and environment protection took the biggest share of support from France and the US. Support from Australia is relatively small in size, but covers various fields. In the case of Korea, Indonesia took the largest share of 77% of all its overseas afforestation activities, but did not produce recognizable mitigation achievements. Korea and Indonesia have been holding regular bilateral forums in the area of energy, and during the 12th forum held in 2021 the two countries focused on cooperation in the areas of renewable energy.
In order to establish a policy toward achieving net-zero targets with Indonesia, Korea needs to prepare a cooperative approach based on analysis of Co2 emission status, net-zero policies,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etc. When considering the Land Use Change and Forestry(LUCF) accounted for the largest share (43.59%) of the total Co2 Emission in Indonesia, Korea needs to establish cooperation plans for the LUCF sector, such as the 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 (REDD+). In addition to bilateral cooperation in the REDD+, private-public cooperative platforms such as Lowering Emissions by Accelerating Forest Finance (LEAF) could provide further positive approaches for multilateral cooperation. Other multilateral cooperative mechanisms such as the ASEAN+3 or EAS would also be good channels for REDD+ cooperation. In the energy sector, emissions from electricity generation took the largest share (35%) in Indonesia, and the demand to develop renewable energy has been increasing for the energy mix conversion in the electricity generation sector. Considering the high demand for cooperation in renewable energy, the first step for energy 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Indonesia would be solar and hydro generation. In addition to the electricity generation sector, the upstream and downstream linkage in the supply chain would create a synergy effect. To promote this synergy, developers should utilize financial linkages based on the basic characteristics of each project. Entering into PPP or purchasing contracts with local partners like power companies or institutions would be a positive approach to secure stable profitability. In transport sector, Korea and Indonesia have agreed to implement an EDCF project titled “EV infrastructure development project in Jakarta” from 2023. Korea also needs to expand the field of cooperation from physical infrastructure to the software and institutions to lead the EV ecosystem in Jakarta.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국제사회의 ‘탄소 중립 2050’ 협력
2. 인도네시아의 탄소 배출 현황 분석
3. 한·인도네시아 그린뉴딜 협력의 필요성과 연구 방향
제2장 인도네시아의 탄소 중립 정책 동향
1.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온실가스감축안(NDC)
2. 저탄소 기후회복 장기전략 2050(LTS-CCR 2050)
3. 인도네시아 중기개발계획 RPJMN 2020-2024
4. 국가에너지정책(KEN)
5. 국가에너지계획(RUEN)
6. 국가전력계획(RUKN)
7. 소결
제3장 인도네시아의 저탄소 국제협력 동향
1. 다자협력 현황
2. 양자협력 현황
3. 소결
제4장 주요 분야별 협력 방향
1.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탄소 중립 유망 협력 분야 도출
2. 산림·토지 분야 협력: REDD+ 협력 확대
3. 에너지 분야 협력: 신재생에너지
4. 운송 분야 협력: 전기자동차 인프라
5. 사업 간 연계 개발: 에너지 가치사슬 상·하류 연계
6. 소결
제5장 결론 및 시사점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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