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발간물

목록으로
Working paper The Rise of China and the Rebound in Korea’s Manufacturing Employment 노동시장, 무역구조

저자 구경현, 황운중 발간번호 18-07 자료언어 English 발간일 2018.12.28

원문보기(다운로드:3,898)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지난 30년간 중국 제조업 수출의 비약적인 성장은 중국 충격(China Shock) 혹은 중국 신드롬(China Syndrome)이라 불리며 근래 세계 무역사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졌던 현상 중에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최근 여러 연구들은 이러한 중국 충격에 따른 대중국 수입 증가가 미국이나 노르웨이, 덴마크, 스페인과 같은 여러 선진국들의 제조업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그동안 중국 충격과 관련하여 연구되었던 대부분의 선진국들과 달리 1990년대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뿐만 아니라 대중국 수출에서도 매우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또한 동 기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줬던 선진국들의 제조업 고용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제조업 고용은 절대적인 숫자나 비중 면에서 모두 2000년대 중반 이후 반등하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국의 특이점에 착안하여 1990년대 이후 중국 충격으로 인한 대중국 수입 및 수출 증가가 각각 어떻게 한국 제조업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한국 제조업 고용 반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실증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제조업 5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자료를 이용하여 국내 제조업 중 한 산업이 대중국 수출입 충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서 받는 고용효과(직접효과)와 국내 산업연관관계 안에 있는 다른 산업들이 대중국 수출입충격에 노출됨으로써 간접적으로 받는 고용효과(간접효과)를 동시에 추정하였다. Autor et al.(2013)과 Acemoglu et al.(2016)의 방법론을 준용한 도구변수를 사용해 2SLS로 추정한 결과에 의하면,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대중국 수입 노출에 따른 제조업의 직접 고용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 그러나 대중국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이 1%p 증가하면 한국 제조업 고용이 0.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무역 충격으로 인한 간접적인 고용효과는 직접효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후방산업(중간재 구입 산업)들의 대중국 수입 노출 정도가 1%p 증가하면 전방산업(중간재 판매 산업)들의 고용이 평균적으로 3% 감소하고, 반대로 후방산업들의 대중국 수출 노출 정도가 1%p 증가하면 전방산업들의 고용이 평균적으로 1.7% 증가하였다. 이렇게 중국 충격으로 인한 한국 제조업 고용의 직접효과가 간접효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추정된 이유는 1) 2000년대 이후 대중국 수출입의 고용에 대한 직접효과가 1990년대에 비해 크게 약화되었고 2) 후방산업들의 대중국 수입(혹은 수출)이 증가하면서 고용 감소(혹은 고용 증가)를 경험한 산업들이 정작 직접적으로는 유의미한 대중국 수입(혹은 수출)의 증가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히 1)의 현상은 2000년대 이후 한국의 대중국 무역구조와 한ㆍ중 산업 간 생산연관관계가 크게 변화하였음을 시사한다.
   상기 추정치에 근거하여 1993년부터 2015년까지 종사자 5인 이상의 제조업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 충격이 한국 제조업 고용에 미친 영향을 계측하였다. 그 결과, 대중국 수입 증가 충격으로 인한 간접적인 고용효과로 한국의 제조업 고용이 약 121만 명 감소한 반면에, 대중국 수출 증가 충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고용효과로 약 21만 명, 간접적인 고용효과로 약 88만 명이 증가하여 총 109만 명의 한국 제조업 고용이 새롭게 창출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즉 한국 제조업의 경우, 대중국 수입 증가의 고용 감소 효과 대부분이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에 따른 고용 증가 효과에 의해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대중국 수출 증가로 인한 고용 증가 효과가 거의 없었던 다른 선진국들의 경험과 매우 대비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Acemoglu et al.(2016)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은 중국 충격으로 인한 대중국 수입 증가의 직접 및 간접 효과로 인해 1991년부터 2011년까지 약 140만 명의 고용 감소를 경험하였고, 이 감소량은 1991년 미국 제조업 총고용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요약하건대, 다른 많은 선진국들과 달리 한국의 제조업은 지난 20여 년간 중국 충격으로 인해 상당한 고용 감소와 동시에 그와 상응하는 규모의 고용 창출도 경험하였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제조업 고용의 상대적인 반등은 상당 부분 이러한 중국 충격의 양의 고용효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핵심용어: 무역 충격, 세계화, 노동시장 조정 

   Over the last three decades, the world has experienced a substantial in-crease in Chinese import penetration due to the rapid improvement in Chi-na’s supply productivity, which is often called the “China shock” or “China syndrome.” The existing literature have shown that the increase in imports from China due to the China shock adversely affected the manufacturing employment of a number of advanced countries such as the U.S., Norway, Denmark, and Spain. Unlike those advanced countries, South Korea has shown a pronounced increase in exports to China as well as imports from China since the 1990s. Over the same time, furthermore, Korea’s manufactur-ing employment has shown a stagnated downward trend compared to other advanced economies and even rebounded since the mid-2000s. Given these motivations, this study investigates both import and export channels to ex-plore how the China trade shocks affected the exceptional trend in Korea’s manufacturing employment from 1993 through 2015.
   To capture the overall employment effects of the China shocks, specifically, we consider not only how a Korean manufacturing industry employment is affected by the change in its direct exposure to China trade shocks (direct effects), but also how other industries’ changes in exposure to China trade shocks affect the industry through domestic industrial linkages (indirect ef-fects), largely following the empirical approach employed by Acemoglu et al. (2016). Mainly using firm-level data for almost all Korean manufacturing firms with more than four employees and the 2SLS estimation method, we find that during the period 1993-2015 the increase in Chinese import expo-sure had statistically insignificant direct effects on Korea’s manufacturing em-ployment on average, while 1% point increase in Chinese export exposure directly caused 0.18% increase in employment across Korean manufacturing industries. For the indirect effects of China shocks, in contrast, 1% point in-crease in Chinese import exposures of downstream industries (intermediate goods buyers) led to 3.00% decrease in employment of upstream industries (intermediate goods sellers) on average, while 1% point increase in Chinese export exposures of downstream industries brought 1.70% increase in em-ployment of upstream industries on average. The relatively moderate direct effects compared to the indirect ones are partly explained by two factors: First, Korea has gone through a substantial change in the structure of its trade with China since 2000s, so that within-industry supply chains between China and Korea have become more intertwined for some industries. Second, the Korean industries whose main downstream industries were substantially exposed to the Chinese imports (exports) tended to have a relatively low di-rect Chinese import (export) exposure during the period 1993-2015.
   Based on the 2SLS estimates above, the increased Chinese import expo-sure turns out to have decreased Korea manufacturing employment by 1,210,000 during the period 1993-2015, mainly through the indirect channel. In contrast, the increased Chinese export exposure appears to have increased Korea manufacturing employment by 1,090,000 during the same period, through the direct channel (210,000) and indirect channel (880,000). In the case of Korea’s manufacturing industry, therefore, most of the job reduction attributable to the China shocks has been also offset by job creation caused by the China shocks. Such a considerable increase in manufacturing jobs due to the rise of China, which has not been reported yet in other advanced economies, appear to hav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generating the re-bounding trend in Korea’s manufacturing employment.

Keywords: Trade Shocks, Globalization, Labor-Market Adjustment
JEL Classification: E24, F13, F14, F16, L60, P33 

Executive Summary


1. Introduction


2. Empirical Approach
2.1. Measure of Korean Manufacturing Exposure to Chinese Imports
2.2. Measure of Korean Manufacturing Exposure to Export to China
2.3. Direct Employment Effects of Korean Manufacturing Exposure to Imports from/Exports to China
2.4. Indirect Employment Effects of Korean Manufacturing Exposure to Imports from/Exports to China


3. Data Description


4. Empirical Results
4.1. Direct Effects
4.2. Indirect Effects
4.3. Counter-factual Calculations


5. Concluding Remarks


References


Appendix 

판매정보

분량/크기, 판매가격
분량/크기 58
판매가격 3000 원

구매하기 목록

같은 주제의 보고서

연구보고서 디지털 통상규범의 경제적 효과 추정에 관한 연구 2023-12-29 연구보고서 주요국의 산업별 디지털 전환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3-12-29 중국종합연구 중국 고용시스템과 일자리 정책 2023-12-29 중국종합연구 디지털 전환 시대 한중 청년여성들의 ‘일’과 ‘가족형성’에 대한 인식 변화 연구 2023-12-29 연구자료 외국인 직접투자가 베트남의 성별 임금 격차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2023-09-08 연구보고서 국경간 전자상거래가 글로벌 가치사슬에 미치는 영향 2022-12-30 연구보고서 인도의 주별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과 산업별 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 2022-12-30 연구보고서 포용적 무역을 위한 국내보완대책의 성과와 시사점 2022-12-30 연구자료 무역과 노동의 연계에 관한 글로벌 규범 현황과 시사점 2022-12-30 연구보고서 기후·환경변화가 이주 및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 2022-12-30 연구보고서 노동소득분배 결정요인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2022-12-30 연구보고서 중국인의 삶의 질 분석: 전면적 소강사회에 대한 경제학적 고찰 2021-12-30 연구보고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가치사슬의 구조 변화와 정책 대응 2021-12-30 세계지역전략연구 외국인력 유입의 사회경제적 영향: 유럽 내 아프리카 이민자 사례 및코로나19 대응을 중심으로 2021-12-30 연구보고서 주요국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분석 및 정책시사점 2021-12-27 세계지역전략연구 코로나19의 인도 사회·경제에 대한 영향과 시사점 2022-05-27 연구보고서 중남미 국가의 소득 및 소비 불평등과 정책적 시사점 2021-12-30 중국종합연구 신기술 확산이 고용관계에 미친 영향에 관한 한중 비교 2021-12-30 중장기통상전략연구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와 정책 시사점 2021-12-30 연구자료 코로나19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 2021-12-30
공공누리 OPEN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 (공공누리, KOGL) 제4유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정책 참조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 만족도 조사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