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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지역심층연구 중부 유럽 4개국의 경제산업구조 변화와 입지 경쟁력 분석 경제개발, 경제협력

저자 김면회, 안상욱, 김신규, 김일곤, 송병준 발간번호 14-07 자료언어 Korean 발간일 2014.12.30

원문보기(다운로드:4,964) 저자별 보고서 주제별 보고서

비세그라드그룹(Visegradgroup)으로 명명되는 중부 유럽 4개국, 즉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국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경제적인 이유이다. 1989년 체제전환 이후부터 이들 중부 유럽 4개국은 여타 중동부 유럽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 EU 가입 이후에는 유럽 단일시장 내 최적의 생산기지로 부각되면서 모범적인 경제발전 모델로 칭송받고 있다. 양호한 경제성장과 투자전망으로 중부 유럽 4개국은 BRICs 및 터키와 더불어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둘째 이유는 공고한 정치적 연대를 통해 이들 국가들이 EU 내에서 ‘단체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들의 공동행동노선은 EU 가입 이후에도 지속되어 과학기술, 교육, 국경통제 및 사회발전정책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EU 구조기금(Structural Fund)을 배분받는 과정에서 이들의 공동대응전략은 더욱 돋보였다. 강한 응집력을 지속하고 있기에 독자적인 정치행위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 이유는 이들 국가가 지닌 특이성으로 인해 한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에서 비세그라드그룹이 차지하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연구 작업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비세그라드그룹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냉전 질서가 종식된 지 25년이 지난 지금 회원국이 28개국으로 늘어난 ‘하나된 유럽’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유럽의 통합 문제를 도외시하고 오늘의 유럽을 이해하는 작업은 불가능하다. 비세그라드그룹 4개국에 대한 연구 작업 역시 통합 문제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전체 유럽과의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유럽 통합 질서가 중부 유럽 4개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주안점을 둔다. 냉전 해체 25년과 유럽연합 가입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중부 유럽 4개국의 경제사회구조 변화와 입지 경쟁력에 주목해서 시종 ‘하나의 유럽’이라는 관점을 견지한다. 그러한 접근을 통해서만이 비세그라드그룹의 정치경제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올바른 설명이 가능하고, 이러한 종합적 이해를 전제해야만 중부 유럽 4개국에 대한 연구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올바르게 도출해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통합과정은 상황 변화에 따라 새롭게 조성된 부분들을 담아내면서 증축되어왔다. 냉전 시기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서유럽과 배타적이었던 중동부 유럽 일부 국가들이 냉전 해체된 지 15년이 지난 2004년에 유럽 통합 질서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도 유럽 통합의 단계적 확대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요소였다. 유럽 통합 질서에 진입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하나된 유럽’ 속에서 중동부 유럽의 정치경제적 위상과 역할은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경제동맹(Economic Union) 단계 이상으로 발전한 지역통합체인 유럽연합과 상호 밀접한 관계 속에서 운명을 함께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위상과 유용성은 이제 유럽 전체와 분리해서는 해석이 불가능하다.
2004년 유럽 통합 질서에의 편입 이후 10여 년 동안 중부 유럽 4개국은 지속된 거시경제적 변화를 통해 서유럽이 주도하여 창안한 ‘표준모델’에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체제전환 이후 20년간 지속되어온 경제성장으로 이들 국가는 ‘유럽의 공장’이라는 지위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EU-28개국의 평균 경제수준을 100으로 할 때, 폴란드의 경제수준은 1995년 43에서 2013년 68로, 체코는 77에서 80으로, 슬로바키아는 48에서 76으로, 그리고 헝가리는 52에서 67로 각각 상승했다. 1995년 4개국의 1인당 평균 GDP가 3,305유로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11,895유로로 약 3.6배 증가했다. 체제전환 이후 중부 유럽 4개국의 산업구조 또한 농업, 어업 등의 1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중부 유럽 4개국의 대외 경제관계의 핵심인 무역구조에서의 변화 역시 뚜렷했다. 체제전환 이전에는 공산권 국가와의 교역이 중심이었지만, 비세그라드그룹의 대외교역은 이제 EU와의 교역이 대부분이다. EU가 없는 중부 유럽 4개국의 경제는 이제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부 유럽 4개국이 전체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서유럽 중심의 통합 질서에 편입되어 동질적인 영역이 확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부 유럽 4개국에는 상이성이 온존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여전히 서유럽에 비해 1인당 GDP로 표현되는 평균 소득 수준이 서유럽에 비해 낮고, 경제구조 또한 선진국형 모습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체제전환 이후 보여 주는 높은 경제성장률은 이들 지역의 활용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더욱이 중부 유럽 4개국이 통합 유럽의 정식 회원국이 됨으로써 그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일시장으로 심화된 유럽 통합 질서 속에서 중부 유럽 4개국의 시장이 가지는 위상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이 강화된 것에서 기인한다.
통합 유럽과의 관련 속에서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이 경제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요인과 지정학적 요인도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들에 속한다. 경제적 요인은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과 적절한 규모의 내수시장, 그리고 인근의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경제적 역동성으로 요약된다. 중부 유럽 4개국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EU 평균의 32~44% 수준에 불과하고, 인구는 EU 내 인구 대국인 프랑스 및 영국과 대등한 규모이다. 또한 EU 회원국으로서 이들 4개국은 유럽연합으로부터 구조기금이라는 수혜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견인해내고 있다. 경제적 요인 이외에도 중부 유럽 4개국은 공고한 정치적 연대를 통해 상호간에 제도적 협력을 도모하고 정치적인 공동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서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중심 위치를 점하여 제조업 및 물류산업 발전에 용이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 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을 결정짓고 있는 것이다.
중부 유럽 4개국의 높은 입지 경쟁력은 FDI 유치 추이로 입증된다. 체제전환을 통해 시장경제체제로 접어든 중부 유럽 4개국에의 FDI 유입은 GDP, R&D, 고용률 증가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9년의 경제위기 당시에는 잠시 하향곡선을 그리기도 했지만,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에 유럽연합 전체 회원국의 유치 규모 대비 중부 유럽 4개국이 유치한 FDI의 비중은 세 배 가까이 상승했다. EU 27개국의 전체 FDI 유치 규모에서 차지하는 4개국의 비중은 이제 두 자리 숫자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비세그라드그룹 지역이 유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입지 경쟁지라는 것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자료이다. 물론 중부 유럽 4개국의 높은 입지 경쟁력을 객관적인 자료 나열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이들 국가들의 주체적인 노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제전환과 유럽 통합 질서로의 편입과정에서 이들 국가들은 나름대로의 전략을 마련하고 자국에 맞는 정책을 주체적으로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중부 유럽 4개국은 공통적으로 현금지원, 조세특례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여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결국 중부 유럽 4개국은 체제전환과 유럽연합 가입이라는 객관적인 요인과 더불어 각국의 주체적인 노력에 힘입어 경제산업구조와 입지 경쟁력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체제전환 25년과 유럽 통합 질서 진입 10년을 경과하는 동안 입지 경쟁력 부분에서 변화한 중부 유럽 4개국의 모습은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유럽의 자동차 생산에서 중부 유럽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약적으로 확대되었다. 자동차 주요 생산국이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급격하게 감소한 자동차 생산은 새롭게 떠오른 신흥시장인 중부 유럽 국가들로 이전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중부 유럽 4개국에서 서유럽의 다국적기업에 의한 자동차 생산은 대폭 증가하였고, 이를 통해 중부 유럽의 자동차산업은 이 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중심이 된 글로벌 가치사슬(GVC:Global Value Chain)에 자연스럽게 편입되었다.
유럽 전체와 분리될 수 없는 중부 유럽 4개국이기에 우리에게도 이들 지역의 중요성은 유럽연합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2010년 FTA의 체결로 한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는 공식적으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격상되었다. 양자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으로 상호간 교역은 경제성장과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교역 확대로 시장의 합리성은 더욱 제고되며 불합리성은 점차적으로 제거될 것이란 기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EU 역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2009년 2.6%에서 2012년 2.1%로 추락했다. 낙관적 기대와는 사뭇 다르게 진행되어, 2013년 한국은 대EU 무역관계에서 41억 유로의 적자를 보고 말았다.
한국이 대EU 무역 적자의 구조로부터 탈피하는 전략 마련과 관련하여 비세그라드그룹, 즉 중부 유럽 4개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통합 질서의 편입 아래 입지 경쟁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부 유럽 4개국으로의 진출 확대와 우회 접근 전략을 통해 대EU 관계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완화 내지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와 비세그라드그룹 간의 무역관계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전개된 체제전환과 2004년의 EU 가입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비세그라드그룹 4개국에 대한 수출 총액은 2013년 현재 대EU 수출총액의 9.1% 수준이다. 이는 프랑스(9.5%)가 차지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국(8.9%) 및 이탈리아(8.5%)보다는 큰 규모이다. 한국의 대EU 수입 규모에서 중부 유럽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9% 정도이다. 이 또한 독일, 프랑스, 영국 및 네덜란드에 이어 네 번째 규모이다. 체제전환과 EU 가입 전의 관계에 비해 확연한 변화임이 분명하다.
비세그라드그룹과의 교역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무역 규모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교역내용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과 EU와의 FTA 발효 이후 누적되고 있는 무역 적자 구조와 달리 이들 국가들과의 무역에서는 많은 흑자를 보고 있다. 2003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한 수출과 달리 수입량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되어 큰 흑자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013년 기준으로 대중부 유럽 4개국 무역수지에서 98억 1,800만 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와 흐름만으로 서유럽 내의 소수 특정 국가군에 편중되어 있는 전통적인 한국의 대EU 무역구조를 개선하기에는 미흡하다. 중부 유럽 4개국이 EU 총인구의 12.7%를 점하고 있고, EU 28개 회원국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대응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011년 7월에 발효된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유럽 내의 특정 EU 회원국에 집중된 수출구조를 탈피하여 EU 내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중부 유럽 4개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통한 교역 확대가 절실하다고 판단한다.
품목별 수출 비중을 볼 때, 한국과 EU의 무역구조와 한국과 중부 유럽 4개국과의 무역구조에서는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정 품목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의 대EU 수출구조의 문제점이 중부 유럽 4개국과의 관계에서도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부 유럽 4개국과의 무역구조를 좀 더 미시적으로 추적해보면 생활용품·플라스틱·고무·가죽 제품 등, 이들 국가들의 발전 수준 및 특이성과 관련되어 소비되는 품목의 비중이 꽤 크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대EU 무역구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소수 특정 품목 중심의 수출구조의 맹점을 극복 내지 완화할 수 있는 대안책 마련과 밀접하게 관련된 대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비세그라드그룹의 중부 유럽 4개국과의 교역 확대와 아울러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FDI를 통한 현지생산 확대 역시 필요하다. 2004~13년 기간에 한국은 중동부 유럽국가에 32억 유로를 투자했다. 이는 전체 EU 투자 288억 유로 대비 11%에 지나지 않는 수치이다. 한국의 대EU FDI 총액 288억 유로 중 영국,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및 벨기에 등 상위 5개국에 대한 투자는 219억 유로로 총투자 대비 76%를 점하고 있다. 유럽 전체에서 차지하는 중부 유럽 4개국의 위상을 고려하여 이 지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하다. 아울러 중부 유럽 4개국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하여, 그에 상응하는 민첩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중부 유럽 4개국의 활용도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The Visegrad Group is an alliance of four Central European states – Czech Republic, Hungary, Poland and Slovakia. There are three main reasons why interest in the Visegrad Group has been rapidly growing. First, the economic one. Since political transition, which began in 1989, those four countries reached a much higher economic growth rate than other Central and Eastern European countries. After joining the EU (European Union) in 2004 and entering the European Single Market, the Visegrad Group countries have been regarded as a successful model of economic development. They are also evaluated as the most prominently potential region for further growth along with BRICs, and Turkey due to a satisfactory economic growth and prospect of investment. The second reason is that these countries have continued to stand as a bloc of 'Collective Action' within the EU through their strong political solidarity. Even after their accession to the EU, their collective action  is expanding to include the fields of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border controls, and social development policy. Their collective action strategy is strikingly noticeable in the process of distributing the EU Structural Fund. This kind of strong cohesion qualifies them as an independent political actor. Finally, and perhaps most significantly, the Visegrad Group plays a special role in Korea – EU relations. However, there has not been much research carried out about this region in Korea. Hence, there is a growing need to conduct a research on the Visegrad Group.
Currently, 28 member states of the EU have exercised significant political and economic influence as a 'United Europe' in the last 25 years after the end of the Cold War. Therefore, it is impossible to understand today’s Europe without examining its integration issues. Research on the Visegrad Group should be also viewed from the context of the whole European integration process. Accordingly, this research focuses on how the Western Europe-led Integration order has affected the four countries in the Central Europe. Twenty-five years after the end of Cold War and ten years after the EU accession, this analysis adheres to the point of view that the changes in the economic and social structure in the four countries and their locational competitiveness should be understood within the 'United Europe'. Only such an approach can help to accurately explain the political and economic status and role of the Visegrad Group.
The European Integration process has been reflecting newly constructed elements following changes in the situation. It was very important to note that some countries in Central and Eastern Europe entered the European Integration order in 2004, 15 years after the end of the Cold War. And these new elements provided a positive mood in the process of the escalation of the European Integration. After an entry into the European Integration order, the political and economic status and the role of Central and Eastern Europe have significantly changed based on a 'United Europe' over the last 10 years. Current EU regional integration is something higher than just ‘Economic Union’. These four countries share their fate with the EU by mutual relationships. It is impossible, therefore, to explain the political and economic status and strategic value of Central and Eastern Europe by disassociating these regions from Europe as a whole.
Even since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joined the European Integration order in 2004, they have been in the process of convergence to a 'Standard Model' of Western Europe through the continued macroeconomic policy changes. These four countries have consolidated their position as 'Factories of Europe' in the last 20 years of continued economic growth after the system transition. Assuming the average economic level of the 28 EU member states as 100, Poland scored from 43 in 1995 to 68 in 2013, Czech Republic scored from 77 to 80, Slovakia scored from 48 to 76, and Hungary scored from 52 to 67 in the same period. In 1995, an average GDP per capita of four countries was only ??3,305, but it increased about 3.6 times to ??11,895 in 2013. Also, there has been a remarkable change in industrial structure of the four countries after the system transition that included primary industries such as agriculture and fishery. Changes in trade structure consisting of the core of the four countries' external economic relations are also noticeable. Visegrad Group had mainly traded with countries in the Communist bloc before the system transition. However, currently main trade is carried on within other EU member states. It is impossible to consider the economy of these four Central European countries without the EU. AS a result of the integration,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have been gaining importance in the European economy over the years.
Despite the growing homogeneities within the Western Europe-led integration order,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still display some differences. These countries still have lower average income level than Western Europe, and their economic structures have not reached the level of those advanced countries yet. Nevertheless, these four countries proved that they have a significant strategic value with a high economic growth rate after the system transition. Furthermore, as the four countries entered EU, their strategic value has raised. This is because the status of these four markets has changed in the European Integration process. This situation also results from the strengthened locational competitiveness of these four countries.
In regard to the integrated Europe, locational competitiveness of four countries in the Central Europe is determined not only by economic factors, but also by political and geographical factors. Regarding the economic factors, the four countries have relatively lower wage levels than Western Europe, relevant size of domestic market, and economic dynamism compared to the neighboring countries. They also record only 32-44% of the EU's average labor charge per hour, while their total population is comparable to France and the United Kingdom. In addition, as the EU member states, these four countries accomplish a comparatively higher economic growth rate benefitting from the EU Structural Fund. Aside from the economic factors, these countries promote institutional cooperation amongst themselves through a strong political solidarity. Politically, they also tend to take collective actions. As far as geopolitical factors are concerned, they have advantages of locational competitiveness as they are positioned to connect the Western Europe to Russia in the continent. This locational competitiveness provides many advantages for the development of manufacturing as well as logistics industries. Thus, the mix of three factors determines the locational competitiveness of Visegrad Group.
Locational competitiveness of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is demonstrated by FDI inflow trend. Since the market economy was introduced after the system transition, increased FDI inflow in these countries has had positive effects to GDP, R&D, and an increase in employment rate. Even though their FDI inflow drew downward curve for a while due to 2009 Economic Crisis, their proportion of FDI inflow has risen approximately threefold from 2007 to 2012 in comparison to the all EU member states. Proportion of these countries in FDI inflow recorded double digits in the whole of EU. These are critical data to explain why the Visegrad Group is an emerging region with locational competitiveness. Of course, it is impossible to explain high level of locational competitiveness only with statistical data. It is true that they have endeavored to achieve goals autonomously. During the period of 25 years after the system transition and ten years of accession to EU, these countries have prepared particular strategies. They also have actively endeavored to attract foreign capital by cash grants, special taxation, and various incentive systems. In conclusion,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have been experiencing changes in economic-industrial structure and locational competitiveness due to the objective factors such as the system transition of the last 25 years and accession to the EU in 10 years, as well as autonomous efforts of each country.
The auto industries of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have been one of the most notable sector in regard to locational competitiveness since the 25 years of system transition and 10 years of accession to EU. During this period, the proportion of these countries have rapidly expanded among 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utomobile manufacturing has switched from former major automobile manufacturing countries such as France and Italy to Central Europe dubbed as an emerging market. Automobile manufacturing in these countries by multinational corporations of Western Europe has increased rapidly, and this helps the auto industries of the Central Europe to be integrated into the Global Value Chain.
The importance of this region has to be understood in a relationship with the EU member states because these four countries cannot be separated from Europe as a whole. Thanks to the Korea-EU FTA agreement in 2010, the bilateral relations were formally upgraded. At first, there were growing expectations that these bilateral FTA would bring economic growth, trade expansion, improved market rationality. However, against the initial anticipation, Korea's market share in the internal EU market dropped from 2.6% in 2009 to 2.1% in 2013 since the Korea-EU FTA formally went into effect in 2011. Contrary to the expectations, Korea had a ??4.1 billion trade deficit toward EU in 2013.
The Visegrad Group has a growing importance in Korea’s exit strategy from its trade deficit against EU. Korea could resolve itsproblems related to the EU by expanding trade and investment in thes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as a detour.
Trade between Korea and the Visegrad Group has rapidly increased after the system transition, from the early of 1990s, and accession to the EU in 2004. Korea's total exports toward the four countries in the Visegrad Group recorded 9.1% of the total exports toward EU. This fell short for France (9.5%), but this was larger than the United Kingdom (8.9%) and Italy (8.5%).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took 9% of Korea's import toward EU, and this was also the fourth largest volume following Germany, France, the United Kingdom, and the Netherlands. It clearly shows that Korea's trade policy toward four countries has changed after the system transition and accession to the EU.
The most notable point is that trade with the Visegrad Group has increased rapidly not only in terms of trade volume, but also in trade content which is in favor of Korea. Korea has had substantial trade surplus with these countries unlike trade with other EU member states after the Korea-EU FTA. This trade surplus is because export volume has steeply increased in contrast with the import volume that has stagnated at certain level after 2003. Korea had more than $9.8 billion trade surplus toward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in 2013.
However, it is difficult to overcome structural problems of Korea's trade deficit with the EU as a whole because this trade surplus of relatively small size is only limited to a certain number of countries in Central Europe. Considering the fact that population of these four countries in the Central Europe constitutes 12.7% of the total EU population, and these four countries are demonstrating the highest economic growth rate among 28 EU member states, it shows that Korea's strategy vis-a-vis Visegrad Group certainly needs an amendment. In order to maximize the effect of Korea-EU FTA which came into force in July 2011, trade needs to be expanded to actively utilize these countries in the Central Europe. As a result, it will help Korea to diversify its trade partners, which are currently concentrated to the major Western European countries.
When it comes to the proportion of export items, trade structure between Korea and the EU, and between Korea and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shows some similarities. This is because Korea's structural problem of export toward the whole EU is also reflected in its trade with the four countries in Central Europe. However, when considering trade with these four countries in detail, it turns out that daily supplies, plastic, rubber, leather products and other consumer goods take significant proportions as they are linked to their specific development level and needs. This shows that structural problems in Korea's trade with the EU as whole can be partially resolved by actively exploiting the current trade modus operandi with the Central European countries.
The expansion of local production through active FDI is also important in order to expand trade volume and maintain stable market share in Visegrad Group which still deems an emerging market. From 2004 to 2013, Korea invested ??3.2 billion in the Central and Eastern Europe. This figure takes only 11% against the ??28.8 billion of investment in all the EU member states. Among Korea's total FDI (??28.8 billion) in the EU, the top five countries are the United Kingdom, Netherlands, Germany, Ireland, and Belgium and these countries take 76% of total FDI (??21.9 billion). When considering the status of the Visegrad Group in the Europe as a whole, it is clear that more active investment strategy should be implemented in this region. Furthermore, it is necessary to fully understand the changes in the four Central European countries, to prepare suitable strategies in order to maximize the strategic value of the four emerging Central European countries.

국문요약
 
제1장 서론: 연구 배경 및 목적
 
제2장 중부 유럽 4개국의 거시경제지표와 산업, 무역 구조 변화 
1. 중부 유럽 4개국 개황 
   가. 체제전환과 경제, 사회적 변화 
   나. 유럽연합 가입 이후 경제성장 
2. 중부 유럽 4개국의 거시경제 변화 
   가. GDP 변화 및 국제수지 변화 
   나. 인플레이션(HICP), 실업률 변동 
   다. 환율, 이자율 변동 
   라. 정부 재정적자와 부채비율 변동 
3. 중부 유럽 4개국의 산업구조 변동 
   가. 농업과 어업 
   나. 산업, 건설, 제조업 
   다. 도소매-숙박-요식-운송, 금융-부동산, 공공행정-가내활동 
4. 중부 유럽 4개국의 무역구조 변화 
   가. 중부 유럽 4개국의 수출입 규모와 무역수지 
   나. 수출입 품목 변화 
   다. EU-15 및 기타 국가와의 교역 
5. 소결
 
제3장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 요인 분석 
1.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 동인 
2. 중부 유럽 4개국의 대내외적 경쟁력 요인 
   가. 지정학적 이점 
   나. 지리적 인접성에 기인한 국가간 연대 
   다. 노동비용 대비 우수한 노동인력 
3. 중부 유럽 4개국의 EU 구조기금 수혜에 따른 경쟁력 제고 요인 
   가. EU 구조기금 배분 시스템 
   나. EU 구조기금과 연계된 경제발전 전략 
   다. EU 구조기금을 활용한 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 
4. 소결
 
제4장 중부 유럽 4개국의 입지 경쟁력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 
1. 중부 유럽 4개국의 FDI 유치 정책 
   가. 폴란드 
   나. 체코 
   다. 슬로바키아 
   라. 헝가리 
2. 중부 유럽 4개국의 FDI 유입 현황 
   가. 폴란드 
   나. 체코 및 슬로바키아 
   다. 헝가리 
3. 중부 유럽 4개국의 FDI 유입 효과 및 변화 추이 
   가. FDI 유입 효과 
   나. 최근 FDI 유입 변화 추이 
4. 소결
 
제5장 중부 유럽 4개국의 생산기지 이전 사례연구: 자동차산업의 사례 
1. EU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특정 산업의 중부 유럽 국가 이전 
   가. 중부 유럽에서 자동차 생산증가와 서유럽에서 자동차 생산감소 
   나. 다국적기업의 기업이전 전략 
2. EU 내 다국적기업 GVC 변화와 중부 유럽의 자동차 산업 
   가. 중부 유럽 국가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편입 
   나. 다국적 자동차기업의 생산기지 다각화와 중부 유럽 자동차 생산증가 
   다. 다국적 자동차기업의 중부 유럽 공장현황 및 자동차 생산현황 
3. 주요 자동차 제조사별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가. 피아트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나. 르노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라. GM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마. PSA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바. 토요타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사. 폭스바겐 그룹의 생산기지 운영현황과 중부 유럽 
4. 소결: 중부 유럽 생산기지 이전과 한국기업에 주는 함의 


제6장 유럽 통합과 중부 유럽 4개국, 그리고 한국 
1. ‘하나의 유럽’과 중부 유럽 4개국 
2.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과 한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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