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발간물

목록으로

아르헨티나 국가채무 디폴트 위기 발발 가능성 점검 및 향후 전망

▶ 2014년 6월 16일 헤지펀드가 아르헨티나 정부를 상대로 한 채무상환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다시 국가채무 디폴트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됨.
- 2001년 아르헨티나는 815억 달러에 달하는 국가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고,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친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원금의 75.6%를 탕감 받음.
- 그러나 채무 구조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채권을 소유한 일부 헤지펀드가 미국법원에 액면가로 채무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최종 승소를 얻어냄.
- 미 법원의 판결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가 헤지펀드에 채무를 상환할 경우 다른 채권단이 동일한 소송을 제기해 채무 상환 규모가 외환보유고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됨.

▶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국가채무 디폴트 위기가 다시 발생하게 된 이유는 일차적으로 채권단과의 협상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서 비롯되었지만, 심각한 외환 수급 불균형, 국제 금융시장 복귀 지연 등 취약한 경제상황에서도 기인함.

▶ 향후 아르헨티나가 공식적인 디폴트에 직면할지 여부는 2014년 7월 30일까지 주어진 유예기간 중 헤지펀드 채권단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종결짓느냐에 달려 있음.

▶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정부와 헤지펀드 채권단이 어떠한 식으로든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 디폴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디폴트 발발에 따른 막대한 정치 ‧ 경제적 비용, 그간 국제 금융시장 복귀를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등을 고려할 때 아르헨티나 정부가 쉽게 디폴트를 선언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
- 헤지펀드 채권단의 입장에서도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종적으로 채무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그간 소송과정에서 지불한 막대한 비용은 물론 원금조차 건지기 어려울 수 있어 어떠한 형태로든 타협을 볼 가능성이 높음.
-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채권단과의 협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시한 내 협상을 끝내지 못해 아르헨티나가 채무 디폴트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상존함.
첨부파일

이전글 다음글 목록

공공누리 OPEN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 (공공누리, KOGL) 제4유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정책 참조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 만족도 조사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