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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스웨덴의 최근 경기 동향과 통화정책 방향

  • 저자 김준엽
  • 발간번호2013-54
  • 발간일2013-12-13

▶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통화정책의 집행에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이하 ECB)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음.
 - 유로화를 법정통화(Legal Tender)로 사용하는 유로존 17개국은 통화주권을 ECB에 이양하였으며, 덴마크와 스위스를 비롯한 비(非)유로존 국가의 환율도 일정부분 유로화(貨)와 연계되어 있음.
 - 한편 유럽 비유로존 국가들 중에서 유로화를 법정통화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영국, 스웨덴 등 9개 국가로 나타남.
 - 유럽 비유로존 국가들의 통화정책은 ECB의 정책기조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고 있으나 자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그 정도와 방향성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로 영국과 스웨덴을 들 수 있음.

 

▶ 영국은 경기회복세가 2013년 2/4분기부터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영국중앙은행(Bank of England, BoE)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일정부분 영향을 끼침. 
 - BoE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으로 기준금리 인하와 2009년 자산매입프로그램(Asset Purchase Facility, APF)을 통한 양적완화정책을 통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오고 있음.
 - 또한 BoE는 지난 2013년 8월 7일, 향후 실업률이 7.0% 이하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현 기준금리 수준(0.5%)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제시함.

 

▶ 반면 스웨덴은 경기회복 기조가 여전히 미약한 상황인바,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스웨덴 중앙은행(Sveriges Riksbank, SR)은 스웨덴의 높은 가계부채 수준을 우려하여 보다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해 왔음.
 - 스웨덴의 가계부채 수준은 2010년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168.40%(OECD 28개 회원국 중 상위 6위)로 OECD 평균인 127.0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2013년 2/4분기 기준으로는 가처분소득 대비 172.18%를 기록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임.
 - 스웨덴 가계의 가처분소득대비 총 자산은 총 부채의 3배 이상인바, 아직까지 가계부채에 따른 직접적인 수요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나, 자산 구성의 절반 이상을 실물자산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향후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의 이자부담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됨.

 

▶ BoE와 SR의 일련의 통화정책 기조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정책당국의 정책의지를 시장 참여자에게 분명하게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더불어 통화당국이 정책결정에 있어 일종의 ‘딜레마적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정책수단이 함께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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