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12년 1월 30일 ‘12·5규획기간 상하이시의 국제금융센터 건설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의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제시함.
- 2009년 ‘의견’에서는 상하이시에 2020년까지 중국의 경제력과 인민폐의 국제적 지위에 상응하는 국제금융센터를 설립할 것을 최종 목표로 했으나, 이번 ‘계획’에서는 2015년까지 상하이시를 인민폐 관련 상품의 혁신, 거래, 가격결정, 결제를 망라한 국제교역센터로 육성할 계획임을 강조함.
- ‘의견’이 추상적인 원칙과 목표만 제시했다면, ‘계획’에서는 최초로 일부 주요 지표의 목표치를 제시함.
- ‘의견’과 ‘계획’ 모두 금융시장 시스템 건설을 첫 번째 핵심임무로 간주하고 있으며, ‘계획’은 특히 시장개혁과 국제화 수준 향상에 관한 내용을 추가해 구체적으로 논의함.

▣ ‘계획’ 발표 이후 △ 장외주식거래시장인 상하이 비상장기업 주식거래센터가 2월 15일 개장하고 △ 중국은행이 상하이시에 제2본부 설립을 추진하며 △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제도를 활발히 운용하는 등 ‘계획’에서 언급된 일부 세부방안이 최근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음.  

▣ 중국정부가 2009년 ‘의견’에 이어 ‘계획’을 발표한 것은 상하이시가 금융 분야에서 중국 국내의 여타 도시와는 차별되는 지위에 있으며, 상하이시를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준 것으로 분석됨.

▣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건설에 관한 논의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세계적인 인민폐 교역센터가 되겠다는 목표를 강조함으로써 홍콩과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