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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종합연구 언택트 시대 중국의 유아 조기교육 실태와 대응 방안: 북경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교육

저자 최효미, 이정원, 박은정, 김태우, Su Hong, 손창우 발간번호 21-05 발간일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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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조기교육의 효과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아 조기교육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워낙에 높은 교육열과 함께 2016년부터 두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저출산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유아 조기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듀테크 산업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분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유아 조기 교육 시장에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중국의 유아 조기교육 실태를 파악하고, 중국의 교육서비스 관련 산업 규모 및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교육 분야 시장 현황을 살펴보아, 향후 중국 유아 조기교육 및 비대면 교육 분야 시장 개척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중국 북경 지역 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들의 교육서비스 이용 실태를 고찰하고, 언택트 시대 비대면 교육서비스 이용 의향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해 교육서비스 산업 분야에서의 중국 시장 진출 및 개척시 어려움을 고찰하고, 한국 유아 조기교육과 비대면 교육서비스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점과 선결 과제를 살펴보아,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보았다.
   유아 조기교육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그 효과성과 관련없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며, 4차 산업혁명과의 연관성 속에서 에듀테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중국 아동의 약 50%가 유치원 등 유아교육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등 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가 알려지면서 해외와 중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중국 당국은 2010년 이후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하였고, 2016년 두자녀 허용 정책 등 저출산 대응 정책이 속속 등장하면서 유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유아 조기교육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유아교육 시장은 규모면에서는 지속 성장 중으로 2019년 기준 2,500억위안에 달하며, 성장률 또한 최근 다소 둔화되었다고는 하나 15%내외의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유아 교육시장도 급속 발전 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2016년 2,218억위안에서 2021년 4,660억위안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때, 2018년 기준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 내 교육 영역별 비중은 아동 조기교육이 23%로 가장 크며, K12교육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의 에듀테크 시장은 중국정부의 주도 하에 학교와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구조인 온라인 교육 시장(정규 학교 외 민간 사교육)과 교육환경 정보화 시장(정규학교 내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을 모두 포함하는데, 그 시장 규모는 2018년 6,590억위안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16,296억위안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0세~6세 미취학 아동 대상의 게임, 동영상 형식의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 또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유아 교육용 어플리케이션 시장 규모는 2016년 전년대비 약 70% 증가한 30억 4,000만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에 거주하는 유아 자녀가 있는 부모 600명에 대해 교육서비스 및 비대면 교육서비스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조사 대상 유아 중 78%가 유치원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유치원 이용 유아 중 52.6%가 특별활동(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 가구들 중 38.2%는 학원 및 개인‧그룹지도 형태의 대면형 사교육서비스를 이용하며, 48%가 비대면형 사교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기 자녀를 위해서도 교육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아 가구가 교육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도 상당히 높아서 유치원 이용에 월평균 2,098위안(한화 약 38만원), 특별활동에 과목별로 최소 316위안~최대 679위안, 대면형 사교육서비스에 최소 200위안(한화 약 3만 5,258원)에서 최고 925위안(한화 약 16만 7,416원), 비대면형 서비스에 최소 117위안(한화 약 2만 1,123원)에서 최고 831위안(한화 약 15만 346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아의 사교육 이용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영어’과목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비대면형 서비스 이용률이 대면형 서비스 이용률 보다 높았다. 또, 유아 자녀가 이용하는 물품 중 스마트토이, 로봇의 이용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 거주 유아 가구 중 21.5%가 스마트토이, 로봇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하였으며, 특히 100,000위안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스마트토이, 로봇 구매를 위해 북경의 유아 가구들은 한달 평균 565위안(한화 약 10만 2,432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100,000위안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는 한달 평균 1,023위안(한화 약 18만 5,404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교육서비스로는 유치원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놀이·체험활동, 대면 학습서비스 이용 등에서 교육서비스 이용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교과목보다 예체능 분야 교육서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한 이용 제약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대면형 교육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 전까지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는 교육서비스로는 유치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순위 선호에서는 온라인 교육서비스가 가장 높았다. 한편 온라인 교육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경우 영어 과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스마트토이 및 로봇에서는 과학 분야가 가장 높았다. 한편, 다른 국가 교육서비스나 한국산 교육서비스 미이용 사유에서는 해외 교육서비스가 중국의 유아교육과정과 다소 차이가 있어서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제작 국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응답도 높은 편이었다.
   한국 교육서비스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시 어려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기업 사례조사는 총 7개 기업, 8회에 걸쳐 실시되었다. 면담 결과, 한국의 에듀테크 혹은 비대면 교육서비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제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역사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장이 크게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또한 최근 에듀테크 시장이 크게 급성장하고 있으나, 시장 난립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우수 품질의 소수 제품만이 인증을 획득하고 시장지배력이 커지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러닝 학습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과 중국의 운영방식 등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며, 이러닝 학습 프로그램들은 에듀테크의 장점을 부각하며 시장 확장을 시도하는 단계라 하겠다. 이때, 젊은 세대의 중국 유아 부모들은 에듀테크 혹은 비대면 학습에 대해 거부감이 적어 향후 이 시장은 지속적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러나, 한국 에듀테크 제품 혹은 비대면 교육서비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한계가 존재하는데, 특히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중국 현지 업체와의 연계였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사교육 금지 조치 등을 단행하며,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었다. 이에 더하여, 초기 우수한 한국 기업의 콘텐츠 및 제품의 수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중국 기업들이 바로 따라하는 식으로 시장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중국 제품에 비해 기술적으로 비교우위를 지닌 신제품을 개발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2021년 6월 급작스럽게 강력한 사교육 금지 조치를 발령하였고, 이로 인해 중국 민간 교육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사교육 금지 조치는 초등학령기 이상 아동에 대한 조치이지만, 초등 저학년 아동들과 유사한 이용 행태를 보이는 유아 조기교육시장 또한 경직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는 하나 중국 유아 조기교육 시장 혹은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개척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아직까지 한국의 에듀테크 산업은 초기 성장 단계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및 우위를 점하기 위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먼저 중국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의 다각화를 제언하였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학습 위주의 교육서비스 상품 진출에서 예체능 관련 교육콘텐츠 및 교구 상품으로의 전환, 유치원 대상 B2B 상품 개발 및 판로 개척 필요, 체험학습(놀이) 연계형 서비스 확대 등을 제안하였다. 또, 에듀테크 산업의 내수 시장 확장 및 내실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위해 디지털 뉴딜 정책의 유아교육분야 투자 확대, 교육 분야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 개척 시 한국 기업들의 고충 해소 및 진출 지원 방안으로 중국 협력업체 연계 지원과 실질적인 신인도 정보 제공 필요, 법률 지원 및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지원 등을 제시하였다.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내용
3. 연구방법
4. 연구 차별성
5. 연구범위

제2장  연구배경
1. 이론적 배경
2. 중국 유아 조기교육 정책 현황
3. 중국의 비대면 교육 관련 정책 현황
4. 중국의 교육 관련 외국인 투자 정책 및 사교육 금지 조치

제3장 조기교육 및 비대면 교육서비스 시장 현황
1. 글로벌 에듀산업 시장 규모
2. 중국 에듀산업 시장 규모
3. 중국의 비대면 학습 관련 사례
4. 한국 에듀산업 시장 규모

제4장 중국 유아 교육서비스 활용 실태
1. 조사 설계 및 개요
2. 교육서비스 활용 실태
3. 코로나19 영향 및 교육서비스 이용 의향
4. 소결

제5장  한국 유아교육 및 에듀테크 유관 기업 면담 사례
1. 한국 교육산업 해외 진출 현황
2. 기업 사례 조사 개요
3. 한국 비대면 유아교육서비스 기업 면담 결과
4. 소결

제6장  정책 제언
1. 중국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다각화
2. 에듀테크 산업 내수 시장 확장
3. 중국 진출 지원 방안

참고문헌
부록
1. 유아교육 및 비대면 교육서비스 활용 실태조사(국문)
2. 유아교육 및 비대면 교육서비스 활용 실태조사(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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