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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축산업의 성장 특성 및 지역화정책 연구
    중국 축산업의 성장 특성 및 지역화정책 연구

    □ 연구 목적이 연구는 우리나라 축산업을 잠재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중국 축산업의 지역별‧품목별 생산‧유통‧소비‧수출입 현황 및 품목별 경쟁력 등을 분석하여 성장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중국이 축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

    전형진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자유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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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 연구의 목적 
    3. 선행 연구 검토 
    4. 연구 범위와 방법 


    제2장 중국 축산업의 발전 현황과 전망 
    1. 축산업의 위상 변화 
    2. 축산물 품목별 성장 추이와 수급 현황 
    3. 중국의 축산정책 개요: ‘12.5 규획’을 중심으로 
    4. 중국 축산업의 발전 전망 


    제3장 중국의 축산물 생산‧유통구조 
    1. 축산물 생산의 지역분포 특성 
    2. 축산물의 품목별 생산‧유통구조 
    3. 중국 축산업의 산업화경영 동향 


    제4장 중국 축산물의 경쟁력과 교역 추이 
    1. 중국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분석 
    2. 중국의 축산물 교역 동향 및 특징 
    3. 한‧중 축산물 생산비 및 도매시장가격 비교 분석 
    4. 한‧중 축산물 교역구조  
    5. 중국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구매의향 조사 


    제5장 SPS 지역화 개념과 국제사회 논의 동향 
    1. 지역화(regionalization) 개념 
    2. 국제기구와 주요국의 지역화 논의 동향 
    3. 지역화와 관련한 WTO 분쟁사례 


    제6장 중국의 지역화관리 정책과 지역화 인정 추진 사례 
    1. 중국의 주요 동물전염병 발생 현황 
    2. 중국의 동물전염병 지역화관리 정책 개요 
    3. 중국의 지역화관련 무역조치 
    4. 중국의 지역화인정 추진 사례 


    제7장 정책적 시사점과 대응 방향 
    1. 정책적 시사점 
    2. 한‧중 FTA SPS협상 대응 방향 


    부 록 
    부록 1 중국산 축산물에 대한 국내소비자 인식 조사표 
    부록 2 부표 및 부도 


    참고문헌 

    국문요약

    □ 연구 목적
    이 연구는 우리나라 축산업을 잠재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중국 축산업의 지역별‧품목별 생산‧유통‧소비‧수출입 현황 및 품목별 경쟁력 등을 분석하여 성장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중국이 축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물전염병 지역화관리 정책과 국제사회의 동물전염병 유병 지역화인정과 관련한 논의 동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축산업에 대한 시사점과 한‧중 FTA SPS 협상 대응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 우리나라 축산업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
    한‧중 수교 이후 양국간 축산물 교역실적으로 볼 때 중국의 축산업이 적어도 중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축산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판단의 주요한 근거는 양국 모두 동물검역 조치로 신선 육류의 교역을 실질적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소비자(가정주부와 식당경영주) 설문조사 결과 중국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양국간 생산비 격차 완화로 중국산 축산물의 가격경쟁력도 약화되는 추세여서 안전성과 가격만을 고려한다면 중국산 신선 육류가 국내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물검역 조치가 항구적으로 유지될 수는 없다는 것을 전제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축산업이 우리나라 축산업을 잠재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국내소비자들이 중국산 축산물의 구입빈도가 높아질수록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 중국의 축산물 공급능력상 국내 육류시장을 목표로 국내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안전성도 입증된 고품질 신선 육류를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동물검역 조치가 해제되고 중국산 신선 육류가 수입될 경우 우리나라 축산업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 축산업의 지역별‧품목별 성장과정을 분석한데 기초하여 몇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축산업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축산업을 잠재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중국의 축산업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관심 품목을 선정하고 해당 품목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정책, 가격,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지역‧품목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여 관련 정보를 축적하고 분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을 6개 농업지역으로 구분하고 지역간 축산업 성장 특성을 분석하였으나 향후 품목별 비교우위지역을 성(자치구‧직할시), 시‧현 단위로 더욱 세분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생산측면에서 우리 축산업에 보다 의미가 있는 지역은 황하중하류지역과 동북3성이다. 특히 동북3성은 중국에서 축산업 주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우리의 한육우산업이 관심을 가져야할 지역이다. 동북지역은 우리의 한우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토착 품종인 연변우(延邊牛)의 주산지로서 그동안 양적 증산에 주력해왔지만 향후 고품질의 쇠고기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전국 농산물 비교우위지역 배치 규획(2008~2015년)’에서 동북지역을 러시아, 한국, 일본 등 주요 쇠고기 수입국과 인접하여 고품질 쇠고기의 수출잠재력이 큰 지역이라고 평가하고 육용우의 4대 주산지의 하나로 선정하여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동북3성의 육용우산업 동향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대응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국 축산업의 생산 및 소비구조의 변화는 우리에게 위협요인과 기회요인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 방어전략과 공세전략을 동시에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육류 생산구조가 돼지고기의 비중이 감소하고 가금육과 쇠고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육류 소비도 쇠고기와 가금육의 소비증가율이 돼지고기의 소비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추세이다. 중국에서 쇠고기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대도시의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점차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쇠고기 브랜드육이 출현하고 마블링을 선호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쇠고기 품질은 평균적으로 한우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고급육 쇠고기 수요가 증가하여 품종개량 등을 통해 고급육 생산이 증가하면 중단기적으로 평균적인 품질경쟁력 격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지방 토착품종 자원이 풍부하여 품종개량을 통한 고급육 생산의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쇠고기의 품질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3년 7월 쇠고기 품질등급제를 실시한 이래 2010년부터 개선된 품질등급제를 실시하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쇠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고급육 쇠고기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다. 2010년 기준 중국과 우리나라의 쇠고기 생산량은 각각 653만 톤과 19만 톤으로 커다란 차이가 있어 중국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쇠고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량의 극히 일부를 고급육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중국의 쇠고기 생산량 중 등급판정을 받아 유통되는 쇠고기가 약 2%에 불과하지만 물량으로는 우리나라의 총생산량에 육박한다는 점도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한다.
    현실적으로 한‧중 양국의 동물검역 조치로 신선냉장 쇠고기의 교역은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검역조치의 해제가능성을 감안하면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중국산 쇠고기의 수입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의 고급육 쇠고기 시장 확대는 장기적으로 검역조치가 해제될 경우 한우 고급육의 중국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어와 공세를 동시에 모색하는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중국 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여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축산업의 규모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대규모 기업형 축산도 급속히 성장하여 번식, 사육, 도축, 가공, 판매과정을 통합한 다양한 유형의 생산계열화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 축산물의 품질이 아직도 우리에 비해 저급하고 안전성이 취약하여 품질경쟁력이 없다는 평균적인 인식에 사로잡혀 다양한 스팩트럼을 지닌 중국 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과소평가할 경우 자칫 우리의 대응능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
    현실적으로 중국 축산업은 영세한 소규모 사육농가가 근간을 이루고 있고, 육류 유통도 80% 이상이 실온상태로 유통되는 등 낙후한 생산 및 유통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가 대응해야 할 대상은 영세한 사육농가와 유통주체가 아니라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고루 갖춘 기업형 축산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나라 축산업도 다양한 유형의 생산계열화를 적극 추진하여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동물검역 문제가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중국시장으로 쇠고기 수출을 적극 모색하는 경우에도 중국의 위생검역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생산계열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중국 축산업의 고생산비구조 전환에 따른 수출경쟁력 하락 추세를 고려하여 대응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축산업을 포함하는 중국 농업의 요소생산성과 요소대체관계의 변화는 중국 농업이 전통농업에서 현대농업으로 전환중이며, 성장 단계상 노동생산성이 성장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고, 중간투입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고비용 농업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농업노동임금, 토지용역비 그리고 경상투입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농업취업자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향후 노동력 부족이 중국 농업을 제약하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농업의 성장단계가 좀 더 고도화되면서 본원적인 생산요소이든 경상투입재이든 생산요소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비 절감이 용이하지 않은 고생산비구조가 고착화되면 중국 농축산물이 저렴한 노동비용과 토지가격에 기초하여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중국의 농산물 생산비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농산물 시장가격 격차도 점차 축소되는 추세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육계와 비육돈의 경우 중국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추세적으로만 보면 양국의 축산물 경쟁력 격차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크지만 환율, 양국의 물가지수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여 쉽게 속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중국의 축산물 생산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국면을 활용하여 국내적으로 품목별로 생산비 절감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경쟁력 격차의 축소를 가속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중국이 동물검역 조치를 해제하고 축산물 수출을 확대할 목적으로 2000년대 들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동물전염병 지역화관리 정책 동향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한‧중 축산물 교역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중 축산물 교역은 산업간무역이 지배적이며 중국의 한국에 대한 일방무역(one-way trade)이 압도적인 추세이다. 결론적으로 한‧중 축산물교역은 보완관계의 형성이 어렵고 앞으로도 이러한 교역구조가 변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단계적으로 시장개방에 대응하는 한편 중국시장으로의 수출확대도 모색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식량작물, 채소류, 과실류와 달리 축산물 중 낙농품은 우리나라의 중국시장 수출특화 품목으로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한‧중간 축산물 교역을 제약하는 최대의 요인은 양국의 동물검역 조치이지만 병해충이나 질병 등의 이유로 수입이 금지된 품목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의 해제는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협상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검역 조치가 일시에 해제되어 교역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검역 협상의 순서와 기간에 정치‧외교적 요인이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돌발적인 요인에 의해 특정 품목이 단기간내에 수입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국이 동물검역 조치의 해제를 목적으로 동물전염병 지역화관리 정책을 추진하여 국제기구로부터 지역화인정을 획득하고 이를 무기로 국내 동물검역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물전염병 지역화관리 정책의 성과는 중국이 국제기구로부터 과학적으로 일부지역을 동물전염병 비발생지역 또는 저발생지역으로 지위를 인정받느냐가 관건이므로 중국의 관련 정책 동향과 국제기구로부터의 지위 획득여부 등에 관한 동향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중국산 축산물에 대한 국내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내 일반소비자(주로 가정주부)와 식당경영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두 그룹 모두 중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인식을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산 농산물 소비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식당경영주의 부정적인 인식의 정도가 일반소비자보다는 낮게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일반소비자들도 다양한 중국산 농산물의 소비 횟수가 늘어날수록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조사에 응한 일반소비자들 가운데 31.4%는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일반소비자의 경우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직접 경험보다는 간접적인 정보에 의해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중국산 축산물에 대한 국내소비자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데 안주하여 인식의 변화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소홀히 하는 경우 대응능력을 상실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지역화 이슈에 관한 한‧중 FTA SPS협상 대응 방향
    한‧중 농산물무역에서 동물전염병 및 식물병해충 유병 지역화 이슈는 앞으로 민감한 현안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양국이 기체결한 FTA 협정문에 지역화에 관련한 사항이 다수 포함(중국은 9건 중 5건, 한국은 10건 중 4건)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중 FTA의 SPS협정에서도 동물검역과 관련하여 지역화인정 문제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각각 체결한 FTA에서 지역화에 관한 인정이나 규정을 합의하는 데 있어 특정한 패턴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다만 WTO/SPS 협정, OIE, IPPC, WTO/SPS위원회 지침 등이 지역화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 모두 기체결한 일부 FTA의 SPS협정문에 지역화관련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한‧중 FTA 협상에서 중국의 지역화인정 주장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체결한 FTA에서 양자간 SPS 이슈의 원활한 조정을 위해 SPS 보호조치의 상호간 동등성 인정과 지역적 조건의 반영을 협정문에 명시하는 한편 협정문 이외에 별도의 지역화관련 이행 협정을 체결하도록 명시한 사례가 있어 한‧중 FTA에서도 이에 준하는 SPS협정의 체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중 FTA에서 우리가 SPS 보호조치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점을 참고하여 협상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첫째, 중국은 지역화 원칙을 우리나라가 수용하는 것 자체 보다도 SPS 기준을 수입국인 한국의 요건에 맞추는 데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역화 원칙이 작동하려면 먼저 동식물 검역협상을 통해 한국이 수입 가능한 품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고, 많은 WTO 회원국들도 중국의 식품안전관련 제도의 투명성 부족과 국제기준과 부합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법 규정 준비, 국제표준 준수, 위험평가 확립, 투명성 제고 등 자국의 검역체계를 선진 수준으로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중국간 SPS 현안은 규범의 영역보단 과학적인 기준과 위해성 평가 및 검사에 관한 사항이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한국은 이미 일부 FTA에서 지역화 원칙을 인정하고 있듯이, 원칙적인 선에서 그 개념을 인정하는 접근방식이 단기적 처방으로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금까지 WTO/SPS 협정의 지역화 규범과 관련된 무역분쟁이 많지 않았고, WTO/SPS 위원회의 논의에서도 수입국의 검역주권에 대한 인정이 퇴색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지역화의 개념이나 원칙을 인정하는 것과 실제로 이를 곧바로 승인하여 수입하는 것은 자동적인 관계가 아닌 것이다. 지역화 원칙이 수용되더라도 수출국은 수입국의 검역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과학적 기준과 증거가 검증되어야 비로소 농축산물 수입이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리나라도 지역화 원칙하에 무역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농산물 무역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중 양국간 보완적인 농축산물 무역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에 기능적인 지역화를 접목함으로써 모두 이기는(win-win)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적 판단과 더불어 위험관리와 위생규정에 관한 양국의 합의, 민간 및 정부부문의 공동노력 등이 필요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SPS협상에서 한국이 기존의 SPS 체제를 가능한 유지하려면, 단기적으론 원칙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WTO/SPS 협정의 지역화 원칙을 인정하고 관련 국제기준의 준수를 인정하는 수준에서 접근하고 자세한 이행사항을 명시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싱가포르 FTA에 제시된 지역화 조항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신성균, 2012). 
    지역화 원칙하에서 중국이 한국의 SPS 보호조치를 충족하려면 과학적인 기준과 객관적인 증거에 기초하여 접근해야만 한다. WTO/SPS 협정이 보장하듯이, 한국은 이러한 증거를 중국 측에 요구하고 관련 사항에 대한 접근(access)과 검사(inspection)의 권리도 협정문에 명시하도록 주장할 필요가 있다. 만약 중국‧뉴질랜드, 한‧미 FTA 사례처럼 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어 SPS 보호조치 문제에 접근할 경우 과학적인 기준에 의한 위험평가를 자세히 명시하고, 정치적인 압력을 배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위원회 운영 등을 적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적으로는 한‧중 FTA가 체결되기 이전에 지역화인정을 염두에 두고 수입위생조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내 검역관련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화인정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논의 동향과 중국의 지역화관리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대응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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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도시개발 분야의 해외기업 진출 사례 및 시사점
    중국 도시개발 분야의 해외기업 진출 사례 및 시사점

    중국은 현재 개발수요 및 내수시장 확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이로 인해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중국 전역에서 외국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맥킨지 연구소(MGI)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매년 ..

    정지현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해외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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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2. 연구방법 및 한계 


    제2장 중국 도시개발 시장 현황 
    1. 도시개발 투자 
    2. 건설업계 현황 
    3. 도시개발 수요 전망 
    4. 외국 및 한국 기업의 중국 도시개발 진출 개황 


    제3장 정부간 협력 사례 
    1. 중국·싱가포르 쑤저우(蘇州) 공업단지 
    가. 개황 
    나. 협력배경 및 추진과정 
    다. 협력내용 및 성과 
    라. 중점산업 및 주요 프로젝트 
    마. 문제점 
    2. 중국·싱가포르 톈진(天津) 에코시티 
    가. 개황 
    나. 협력배경 및 추진과정 
    다. 협력내용 및 성과 
    라. 중점산업 및 주요 프로젝트 
    마. 문제점 
    3. 중국·싱가포르 광저우(廣州) 지식도시 
    가. 개황 
    나. 협력배경 및 추진과정 
    다. 협력내용 및 성과 
    라. 중점산업 및 주요 프로젝트 
    마. 문제점  
    4. 중국·스웨덴 탕산만(唐山灣) 에코시티 
    가. 개황 
    나. 협력배경 및 추진과정 
    다. 주요 내용 
    라. 주요 협력 프로젝트 
    마. 문제점  
    5. 중국·말레이시아 친저우(欽州) 산업단지 
    가. 개황  
    나. 협력배경 및 추진과정 
    다. 협력내용 및 성과  
    라. 중점산업 및 주요 프로젝트 
    마. 문제점 


    제4장 민간부문 진출 사례 
    1. 일본 구로카와 설계사무소: 정동신구(鄭東新區)종합설계 
      가. 기업 소개 
    나. 정동신구 진출 배경 및 경과 
    다. 정동신구 개발의 주요 내용 및 성과 
    라. 주요 프로젝트 
    마. 애로사항 
    2. 싱가포르 SCP 
    가. 기업 소개 
    나. 중국시장 진출배경  
    다. 주요 프로젝트 및 성과 
    라. 애로사항 및 향후 계획 
    3. 한국 세양건설 
    가. 기업 소개 
    나. 중국시장 진출배경 
    다. 주요 사업 및 성과 
    라. 주요 프로젝트 
    마. 애로사항 
    4. 한국 한라건설 
    가. 기업 소개 
    나. 중국시장 진출배경 
    다. 주요 프로젝트 및 성과 
    라. 애로사항 및 향후 계획 


    제5장 정책적 시사점 
    1. 협력 거버넌스 구축 
    가. 필요성 
    나. 사례연구를 통해 본 기대효과 
    다. 정부 간 협의체 및 사업 추진체 마련 
    2. 재원조달 방식 다원화 
    3. 기업 지원 방안 
    가. 인적 교류의 장 마련 
    나. 진출지원 전담기구 마련 
    다. 적극적인 홍보지원 
    라.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제공 
    4. 한·중 FTA에 대한 시사점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중국은 현재 개발수요 및 내수시장 확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이로 인해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중국 전역에서 외국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맥킨지 연구소(MGI)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매년 1,700만 명씩 도시인구가 증가하여 총 3억 명이 신규 도시인구로 편입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소비할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유통·소비하는 과정에서 개발수요 및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현재 중국은 각 성(省)별로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건설, 농촌 및 중소도시 인프라 건설 강화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외국의 자본, 기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다양한 도시개발 및 해외건설 경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급증하는 도시개발 수요를 효과적으로 선점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도시개발 분야에 진출할 경우, 국내시장 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건설기업을 비롯하여 IT, 환경 등 도시개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유통, 의료, 문화 등 연관기업까지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다. 중국 도시개발사업은 이렇듯 다양한 분야의 우리 기업에 중국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므로 이를 종합적인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가 희소한 중국 도시개발 분야 진출에 대한 기초연구 차원에서 기진출 외국기업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하여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진출 유형을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진출과 민간기업의 개별 진출로 구분하였다. 정부 간 협력 사례는 싱가포르와 협력 개발 중인 쑤저우(蘇州) 공업단지, 톈진(天津) 에코시티, 광저우(廣州) 지식도시를 비롯하여, 스웨덴 및 말레이시아와 각각 추진 중인 탕산만(唐山灣) 에코시티와 친저우(欽州) 산업단지 등을, 민간부문 진출 사례는 일본·싱가포르·한국 등의 건설 및 설계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 정부는 중국 도시개발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정부 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노력과 함께, 기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해야 한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도시개발 분야의 특징을 감안한 인적 교류 확대의 장 마련, 진출지원 전담기구 설립, 적극적인 홍보 지원,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제공 등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기업의 중국 도시개발 시장 진출을 제약하는 제도적 장벽 및 불평등 요인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중 FTA 협상 시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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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 분석을 통한 한·중 FTA 서비스 협상전략 연구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 분석을 통한 한·중 FTA 서비스 협상전략 연구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은 많은 서비스 분야에 대한 폭넓은 개방양허를 기재하고 있어 서비스 부문을 개방하는 중국의 단계별 전략과 개방 상한선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중 FTA 서비스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중·홍콩 CEPA 서비스 양..

    여지나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무역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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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목적과 의의 
    2. 선행연구 검토 
    3. 연구의 범위 


     


    제2장 중·홍콩 경제관계 현황 및 CEPA 체결 경과 
    1. 중·홍콩 무역 및 투자 현황 
    가. 무역협력 현황 
    나. 투자협력 현황 
    2. 중·홍콩 CEPA 체결 경과 및 협정의 특징 
    가. 매년 보충협정 체결 
    나. 광둥성 선행시험 조치 도입 
    3. 중·홍콩 CEPA와 중·대만 ECFA의 성격  2


     


    제3장 중국 기체결 FTA 및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 분석 
    1. 중국 기체결 FTA의 서비스 양허안 개방내용 
    가. 중국 FTA의 서비스 협정 체결 현황 
    나. 중국 기체결 FTA의 서비스 양허안 개방수준 분석 
    2.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 개방내용 및 심도분석 
    가.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의 특징 
    나.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 개방내용 
    3. 중·홍콩 CEPA와 중·대만 ECFA의 서비스 양허안 비교 
    가. 금융업 
    나. 병원 서비스 
    다. 기타 서비스 


     


    제4장 한·중 FTA 서비스 협상에 대한 시사점 
    1. 중·홍콩 CEPA의 협상방식 차용 
    가. 점진적인 보충협정 체결 
    나. 한·중 간 교류가 많은 지역 우선의 선행시험조치 도입 
    2. 한·중 FTA 서비스 양허안 협상방식 제안 
    3. 중국 기체결 FTA와 중·홍콩 CEPA 양허안 분석에 따른한·중 FTA 서비스 양허 가능 예상 분야 


     


    참고문헌 


     


    부록: 중국 기체결 FTA 양허 현황표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은 많은 서비스 분야에 대한 폭넓은 개방양허를 기재하고 있어 서비스 부문을 개방하는 중국의 단계별 전략과 개방 상한선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중 FTA 서비스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중국의 GATS 양허안을 기본으로 중·홍콩 CEPA를 포함한 현재까지 중국의 모든 기체결 FTA 서비스 양허안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서비스 개방수준을 파악함으로써, 한·중 FTA 서비스 협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중·홍콩 CEPA의 경우와 같이 홍콩의 특수성 때문에 허용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 개방을 다른 국가에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체결한 중·대만 ECFA 서비스 EHP에서 일부 서비스 분야에 대해 중·홍콩 CEPA와 같이 높은 수준의 개방을 양허하였다.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주권국가로 인식되는 점과 WTO상 개별회원으로서의 지위가 보장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대만은 홍콩과는 차별적인 협상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중·대만 ECFA에서 중·홍콩 CEPA에 버금가는 개방을 한 분야가 있다는 것은 다른 국가와의 FTA 협상에서도 중국이 진전된 개방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중·홍콩 CEPA는 협상방식의 측면에서 한·중 FTA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중·홍콩 CEPA와 같이 매년 보충협정을 체결하면서 점진적으로 서비스 개방의 수준을 높여가는 방식을 한·중 FTA에도 적용할 수 있다. 둘째 중·홍콩 CEPA처럼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지역에 우선적인 개방조치를 시험한 후, 성공적으로 평가되면 이후 보충협정에서 지역을 확대해가는 선행시험 조치(先行先试, pilot basis)를 한·중 FTA에 차용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중국의 기체결 FTA 서비스 양허안 분석을 통해, 서비스 양허안의 협상방식과 양허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제안하였다. 먼저 개방의 심도와 폭과 같은 협상의 기대수준(ambition)을 정하는 측면에서 한·중 FTA에서 가능한 협상의 네 가지 유형을 설정하였다. 1) WTO 양허안에 몇 가지 서비스 부문을 추가 개방하거나, 기존 개방 부문의 심도를 조금 높이는 방식, 2) 중·홍콩 CEPA처럼 WTO 서비스 분류 범주에 구애받지 않고, 양국간의 실질적 서비스 수요·공급에 적절한 서비스 분야를 위주로 구성된 새로운 양허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 3) 한·미 FTA, 한·싱가포르 FTA, 한·인도 CEPA 등과의 서비스 협상처럼 주요한 서비스 분야(금융, 통신, 시청각 공동제작, 전자상거래, 정부조달 등)를 별도의 챕터로 포함하는 방식, 4) 완전한 네거티브 양허방식이다. 후자로 갈수록 개방의 심도는 높아지지만 중국이 DDA 수정 양허안에서 GATS보다 진전된 개방을 거의 기재하지 않은 점과 기체결 FTA 서비스 양허안에서도 GATS 플러스 양허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한·중 FTA 서비스 협상의 양허수준은 2)와 3) 사이의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홍콩 CEPA 서비스 양허안 분석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 양허 가능 예상 분야를 도출하였다. 중국이 양허안에 기재하는 서비스 분야의 개수는 전반적으로 62개에서 67개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기재하는 분야의 수를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DDA나 DDA 플러스 분야를 많이 기재한 양허안에는 GATS 마이너스나 DDA 마이너스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서비스 양허안 협상 시에 전체적인 기재부문의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개방부문의 숫자는 많이 늘리지 않으면서도 양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들을 선별하는 것이 성공적인 협상의 관건이다.
    기체결 FTA에서 DDA나 DDA 플러스 개방을 기재하고, CEPA에서도 보충협정을 통해 추가적인 개방을 여러 번 한 경우는 중국이 GATS 플러스로 개방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서비스 분야이다. 이러한 서비스 분야에는 전문가 서비스 중 법률, 건축·엔지니어링·통합엔지니어링·도시계획, 의료 및 치의료 서비스가 있고, 컴퓨터 관련 서비스, R&D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시장조사 서비스, 경영 컨설팅 관련 서비스, 인력배치 및 공급 서비스, 과학기술 컨설팅 서비스, 빌딩청소 서비스, 프린팅 서비스 등이 있다. 그 밖에 건설 및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유통 서비스, 환경 서비스, 은행 서비스, 건강 관련 및 사회서비스, 관광 및 여행 관련 서비스, 오락 문화 및 스포츠 서비스, 해상서비스, 항공서비스, 도로운송 서비스 등도 DDA/DDA 플러스 부문이 기재된 동시에 CEPA에서 보충협정을 통해 중국이 개방을 여러 번 양허한 서비스 분야들이다.
    한편 중국이 GATS나 기체결 FTA에서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중·홍콩 CEPA에서 새롭게 기재한 시청각 서비스의 영화나 드라마 합작제작이나, 보건 및 사회서비스의 요양병원 서비스와 노인 및 장애인 요양 시설을 통한 사회서비스 등은 중국의 소비수준 제고와 고령화 심화 등에 따라 문화시장과 실버산업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할 때 FTA를 통한 개방 시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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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중부지구 지역발전계획의 특성분석 및 대응전략 연구
    중국 중부지구 지역발전계획의 특성분석 및 대응전략 연구

    중국은 1999년 ‘서부대개발’을 시작으로 ‘동북진흥’, ‘중부굴기’ 등의 지역균형개발전략을 전면적으로 시행하여왔다. 특히,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고성장추세의 주축을 이루던 수출에 큰 피해를 입었던 중국은 ‘내수시장 확대’라..

    김천규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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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가. 연구의 배경과 필요성 
    나. 연구의 목적 
    2.연구의 범위 및 방법 
    가. 연구 범위 
    나. 연구 방법 
    다. 선행연구와의 차별성 
    라. 연구의 흐름 
    마. 연구의 기대효과 


    제2장 중부지구 현황과 지역발전계획 개관 
    1. 중국 중부지구의 일반현황 분석  
    가. 중국 중부지구의 역사와 위상 
    나. 중부지구의 일반현황 
    2. 중국전역의 지역개발정책 개관 
    가. 중국 지역개발정책의 변천과정 
    나. 중국 지역발전계획의 수립체계 
    3. 중부지구 지역발전계획 고찰 
    가. 중부지구굴기촉진계획(2009년) 
    나. 중부 6성의 도시군계획 


    제3장 중국중부지구 지역발전계획의 부문별 특성 분석 
    1. 중부지구 도시군 발전의 특성 분석 
    가. 중부지구 도시군 발전의 특성 
    나. 중부지구 도시군의 발전현황과 문제점 
    다. 중부지구 도시군 발전부문의 관련계획내용 분석 및 추세 전망 
    2. 중부지구 산업발전의 특성분석 
    가. 중부지구 산업발전의 특성 
    나. 중부지구 산업발전의 문제점 
    다. 중부지구 산업발전부문의 관련계획내용 분석 및 추세 전망 
    3. 중부지구의 교통‧물류의 특성분석 
    가. 중부지구 교통‧물류발전의 특성 
    나. 중부지구 교통‧물류의 문제점 분석 
    다. 중부지구 교통‧물류시설부문의 관련계획내용 분석 및 추세 전망 
    4. 중부지구 대외개방부문의 특성분석 
    가. 중부지구 대외개방의 특성 
    나. 중부지구 대외개방의 문제점 
    다. 중부지구 대외개방과 관련된 계획내용의 특성 분석 
    5. 중부지구 지역발전에 있어서의 특성과 문제점 종합 


    제4장 중국 중부지구의 도시경쟁력 분석 
    1. 중국중부지구의 도시별 경쟁력 분석 
    가. 중국중부지구의 도시경제력 분석 
    나. 중부지구 도시의 외부연계 분석 
    다. 중국중부지구 도시의 종합경쟁력 분석결과 
    라. 중국중부지구 도시군별 경쟁력 분석 
    2. 중국중부지구 도시의 소비거점‧생산거점잠재력 분석 
    가. 중부지구 도시의 소비‧서비스거점 잠재력 분석 
    나. 중부지구 도시의 생산기지‧생산거점 잠재력 분석 


    제5장 시사점과 우리의 대응전략 
    1. 도시군부문 
    가. 도시군부문에 있어서의 시사점 
    나. 도시군부문에 있어서의 대응전략 
    2. 산업부문 
    가. 산업부문에 있어서의 시사점 
    나. 산업부문에 있어서의 대응전략 
    3. 교통‧물류부문 
    가. 교통‧물류부문에 있어서의 시사점 
    나. 교통‧물류부문에 있어서의 대응전략 
    4. 대외협력부문 
    가. 대외협력부문에 있어서의 시사점 
    나. 대외협력부문에 있어서의 대응전략 


    부록 


    참고문헌 

    국문요약

    중국은 1999년 ‘서부대개발’을 시작으로 ‘동북진흥’, ‘중부굴기’ 등의 지역균형개발전략을 전면적으로 시행하여왔다. 특히,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고성장추세의 주축을 이루던 수출에 큰 피해를 입었던 중국은 ‘내수시장 확대’라는 국가전략을 새롭게 내세우면서 ‘민생개선’과 함께 국가 12차5개년계획의 화두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가 대규모로 밀집되고 교통이 발달한 중부지구의 전략적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중부지구는 역사이래로 중국의 중원지역으로서 값싼 노동력이 풍부하며, 사통팔달의 수‧륙‧항공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고, 석탄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개발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거대소비시장 및 새로운 생산기지로서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동부연해지구에 진출했거나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실정이고 관련연구도 드물어서 대부분 기업들은 관망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 중부지구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 및 연구수요를 충족하고, 중부지구의 미래발전방향과 중국정부의 발전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수행되었다. 사회주의체제인 중국은 정부에서 수립한 계획들에 대한 실현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특히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지역계획은 중국의 미래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방향타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본 연구는 중국 중부지구의 현지여건 파악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수행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중국 중앙정부에서 수립한 여러 중부지구발전계획에 대하여 도시군, 산업, 교통‧물류, 대외개방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계획내용들을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분석‧종합한 후에, 현지여건과 연계시켜 각 부문별로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지구의 부문별 발전추세를 전망하였으며, 기업과 정부의 입장에서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고 그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현재 수립된 중부지구 국가계획은 물론 각 성의 도시군계획과 성급 12‧5계획을 총망라하였으며, 중부지구의 현황파악과 미래발전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만으로도 기초자료로서의 유용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부지구 6개 성의 81개 지급시를 대상으로 종합경쟁력지수 산출에 의한 도시경쟁력을 분석하여 개별도시와 도시군의 종합경쟁력 순위를 도출하였다. 이와 함께 각 도시의 소비거점‧생산거점잠재력을 분석하여 도시군내 소속도시들의 소비시장과 생산기지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여 동부연해지구에서 이전하거나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부지구의 각 도시군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별도시들의 육성방향 또는 전략적 위상을 정리‧제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도시군별로 소속도시들과 육성하고자하는 산업기지‧산업군집배치계획을 메트릭스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의 저명한 원로중국전문가와 중국현지출신자를 연구진에 참여시켜 중국연구에 있어서 가장 불확실한 요소인 실태파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잡한 중국의 실정과 지역계획내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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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패턴과 한국의 투자유치 확대방안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패턴과 한국의 투자유치 확대방안

     최근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다양한 러시아 기업들에 의한 대규모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재영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외국인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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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2. 선행연구의 검토 및 연구의 차별성 
    3. 연구의 범위, 방법 및 구성 


    제2장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패턴과 특징 
    1.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발전 과정과 현황 
    가.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이론적 설명 
    나. 해외직접투자의 시기별 변화와 내용 
    다. 해외직접투자국으로서 러시아의 부상과 배경 
    2.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지역별 분포와 특징 
    가. 해외직접투자의 지역별 구조와 ‘이웃효과’ 
    나. CIS 지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와 정치·문화적 특징 
    3.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산업별 구조와 특징 
    가. 석유가스 및 금속 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와 특징 
    나. 기타 제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와 특징 
    다. 서비스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와 특징 


    제3장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동기와 전략 분석 
    1. 러시아 해외직접투자 실행 기업 및 유형 
    가. 주요 다국적기업과 ‘두 번째 대열(2군)’ 투자기업 
    나. 해외직접투자기업의 유형 
    2. 러시아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동기 및 투자의향 조사 
    가. 설문조사의 개요 
    나. 러시아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동기 
    다.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의향 조사 
    3.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전략 분석 
    가.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지리적 진출전략 
    나. 러시아 투자자들의 초국경 생산·판매 사슬 구축전략 
    다. 러시아의 해외 M&A 특징과 전략 
    라. 해외투자자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원전략 


    제4장 한국의 대러시아 직접투자 유치 현황 및 정책 평가 
    1. 한국의 외국인투자 유치 현황과 특징 
    가. 최근 한국의 외국인투자 유치 추세 
    나.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의 주요 특징 
    2. 한국의 대러시아 직접투자 유치 현황 및 부진요인 분석 
    가.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 현황 분석 
    나.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 유치 부진요인 분석 
    3. 한국의 대러시아 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정책 노력 평가 
    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국간 제도적 접근 
    나. 러시아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활동 


    제5장 한국의 대러시아 직접투자 유치 확대방안 
    1.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유치방안 
    가. 러시아 방산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유치 
    나. 러시아 시장 지향형 양국 합작투자 추진을 통한 투자 유치 
    다. 러시아 에너지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라. 연구개발 및 교육 분야 협력증진을 통한 투자 유치 
    마. 공동 투자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유치 
    2. 러시아 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정책방안 
    가. 러시아 정부기관들과 상호 협력 확대 
    나. 러시아 전체 지역에 대한 관심 증대와 기존 투자 유치 제도 정비 
    다. 러시아에 한국의 경제적 성공에 대한 홍보 
    라. 러시아 사업가들에 대한 정보 공개 및 제공 
    마. 러시아의 성공적인 대한국 투자사례 창출 
    바. 제3국 공동 투자진출 모색 
    사. 러시아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학 교육 지원 


    참고문헌 


    부 록 
    부록 1. 러시아 기업 대상 설문지 
    1. 한글본 
    2. 러시아어본 
    부록 2. 러시아 30개 주요 다국적기업 소개 
    1. 에너지, 전기, 철강 부문 
    2. 정보통신 및 첨단기술 부문 
    3. 유통 및 운송 부문 
    4. 은행, 투자 및 자산관리 부문 
    5. 제조업 부문 
    6. 기타 부문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최근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다양한 러시아 기업들에 의한 대규모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2000년에서 2005년까지 연평균 약 76억 달러였던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가 2006년에서 2011년까지 연평균 528억 달러로 대폭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잘 알 수 있다. 특히 2011년에 러시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제8위 해외투자국으로 올라섰다. 2011년 말 기준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누적총액은 3,621억 달러로 세계 15위를 차지하였는바, 이는 2000년에 비해 18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한 것은 주로 러시아가 2000년 이후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한 국제유가를 바탕으로 연평균 약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비축한 풍부한 자본력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2011년 말 기준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 누적금액은 5,457만 달러로, 한국의 대러시아 직접투자 누적금액의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한국이 아직 러시아 기업들의 투자대상지로 커다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양국간 수평적 투자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즉 한국의 일방적인 대러시아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의 러시아 투자 유치 확대는 비단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현황과 투자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향후 한국이 러시아 기업의 직접투자를 유치․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문헌조사, 통계분석 외에도 연구의 객관성과 현실성을 보다 제고하기 위해 러시아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전문가 면담 및 정성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수행되었다.


    서론에 이어 제2장에서는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더불어 해외직접투자의 시기별 변화와 내용을 파악하고,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현황과 특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우선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동기는 전통적인 동기와 더불어 러시아적인 특수한 동기가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러시아가 이미 수십 년 전에 국제화를 위한 경제잠재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 개도국들에 비해 늦게 세계경제에 편입된 주된 이유는 계획경제체제의 폐쇄성에 기인한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강력한 다국적기업들이 출현한 것은 큰 내수시장과 함께 구소련지역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러시아의 다국적기업은 막대한 규모의 해외직접투자를 실행하였다. 2007~11년 동안 러시아는 12개국에 대해서는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 그 외 27개국에 대해서는 연평균 최소 1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의 해외직접투자를 실행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러시아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2/5가 키프로스에 집중되어 있으며, 버진아일랜드(영국령), 룩셈부르크, 버뮤다군도, 바하마제도 등의 조세피난처들도 주요 투자지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은 최종 투자지가 아니며 러시아 본국 또는 제3국으로 해외직접투자를 실행하기 위한 일종의 ‘환승지점(trans-shipping)’으로, 바로 이 점이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왕복투자(round-tripping)’를 설명해준다.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실질적인 투자지역을 분석하면, ‘이웃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투자지가 러시아의 문화․민족적 친밀성, 역사적 연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해외투자에서 특히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몰도바,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CIS 지역과 문화적으로 가까운 몬테네그로가 10%를 상회한다. 이 중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단연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지리 및 문화적 근접성, 생산네트워크 잠재력 등이 러시아 기업들에 투자하기 편한 곳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의 석유가스기업들이 가장 활발한 해외직접투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금속기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가 시작된 초기인 1990년대부터 해외시장으로 진출했다. 한편 러시아 다국적기업들 중에서 금속기업들이 선진국에서 말하는 전통적인 다국적기업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한 국가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다른 국가에서 가공작업을 거치는 실질적인 국경간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생산된 반제품은 그다음 제3국으로 옮겨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제조기업들은 해외에서 인수한 기업으로부터 차입한 기술을 통해 러시아의 생산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R&D를 통해 러시아와 외국 기업의 경쟁력을 결합시킴으로써 투자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이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자국 경제의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서비스부문은 타국에 비해 낙후되었기 때문에 ‘따라잡기식’ 발전을 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 서비스기업들은 구소련지역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전환기 경제에서 비즈니스 특징 노하우, 소련시절부터 물려받은 비즈니스 관계, 언어장벽 부재 등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웃국가에서부터 국제화를 시작함으로써 서구의 경쟁력 있는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제3장에서는 러시아 해외직접투자의 동기와 전략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해외직접투자를 실행한 러시아 기업들과 잠재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12년 5~8월 동안 3단계로 실시되었다. 총 150개 러시아 기업들에 설문지를 발송했으나 러시아의 폐쇄적인 기업 특성으로 인해 응답률은 약 15%(22건)에 그쳤다.
    우선 러시아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동기는 크게 천연자원, 시장진출 확대, 노동비 절감 등의 전통적 동기와 해외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신기술 획득, 자금조달 최적화, 자산보험 등의 비전통적 동기로 나눌 수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러시아 기업들 중에서 전통적인 해외직접투자 동기는 주로 CIS 지역, 비전통적인 해외직접투자 동기는 주로 EU와 북미 지역 진출과 관련이 있었다. 이외에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는 투자자 개인의 이력과 관련된 지역 또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대외관계 여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설문에 응답한 대부분의 러시아 기업들은 향후 우선적인 투자진출 대상지로 CIS 지역과 EU를 꼽았다. 러시아 기업인들이 과거 구소련국가였던 CIS 지역에 대해서는 언어장벽을 거의 느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 및 관습 등에 익숙해 있고, EU는 사업하기에 가장 용이한 지역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러시아 기업인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진출 계획을 밝힌 기업은 거의 없었는데, 이는 한국의 투자환경이 불리해서가 아니라 아직 한국의 상황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사실은 러시아 기업인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원으로 주로 인터넷과 대중매체에 의존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러시아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러시아의 주요 대규모 해외투자자들 가운데 명백한 지역적인 특색을 갖는 다국적기업들은 많지 않지만, 해외투자 규모 면에서 ‘두 번째 대열(중형 규모)’에 속하는 기업들 가운데서는 특정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이들은 주로 CIS 국가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종종 EU 국가들에 대해서도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기업들 해외자산의 지리적 분포에서는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러시아 해외자산의 전부가 다국적기업들의 완전한 초국경적 생산․판매 사슬에 실질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러시아의 거대 석유가스 및 금속 부문 다국적기업이 수직적 통합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경기상황에 민감한 원자재가격의 특성으로 인해 기업이 받는 외부충격을 줄이기 위함이며, 자원개발부터 최종 제품 단계까지 기업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는 M&A 형태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1년 러시아의 전체 M&A에서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M&A의 비중은 10%를 차지하였다. 아직까지 러시아가 해외진출을 하는 데 에너지, 채굴 및 시설 등 원자재 관련 분야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M&A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넷째, 아직까지 러시아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를 실행할 때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지만, 그들이 국가로부터 금융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러시아 정부는 대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펼친 바 있으며, 현재 러시아 외교부가 해외투자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추세 및 주요 특징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특히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 현황과 특징을 집중적으로 파악하여 러시아 대한국 직접투자의 부진요인을 분석하였다.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보면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급속하게 증가하였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100억~120억 달러의 수준을 횡보하다 최근 2년 동안 13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특이할 점은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의 90% 이상은 선진국으로부터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4년 이후 선진국으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은 연간 100억~11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흥국으로부터의 투자는 연간 5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건수 면에서는 신흥국으로부터의 투자건수가 선진국으로부터의 투자건수보다 많은데, 이는 신흥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주로 개인 위주의 소규모 투자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는 1991년 5건에 20만 달러가 투자신고된 것을 처음으로 2011년까지 총 520건의 투자신고가 있었으며, 총신고 누적금액은 5,457만 8,000달러이다. 이는 2011년 말까지 한국이 유치한 총외국인직접투자신고 누적금액인 1,872억 5,400만 달러의 0.03%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직접투자규모는 매우 작을 뿐만 아니라 건당 투자금액도 평균 약 10만 5,00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지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2000~10년 동안 도소매업 분야는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금액 가운데 약 절반(49.4%)인 816만 달러를 차지하였고, 운송용 기계부문의 투자금액은 413만 달러로 25%를 차지하였다. 그 외에 부동산임대업 및 운수창고업이 각각 약 7% 수준, 음식숙박업 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장에서는 러시아의 대한국 투자와 관련된 두 가지 사례를 분석하였다. 먼저 타가즈코리아의 투자사례는 한국의 발전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하여 부품을 생산하고, 녹다운형태로 러시아에 수입하여 러시아에서 조립․판매하는 성공적인 비스니스모델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러시아 측은 해외직접투자의 핵심 성공요인인 기술적 우위를 수반하지 못했고 이를 기술유출이라는 부당한 방법으로 확보하여 실패모델로 남게 되었다. 두 번째 사례는 2010년 서울시가 러시아 사이언스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에 관한 것이다. 이 연구소는 첨단의료영상, 우주항공 전기전자, 나노․전자 물리, 물리․전자공학, Solar Cell, 선진임상연구, 연기물리, 메커트로닉스, 전력전자, 기계제어, 전자의료기기 등과 관련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 부진요인으로 크게 시장추구형(market-seeking), 효율추구형(efficiency-seeking), 자원·자산추구형(resource-seeking or created- asset-seeking) 등 세 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해볼 수 있다. 먼저 시장추구형에서 판단하면, 러시아 기업 중에서 자원분야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상당수 있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또는 동아시아 시장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효과적 공략을 위해서 비용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한국을 생산거점으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효율추구형 해외직접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효율추구 이전에 본사가 자신들의 제품과 관련된 본원적인 기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즉 타가즈가 한국에서 자동차부품분야에서 효율추구형 투자를 통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엔진설계기술, 자동차부품 설계 및 제작 기술과 노하우 등 자신들만이 갖고 있는 기업 특유의 이점(ownership specific advantage)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기업 특유의 우위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발전된 자동차산업을 활용하여 효율을 추구하려는 전략은 성공하기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기업들의 M&A를 통한 전략적 자산추구형 해외직접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형태의 투자는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 요인은 동아시아에서의 사업경험 부족과 문화적 이질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러시아 기업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경험이 많지 않아,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이질성이 많은 아시아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망분야와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 유치 확대방안을 제시하였다.


    러시아의 대한국 투자 유망분야로 첫째, 러시아 방산업체를 꼽을 수 있다. 러시아 기업 중에서 기술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풍부한 자본을 갖고 있어 해외투자 진출 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문이다. 그러나 러시아 방산업체와의 기술 및 투자 협력을 위해서는 러시아 기술관리부처의 승인이 필요하므로 정부 차원에서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시장지향형 합작투자를 통한 투자 유치이다. 이를 위해서 Invest Korea 등 한국의 투자 유치기관에서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가 큰 분야를 선별하여 이러한 양국 기업간 양국 내 상호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협력 상담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러시아 에너지부문의 기업에 대해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양국 에너지기업간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후 제3국에서의 에너지 자원개발에 양국 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러시아 주요 에너지기업이 갖고 있는 에너지효율분야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양국간 공동 투자사업을 한국에서 전개하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연구개발 및 교육 분야에 대해 투자 유치를 하는 것이다. 의료부문의 경우 러시아의 의료분야 원천 과학기술을 응용, 이를 의료기기로 상용화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한․러 합작기업을 한국에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양국의 유망기업에 대한 전략적 기술제휴 및 합작투자의 실행 등을 통한 투자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문의 경우 양국 대학간 교육 및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여 투자 유치로 연결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각 분야에서 러시아 직접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은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첫째, 러시아 정부기관들과 상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러시아의 해외직접투자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수출신용투자보험청, 상공회의소와 전방위적으로 접촉하여 투자 유치를 위한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한국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채널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구성하여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러시아 투자 유치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러시아 전 지역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며 기존 투자 유치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러시아에 있는 KOTRA의 업무 가운데 러시아의 투자를 한국에 유치하는 업무를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2011년 한국의 투자 유치기관인 Invest Korea와 러시아 모스크바투자청 간 체결된 ‘한·러 투자협력 MOU’를 발전시켜 양국간 투자정보의 실질적인 교환 및 양국 기업간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셋째, 러시아에 한국의 경제적 성공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전시회에서 한국의 선진적인 모습을 홍보하고, 국가비교연구 작업의 출판을 통해 잘못된 스테레오타입을 제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된다. 특히 대사관 혹은 한국의 비즈니스 관련 기관, 협의회 등 전문적인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어로 보다 풍부한 내용과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망과 출판되는 대중매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넷째, 러시아 사업가들에게 한국의 투자정보를 공개하고 제공해야 한다. 한․러 기업인 간의 교류채널을 확대하고, 모스크바 기업가협회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러시아 기업의 유치에 관심 있는 한국기업들이 자사 소개 또는 협력방안을 담은 기고문을 러시아연방 상공회의소가 발간하는 월간지 󰡔러시아 비즈니스 안내서󰡕에 게재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연례 한․러 비즈니스포럼,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연례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보다 활성화하고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 유치문제도 핵심의제로 설정하여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성공적인 대한국 투자사례를 창출해야 한다. 이는 적어도 하나의 대규모 러시아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실행될 경우, 러시아에서 한국의 투자환경을 홍보하기 위한 정보제공 동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제3국으로 공동 투자진출방안을 모색한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 인접한 CIS 지역과 구소련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국가들에 한국의 기술력과 러시아의 자본력을 결합하여 공동 진출할 경우 그동안 러시아가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고,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학 교육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 이는 양국 관계의 강화를 위한 기본적인 방안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국이 러시아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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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동북지역 교통체계 발전 전망과 우리의 대응방안
    중국 동북지역 교통체계 발전 전망과 우리의 대응방안

    ■ 중국 정치경제적 전환기에 따라 동북지역 발전 가능성 더욱 높아져최근 중국은 정치경제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의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경제적으로는 세계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

    서종원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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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의 범위 및 수행방법 
    3. 선행연구 현황 분석 
    4. 연구의 기대효과 


    제2장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현황 
    1. 중국 동북지역 사회경제 발전 현황 
    2. 중국 동북지역 운송수단별 교통인프라 현황 
    3. 중국 동북지역 성별 교통인프라 현황 


    제3장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발전전략 분석 
    1. 중국 동북지역 발전의 정치·경제적 여건 
    2. 중국 동북지역 국가급 발전전략의 교통인프라 개발계획 
    3. 중국 동북지역 성별 교통인프라 개발계획 
    4. 주변국가 지역발전전략과의 연계성 


    제4장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기능 및 역할 분석 
    1. 중국 동북지역 주요도시 및 산업구 간 교통연계통로 분석 
    2. 중국 동북지역 국제운송로, 접경지역 교통연계통로 분석 
    3. 중국 동북지역 자원수송로 분석 


    제5장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개발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1.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환경의 SWOT 분석 
    2.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개발의 대내외적 영향 분석 
    3. 중국 동북지역 개발이 동북아 교통체계에 미치는 영향 
    4.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활용방안 
    5. 한반도 통합교통망과 대륙연계 교통망 구축방안 


    제6장 결론 및 정책제언  
    1. 결론 
    2. 정책제언 


    참고문헌 

    국문요약

    ■ 중국 정치경제적 전환기에 따라 동북지역 발전 가능성 더욱 높아져
    최근 중국은 정치경제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의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경제적으로는 세계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상황의 돌파구로써 중국경제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 3월 중국은 향후 5년 동안의 국가 발전계획인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2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사회와 경제의 발전방식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내수시장의 활성화, 빈부격차 및 도농간 격차의 해소, 지역간 균형발전의 추진을 향후 중국 발전의 주요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중국은 크게 4대지역(동남부연해지역, 동북지역, 서부지역, 중부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역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북지역은 중국 4세대 지도부 시기부터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가급, 성급 발전전략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며,  개혁개방 이전 중국의 중공업 생산기지로써 상대적으로 기반 인프라가 양호한 편이다. 이에 따라 투자대비 발전 잠재력이 높은 동북지역은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승계 후에도 전임 지도부 세대의 통치이념 계승과 정통성 계승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책의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동북지역은 동북아 교통의 요충지
    중국 동북지역 개발이 추진되면서 이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은 북한, 러시아, 몽골 등과 접해 있으며, 나아가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북아 주요 국가들과 함께 동북아경제권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국제기구인 UNDP에서 199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제협력사업인 ‘광역두만강계획(TRADP, GTI)’의 중심지이자, 동북아시아 교통물류의 핵심 지역이다. 최근까지 이 지역에서의 다자간 협력은 관련국가 간 이해관계의 상충과 투자재원 부족 등의 문제로 크게 진전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북한, 러시아 간 지역협력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교통물류 인프라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점점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이 지역에서의 우리나라 참여방안과 진출전략이 강구되어야 한다.
    중국은 주지하다시피 동북아지역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 강대국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제1의 무역상대국이자, 세계 최대 시장으로 향후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는 더욱 밀접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우리나라가 육상을 통해 유럽 등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 전체 중에서도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롱쟝성 등 동북3성이 위치한 동북지역은 한반도와 직접 국경을 맞닿은 지역으로 우리나라에게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동북지역 교통체계 발전전망과 우리의 대응방안” 이라는 주제로 최근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의 교통인프라 발전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중국 동북지역의 각 성별 교통인프라 현황을 도로, 철도, 수운, 항공별로 살펴보았다. 중국 동북지역 교통인프라는 양적인 면에서 기타 지역에 비해 면적 및 인구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인프라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상당부분이 20세기 초중반 건설된 구간이 많아 노후화된 설비와 단절 구간의 문제점 또한 존재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동북지역 발전의 필수요건인 교통물류인프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며, 본 연구에서는 중국 5세대 지도부의 동북지역 정책 전망과 동북지역 교통인프라에 대한 중앙정부의 계획, 지방정부의 계획 및 전략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중국 동북지역은 마스터플랜인 동북지역 진흥계획을 중심으로 각 성별 5개년 계획 및 성급 계획을 실시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주변국가와의 교통물류망의 연계를 위해 교통물류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본 연구는 동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요 개발계획 및 주변국가와의 인프라협력 현황을 바탕으로 동북지역 교통체계를 주요도시 및 산업구 연계통로, 국제 운송통로, 자원수송로로 구분하여 그 역할 및 기능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중국 동북지역 교통망은 각 성별 성회도시를 연계하는 중심축과 이를 중심으로 격자형 또는 방사형으로 교통축이 구축되어, 주요 산업단지 및 도시가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요 교통축은 인접국가인 러시아, 북한, 몽골 등과 연계되는 국제운송로의 역할과 함께 자원수송로의 기능 또한 병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북‧중간 국제운송통로는 향후 한반도 통합교통망 구축시 대륙진출의 주요통로로 기능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중국 동북지역 진출에 필요한 교통물류 환경에 대한 SWOT 분석하여 동북지역 교통체계의 발전이 동북아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또한, 이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으로 동북지역 교통인프라 활용방안과 한반도 통합교통망 구축시 중국 대륙과의 연계 구축방안을 제시하였다.
    ■ 중국 동북지역 교통물류 발전에 주목하여야
    중국 동북지역은 한반도가 대륙교로서 해양과 대륙을 잇는 교통물류허브로 성장하는데 공간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우리에게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국제 교통물류통로 측면에서 우리나라 대륙진출의 길목에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통일 한반도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모두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 교통인프라 발전을 주시하고,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간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동북아 교통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통일한반도의 주체로써 북한지역 교통인프라 현대화 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중국 동북지역의 교통물류인프라 현황과 발전계획에 기초하여 한반도와 중국 동북지역 간의 통합교통망 구축을 위한 대안 및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북정책, 동북아 교통물류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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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중앙아시아 국제협력을 활용한 중국 서부물류시장 진출전략 수립
    중·중앙아시아 국제협력을 활용한 중국 서부물류시장 진출전략 수립

    □ 연구 개요■연구배경본 연구는 물류시장에서 동북아 경제권의 급성장을 주도한 중국 경제의 도전과 기회 분석에 실증적인 접근 부족에서 출발하였으며,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을 위한 국가전략의 수립에도 불구하고 국제물류의 발원지인 중국의 물..

    이주호 외 발간일 2012.12.31

    산업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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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가. 연구 배경 
    나. 연구 목적 
    2. 연구 수행방법 
    가. 연구의 주요 내용 
    나. 연구 수행 방법 


    제2장 중국-중앙아시아 국제협력 현황 및 전망 
    1. 중‧중앙아시아 교역현황 
    가. 교역액 분석 
    나. 교역상품 분석 
    2. 중‧중앙아시아 국제협력 현황 및 특징 
    가. 정치/경제 측면의 국제협력 
    나. 물류인프라 측면의 국제협력 
    다. 중‧중앙아시아와 경제협력활동의 특징 
    3. 중‧중앙아시아 국제협력 계획 및 전망 
    가. 중국의 국제협력 계획 
    나. 중‧중앙아시아 국제협력 전망 


    제3장 중국 서부지역 경제개관 
    1. 서부지역 기본 현황 
    2. 서부지역 경제개관  
    가. 신장자치구 
    나. 산시성 
    다. 쓰촨성 
    라. 충칭시 


    제4장 중국 서부지역 물류개관 
    1. 신장자치구 
    가. 도로 
    나. 철도 
    다. 항공 
    라. 경제개발구 
    마. 물류기업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 현황 
    2. 산시성 
    가. 도로 
    나. 철도 
    다. 항공 
    라. 해운/항만 
    마. 경제개발구 
    바. 물류기업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 현황 
    3. 쓰촨성 
    가. 도로 
    나. 철도 
    다. 항공 
    라. 해운/항만 
    마. 경제개발구 
    바. 물류기업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 현황 
    4. 충칭시 
    가. 도로 
    나. 철도 
    다. 항공 
    라. 해운/항만 
    마. 경제개발구 
    바. 물류기업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 현황 


    제5장 서부지역 물류산업 구조분석 
    1. 신장자치구 물류산업 구조 분석 
    가. 물류산업 특징 
    나. 통상구 현황 및 특징 
    다. 운송수단별 물류시장 구조  
    라. 물류산업 문제점 
    2. 산시성 물류산업 구조 분석 
    가. 물류산업 특징 
    나. 산업별 물류시장 구조 
    다. 도로 및 유통물류시장 구조  
    라. 물류산업의 문제점 
    3. 쓰촨성/충칭시 물류산업 구조 분석 
    가. 물류산업 특징 
    나. 운송수단별 물류시장 구조 
    다. 물류산업의 문제점 


    제6장 중국 ‘제12차 5년’ 계획 및 서부지역 물류전략 
    1. 중국 ‘제12차 5년’ 계획 
    가. 12‧5 계획의 구성 
    나. ‘12‧5’ 계획의 물류산업 발전목표 
    다. ‘12‧5’ 계획의 종합교통운수체계 - 4대 목표 및 7대 교통건설 중점사업 
    라. ‘12‧5’ 계획의 지역발전전략  
    2. 서부지역 물류전략  
    가. 신장자치구 물류전략  
    나. 산시성 물류전략 
    다. 쓰촨성 물류전략  


    제7장 중국 서부지역 물류산업 SWOT 분석 
    1. 신장자치구 물류산업 SWOT 분석 
    가. 장점 
    나. 단점 
    다. 기회 
    라. 위협 
    마. 소결 
    2. 산시성 물류산업 SWOT 분석 
    가. 장점 
    나. 약점 
    다. 기회 
    라. 위협 
    마. 소결 
    3. 쓰촨성/충칭시 물류산업 SWOT 분석 
    가. 장점 
    나. 단점 
    다. 기회 
    라. 위협 
    마. 소결 


    제8장 중국 서부지역 물류시장 진출방안 
    1. 중국 서부 물류시장 진출전략 
    가. 내수 위주의 우리 제조기업과 동반 진출 
    나. 지역 거점 물류기업과 합작(J/V) 추진 
    다. 시장 진출 후 3PL 서비스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 
    라. 자가 운송수단 확보 및 비중 증대를 통한 서비스 제공 
    마. 대형 물류기업 중심의 진출 필요 
    2. 신장자치구 진출방안 
    가. 국제포워딩 물류사업 
    3. 산시성 진출방안 
    가. 철도화물 운송사업 
    나. 철도 컨테이너 CY 사업 
    4. 쓰촨성/충칭시 진출방안 
    가. 철도 컨테이너 CY 사업 
    나. 항공물류사업 
    다. 유통물류사업  
    라. 설비/건자재 운송사업 
    마. 완제품 운송사업 (东货西运) 
    5. 소결 


    제9장 결론 및 정책제언 
    1. 결론 
    2. 정책제언 
    가. 정부의 대응방안 
    나. 기업의 대응방안 


    부  록 


    참고문헌 

    국문요약

    □ 연구 개요
    ■연구배경
    본 연구는 물류시장에서 동북아 경제권의 급성장을 주도한 중국 경제의 도전과 기회 분석에 실증적인 접근 부족에서 출발하였으며,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을 위한 국가전략의 수립에도 불구하고 국제물류의 발원지인 중국의 물류환경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부재하였다. 또한 중국과 중앙아시아간의 국제협력이 긴밀해지고 있으므로 신흥 물류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서부물류시장에 대한 종합적이고 실제적인 분석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국내‧국제 물류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연구목적
    이 보고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간의 국제협력에 따른 중국 서부지역의 물류산업 변화를 분석하여 우리 물류기업의 진출전략 수립과 한‧중 물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기대효과
    ① 우리 나라 물류기업의 중국 서부물류시장 진출방안 제시한다
    ② 한‧중간 물류협력방안을 제시한다
    ■주제어
    중국과 중앙아시아간 국제협력, 서부대개발, 중국 서부물류시장, 물류시장 진출방안, 물류협력
    □ 연구내용
    ■연구방법
    문헌연구, 한‧중 공동연구, 한‧중 물류세미나, 면담조사
    ■연구내용 및 결과
    ◦중국과 중앙아시아간 국제협력 강화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성장
    -정치적으로 상하이협력기구 창설, 경제적으로 중앙아시아경제협력체 지원, 자유무역지대 설치 합의 등 추진
    ∙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유라시아 횡단철도 개선, 제2 유라시아 횡단철도 건설 추진, 국제컨테이너화물노선 개설, 중‧중앙아시아가스관 개통 등의 물류인프라 건설 추진 중
    ∙‘중-유럽 아전, 스마트 무역항선 시범계획’ 협의로 1회 신고, 1회 검사로 중국과 유럽간 통관 가능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제협력의 최대 수혜지역은 신장자치구, 산시성, 쓰촨성/충칭시 등 3개 지역
    -서부대개발 핵심지역과 중앙아시아와 연결되는 운송통로가 지나고 보세구가 존재하는 곳이 최대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음
    ∙관중-텐수이경제구, 청위경제구, 베이부완경제구 등 총 11개 지역이 서부대개발 핵심지역이나, 그 중에서도 중‧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TCR, 국제컨테이너화물열차, 제2 유라시아 횡단철도 등 운송통로가 지나고 보세구가 존재하는 곳이 최대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음



    ◦3개 지역의 물류산업구조는 상이함
    -신장자치구는 중앙아시아와의 8개국과 접해있어 물류산업은 소액변경무역지원과 TCR지원으로 크게 나누어짐
    ∙소액변경거래 물류의 경우 소액/소규모 제품의 수출입통관 대행, 차량을 이용한 국제운송이 대부분
    ∙TCR의 경우 중대형 물류기업이 서비스하고 있으며 한국, 화동 및 동부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앙아시아로 블록트레인을 이용하여 운송
    -산시성 시안은 TCR의 중점 거점역이며, 베이징, 청두, 충칭 등 대형 도시들과 철도, 고속도로, 항공, 내하수운으로 연결되어 복합운송이 가능한 물류중심지임
    ∙산시성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GNP의 15%, 사회물류비는 23%로 물류효율이 낮음
    ∙물동량을 기준으로 도로 및 철도 운송비율이 99%에 달함
    ∙주요 산업이 장비제조, 에너지, 화악, 의약, 식품, IT 산업 등으로 대형화주들이 다수이며 독과점 시장인 철도와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한 화물 등 국영 물류기업 및 대형물류기업들이  시장 지배
    ∙주요 산업들의 클러스터화, 삼성전자의 중국공장 설립 등 향후 내수 및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 예상
    ∙시안 물류시장에  글로벌 물류기업 진출 가속화에 따라 경쟁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
    -중국 서부내륙의 대표적 소비 및 물류거점인 쓰촨성/충칭시는 장강수운, 도로, 철도, 항공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결
    ∙최근 다국적 컴퓨터 관련 IT(Apple, COMPAQ), 자동차, 전자, OEM(Foxconn) 등의 공장을 청두시/충칭시로 대거 이전하고 있어, 향후 내수 및 수출입 물동량은 폭발적 증가 예상
    ∙특히, 컴퓨터 관련 항공 물동량과 자동차 관련 장강수운 물동량 증대 예상
    ∙현재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 중장비, 에너지 등이며, 수입품목은 주로 원자재, 자동차(CKD, 부품 포함), 전자부품 등임
    ∙그러나 쓰촨성/충칭시 물류시장의 90% 이상은 중국 국영기업(철도, 바지운송 중심), 지역의 대형 Local 기업(바지운송, 도로 중심)이 점유하고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음
    ∙쓰촨성/충칭시 물류시장의 진입장벽은 글로벌 물류기업 진출 가속화에 따라 한층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제조 및 물류기업의 진출은 늦어 시장 선점 기회가 점차 상실되고 있음
    ◦지역별 SWOT 분석
    -중앙아시아 국경지역인 신장자치구는 중앙아시아와의 물류연결통로라는 뛰어난 지리적 위치와 높은 물류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 또한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역이며 중앙아시아와 연결되는 대규모의 물류인프라 건설 사업 추진 중
    -신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중간핵심거점인 산시성은 중화학, 중장비, 의약/식품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3자물류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새롭게 개통된 국제컨테이너화물열차의 시발점인 쓰촨성 및 충칭시는 서부 최대의 경제권이며 중국 최대의 IT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임. 또한 중국 최대의 보세구를 건설하고 있으며 외국 제조 및 유통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신장자치구 진출방안
    -국제포워딩 사업
    ∙중앙아시아와의 소액변경무역, 한·중앙아시아 국제무역을 지원하는 국제포워딩 사업
    ∙중앙아시아 경제 성장과 중앙아시아의 중국, 한국과의 교역량 증대 활용
    ∙국제화물주선업 면허 취득 추진과 중국 및 한국 내 화주와 현지 영업력 강화
    ◦산시성 진출방안
    -철도운송물류사업
    ∙TCR의 주요 거점이며 동서/남북철도의 중간 허브인 지리적 이점을 살린 철도운송 사업
    ∙한국 및 중국의 중앙아시아 수출물량 증가, TCR 신규노선 건설 및 운영 등을 활용
    ∙철도화물 1급 대리면허 취득 추진
    ∙철도 운영사인 중철(中鐵)공사(China Railway Group)와 협조 추진 및 현지 영업력 강화
    ∙우선적으로 TCR 이용 화물로 사업기반 구축, 향후 내륙물량 확보
    -철도 컨테이너 ODCY 사업
    ∙TCR의 주요 거점이며 동서/남북철도의 중간 허브인 지리적 이점을 살린 철도CY운영사업
    ∙중앙아시아 및 타지역과의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 활용
    ∙중국 물류 및 철도운송물류기업과 합작 필요 (외자 독자기업 불가)
    ◦쓰촨성/충칭시 진출방안
    -완제품 운송사업 (东货西运)
    ∙중국 동해 연안, 한국의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서부로 운송하는 사업
    ∙쓰촨성/충칭시 지역은 서부 최대의 소비도시로 완제품의 국제/내륙간 운송량 증가 활용
    ∙생산지 물량확보를 통해 서부지역의 물류기반 마련, 향후 사업영역확대 추진
    -설비/건자재 운송사업
    ∙공장설립에 필요한 건자재 및 설비 운송사업
    ∙서부지역의 내수시장 확대로 IT,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 등 공장설립 지속적 증가 활용
    ∙공장설립에 필요한 설비 및 건자재 등 특수물류화물 확보 및 운송 추진 
    ∙설비/건자재 운송을 통해 공장 설립후 원자재 및 완제품 물량 확보 추진, 향후 사업확대 추진
    -철도컨테이너 ODCY 사업
    ∙국제컨테이너화물철도 개통에 따른 OCDY 운영 사업
    ∙글로벌 기업의 진출 및 사업확장으로 세계 최대의 IT제품 생산지로 부상 활용
    ∙국제컨테이너화물열차의 정기 노선 개통으로 철도화물량 증대 예상
    ∙초기 컨테이너 보관, 수급위주에서 수급불균형에 따른 판매, 임대사업으로 확장
    -유통물류사업
    ∙유통물류업체의 상품공급 및 배송 물류사업으로 중국 내륙 생산품 및 한국 생산품의 공급 및 배송 담당
    ∙서부지역의 내수시장 확대 및 한국제품 선호도 증가, 한국 유통업체 진출 추진 등 활용
    ∙국제/내륙/성내 운송을 위해 복합운송 능력 배양 및 사업확대 추진
    -항공물류사업
    ∙세계 최대의 IT 생산기지인 청두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 세계 소비지로 항공을 통해 운송하는 사업
    ∙노트북, 컴퓨터, 아이패드 등 세계 최대의 IT제품 생산지로 부상 활용
    ∙항공화물 1급 대리면허 취득 추진(청두시 협조 필요)
    ∙국적항공사와 협조 추진 및 현지 영업력 강화
    □ 정책제언
    ■정부 역활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강화
    -한‧중‧일 물류장관회의의 내실화 및 실질협력 추구
    -기존  한‧중 물류협력 채널의 발전적 추진
    -정책, 연구, 비즈니스 분야로 세분화하여 실질적 협력체제 구축
    ◦한‧중 물류협력위원회 설립
    -한‧중 물류협력의 기획, 조직, 운영, 지원 등을 하는 전문 관리 기구 설립
    -해운, 항만, 철도, 도로 등 각 부문별로 추진되고 있는 협력사업 총괄
    -민간차원의 물류효율화 추진 및 촉진
    -한‧중간 물류분야 이슈 협의 및 추진
    ◦물류장벽 점진적 해소 추진
    -한‧중간 항로 자유화 추진
    -한‧중간 상생 물류비즈니스 모델 개발 추진
    -물류표준화 추진
    ◦중국의 외국인 투자제한제도 개선 추진
    -WTO에 의해 개방되지 않았거나 개방되었어도 현실적으로 참여 불가능한 규제 개선
    -중국은 3자물류서비스에 대한 통합면허 부재,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로 작용
    ∙3자 물류를 위해 도로, 항공, 운송 면허, 창고, ODCY, 하역, 가공, 포장, 배송, 대리 등 각 면허 취득 필요
    -3자물류 통합면허 신설 및 한‧중간 통합면허 상호인증제 도입 필요
    ◦물류기업 해외지사화 진출 지원제도
    -일본의 해외동반 진출사례와 코트라의 해외지사화 제도의 물류기업 적용 추진
    -코트라는 세계 76개국에 지사를 설치하여 해외시장 개척지원, 무역투자관련 정보 제공,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인재양성,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의 업무 수행
    -이 제도를 물류기업에 활용하여 현지 법인설립 지원, 제휴기업 발굴, 시장조사, 관련 법제도 분석 등으로 구분하여 지원 추진
    -해외 진출 기반이 취약한 중소물류기업이 주요 대상
    ■기업 대응방안
    ◦적극적 진출 마인드 변화
    -서부 물류시장은 진출 초기 분명한 어려움이 예상되나, 현 단계에서 진출하지 못하면 시장 선점 기회는 사라질 가능성 높음
    -사무소, 분공사, 법인, 동반진출, 공동진출 등 다양한 Option을 선택하여 최단기간 내에 진출하고, 사업기회를 모색 필요
    ◦KOTRA 공동 물류창고 이용
    -진출 초기 물동량 부족 시 공동물류창고가 이용 바람직(한국 기업 역량 집중 필요)
    ∙쓰촨성 홍성(2,500m²), Kerry(3,000m²) 2개 물류창고 임대 중
    -물류센터 운영 국비지원 필요
    ∙창고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임대, 국고지원분에 대한 환급
    ◦제조기업 동반 진출
    -진출 초기 물동량 확보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쓰촨성은 현대자동차(청뚜 60km 지점 위치, 4월 27일 기공식), 산시성은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기업 진출에 편승할 수 있도록 한국 본사와 협력 필요
    -아울러 진출 한국 제조기업의 초기 건설자재, 설비 등의 운송 단계부터 참여하여, 향후 부품, 완제품 운송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
    ◦한국 물류기업 공동 진출
    -국내 제조기업과 동반 진출 형태가 아니라면, 단독 진출보다 여러 기업이 공동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함(리스크 공동 분담)
    -서부지역은 중국 국영, 지역 거점 기업 영향력이 매우 크고, 큰 규모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중소규모 물류기업은 역량을 합쳐 진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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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기업 연구개발 투자의 특징과 시사점
    중국기업 연구개발 투자의 특징과 시사점

     중국은 과거에 풍부한 노동, 자본등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규모의 경제를 통한 요소투입형 경제성장을 추구했으나, 최근 그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에 지식자본이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혁신지향적인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고..

    문익준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발전,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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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 목적 
    2. 선행연구 
    3. 연구방법 및 연구의 구성 


    제2장 중국의 과학기술·연구개발 육성정책 
    1. 시기별 과학기술 정책의 변화 
    가. 배양기(1975~84년) 
    나. 과학기술 체제 개혁기(1985~94년) 
    다. 과학기술 개혁 심화기(1995~2005년) 
    라. 혁신 시스템 지향(2006년 이후) 
    2. 중국의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의 주요 내용 및 전망 
    가.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 강요 
    나. 11차 5개년 계획 
    다. 12차 5개년 계획 
    라. 중국 과학기술정책의 향후 전망 
    3. 중국의 주요 R&D 프로그램과 육성기관 
    가. 중국의 주요 R&D 프로그램 
    나. 중국의 주요 R&D 육성기관 


    제3장 중국의 R&D 투자활동 현황과 특성 분석 
    1. 중국의 R&D 현황 
    가. 중국의 과학기술 현황 
    2. 중국기업의 R&D 현황 
    가. 중국 혁신기업 현황 
    나. 혁신기업들 중 첨단기술 기업 순위 
    다. 중국기업의 R&D 글로벌화 
    라. 외국기업의 중국 혁신역량 활용 
    3. 중국기업의 R&D와 특허와의 성과 실증분석 
    가. 선행문헌 정리 
    나. 분석 모형과 자료 
    다. 실증분석 결과 
    라. 소결 및 시사점 


    제4장 중국의 새로운 특허 생태계: 거시적 분포와 미시적 주체 분석 
    1. 중국 특허 관련 제도적 환경 변화 
    가. 중국 특허법의 개정 과정 
    나. 중국 특허법 3차 개정의 주요 내용과 평가, 예상영향 
    2. 중국 특허 출원의 거시적 분포 분석 
    가. 중국 특허 분포의 동태적 변화: 국내 vs 해외 주체 비교 
    나. 중국 국내주체의 부상 
    다. 한국기업의 재중 특허 등록 추이 
    3. 중국 특허 출원의 미시적 주체 분석 
    4. 논의 및 소결 


    제5장 기업 유형별 R&D와 특허 사례연구 
    1. 중국기업의 혁신전략 진화 
    가. 신흥국 국제화 기업의 다섯 가지 유형 
    나. 역혁신(Reverse Innovation) 주체로서의 중국 대기업 
    2. 중국기업의 혁신전략 사례 
    가. 자원기반 수직통합형(Natural-resource vertical Integrator) 
    나. 로컬시장 최적화형(Local optimizer) 
    다. 저비용 파트너(Low-cost partner) 
    라. 글로벌 합병형(Global consolidator) 
    마. 글로벌 개척형(Global First-mover) 
    3. 소결 및 시사점 


    제6장 결론 
    1. 요약 
    2. 정책적 시사점 및 대응방안 
    가. 중국의 R&D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 
    나. 중국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한국의 대응 
    다. 중국과의 R&D 협력방안에 대한 정책적 대응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중국은 과거에 풍부한 노동, 자본등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규모의 경제를 통한 요소투입형 경제성장을 추구했으나, 최근 그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에 지식자본이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혁신지향적인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고 하며, 연구개발투자와 특허 등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연구개발에 관해 연구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중국정부의 연구개발 정책, 중국기업의 연구개발 현황, 중국 특허의 새로운 분류를 통한 특성, 중국 기업의 역혁신과 글로벌화 전략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 이어서 제 2장에서는 중국의 과학기술 및 혁신 정책에 대한 총괄적인 검토가 이루어졌다.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은 개혁개방 이후 등소평의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면서 그 이론적 근거와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1985년 “과학기술 체제 개혁에 관한 결정”은 과학기술 체제 개혁 및 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를 계기로 중국의 과학기술 체제 개혁은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되었으며, 시기별로 시장경제 개혁에 따라 상이한 양상을 보이면서 장기적인 전략하에서 실시되어 왔다. 현재 중국정부는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경제발전을 위한 혁신형 국가건설로 전환하기 위해 일련의 중장기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마련하였고, 정책실행의 주요 수단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정부 및 산하 기관에 의해 국가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은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었으나, 현재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자주혁신을 달성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향후 중국 과학기술의 발전 정도는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 운용과 제도개선 의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경쟁 시스템 구축,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 확대 및 네트워크 구축,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교육의 질 개선 등이 중국의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 방향이라고 전망된다.


    제3장에서는 중국의 전체적인 연구개발(R&D) 활동 현황과 특성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과거에는 혁신 주체로서 기업의 역할이 경시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중국 국내주체의 특허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혁신기업들과 첨단기술산업 기업들의 특허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첨단기술기업들을 분석함으로써, 중국의 연구개발과 생산성간의 관계를 실증분석해 보았다. 첨단산업의 연구개발 인원 증가가 특허수와 생산성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4장에서는 중국의 혁신역량과 성장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내 특허의 분포와 특허권자의 특성을 미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중국은 1985년 첫 특허법 제정 이후, 2008년까지 3차례의 특허법 개정을 통해서 특허관련 제도를 정비해왔다. 1, 2차 특허법 개정은 중국의 지재권 보호 압력이나 WTO 가입을 위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으나, 3차 개정은 국내 특허권 보호수준을 제고하려는 중국 국내적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다. 비록 여전히 남아 있는 입법적‧사법적 문제점들로 인해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보호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만, 그러한 제도적 환경 속에서도 중국 내 특허의 출원‧등록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허 재분류 분석을 통해 중국 국내 기업과 중국에 진입한 다국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지식의 포트폴리오가 ‘수렴’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중국 국내 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해외 기업의 현지화 적응이라는 두 가지 방식의 수렴은 중국 내에서 동시에 진행중이며, 중국기업의 기술역량 강화가 해외 기업의 현지화 적응보다 더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5개 각 산업기술 영역에서 상위 10위에 포함된 중국 국내 기업 혹은 대학‧연구기관의 비중이 지난 5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기술역량 측면에서 중국 국내기업의 추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내 주요 발명특허 출원주체에 대한 미시적 고찰을 통해 발견한 주목할 만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자, 컴퓨터 등 IT영역과 기계, 토목과 같은 설비 하드웨어 영역, 그리고 측정 영역에서 중국 국내 주체의 발명특허 출원이 여타 영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둘째,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대표적 국유기업인 중국 3대 석유기업들이 상당한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셋째, 대만계 기업을 포함한 일부 외자기업들은 중국 내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들로 하여금 많은 수의 발명특허를 중국 내에서 출원‧등록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 내에 풍부한 엔지니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국 자회사가 생산‧판매하는 제품과 그 공정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넷째, 중국의 대학‧연구기관들은 국내 특허 보유의 주된 주체 중 하나이다. 특히, 산업화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첨단 영역이거나, 기초연구와 산업화 응용 사이의 거리가 짧은 과학기반산업(science-based industry), 그리고 측정과 통제, 분석방법론 등 범용기술 영역에서는 중국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발명특허 비중이 더욱 높았다.
    제5장에서는 Ramamurti(2008)가 제시한 신흥국 글로벌 기업들의 국제화 전략 5개 유형을 원용하여 중국 연구개발 기업들을 혁신요소와 역혁신 특징에 따라 5개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분류에 따라 각각의 유형에 적합한 중국 기업들의 사례를 선정하고, 이들의 기술혁신 전략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첫 번째 유형은 국가주도 자원기반수직통합형으로, 대부분 국유기업으로 주로 해외자원 개발을 위한 전략적 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지원에 힘입어 선두기업에 비해 빠른 속도로 혁신역량을 보유한다. 두 번째 유형은 로컬시장 최적형으로, 로컬 시장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제품개발을 목적으로 혁신이 이루어지는 시장지향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즉, 로컬 시장에서 최적화된 제품을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하게 되는 역혁신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세 번째 유형은 저비용파트너로, 이는 선진국 대기업들이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국내기업을 활용하는 형태를 뜻한다. 이때 선진국 대기업들은 중국 기업들로부터 기술혁신 이전효과(spillover)를 얻을 수 있다. 네 번째 유형은 글로벌 합병형으로,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즉, 이 유형의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추격 과정에서 혁신을 학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합병기업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국내에서 축적한 혁신의 결과를 선진국으로 확대시키는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섯 번째 유형은 글로벌 개혁형으로, 가장 전형적인 역혁신 형태다. 중국 국내기업이 외부적 요인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이룬 연구개발 성과가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중국기업의 연구개발투자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과 대응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의 연구개발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을 중점으로 하는 기술협력, 첨단기술산업의 중국기업 성장에 대비한 전략, 중소기업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의 신성장 동력 산업과 중복되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바이오, 신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기술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 첨단기술 산업의 빠른 추격에 대비하여 장기적으로 구체적인 새로운 혁신 전략을 도출해야 하며, 특허분쟁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국내 연구소를 설립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지원, 대기업 또는 정부 연구소 활용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둘째, 중국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한국의 대응방안으로 한국기업의 중국내 자회사를 통한 기술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대만계 기업들을 포함한 일부 외자기업은 많은 수의 발명특허를 중국 내에서 출원, 등록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기업들도 중국 현지 보유 특허의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중국 글로벌 기업유형에 따른 한국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국가우위 요소를 활용한 발전, 혁신 발전도상 추격자들, 내적인 자주혁신 등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글로벌 기업의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른 대응방안들이 필요하다.


    셋째, 중국과의 연구개발 협력방안에 대한 정책적 대응으로는 중국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연구개발 협력 강화, 정부간 연구개발 협력 모델 구축, 한중 기술표준 협력 방향등이 필요하다. 산업화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첨단 영역이나 범용기술 영역에서 높은 발명특허 비중을 지니고 있는 중국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정부간 연구개발 협력도 중국-독일 사례와 같이 공동기금 형식으로 향후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술 도입 및 산업화 초기에 있는 분야에 대해 한중 기술표준 협력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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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주요국의 대인도 경제협력현황과 시사점
    아시아 주요국의 대인도 경제협력현황과 시사점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 재정위기로 확산되면서 신흥국 경기마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2012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년간 최저치인 5%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대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

    조충제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원문보기
    목차

    서 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2. 연구 내용 및 한계
    3. 선행연구와의 차별성

    제2장 아시아 주요국과 인도의 관계변화
    1. 일본·인도 관계
    가. 독립 이후 냉전시대
    나. 1990년대 인도의 개혁개방정책 시기
    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2. 싱가포르·인도 관계
    가. 독립 이후 냉전시대
    나. 냉전 종식 이후 1990년대
    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3. 중국·인도 관계
    가. 1962년 중·인 전쟁 이전
    나. 1970~90년대
    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제3장 아시아 주요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현황
    1. 일본
    가. 교역
    나. 해외직접투자(FDI)
    다. 일·인도 CEPA
    라. 일본의 대인도 ODA
    2. 싱가포르
    가. 교역
    나. 해외직접투자(FDI)
    다. 인도-싱가포르 CECA
    3. 중국
    가. 교역
    나. 해외직접투자(FDI)
    다. 자유무역협정(FTA)

    제4장 대인도 경제협력 정책 및 전략, 사례
    1. 일본
    가. 정상급 협력체제 확립
    나. 대인도 투자 진출 지원 집중
    다. ODA의 전략적 활용
    라. 일본기업 전용공단 개발 강화
    2. 싱가포르
    가. 이중과세방지조약과 FTA 적극 활용
    나. 국영기업의 전략적 활용
    다. 쌍방향 진출 지원으로 시너지 극대화
    라. 민·관 차원의 다양한 협력채널 구축
    3. 중국
    가. 정상급 경제협력체제 확립
    나. 대인도 인프라 개발 부문 집중 진출

    제5장 한국과의 비교 및 시사점
    1. 한국과의 비교
    가. 역사·정치·외교적 관계
    나. 경제협력
    2. 정책적 시사점
    가. 한·인도 정상회담 등 협력체제 구축
    나. 한·인도 CEPA 활용 및 효과 극대화
    다. 내수 선점을 위한 투자 진출 지원 강화
    라. 한국기업 전용공단 추진

    참고문헌

    부 록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 재정위기로 확산되면서 신흥국 경기마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2012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년간 최저치인 5%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대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기의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싱가포르, 중국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장점과 활용 가능한 정책을 동원하여, 대인도 경제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2000년대 이후 대인도 직접투자 국가별 순위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인도 직접투자 규모는 일본의 1/10, 국가별 순위도 13위에 불과하다. 특히 일본은 공적개발원조(ODA), 싱가포르는 국영기업 등을 내세워 인도 인프라 개발 시장 참여는 물론 자국 기업 진출지원, 전용공단 설치 등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인도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하였으며, 최근에는 국영은행의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하여 인도 인프라 개발 시장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상기 3개국의 대인도 경제협력 현황을 살펴보고,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각국의 대인도 경제협력 정책 및 전략, 사례 등을 우리나라와 비교분석하여, 정책 시사점을 발굴, 제시하였다.
    먼저 우리나라와 인도의 역사, 정치, 외교적 유대관계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인도와의 관계에 비해 취약하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원후 5~6세기 불교의 전래와 교역을 통해 인도와의 교류를 시작하였지만, 1949년 네루 총리의 일본 방문에 이어 우리나라보다 20년 이상 앞선 1952년 인도와 공식 수교하였다. 싱가포르는 영국 동인도회사가 인도를 수탈하던 시절, 대중국 전초기지 조성을 위해 동인도회사에서 파견된 사람들의 주도하에 구성된 도시국가로 1965년 독립과 동시에 인도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도의 이웃국가로 실크로드, 불교 등을 통해 인도와 교역은 물론 문화적 교류를 매우 활발히 해왔으며, 정부수립 이듬해인 1950년 인도와 수교하였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한국전쟁 당시 인도의 의료지원부대 파병, 전쟁포로 처리를 위한 중립국송환위원회 의장국 활동 등을 제외하고는 현대에 와서도 거의 교류가 없다가,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보다 양자 정상회담을 매우 늦게 시작하였고, 개최 횟수도 적으며, 아직까지 정례화되어 있지도 않다. 기타 정부 간 협력체제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일본은 2005년 이후 거의 매년 양자 정상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오고 있으며, 장관급 일·미·인 전략대화, 외무장관 전략회의, 차관급 회담 등 정부 간 협력체제가 잘 구축되어 있다. 안보액션플랜, 일·인도 해상훈련 등 안보협력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다. 중국도 2000년대 이후 거의 매년 인도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있으며, 고위급 전략경제대화, 장관급 안보대화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와 1960년대부터 정상회담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합동장관회의, 의회친선그룹 등을 통한 외교협력은 물론 공군 및 해군 훈련, 안보정책 다이얼로그 등 긴밀한 안보협력 체제를 갖추고 있다.
    경제협력 관계를 살펴보면 먼저, 대인도 교역은 규모면에서 중국이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 경쟁력은 일본은 물론 중국에 의해서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인도 수출 규모는 2011년 중국이 약 505억 달러로 단연 앞서 있고, 그 뒤를 싱가포르(140억 달러), 한국(127억 달러), 일본(111억 달러)이 따르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은 중국(30.1%)과 일본(22.4%)이 우리나라(19.6%)와 싱가포르(15.3%)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07년 이후 수출 증가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일본의 대인도 투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한·일 간 수출경합도 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대인도 수출상위 5대 품목 중 4개 품목이 우리나라와 중복된다. 한편 중국과의 수출경합도 지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대인도 수출상위 5대 품목 중 3대 품목이 우리나라와 겹친다.

    1990년대 대인도 투자는 우리나라가 주도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투자 비중은 급격히 줄어들어 일본, 싱가포르 등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999년 우리나라의 대인도 투자 비중은 13%로 투자국별 순위 5위를 기록하였지만, 2000년 4월~2012년 8월에는 그 비중이 0.7%로 급감하고, 순위도 13위로 급락하였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와 일본의 투자 비중은 각각 10.1%와 7.5%로, 2위와 4위로 높아졌다. 특히 일본의 대인도 투자는 2006년 인도와 포괄적 경제적 파트너십(CEP)을 체결한 이후 급증하였으며, 2011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 비해 약 4.6배나 많은 1,800여 개의 일본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있다.
    인도와의 FTA는 우리나라가 싱가포르보다는 늦게, 일본보다는 빨리 발효시켰으나, 인도로부터 확보한 양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품부문 양허는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관세감축 기간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짧지만, 일본은 양허품목 기준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양허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부문은 싱가포르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많은 영역에서 양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의 숙원인 인도 화물선 우선적치제도의 미적용 양허를 획득하였다. 또한 싱가포르는 인도와 FTA협정을 개선하면서 양허수준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는 데 반해, 한·인도 CEPA는 2011년 1월 개선에 합의한 이후 후속 조치를 위한 제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아시아 주요 3개국의 대인도 경제협력 현황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은 이들 국가들의 대인도 경제협력 정책 및 전략이 적절하게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일본은 인도와 경제협력은 물론 외교안보 등을 포괄하는 정상급 협력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잘 가동해오고 있다. 일본은 2006년 일·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GSP)으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일본은 △대인도 ODA 강화 △FTA 추진 △상호 투자관계 강화 △대화채널 강화 △금융협력 및 도시개발 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경제적 파트너십(CEP)은 물론 외교안보, 과학기술, 지역이슈 협력을 확정하는 등 정상급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가동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투자 진출 여건 개선 등 일본기업의 대인도 투자확대 지원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포괄적 경제적 파트너십(CEP)의 핵심과제인 상호 투자관계 강화를 위해 △델리·뭄바이 산업회랑(DMIC) 추진, △일·인도 FTA 추진, △ODA협력 강화, △JETRO의 일본기업 진출지원 확대, △인도의 인적자원개발 지원 등을 주요 정책으로 설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인도 인프라 개발 부문에 OD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델리, 콜카타, 방갈로르, 첸나이 도시철도 건설, 델리-뭄바이 간 약 1,500Km의 고속철도 건설 및 산업단지 개발 사업 등은 모두 일본 ODA 자금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다. 일본은 인프라 개발을 통해 일본기업에 사업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진출 일본기업의 인프라 구축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 인도 주정부와 협력을 통해 일본기업 전용공단을 적극 개발하여, 일본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JETRO, 일본경제산업성, 주인도 일본상공회의소 등은 인도 주정부 혹은 주정부 개발공사와 직접 제휴, 혹은 간접 지원 등을 통해 이미 가동 중인 1개의 공단 외 라자스탄, 구자라트, 방갈로르, 첸나이 주에 4개의 일본기업 전용공단을 개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이중과세방지조약과 F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05년 싱·인도 FTA 발효와 함께 면세 및 감세 혜택이 보다 확대된 이중과세방지조약을 발효시켜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를 촉진시켰다. 또한 싱가포르는 이후에도 FTA와 함께 이중과세방지조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양허수준, 조세 감면수준 및 투명성 등을 높여나감으로써 더 많은 상호 투자와 교역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영기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항만 및 공항, 산업단지 개발 및 운영, 은행, 보험, 병원, 통신 등 서비스 분야는 물론 제조업 분야를 대상으로 직접투자는 물론 지분투자, 펀드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영기업이 우선 투자 진출하여 민간기업에 우호적인 진출여건을 제공하고, 사업리스크도 축소시켜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민간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쌍방향 진출지원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와 1일 45편의 항공편 운항, 주인도 싱가포르상공회의소 및 주싱가포르 인도상공회의소의 역량강화 및 네트워킹 지원 등, 양국 투자 진출기업 및 기업단체에 대한 쌍방향 지원을 강화하여 상호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중국도 중·인 정상회담 및 전략경제대화 등 정상급 협력체제를 구축, 가동하고 있다. 중국은 2006년 이후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통해 공동경제그룹, 공동비지니스위원회, 공동연구그룹, 전략적 파트너십 등 기존 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하였다. 또한 2011년 신설된 고위급 전략경제대화는 정례화되어, 매년 주요 협력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국영은행의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 대인도 인프라 개발 부문에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11월에 개최된 제2차 중·인 전략대화에서 중국은 인도의 신재생에너지개발 및 발전소 건설부문에만 약 36억 달러의 자금조달과 사업 참여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 분석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정책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한·인도 정상회담 등을 비롯한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 하여 양자 간 협력체제를 보다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인도와의 관계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가 인도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한다. 일본과 중국은 인도와 정례화된 정상회담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외교, 안보협력은 물론 최근에는 경제협력을 더욱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한·인도 간 협력체제를 정상회담으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2010년 구축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보다 심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통해 경제협력은 물론 원자력발전, 안보 및 방위산업, 문화, 과학기술 및 교육 부문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만큼 부문별 장관급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의 장관급 협의체는 경제산업, 외교안보, 교육기술, 사회문화 부문으로 통합, 개편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민관 혹은 민간 경제협력체와 연계를 강화하고, 인도 주정부와의 협력도 활성화해야 한다.

    둘째, 한·인도 CEP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 하여야 할 것이다. 일본과 싱가포르보다 낮은 상품부문의 양허율 제고는 물론, 인도국적 화물선 우선적취제도의 미적용 등 서비스부문의 업그레이드를 지속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연되고 있는 제2차 공동위(joint committee)의 조기 개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한·인도 CEPA에서 확보한 85개 IT 부문 전문가의 인력이동 양허를 특히 국내 중소 IT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대중화로 소프트웨어가 과거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인도 CEPA에서 확보한 발효 후 4년 이내 10개까지 은행지점 설치에 대한 인도의 우호적 고려는 양허기간 연장이 필요한 부문이다. 2012년 말 기준 불과 3개 지점이 개소 및 승인 대기 중이어서, 2013년까지 7개 지점의 추가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양국이 공동 제작한 시청각물을 국내 제작물로 상호 인정하기 위한 부수협정 체결 또한 시급하다. 국내 영화 관람객 1억 명 돌파, 세계 6위의 인도 영화 시장, 양국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해외진출 수요 등을 감안할 경우, 양국간 시청각물의 공동제작은 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내수선점을 위한 투자 진출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거대 소비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경쟁국, 특히 일본에 비해 투자 규모 및 순위, 진출기업 수 등이 매우 저조한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이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물론 M&A 등 보다 공격적인 투자 진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주싱가포르 인도상공회의소 산하기관으로 양국간 교역을 알선하는 Trade Match와 유사한 가칭 ‘Korea-India Investment Match’와 같은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진출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일본 JETRO와 싱가포르 IES는 구자라트, 라자스탄, 타밀나두 주정부 및 주정부 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자국 기업 전용공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 진출 우리 기업들은 인도의 복잡한 세무 및 노무 정책과 제도, 입지여건 악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에 금융지원, 장기비자, 한국기업 전용공단, 현지투자지원센터 등의 지원을 우선 요청하고 있다. KOTRA, 중소기업청 등을 통하여 세무 및 노무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지원정보 서비스 강화, 인도의 중소기업 관련 부처 및 각종 상공회의소, 민간 기업 등과의 교류협력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주인도 상공회의소 구축을 지원하여, 진출기업 DB를 구축하고 투자 진출 지원센터 및 대정부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인도의 거대한 인프라 개발 부문 진출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인도는 2012년부터 시작된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에 인프라 확충에만 2011년 GDP의 절반 이상인 1조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도 인도는 우리나라의 인프라 개발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일본 등이 주도하는 대규모 ODA 지원 사업에 대한 단순 도급형 사업참여 확대는 물론, 국내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참여를 지원하는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업 전용공단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 인도의 대기업인 타타, 릴라이언스 그룹은 물론, 우리나라 포스코도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및 싱가포르의 공단 개발 사례는 자국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가장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인도 내 공단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공동개발자로서의 참여 여지가 상대적으로 큰 싱가포르 국영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공단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직접 인도 주정부 또는 주정부 산하 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공단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럴 경우, 개발 및 분양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가급적 많은 참여자 즉, 공기업, 대기업, 금융기관 등은 물론 입주 예정 중소기업, 인도 주정부 및 주정부 산하 공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 타밀나두 등과 같이 외국기업과의 공단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친기업적인 주정부를 우선 파트너로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며, 대규모 공단보다는 중소형 공단 개발을 조기에 성공시켜 다른 지역 혹은 주로 확산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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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하천환경 관리 현황 분석 및 한‧중 협력방안
    중국 하천환경 관리 현황 분석 및 한‧중 협력방안

    □ 중국의 물관리 정책 강화에 대응한 한‧중 협력방안 모색 필요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의 증가로 인해 물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국 역시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매년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손실을 입고 있..

    강택구 외 발간일 2012.12.31

    환경정책
    원문보기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가. 연구 배경 및 필요성 
    나. 연구목적 
    2. 연구범위 및 방법 
    가. 선행연구와의 차별성 
    나. 주요 연구내용 


    제2장 중국의 하천환경 현황 
    1. 중국의 주요 하천환경 
    가. 중국 수자원 현황 
    나. 중국 하천환경 현황 
    2. 중국의 기후변화와 하천환경 
    가. 중국 기후변화 추이 
    나. 기후변화와 하천환경  
    3. 소결 


    제3장 중국의 하천환경 관리 정책  
    1. 중국의 하천환경 관리 주요 정책 
    가. 중국 하천환경 관리 현황 
    나. 하천환경 관련 법규 및 정책 
    2. 기후변화 대응 국가 하천관리 정책 
    가. 기후변화 대응 주요 국가 정책 
    나. 기후변화 대응 국가 하천관리 정책 
    3. 소결 


    제4장 중국의 하천환경 관리 한‧중 협력수요 
    1. 중국의 협력수요 
    가. 중국 하천환경 관리 현황에 근거한 협력수요  
    나. 중국 하천환경 관리 발전방향에 근거한 협력수요 
    2. 우리나라의 협력수요 
    가. 우리나라 하천환경 관리 현황에 근거한 협력수요 
    나. 우리나라 하천관리 기술 및 지원정책에 근거한 협력수요 
    3. 소결 


    제5장 중국의 하천환경 관리 한‧중 협력방안 
    1. 중국의 하천환경 관리 한‧중 협력수요 비교 
    가. 중국의 하천환경 관리 주요 내용 
    나. 중국의 하천관리 한‧중 협력수요 비교 
    2. 협력방안 
    가. 한‧중 협력의 기본 방향 
    나. 한‧중 협력방안 및 우리기업 진출방안  


    부록 
    부록1. 중국환경계획원(中國環境規劃院) 전문가 원고 
    부록2. 우리나라 하천환경 및 관리 현황 


    참고문헌 

    국문요약

    □ 중국의 물관리 정책 강화에 대응한 한‧중 협력방안 모색 필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의 증가로 인해 물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국 역시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매년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중국은 2011년 중앙 1호 문건으로 ‘수리개혁 발전 가속화에 관한 중국 공산당 국무원 결정’을 발표하여 물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12차 5개년 계획’에서도 수자원 확보, 수질관리 정책 및 기준을 지난 계획기간에 비해 더욱 강화하였다.
    이러한 중국의 물관리 강화 노력은 세계 물관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 확대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물관리 정책에 대응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의 중국 물관리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한‧중 협력방안과 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사업의 선행연구인 󰡔중국의 환경문제와 정책에 관한 한‧중 공동연구(2010)󰡕에서 물관리 및 물산업 분야의 협력 연구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형성한 바, 2011년도 󰡔중국의 물관리 현황과 한‧중 협력방안-북경‧천진시 상하수 분야를 중심으로󰡕에 이어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하천환경에 중점을 두고 중국 하천환경 현황, 관리정책, 향후 계획분석을 토대로 중국 하천환경 관리에 대한 한‧중 협력수요를 도출하고 나아가 중국 하천환경 관리에 대한 한‧중 협력방안을 모색하였다.


    □ 중국, 12차 5개년 계획기간 하천 수질 및 수자원 관리 중시
    중국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 중 하나로,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4/5 수준이며 1인당 수자원량은 세계 1인당 평균 수자원량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의 물 부족은 지역적인 수자원 불균형 문제에서도 기인하지만, 수질오염에 의한 물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비록 지난 10년간 중국 7대 수계의 수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적으로 경(經)도 오염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물 부족 문제와 수질오염 문제는 강수량의 변화, 기온상승 등 중국의 기후변화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우 편중현상과 강우강도 강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하천 유역별 수자원량의 불균형과 중국 수자원 부족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중국의 하천관리는 수량관리, 수질관리 등 관리내용에 따라 하천관리 업무와 권한이 수리부, 환경보호부, 국토자원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다. 또한 <수법>, <수질오염방지법>, <홍수예방법>, <수토보전법>의 하천관리 법률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하천관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계획에는 <전국수자원종합계획>과 <수리발전계획(2011~2015)>, <12-5 중점하천수질오염방지계획>이 있다. 이번 12차 5개년 계획기간에는 특히 2011년 1월 중앙 1호 문건으로 물 관리를 강조한 ‘수리개혁 발전가속화에 관한 결정’이 발표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하천의 수질, 수자원 관리를 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2015년 동안 추진될 하천관리 계획의 주요 내용은 1) 홍수재해 방지, 2) 수자원 보장, 3) 수자원절약 보호, 4) 수토보존과 하천‧호소 생태복원 등 이며, <12-5중점하천수질오염방지계획>에 따라 하천의 수질관리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하천관리에 있어 경제적 유인정책의 활용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 한‧중 정기적 정책대화채널 마련으로 양국의 법제도적 동기화 촉진해야
    본 연구에서는 이상의 중국 하천환경 현황과 관리정책, 향후 정책추진방향을 토대로 중국 하천환경관리 부분에서의 한‧중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각각의 협력수요를 도출하였다. 중국의 협력수요는 1) 수질오염 모니터링 및 정화기술, 2) 대체수자원 개발기술 등 기술적 측면의 잠재적 협력수요, 3) 유역통합관리시스템 마련, 4) 유역환경관리정책체계 마련 등 정책적 측면에서 잠재적 협력수요가 확인되었다. 또한 5) 기술이전을 위한 국제협력과 6) 물관리 시설 관리운영 부분에서 중국의 협력수요가 있다.
    한편, 중국 하천환경 관리에 대한 우리나라의 협력수요는 우리나라 우수 정책 전파 및 우리기업의 중국 하천관리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도출되었다. 우리의 협력수요는 1) 하천관리 경제적 유인정책 전파 또는 비교연구, 2) 수변 공간 활성화 방안, 3) 기후변화 대응 하천 관리에서 협력수요가 확인되었다. 또한 하천관리 기술과 지원정책에 근거하여 4) 유역관리와 친수구역 개발 등 통합 물 관리 시스템에 대한 협력수요를 확인하였다.
    중국 하천환경 관리 한‧중 협력 및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한‧중 협력 기본방향은 1) 양국의 협력수요에 기초한 협력, 2) 정책동조화를 통한 협력기회 창출, 3)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 마련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기본 방향에 기초하여 한‧중 협력방안 및 기업 진출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법제도적 동기화를 촉진하기 위해 하천관리 정책을 교류할 수 있는 지속적이며 정기적인 정책대화채널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연구기관간의 정기적인 협력채널을 마련하여 상호이해 제고 및 다양한 협력수요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우리의 선진정책과 우수기술을 통합한 하천관리 통합솔루션 사업 추진이다. 우리와 중국의 정책추진방향의 유사점, 우리의 우수기술을 토대로 한‧중 양국 간 하천관리 정책과 관련시장의 동조화 현상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이수, 치수, 생태, 문화, 관광 등을 종합한 패키지 하천종합정비사업을 통한 중국과의 경제 협력사업 모색이다. 물시장의 新시장으로 일컬어지는 하천종합정비사업의 중국진출을 통해 미래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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