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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 물류 인프라 건설의 최근 동향: 수륙 연계형 물류 구축

  • 저자 임민경
  • 발간번호2011-23
  • 발간일2011-10-18

▣ 중국 동북지역은 최근 항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륙 연계형 물류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리적 폐쇄성을 극복하고 대외무역 ‧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자 함.

 

▣ 지린성은‘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 통로를 마련한다(借港出海)’는 전략하에 수륙 연계형 물류망을 구축함.
- 대표적으로 바다로의 접근성이 취약한 내륙 도시에 항구의 주요 기능인 통관, 검역 등 수출화물 처리 능력을 보완해 연해항구에서 절차 및 비용을 간소화하는 내륙항(內陸港) 건설이 있음.
- 지린성 수륙 연계형 물류망 건설은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주변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창지투(长吉圖, 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의 일환이기도 함.

 

▣ 헤이룽장성에서 바다로의 출구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 육로로 남하해 랴오닝성의 항구를 활용하거나 △ 중국 ‧ 러시아 육 ‧ 해 ‧ 육(陸海陸) 물류 노선 구축을 들 수 있음.
- 첫째는 랴오닝성 다롄항, 단둥항(丹東港) 혹은 지린성 훈춘에서 북한을 통해 바다로 빠지는 경로임.
- 둘째는 러시아 연해주를 통해 동해를 거쳐 일본, 한국으로 수출하거나 중국으로 다시 들어오는 경로로, 현재 도로 ‧ 철도를 비롯한 육로 인프라가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으나 물동량 부족 및 중 ‧ 러 간 통관절차의 불일치로 인해 육 ‧ 해 ‧ 육 노선은 사실상 난항을 겪고 있음.

 

▣ 동북지역의 수륙 연계형 인프라 건설은 중국 동부 연해지역 대도시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러시아 ‧ 북한 등 주변국과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특히 몽골, 러시아, 일본으로의 접근성이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월등해, 향후 우리 기업이 동북아 주변국과의 무역을 염두에 두고 이 지역으로 진출할 때 물류상의 우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임.
- 단, 통관 절차의 복잡성과 고질적인 물동량 부족이 해결해야 할 난제로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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