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본연구보고서

발간물

정원혁

  • 인공지능을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과 우리의 대응방향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확보는 오늘날 경제, 군사, 안보 측면에서 한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국가 차원의 AI 기술 발전 수준에 대한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며, 중국이 2위로서 그 뒤를..

    예상준 외 발간일 2024.12.31

    경제안보, 국제정치

    원문보기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의 배경
    2. 연구의 목적
    3. 연구의 구성

    제2장 미국의 AI 전략
    1. 국내 정책
    2. 국제 협력
    3. 중국 견제를 위한 통상정책
    4. 소결

    제3장 중국의 AI 전략
    1. 국내 정책
    2. 국제 협력
    3.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대응
    4. 소결

    제4장 국제사회의 AI 규범 및 거버넌스 논의 동향과 미중 경쟁에 대한 함의
    1. 다자 논의 동향
    2. 양자 및 복수국 간 논의 동향
    3. 산업계 동향
    4. 학계 동향
    5. 미중 경쟁에 대한 함의

    제5장 미중 인공지능 연구 경쟁과 주요국의 대응
    1. 연구 배경 및 선행연구
    2. 국가별 인공지능 연구 동향 분석
    3. 중심성과 인용 건수 간의 관계
    4. 소결

    제6장 미중 인공지능 표준화 경쟁에 대한 이론적 고찰
    1. 연구의 배경
    2. 이론 모형
    3. 미중 인공지능 표준 경쟁에 대한 함의
    4. 소결

    제7장 정책 시사점
    1. 미중 반도체 기술 주도권 다툼과 한국의 전략적 대응방안
    2. 미국-EU 규제 격차와 한국의 중재자 역할
    3. 안보-기술 균형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재편방안
    4. 스마트 제조기업의 AI 플랫폼화를 통한 글로벌 표준화 전략

    참고문헌

    부록

    Executive Summary
    닫기
    국문요약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확보는 오늘날 경제, 군사, 안보 측면에서 한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국가 차원의 AI 기술 발전 수준에 대한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며, 중국이 2위로서 그 뒤를 쫓아가고 있다. 이 두 국가와 나머지 국가들 간 AI 기술 경쟁력 지표를 비교해 보면 두 그룹 간 큰 격차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AI를 둘러싼 국가간 경쟁 구도는 사실상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나타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과 마찬가지로 AI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은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따라서 AI 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양국의 정책은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선두 그룹에 속하는 두 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서로를 견제하면서 후발 주자와 협력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것은 후발 주자 그룹에 속한 국가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후발 주자인 국가가 첨단 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자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때, 양강의 AI 전략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경쟁의 심화에 따른 일방주의적 조치의 출현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기술 선도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자국의 AI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보고서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에 대응하는 우리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특히 국제사회의 역학 관계 속에서 양국의 헤게모니가 작용하는 세 가지 분야인 규범 및 거버넌스, 연구 협력, 기술 표준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글로벌 차원에서 나타나는 미중 간 AI 전략 경쟁의 양상을 살펴보고 관련 정책 수립에 있어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보고서의 제2장과 제3장은 미국과 중국의 AI 전략을 국내 정책, 국제 협력, 통상정책(수출통제)과 그에 대한 대응 등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미국의 AI 정책은 2016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통령실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소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다양한 부처와 기관을 통해 확대되었다. 미국의 AI 정책은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 연구 인력 양성, 정부 부처 AI 기술 도입, AI 기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 등으로 요약된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은 AI의 신뢰성, 안정성, 인권, 민주주의적 가치, 윤리 등에 관한 규범 및 거버넌스를 다자적 협력체계를 통해 구축하고 있으며, 이 중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강조는 중국이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AI 규범 및 거버넌스 논의와 이질성을 드러낸다. AI 기술 확보 경쟁과 관련하여 미국의 대중국 견제는 통상정책을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로 중국의 기업이 수출통제 대상 명단(entity list)에 등재되기 시작하였고, 바이든 행정부하에서는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수출통제가 시행되고 강화되었다. 대중국 반도체에 대한 수출통제의 범위는 칩과 제조 장비를 포함하여 생산 소프트웨어와 고대역폭 메모리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아웃바운드 투자 규제 등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AI 발전 정책은 「13차 5개년 규획(2016~2020)」에 처음 포함되었고 2017년 「차세대 AI 발전규획」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해당 규약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AI 이론 및 기술, 응용 전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AI 전문인력 양성(‘대학 AI 혁신 행동계획’), AI 기술 실증과 정책 실험을 위한 시범단지 조성(‘차세대 AI 혁신발전 시범단지’) 등의 정책이 추진되었다. 미국과의 AI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립된 「14차 5개년 규획(2021~2025)」은 AI를 국가전략상 중요 핵심 기술로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AI 연구 지원(‘과학기술혁신-2030 프로젝트’), 산업 적용 확대 (‘AI 플러스 행동방안’), 데이터 표준화 및 인프라 강화(‘동수서산 프로젝트’), AI 기술 표준체계 구축(‘국가 AI 산업 종합 표준화 시스템 건설 가이드’) 등의 정책이 추진 중이다. 중국의 AI 규제 정책은 국가보안기관의 데이터 통제 권한, 데이터 국경간 이동 규제, 개인정보 역외 전송 제한 등 데이터 기반의 강력한 규제로 요약되나, 최근 외국인투자 및 경영 환경의 악화로 인해 규제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의 AI 전략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 거버넌스 분야의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자국 내 법적, 윤리적 규제체계 또한 강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AI 규범 및 거버넌스 의제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선진국 또는 소그룹 중심의 AI 규범 및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는 전략적 태도를 보인다. 특히 2023년 10월 중국이 ‘일대일로 국제 협력 정상포럼’에서 제시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에는 한 국가가 타국에 AI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해당 국가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고, AI 기술의 독점과 글로벌 AI 공급망의 단절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중국의 시각은 글로벌 AI 규범 및 거버넌스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과 차이를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상응 조치의 마련과 반도체 기술 국산화로 요약된다. 상응 조치는 갈륨, 게르마늄과 같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반도체 기술 국산화는 화웨이 중심의 AI 반도체 개발과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 등을 포함한다. 다만 반도체 자립이 이루어지더라도 체제 문제로 인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이 국내 중심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미국기업의 AI에 비해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계점도 존재한다.

    제4장과 제5장, 제6장은 각각 국제사회의 AI 규범 및 거버넌스 논의 동향과 미중 경쟁에 대한 함의, 미중 간 AI 연구 경쟁, 미중 간 AI 기술 표준화 경쟁을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제4장에서는 AI 규범 및 거버넌스 논의를 다자적 논의, 양자 및 복수국 간 논의, 산업계 동향, 학계 동향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다음의 네 가지 측면의 함의를 도출하였다. 첫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은 자유와 인권을 강조하며 EU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2024년 EUㆍ미국의 주도로 채택된 AI 분야의 구속력 있는 최초의 복수국 간 조약인 ‘AI와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관한 기본 협약’을 통해 드러난다. 둘째, AI 규범 수준과 투명성 요구에 있어 미국과 EU 간 견해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미국 AI 기업들의 EU 규범 준수를 어렵게 만들어 미ㆍEU 양자 간 협력에 잠재적 갈등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UN의 AI 고위급 자문기구가 제안한 바와 같이 국제 표준 개발과 AI 시스템 모니터링 등을 위한 국제기관의 설립은미중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화되기 어려우나, EU를 포함한 주요국이 양강의 정책 변경을 유도할 수 있는 균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넷째, AI 기술의 위험성 평가나 AI 책임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의 수립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산업계 및 기업의 의견도 중요하나 중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학계 전문가의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

    제5장에서는 CSET(Center for Security and Emerging Technology)에서 발간하는 CAT(Country Activity Tracker: Artificial Intelligence) 데이터에 기초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 단위의 인공지능 논문 건수 및 인용 건수, 국가 간 공저 논문 건수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주요국의 연구 네트워크 변화와 중심성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과 중국 간 AI 연구에서 탈동조화 현상이 본격화되었으며, 특히 미국의 수출통제 정책 이후 양국의 공동 연구가 크게 감소하였다. 미국이 AI 기술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영국, 호주,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 중 영국은 중국의 높은 논문 생산성과 질적 우위를 이유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영국, 호주, 일본은 중국과의 공저 논문 수가 미국과의 공저 논문 수보다 많았고, 캐나다와 인도는 미국과의 인공지능 공저 논문 수가 중국과의 공저 논문 수보다 많았다. 한국의 경우 AI 논문 개수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으나 국제 협력과 연구 네트워크 중심성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과의 공저 논문은 많지만,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이 부족해 다양한 층위의 국제적 협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6장에서는 AI 기술 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을 제3국 정부의 표준 선택을 묘사하는 이론 모형을 수립하여 분석하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이 개선되는 AI 기술의 특징을 바탕으로 설정한 모형을 분석한 결과, 다음 세 가지 함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성능이 우수한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가진 기업의 기술에 기반한 표준이 제3국의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미중 간 AI 기술 표준의 차이가 커질수록 표준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경제적 요인 외에 제3국의 정치, 안보 등의 요인이 표준 결정 문제에 있어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셋째, AI 서비스를 매개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이윤을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AI 기술 우위를 가진 국가의 표준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제3국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AI 서비스를 중개할 경우, 해당 국가의 정부는 미국 AI 기업의 기술에 기반을 둔 표준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앞에서 제시한 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의 네 가지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AI를 둘러싼 전략 경쟁에서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진 현 상황에서, 한국은 HBM 기술과 글로벌 협력을 지렛대로 삼아 반도체 산업 내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력 및 기술 유출 방지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정책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둘째, 미국은 AI 안정성에 중점을 둔 자율적 접근을, EU는 높은 투명성과 강력한 사전 규제를 강조하고 있어, 이러한 차이가 미국 AI 기업들의 EU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인권 보호와 산업적 활용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고려하여 미국과 EU 사이에서 AI 규범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자체 AI 법 제정 및 시행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고, 부단히 규범을 개선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미국과의 안보협력 강화에 따라 중국과의 연구 네트워크가 단절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보협력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미국과의 인공지능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여 국내의 연구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AI 연구 개발의 생산성이 높은 영국, 독일, 인도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성을 높이려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넷째, 한국의 제조기업은 스마트폰, 가전, 커넥티드카 등 AI 서비스를 매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제품군을 활용해 AI 기술 표준화 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정부는 데이터 학습과 이동에 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우리 기업과 세계적인 AI 기업의 공동 AI 서비스 개발 및 협업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닫기
  • 국제개발협력 전문 연구기관의 기능 및 역할에 관한 연구

    우리나라 ODA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다각적인 정책 대응과 사업 추진의 효과성 제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국제개발협력과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 수행 및 전문성 축적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본 연구는 국제개발협력 관련 해외 주..

    이은석 외 발간일 2024.12.31

    ODA, 대외원조

    원문보기

    목차
    국문요약

    차 례

    제1장 서론
    1. 연구 배경과 목적
    2. 연구 내용과 방법

    제2장 국제개발협력 연구기관 현황 및 연구 수요
    1. 국내 연구 현황 및 수요
    2. 해외 국제개발협력 연구기관 현황 및 특징
    3. 소결

    제3장 국제개발협력 전문 연구기관 사례 분석
    1. 중점 사례 기관
    2. 국제기구 산하기관
    3. 대학 주도 기관

    제4장 결론
    1. 연구결과 종합
    2. 정책 시사점

    참고문헌

    부록

    Executive Summary
    닫기
    국문요약
    우리나라 ODA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다각적인 정책 대응과 사업 추진의 효과성 제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국제개발협력과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 수행 및 전문성 축적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본 연구는 국제개발협력 관련 해외 주요 전문 연구기관의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ODA 정책연구 수요에 맞는 통합적 연구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ODA 관련 연구 현황을 파악하고 국제개발협력 정책연구 수요를 진단하는 한편, 해외 주요 연구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비교・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국제개발협력 관련 국내외 연구 현황을 포괄적으로 조사・분석하였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 연구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학술연구는 감소하는 반면 ODA 시행기관이 발주하는 정책 및 사업 관련 연구는 크게 증가해 왔다. ODA 관련 정부부처의 연구 수요에 맞춰 연구 건수가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나, 대부분 필요에 따라 기획되는 현안 위주의 단발성 연구로 수행되어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반복적인 연구용역 발주로 인한 효율성・지속성 저하도 우려된다. 다수의 부처・기관이 ODA 사업을 시행하는 분절적 구조하에서 ODA 시행기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연구가 조율되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수행되는 경향도 관찰되어, 국제개발협력 연구를 위한 전문성 축적이나 지식 관리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개발협력의 다학제적이고도 실무적인 성격을 고려할 때, 연구기관 고유의 지식창출 기능과 더불어 정책자문과 모니터링・평가, 역량 강화, 지식 공유와 국제적인 네트워크 기능, 담론 형성과 미래 이슈 대응 기능이 중요하게 제기된다.

    3장에서는 2장의 기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10개 국제개발협력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하여 그 운영 방식과 역할, 기능을 세부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사례 분석 대상 연구기관들은 다양한 학술・정책 연구뿐 아니라 국제개발의 쟁점에 대한 현안 분석과 담론 형성 등 다방면의 지식창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창출한 지식을 확산하고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개발, 환경・기후변화, 평화・거버넌스 등 글로벌 공공재 관점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추구하는 개발 및 정책 이슈를 두루 다룬다. 인간안보, 경제・사회 정의, 디지털화 등 기관이 선도하고자 하는 주제나 국별・지역별 연구도 활성화되어 있으며, 최근 개발 프로그램의 효과성・영향에 대한 실증적 평가연구가 중시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새로운 개발 이슈에 대한 시의성 있는 연구 주제 발굴과 논의 주도를 통해 특정 주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국제적인 의제로 설정하는 담론 형성 기능도 주목할 만한데, 변화하는 글로벌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여 정책결정자와 기타 이해관계자들에게 시의적절한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연구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연구확산 기능과 교류・협력・네트워킹 기능 역시 모든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이 국제적 문제의 해결, 특히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과제와 글로벌 공공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파트너십과 협력을 중요시하며 현장 중심적・정책 지향적 연구를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연구기관의 운영 방식 면에서 주목할 점은, 대부분 주로 다년간 연구를 추진하고 많은 경우 외부 연구자를 초청하거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유연하게 인력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다차원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국제개발협력 이슈의 특성상 신뢰도 높은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데이터 축적과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정부 예산구조상 다년도 연구 추진이 어렵다면, 전문 연구기관에서 상시적인 연구체제를 구축하여 일관되고 지속성 있게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단발적 연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이 공공부문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민간기업을 포함하여 공여국과 협력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만큼, 적극적인 네트워킹과 연구 교류를 통해 관점을 확대하고 개발도상국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할 필요성도 높다.

    국내 연구 수요와 해외 연구기관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 전문 연구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주요 국제개발 이슈와 쟁점에 대한 기초연구를 상시적으로 수행하고 관련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ODA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정부의 개발 현안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지식 교류와 확산을 위해 지식의 저장소 및 지식 제공 플랫폼으로서 국내 연구생태계 활성화와 이해 증진 및 관심 제고에 기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시의성 있는 연구 주제 발굴, 체계적인 연구 기획, 수시로 발생하는 정책 수요에 대한 효과적 대응, 그리고 체계적 지식 관리 및 확산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이라는 거점의 존재는 국제개발협력 연구의 연속성 확보뿐 아니라 연구의 품질과 효율성 제고 면에서도 중요하다. 이와 같은 국제개발협력 연구 거점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할 기관의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상시 연구체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연구성과 축적과 더불어 인력과 재정, 전문성, 네트워크 등의 연구 역량을 지속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닫기
  • 인도적 지원이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2015년 네팔 지진을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2015년 네팔 지진이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인도적 지원이 지진 피해 완화에 미친 효과를 평가한다. 자연재해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의 피해자에게 긴급구호기금이 신속히 지원된다..

    정원혁 외 발간일 2024.12.31

    경제발전, 경제성장, 대외원조

    원문보기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 연구의 의의

    제2장 긴급구호기금과 자연재해
    1. 긴급구호기금의 정의
    2. 긴급구호기금 동향과 개발도상국 자연재해 지원 사례
    3. 긴급구호기금 지원 메커니즘
    4. 소결

    제3장 네팔 지진에 대한 긴급구호기금의 장기 효과
    1. 분석의 배경
    2. 네팔의 정치적·사회적 배경
    3. 네팔 지진과 긴급구호기금 지원
    4. 긴급구호기금 지원이 네팔의 장기 경제성장에 미친 효과
    5. 소결

    제4장 결론 및 시사점
    1. 결론
    2. 정책적 시사점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닫기
    국문요약
    본 연구에서는 2015년 네팔 지진이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인도적 지원이 지진 피해 완화에 미친 효과를 평가한다. 자연재해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의 피해자에게 긴급구호기금이 신속히 지원된다. 이러한 지원은 피해자들의 생존과 회복을 돕고, 사회적인 안정과 장기적인 재건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 재해의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국의 역량과 지원금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발도상국은 재해극복 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바, 재해 발생 시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구호기금이 제공되는데, 지원금의 규모에 따라 경제성장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15년 네팔 지진의 피해를 분석하고, 긴급구호기금의 지진 피해 완화 효과를 파악한다.

    제2장에서는 긴급구호기금의 개념과 정의, 지원 사례, 지원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본다. 긴급구호기금은 자연재해, 전쟁, 사고와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하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기구, 정부, NGO 등의 모금을 바탕으로 긴급 물자 제공, 복구 작업, 의료 지원 등을 도모하여 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 특히 UN OCHA는 중앙긴급대응기금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Flash Appeal)한다. 지원 계획 단계에서는 분야별로 지원 기관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UN OCHA 클러스터의 논의를 바탕으로 정해진다.

    제3장에서는 2015년 네팔 지진이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자원 배분 왜곡 발생 여부를 확인하며, 긴급구호기금의 효과를 분석한다. 우선 2015년 네팔 지진이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파악한다. 자연재해와 경제성장 관련 문헌에 따르면 네 가지 가설이 존재하는데, △자연재해로 경제가 단기적으로 위축된 후 기존 추세로 회복하는 ‘추세 회복 가설’, △회복이 영구적으로 복구되지 않는 ‘회복 불가 가설’, △자연재해로 인해 기존의 추세로 돌아오지 않고 경제가 성장하는 ‘추세를 초월한 지속 가능한 회복 가설’, △노후화된 자본이 파괴되어 생산성이 높아지는 ‘창조적 파괴 가설’이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팔 지진은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비해 경제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후 본래의 추세로 돌아오지 않아 ‘회복 불가 가설’에 가깝다.

    이러한 지진 피해의 영향은 상위 카스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비해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자원 배분의 불균형이나 재해극복 역량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우선 상위 카스트는 자원 배분을 결정하는 집단과 더 많이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위 카스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높지 않은 지역에 각각 배분된 긴급구호기금 수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UN OCHA의 클러스터에 분야별로 필요한 기금 규모와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내부 절차가 있어, 카스트에 따른 자원 배분에 편향이 발생할 개연성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둘째, 상위 카스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높지 않은 지역 간에 재해극복 역량이 다르므로, 지진 피해 규모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네팔에서는 카스트에 따라 소득 수준이나 자산, 정보 접근에 대한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분석한 지진 피해 양상을 바탕으로 긴급구호기금의 파급 효과를 분석한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 중 상위 카스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달리,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긴급구호기금은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상위 카스트 비율이 높지 않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기존에 보유한 자원이 많을수록 지원의 효과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상위 카스트 비율이 높지 않은 지역에 대한 지원은 효율적이면서도 형평성 있는 결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닫기
  •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도시장 진출방안 연구

      본 연구는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황과 인도시장을 분석하여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방안 및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인도경제정책, 무역현황, 판매채널 현..

    정학범 외 발간일 2016.12.30

    기업경영, 해외직접투자

    원문보기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의 목적
    2. 연구의 범위 및 내용 


    제2장 인도 경제시장 분석

    1. 인도의 경제현황
        가. 인도경제 개요
        나. 모디 정부와 모디노믹스
    2. 인도의 무역정책
        가. 무역정책
        나. 무역협정 체결 및 경과
    3. 한?인도 무역 교류 현황
        가. 무역 동향
        나. 인도의 對한국 무역정책
    4. 인도의 진입환경 분석
        가. 인도 법률적 환경
        나. 인도 산업 환경
        다. 인도 유통 환경
        라. 인도 문화적 환경


    제3장 인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환경 분석

    1. 인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현황
        가. 인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개요
        나. 인도 스타트업, 기업 현황
        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취급 제품과 서비스
    2. 인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정책
        가. 인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제도
        나. 인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지원정책
    3. 한국기업 인도 진출 현황
        가. 스타트업, 중소기업 현황 분석
        나. 중소기업의 업태와 업종
    4. 시사점


    제4장 인도 진출 관련 실증분석 및 사례 연구

    1. 개요
    2. 연구내용과 방법론
        가. 인도 소비자에 대한 정의와 선행연구 검토
        나. 연구내용과 방법론
    3. 인도시장 및 진출환경 실사
        가. 설문 대상자의 특성
        나. 인도 소비자 제품 구매 결정요인
        다. 한국제품 구매경험
        라. 인도 소비자 유통채널 이용 빈도
        마. 인도 현지전문가 의견
    4. 인도 진출기업 분석
        가. L제과 성공사례 분석
        나. M엔지니어링 성공사례 분석
        다. D사 실패사례 분석
        라. B사 성공사례 분석
        마. V사 사례 분석(스타트업)
        바. E사 사례 분석
        사. I사 사례 분석
        아. 인도 현지기업 인터뷰
    5. 시사점


    제5장 결론

    1. 개요
    2.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인도 진출 성공모형
        가. 인도 진출에 대한 장기적 접근
        나. 현지 유통파트너 확보 필요
        다. 인도 맞춤 현지화 전략
        라. 단계별 진입전략과 FDI
    3. 인도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정책 방향
        가. 인도시장 연구조사 프로그램 및 연구기관
        나. 인도 진출지원 TF(Task force) 구성
        다. 인도정부와의 협력관계 강화


    참고문헌


    부록 

    닫기
    국문요약

      본 연구는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황과 인도시장을 분석하여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방안 및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인도경제정책, 무역현황, 판매채널 현황을 조사하여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생태계 환경을 분석하였으며, 현지 조사를 통하여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연구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인도는 2014년 모디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경제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개혁정책을 통하여 인도의 고도성장에 대한 초석을 마련하였다. 모디 정부의 정책은 세일즈 외교와 보호정책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세일즈 외교는 경제 분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였고, 보호정책은 인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여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인도정부는 지속적인 산업 인프라 확충, 제조업 육성, 지식산업 개발 등 무역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초기부터 ‘스타트업 인디아’를 천명하며 규제의 간소화, 자금지원 및 인센티브, 산학 연계 및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개발 및 교육, 금융지원, 제도적 지원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ssociation)를 통하여 한국과의 교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양국간의 진출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무역정책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전용 공단을 조성하여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한?인도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한 MOU 체결은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였으며, 그 결과 향후 양국간의 교역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감사제도 명문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명문화, M&A(Mergers & Acquisitions) 간소화 등 인도 기업법 전반에 걸쳐 진행된 법률 제정 및 개정사항을 확인하고, 인도의 산업 구조 및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하여야 하며, 그 외에도 종교적 특성에 대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인도 현지 연구를 통하여 한국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 모형을 도출하였다.
      연구 방법은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연구를 위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존의 델리(Deli)와 뭄바이(Mumbai)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와는 달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성과 인도 본연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콜카타(Kolkata)와 국내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접근성이 용이한 첸나이(Chennai)를 중심으로 2주간에 걸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인도의 구매자들은 S사, L사와 같은 한국 대기업 제품의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그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한국에 대한 인지도도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인도 구매자들의 결정요인을 브랜드, 가격, 내구성, 원산지, 성능/기능 6가지로 분류하여 리커트 척도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성능/기능, 브랜드, 내구성, 가격, 디자인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원산지에 대한 고려는 다른 요인에 비해 상당히 낮게 조사되었다. 또한 인도 소비자의 유통 채널 이용 빈도에 대한 조사 결과, 일반 소매점 이용이 가장 높은 수치였고, 대형 할인마트, 편의점, 인터넷 쇼핑 순으로 조사되어 인도는 전통적 구매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 및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은 정책 시사점을 주고 있다.
      첫째, 인도 진출에 대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거대한 인도 전체 시장을 조사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며, 한정된 자원을 바탕으로 진입전략을 세워야 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최소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전략을 통하여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
      둘째, 현지 유통파트너 확보가 필요하다. 인도 소비자의 81%는 여전히 재래식 유통망을 통해 구매하고 있으며, 중간 판매상 경로를 거쳐야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한 유통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인도를 위한 맞춤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인도의 지역적 특성, 인구의 특성, 종교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같은 제품일지라도 인도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인도의 가족 문화를 활용한 현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한다. 또한 인도시장 진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인도정부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사전에 정부 관계자와 친밀관계를 형성하여 추진해나가야 한다.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도시장 진출방안 연구는 여러 한계점과 문제점이 공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초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으며, 한국과 인도 간 실제적인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정책 자료와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닫기
공공누리 OPEN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 (공공누리, KOGL) 제4유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정책 참조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 만족도 조사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