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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무

  • 전략지역심층연구 논문집 Ⅰ: 동남아시아, 인도·남아시아

    2016 전략지역 심층연구 논문집은 신흥지역에 대한 국내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수행한 2016년 "전략지역 심층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본 논문집에는 동남아시아 및 인도·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해의 ..

    김이재 외 발간일 2016.12.30

    경제관계,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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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머리말


    1. 인도네시아 스페셜티 커피산업 특성 연구
    ·김이재 _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2. 미시자료를 이용한 베트남 중소기업의 생산성 분석
    ·김태윤 _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조교수,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겸무연구원
    ·고석현 _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석사과정


    3. 미얀마의 예금보험제도 도입
    ·전선애 _ 중앙대학교 교수
    ·오승곤 _ 예금보험공사 선임연구위원


    4. Challenges for Sustainable Leadership: Focusing on Grameen Bank
    ·Dr. Joo Hyun GO _ Research Professor, Yonsei University
    ·Moinuddin Ahmed _ 연세대학교 박사과정


    5. 경영자의 특성이 사회적 책임 성과에 미치는 영향: 인도기업을 중심으로
    ·김우성 _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강사


    6. 인도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차별적 중기 정책금융 지원정책방안 연구
    ·배경화 _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장


    7. 인도 BoP 계층의 시장세분화 전략에 관한 연구
    ·이명무 _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8. Breaking India and Pakistan’s Enduring Rivalry: Pakistani Viewpoint
    ·Kwang Ho Chun _ Professor Center for Global Affairs Chonbuk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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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요약

    2016 전략지역 심층연구 논문집은 신흥지역에 대한 국내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수행한 2016년 "전략지역 심층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본 논문집에는 동남아시아 및 인도·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8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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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지역 심층연구 논문집 1: 동남아, 인도‧남아시아

    이 논문집은 신흥경제국에 대한 국내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수행한 2013년 [전략지역 심층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논문집에는 동남아, 인도,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의 지평을 ..

    장준영 외 발간일 2013.12.30

    경제관계,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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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머리말

    1. 미얀마의 종족과 종교갈등: 역사적 전개와 신정부의 대응
    ∙장준영_한국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연구원
    2. 미얀마 신문에 나타난 한국과 일본의 국가 이미지 비교: 협력국 대 동반자 국가
    ∙신진영_한국외국어대학교 북벵골만 연구사업단 연구교수
    3. 미얀마 종족갈등과 민주주의: 이중과제와 권력공유제도
    ∙홍재우_인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4. 아세안경제공동체 추진 현황과 과제: ‘단일시장과 단일생산기지’를 중심으로
    ∙김형종_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5. 라오스 WTO 가입 과정과 주요 과제
    ∙이요한_라오스 수파누봉(Souphanovong)대학교 교수
    6. 아편, 주석, 고무: 페낭 화인사회의 형성과 전개, 1786~1941
    ∙강희정_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교수
    7. 한국의 대(對)인도 FDI가 양국간 산업 내 무역에 미친 영향 분석
    ∙이순철_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8. 인도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전략: 기호학 분석을 중심으로
    ∙이지석_세명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9. 인도 모바일 앱 사용자의 충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이명무_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10. 탈냉전 이후 적대적 분할국의 핵확산 연구: 파키스탄과 북한을 중심으로
    ∙라윤도_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KIEP 전략지역심층연구 발간자료 목록(2011~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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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요약

    이 논문집은 신흥경제국에 대한 국내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수행한 2013년 [전략지역 심층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논문집에는 동남아, 인도,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10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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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인의 공동체 의식

    본 연구는 인도인의 공동체의식이 전통적으로 어떠한 기반 위에 형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제2장의 ‘인도인의 전통적 공동체의식’에서는 그 형성과정과 기본 개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제3장에서는 ‘인도의 대표적인 공동체..

    최종찬 외 발간일 2010.12.30

    경제개발,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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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론 


    제2장 인도인의 전통적 공동체의식 
    1. 공동체와 공동체의식 
    가. 공동체의 정의 
    나. 공동체의 토대로서의 공동체의식 
    다. 공동체의식의 구성요건 
    2. 인도인의 전통적 공동체의식 
    가. 인도문화의 특징: 지리 및 종교사상의 역사적 배경 
    나. 이론적 토대: 다르마(Dharma) 
    다. 다르마의 제 개념들 
    라. 사회와 개인의 관계 
    마. 공동체의식의 발현 


    제3장 인도의 대표적 공동체들 
    1. 가족공동체 
    가. 인도의 전통적 가족 구조와 특징 
    나. 가족공동체와 윤리 
    다. 마을공동체, 카스트 그리고 공동가족의 사회통념 
    라. 힌두 가족법의 사회적 영향 
    2. 상인공동체: 마르와리(Marwari)를 중심으로 
    가. 마르와리의 기원과 역사 
    나. 마르와리 공동체의 구성 
    다. 마르와리의 공동체의식과 특성 
    3. 판차야트와 촌락공동체  
    가. 촌락공동체의 성격 
    나. 판차야트의 정의와 역사 
    다. 판차야트 라즈(Panchayat Raj)와 촌락공동체 
    라. 판차야트의 정치화 
    4. 종교공동체 
    가. 힌두공동체 
    나. 무슬림공동체 
    다. 시크공동체 
    라. 자이나공동체 
    마. 결론 


    제4장 현대에서의 변화 
    1. 사원공동체 
    가. 인도의 사원과 사원공동체 
    나. 사원의 조직과 구성원들의 역할 
    다. 사원공동체의 활동과 의식 형성 
    라. 사원공동체 구성원 간의 역할과 의식 
    마. 현지 조사를 통해 본 사원공동체의 모습 
    바. 사원공동체의 변화와 전망 
    사. 결론 
    2. 사이버공동체 
    가. 사이버공동체의 정의
    나. 인도의 사이버공동체 현황 
    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 공동체의 사이버화 
    라. 사이버를 매체로 한 공동체 형성 
    마. 결론 


    제5장 결론 및 시사점 
    1. 결론 
    2. 시사점 및 정책제안  
    가. 인도사회 이해의 단초로서 인도인의 공동체의식 
    나. 한국 내 인도 사원공동체 지원 
    다. 소셜미디어의 경제적 파급 효과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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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요약
    본 연구는 인도인의 공동체의식이 전통적으로 어떠한 기반 위에 형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제2장의 ‘인도인의 전통적 공동체의식’에서는 그 형성과정과 기본 개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제3장에서는 ‘인도의 대표적인 공동체들’을 통해 가족공동체, 상인공동체, 판차야트와 촌락공동체, 종교공동체 등의 구체적인 유형과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4장에서는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소속되어 있는 사원공동체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또한 IT 혁명과 더불어 인도에서 새로이 생성되고 있는 사이버공동체를 중심으로 그 추이와 성격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하여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제5장에서는 전체의 내용을 정리하고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제2장은 인도인의 공동체의식의 이론적 배경으로 다르마의 개념을 다룬다. 공동체의식은 구성원 간에 느끼는 하나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의미한다. 공동체의식의 구성요건을 보면 첫째,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마을이나 도시 또는 국가와 같은 일정한 공간을 차지해야 한다. 그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방식 그리고 사상 등을 만들어낸다. 둘째, 공동체를 합리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공동의 규범이 존재해야 한다. 이 규범은 정신적으로는 사상적인 틀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법이나 관습으로 만들어져 공동체 특유의 문화나 전통으로 정착한다. 셋째, 구성원 모두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기타 구성요건들로 공동체에 대한 개인의 영향력, 도움을 통한 필요 충족, 연대감, 상호신뢰, 문제의 공유를 통한 정서적 연결성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인도에서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외부의 사상과 문화들이 유입되었으며 기존의 것들과 갈등ㆍ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존해 왔다. 인도에 살면서 인도화된 모든 사람들의 사상, 종교, 문화 전반을 포함한 생활관은 넓은 의미에서 힌두이즘으로 대표되며 이러한 힌두이즘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받쳐주고 있는 핵심적인 관념을 다르마라고 할 수 있다. 다르마의 개념은 힌두이즘만의 개념이 아니라 불교 자이나교 그리고 인도의 여러 철학파와 사상가들에 의해 논의되어온, 모든 인도인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개념이다.
    우주의 생성 유지 소멸은 리타(우주의 법칙)에 의해 관장되며 이에 따라 구현된 사물과 특히 사람들은 리타에 부합되는 이상적인 삶의 방법으로 다르마가 주어진다. 즉, 다르마는 개인이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 지켜야 할 타고난 의무, 소명, 법, 질서, 정의 등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르마는 사회적인 바르마 다르마(varna dharma)와 개인적인 아슈라마 다르마(ashrama dharma)로 구분된다. 전자는 사회에서 각자의 위치에 따라 부여된 의무들을 다루고 있으며 카스트 제도와 그에 따른 각 계급들의 의무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 반해 후자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의 각 단계와 관련된 의무를 다루고 있다. 다르마의 이 두 가지 개념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다시 말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사회적 다르마와 각 개인의 영역에서 행해야 할 아슈라마 다르마는 인도인이 개인과 사회적 존재로서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다르마는 이 같은 포괄적 특성 때문에 우리가 인도의 특징으로 알고 있는 해탈(Moksa), 카르마(Karma), 삼사라(Saṃsara), 카스트(Caste) 등 모든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그 속에 포함되면서 인도인의 의식과 문화, 그리고 삶 전체를 안내하는 지침이 되는 동시에 공동체의식의 토대를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인도인의 공동체의식은 다르마의 사회적 관념, 즉 바르마 다르마를 토대로 발전한다. 그 영역은 지리적으로는 가장 소단위인 가족을 포함하여 마을, 국가 등의 개념으로 확장되며 기능적으로는 상인 길드나 종교공동체 등과 같은 형태로 다양하게 분화된다. 또한 카스트 제도를 기반으로 개별 능력에 따라 개인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위치는 그것이 총체적으로 모였을 때 조화롭고 능률적인 사회공동체를 형성한다.
    제3장에서는 인도의 대표적인 공동체로서 가족공동체, 상인공동체, 판차야트와 촌락공동체, 그리고 종교공동체를 다루었다. 가족공동체와 관련하여 보면, 인도의 가정은 한 지붕 아래 여러 세대의 가족이 함께 사는 공동가족제도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 속에서는 가정의 윤리와 규범의식이 매우 중요하며 집단 전체의 이해관계가 구성원 각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우선한다. 공동가족은 보통 4세대에 걸친 직계가 함께 모여 살며 조상에 대한 공동 제사, 재산의 공유 등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구성원 각각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사회보장의 기능을 한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가산(家産)을 보존하고 승계하기 위해 가족적인 결합관계가 유난히 강한 것도 기업의 성패가 직접적으로 가족의 번영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힌두 가족법이 제정되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지만 공동가족제도 하에서 가족 재산의 설정, 공유, 승계, 분할 등의 문제에 가장(家長)의 권한은 절대적이며 구성원들은 이에 순종함으로써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다.
    상인공동체와 관련하여 라자스탄 출신의 상인공동체인 마르와리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어 살펴보았다. 마르와리 출신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빌라, 미탈, 힌두자, 제인 등이 있으며 1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가문이 19개나 된다. 마르와리는 가족중심주의, 외부로의 진출, 사업이라는 현실적인 목표 추구, 진취성, 철저한 현지화, 가부장적 교육을 통해 배양되는 정직성과 근면성, 상호부조 등을 바탕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마르와리는 인도 상인공동체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었고, 그들의 경험은 변화하는 경제체제 속의 인도인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촌락공동체를 보면, 촌락 주민들의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관심은 가족과 카스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인도 촌락의 공동체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면서 촌락공동체를 유지시켜 준 전통적 요인으로 자즈마니(Jajmani)와 판차야트를 들 수 있다. 자즈마니는 농업 카스트와 비농업 카스트를 경제적 교환관계로 연결시켜 준 분업체계로서 촌락들이 공동체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판차야트는 촌락 구성원들의 요구와 불만을 무마하거나 조정하고 더 나아가 촌락 전체를 안정시키고 조화롭게 유지시켜온 촌락공동체를 대표하는 기구였다. 판차야트가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촌락공동체의 지지에 의해 그 정통성이 확보되었고 촌락공동체의 결속이 판차야트의 결정을 뒷받침하였다. 이와 같이 인도의 전통사회에서 판차야트는 사회적ㆍ윤리적 기준을 확립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등의 역사적 역할을 해왔다.
    판차야트의 전통이 1993년에 73차 개헌을 통해 헌법기관화되면서 촌락들은 인도의 ‘분권형ㆍ대중참여형’ 정치의 상징인 ‘판차야트 라즈’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판차야트 라즈가 인도의 촌락을 민주적 공동체로 변모시켜 그 공동체의식 자체를 변모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현대 인도사회를 읽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인도의 전통적인 종교공동체는 힌두공동체, 무슬림공동체, 시크공동체, 자이나공동체 등을 포함한다. 힌두공동체의 의식은 근대에 들어 힌두교 부흥운동으로부터 시작된 힌두민족주의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힌두민족주의를 대표하는 정치적 성격의 단체로는 국민자원봉사단(RSS, 1925년~)와 세계힌두협의회(VHP, 1964년~) 등이 있으며 이들은 힌두만의 인도를 위한 많은 배타적 운동과 사건들을 일으켜 왔다. 이들의 후원을 받은 힌두우익정당인 BJP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정권을 장악하기도 하였다. 힌두민족주의는 독립 이후 인도가 추구해온 정교분리를 바탕으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세속주의를 위협하고 타종교공동체와의 갈등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에서 무슬림의 공동체의식 형성은 1870년대에 시작된 알리가르운동에서 비롯된다. 알리가르운동을 통해 영국식 교육을 받은 무슬림들이 증가하면서 1905년 전인도무슬림연맹(AIML)이 탄생하였고 이로써 인도무슬림의 공동체의식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한 이후, 인도에 남아 있는 인도 무슬림들은 그들의 정체성 확립과 종교공동체 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의 무슬림은 1억5천 명에 달하지만 사회경제적으로도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 또한 극히 미약하다. 현재 그들은 인도국민당(BJP), 국민자원봉사단(RSS), 세계힌두협의회(VHP) 등과 같은 힌두극우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인 압박과 유무형의 위협 속에서 그들은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과 자기 정체성의 존립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무슬림공동체를 대표하는 기구로는 와크프(Waqf)를 들 수 있다. 와크프는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기부로, 모스크나 자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시설들의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기증한 토지, 가옥 등 재산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하나의 제도로 현재 인도 전역에는 30만 개의 와크프가 등록되어 있으며, 최고 결정권을 가진 중앙 와크프 관리위원회가 이들 개별 와크프들을 관리하고 있다. 와크프는 무슬림들의 기부를 바탕으로 자선, 구호 사업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와크프를 통해 무슬림의 결속을 다지고 이슬람 사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종교공동체의식의 정치적 발현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시크공동체와 관련하여 보면, 그들의 공동체의식은 무갈 제국시대에 종교적 박해를 통해 형성되었다. 1900년에 발생한 슛디(shuddhi, 정화)의 대상에 대한 논쟁은 힌두와 구별되는 시크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1919년 인도통치법에서는 분리선거구제가 확대되어 시크들에게도 분리선거권이 주어졌으며, 이는 종교공동체가 정치와 연계되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종교공동체의 정치화를 통해 공동체의식은 더욱 확대되었다. 시크들은 1925년 구르드와라 법에 의해 자신들의 종교공동체의 중심이 될 사원운영권을 힌두사제들로부터 되찾음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동체의식을 재확립했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시 무슬림은 파키스탄을 요구했으나 시크는 독립된 주를 추구하였다. 이후 1980년대에 들어 정치적 경제적 불만을 배경으로 일어난 칼리스탄(Khalistan)운동은 종교공동체, 정치공동체를 넘어서 시크들만을 위한 국가공동체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시크교도들이 칼리스탄이라는 국가공동체 안에 자신을 편입시키고 싶어 하는지, 혹은 인도라는 국가 안에서 종교공동체 의식의 자유로운 실현을 추구하는지는 명확히 답할 수 없다. 그러나 2004년 시크교도인 만모한 싱이 인도의 수상이 되면서 국가공동체를 희망하는 시크보다는 종교공동체의 자유를 추구하는 시크들이 많아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자이나공동체는 불살생(ahimsa)의 계율을 바탕으로 상업과 금융을 통해 사회적 입지를 굳혀왔다. 그들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수단으로서의 의식과 활동을 보면 그들만의 교리와 직업에서 비롯된 독특함을 보여준다. 이에는 집단 내에서 특정한 계보 형성, 출신지역과 카스트 등의 구별, 활동지역과 업종에 따른 신용관계, 그리고 성지순례 등이 해당된다. 19세기 후반부터 그들은 힌두교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종교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제4장에서는 현대의 변화와 관련하여 사원공동체와 사이버공동체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사원공동체는 인도인들의 생활 곳곳에 깊이 뿌리 내린 공동체로서 종교적인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및 정치적 영역에서까지 상당 부분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원공동체는 사제와 신자 그리고 운영위원회로 구성되며 각각의 주어진 역할에 따라 공동체의식의 유형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들의 공동체의식은 예배와 순례 등 종교적 의식뿐만 아니라 자선과 교육, 구제 등의 사회적 활동, 그리고 정치적 활동을 통하여 밖으로 표출된다.
    전반적으로 사원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의식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는 사원의 운영위원회이다. 운영위원은 사원에 대해 가장 큰 공동체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활동은 신자들의 공동체의식 형성과 유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 운영위원들은 사원의 규모와 상관없이 사원과 강력한 유대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평신자의 경우는 대체로 거주지역의 사원에 소속된 경우 강한 소속의식을 가지며 사원의 규모가 커질수록 소속의식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오늘날 인도의 사원공동체는 그 외형이나 운영방식,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고대의 전통적 관념과는 다른 변화를 보이며 특히 도시지역의 경우 심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변화는 전통적으로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하였던 사제나 승려의 역할이 미미해진 반면 운영위원회의 역할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과거 왕이나 지방의 토후가 사원의 후원자 역할을 담당하던 시기에 그들은 사원의 운영 자체에는 관심이 없거나 미미하였다. 그러나 현대 산업자본주의의 영향 아래 도시화된 사회환경에서는 경제적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 사원의 모든 일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결과 사제는 사원의 고용인으로 월급을 받는 존재가 되어 뿌자를 돕는 정도의 기능인 역할을 하는 반면 사원의 전체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사원을 설립한 주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운영위원회가 전적으로 결정권을 갖는다. 결과적으로 과거에 그리고 현대의 농촌 일부에서 볼 수 있는 종교적인 권위, 즉 개인 간의 송사를 해결하는 등 사원과 사제가 가지고 있던 권위는 매우 미미해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사제 중심의 사원에서 제대로 이루어지 않았던 구민 활동과 봉사, 문화 활동이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리상 특정 사원을 고집하지 않으며 운영위원회가 부재하고 더불어 여성의 예배 참여가 금지되어 있는 동시에 빈곤층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공동체는 사원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의식이 매우 미미한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시크공동체는 인도의 소수 종파 중 가장 활발한 활동력을 갖고 있다. 그들은 무슬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속한 지역의 사원에 대해 특별한 소속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사원 설립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운영위원들의 경우는 힌두 사원의 경우와 동일한 현상을 보인다. 자이나의 경우는 사원이 종교적인 공동체뿐만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적 공동체로서의 거점 역할을 한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근대 이후로 진행되어온 사원의 구조와 운영상의 변화 그리고 경제력에 따른 사원의 발전과 쇠락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것이 구성원들의 인식에 반영되어 사원공동체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사이버공동체를 보면, 최근 인도에서도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IT 기반의 매체 보급률의 증가와 사용자의 급속한 팽창을 통해 현실세계의 공동체가 가상공간에서도 실현되고 있다. 인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각각 사이버정치, 디지털 경제, 가상 사회, 사이버 문화 등으로 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인간관계 양상도 기존 오프라인 공동체 중심에서 사이버공동체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 국가 중 전체 인구 대비 젊은 층의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젊은 층이 사이버 공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도에서 소셜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오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모든 일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페이지를 거쳐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로 이어지는 커다란 소셜미디어의 흐름은 전 세계적인 현상일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더 나아가 인도인의 일상화된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도문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철학, 사상 등 전통적 문화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동체의 변화, 즉 정부, 기업, 종교단체의 사이버공동체화가 시작되고 있다.
    인도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중심축은 대학생과 IT와 금융업종에 종사하는 20대 중후반의 남자에게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오피니언 리더를 통해 사회문화적 이슈가 제기되고 있으며 사이버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에서 오피니언 리더를 통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활용은 비영리단체가 영리기업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보다 나눔을 위해 경쟁하려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한 개인 PC보다는 모바일을 통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인도 이해와 진출 그리고 한ㆍ인 관계의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다음을 제시한다.
    첫째, 인도인들의 공동체의식은 인도사회와 인도인의 의식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주제로서 향후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됨과 동시에 인도 진출 기업과 관련 기관의 대인도 사업교류와 문화 전략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인도인을 위한 공동체의 핵심으로 사원 건립에 대한 정책적 지원 또는 사이버를 통한 사원의 24시간 현지중계 및 정보교류를 위한 공간 제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원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형성되면 인도인이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한국의 다문화사회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ㆍ인 간 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 등 소셜 네트워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인도 기업들은 제품 및 서비스 프로모션을 위해 잠재적 영향력이 높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도에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소수 계층이지만 향후에는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IT 선진국인 미국, 한국과 같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비즈니스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인도에 진출하였거나 인도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미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는 인도 소셜미디어에 기업 채널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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