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Papers World Economy Brief
발간물
APEC Study Series
1972년 당시에 국제정세는 복잡했고, 지도자들은 불안해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내의 반전 여론이 들끓었고, 닉슨 대통령 역시 대통령직 연임마저 확신할 수 없었다. 중국도 마오쩌둥의 건강이 하루하루 악화되는 상황에서 북쪽의 소련 및 남쪽의 인도와의 긴장과 분쟁이 지속되었고, 바다건너 일취월장하는 일본의 국력도 부담스러웠다. 한편 한국은 미군의 베트남 철수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불안해 했고, 대만도 한국과 비슷한 처지였다. 한마디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태평한 나라는 하나도 없었다. 이러한 배경하에 닉슨 대통령이 ‘키신저’라는 지략가를 동원해 중국과의 화해에 나선 것이었다.
미ㆍ중 갈등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다. 국제사회는 현재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 핵심 국가는 또다시 미국과 중국이다. 항간에서는 미ㆍ중이 무역과 기술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에 신냉전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과거 미ㆍ중 수교 시 양국이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인식 차이와 공통적으로 지향했던 정책 방향은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최근 미ㆍ중 양국의 접촉은 아직도 미온적으로 보인다. 2023년 11월 15일의 미ㆍ중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 화해를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이후에는 국내 정치용으로 중국을 악마화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전형적인 정ㆍ경 분리 정책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물론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거대한 시장’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경제통상을 지향하는 국가로서 미ㆍ중 간 대타협을 통해 세계경제가 다시금 활력을 찾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진전되는 것 같지 않다.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경제통상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만큼, 대외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 신통한 외교정책이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서는 1972년 데탕트 당시, 미ㆍ중 간에 어떠한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지금에 와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 지침을 제시한다.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과거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제1장의 2023년 11월 15일 미ㆍ중 간에 이루어진 샌프란시스코 회담과 경제안보 기술은 물론, 제2장의 미ㆍ중 공동 코뮈니케, 제3장의 생생한 회담록 번역문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속내를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세계적 대전환기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내용들이다.
국문요약
일러두기
제1장 미ㆍ중 2023년 11월 15일 샌프란시스코 회담과 경제안보
1. 들어가기
2. 세계적 대전환과 경제안보
3. 미ㆍ중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4. 미ㆍ중 관계의 향배
5. 한국의 대외통상 정책에 주는 함의
6. 부록 및 참고문헌
제2장 공동 코뮈니케(JOINT COMMUNIQUE)
제3장 회담록 번역
자료 1: 1972년 2월 21일 마오쩌둥ㆍ닉슨 회담
자료 2: 1972년 2월 21일 제1차 전체 회담
자료 3: 1972년 2월 22일 닉슨ㆍ저우언라이 제1차 회담
보충 자료: 1972년 2월 23일 키신저ㆍ예젠잉 회담
자료 4: 1972년 2월 23일 닉슨ㆍ저우언라이 제2차 회담
자료 5: 1972년 2월 24일 닉슨ㆍ저우언라이 제3차 회담
자료 6: 1972년 2월 25일 닉슨ㆍ저우언라이 제4차 회담
자료 7: 1972년 2월 26일 제2차 전체 회담
자료 8: 1972년 2월 28일 닉슨ㆍ저우언라이 제5차 회담
제4장 부록
1. 영어판 상하이 코뮈니케
2. 중국어판 상하이 코뮈니케
판매정보
분량/크기 | 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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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12,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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