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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단계적 증산 결정 배경 및 시사점

  • 저자 유광호
  • 번호21-18
  • 작성일2021-04-14
▶ 2021년 4월 1일 OPEC+ 국가들은 향후 감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된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오는 7월까지 현행 감산규모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합의
 - ’21년 4월 현재 OPEC+ 국가들은 일평균 69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는 5월과 6월에는 각각 일일 35만 배럴, 7월에는 일일 44.1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
 -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합의와는 별도로 일일 100만 배럴 규모의 자체 감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임을 발표

▶ OPEC+ 국가들의 재정 확보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이란, 리비아와 같은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회복으로 감산조치의 유가 부양 효과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단계적 증산 결정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
 -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 코로나19 백신 보급 가속화로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대
 - [미국 산유량 회복 조짐 확대] 전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OPEC+ 감산조치의 효과 축소에 대한 우려 증대
 - [감산 예외국의 증산 가능성] 현재 OPEC+ 체제 내에서 감산 예외국으로 지정된 이란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OPEC+에게는 우려스러운 부분
 - [각국 재정상황 개선 필요성] 코로나19 여파로 OPEC+ 국가들의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감산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각국의 재정 압박 심화

▶ OPEC+ 국가들의 감산 공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감산량 조절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
 - OPEC의 여유생산능력이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공급 확대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OPEC+가 현행 감산 정책을 급격히 철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 원유 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는 등 수요 측면에서의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도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다수인 상황

▶ OPEC+의 단계적 증산 결정으로 공급발 충격에 따른 일시적인 유가 급등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전망
 - OPEC+가 증산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지만 감산규모 축소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고, 감산 공조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
 - 반대로 시장에 공급 확대 신호를 제공함으로써 공급부족 심화로 인한 일시적인 유가 급등 우려도 완화
 - 수요 측 요인으로 유가 변동성이 단기간 확대될 수 있으나, OPEC+가 공급량 조절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전망되어 당분간 국제유가는 추세적인 흐름 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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