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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통화절상으로 유발된 동아시아 외환위기론 평가

▣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동아시아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중 태국 바트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4% 정도 절상되면서 급등세를 보이자 국제금융시장에서 동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기 시작함.

▣ 동아시아 외환위기론의 중심에 위치한 태국은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에서 최근 도입한 일련의 외환규제 조치마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환차익을 노린 외국 투기자금의 급격한 유입을 초래하고 있음.

- 2006년 말과 2007년 초에 걸쳐 태국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일련의 외환규제 조치를 발표하였으나, 외국투자자들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어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

▣ 태국과 더불어 동아시아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큰 폭의 통화절상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등의 구조적인 요인이 투기자금에 의한 환공격보다 통화절상에 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외국투기자본의 유입을 억제하려는 태국의 경우와는 반대로 한국은 외환규제를 완화하여 국내자본의 해외유출을 촉진함으로써 통화의 절상 압력을 완화시키려 하고 있음.

▣ 동아시아 국가들의 2006년 말 경제지표는 1997년 외환위기 발생 직전 및 1994년 멕시코의 경제지표에 비해 크게 호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경제지표상으로 볼 때 동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태국의 정치불안정이 경제상황의 악화로 연결되어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음. 그러나 이 경우에도 위기의 양상은 태국에 국한된 국지적 성격을 띨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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