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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위협에 따른 중동의 부상과 시사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G7이 대러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원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가 불거짐.
 - 한·중·일 3개국과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국가는 호주,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지로부터 LNG를 주로 수입하고 있어 러시아, 노르웨이 등의 국가를 통해 PNG를 주로 수입하는 유럽에 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고 있음. 
 - 대러시아 원유 수입 의존도 역시 약 29.7%에 달하는 유럽과 달리 아시아는 중동(사우디, UAE, 이라크, 쿠웨이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한국의 대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는 약 60% 수준에 달함.

▶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규제 등을 통해 대러시아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와의 에너지 공급 및 투자 협약이 이어지고 있음.
 - 서방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규모 감축과 함께 2022년 사우디의 원유생산량이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섬.
 - 러시아산 원유의 대중국 및 대인도 수출 규모가 대폭 증가한 반면, 유럽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와 신규 에너지 공급협약을 체결하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음.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UAE, 카타르, 알제리, 이집트 등의 국가와 LNG 공급협약을 맺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대중동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

▶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에 따라 중동이 유럽의 에너지 공급처로 떠오를 경우 한국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대중동 에너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음.
 - 중동지역 국가들은 러-우 전쟁 이후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 수출 확대를 위해 인프라를 증축하고 있으며, 특히 천연가스 생산국(카타르, 알제리, 이집트 등)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한-중동 간 적극적인 투자협력이 요구됨.
 -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중동 내 유·가스전 개발 참여를 통해 지분 확보, 석유공동비축 협약 추진, 비축시설 용량 확대를 꾀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중동 내 액화시설 인프라 구축 및 LNG 선박 도입에 능동적으로 대비함과 함께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사이버보안 협력도 유망할 것으로 보임.
 -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확대를 통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믹스 추진도 본격화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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