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ㆍ중간 경제협력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
-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06년 11.6%에서 2012년에는 9.2%로 하락하였으며, 2001년 이후 고속성장을 구가하던 한국의 대중국 투자도 2007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경영 악화로 청산하는 기업도 늘고 있음.
- 이는 국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 국제통상환경의 변화 외에도 중국의 경제발전전략 전환, 지역경제 구조의 변화 등 내적인 변화에 한국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 특히 중국의 발전전략 변화가 한ㆍ중 경제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에서 내수, 특히 소비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 변화로 내수용 수입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가공무역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또한 최근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전반적인 투자여건이 악화되고 있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던 전략에서 중국의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투자로의 전환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함.

■ 중국의 지역경제 구조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ㆍ중간 무역과 투자 협력이 위축되고 있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임.
- 중국 정부가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중서부와 동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성장 중심이 연해에서 점차 내륙지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으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중국 교역과 투자는 여전히 동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중국의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과 지역경제 구도의 변화에 맞추어 우리의 중국 진출 패러다임도 바꾸어 가야 하는 시점에서, 본 연구는 시장과 산업, 수출, 투자 등의 측면에서 중국의 권역별ㆍ성별 내수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음.
- 중국의 내수시장 접근에 있어 중국을 하나의 시장으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통합되고 분화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지역별로 차별화된 접근 전략이 필요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중국의 권역별ㆍ성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