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은 지난 1970년대부터 국가 인프라 건설 및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다각화(economic diversification) 정책을 추진해 왔음.
- 이들 국가는 경제적으로 석유 및 가스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여 향후 석유 및 가스 자원이 고갈될 경우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만한 산업기반이 미흡하다고 판단함.
- 2010년 말 튀니지에서부터 시작된 ‘아랍의 봄’은 GCC 국가들의 경제다각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됨.
- 이에 따라 비석유 부문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산업정책이 지속적으로 실시됨.

■ GCC 국가들은 경제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공항, 항만, 철도 등 물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음.
- 이는 석유화학산업이나 여타 제조업 육성기반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나 원료, 장비, 부분품, 완제품 등의 국내 유입은 물론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임.
- 이와 함께 물류 기반시설과 연계된 자유무역지대 또는 산업단지 등과 같은 배후단지 조성이 활발해지고 있음.

■ 본 연구에서는 물류 기반시설 및 배후단지 건설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 및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자본및 기업을 유치하는 경제다각화 정책을‘물류허브(logistics hub) 구축전략’으로 명명하고, 이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대중동 산업 및 물류협력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 물류허브 구축전략은 각국마다 상이한 산업 및 지리적 환경에 따라 그 구체적인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중심으로 물류허브 구축전략의 내용과 국내외 기업의 진출 사례 및 시사점을 분석하고, 이를 좀 더 일반화하여 대중동 협력방안을 도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