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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이란학재단과 공동으로 제2차 한-이란 포럼 개최

  • 작성일2014/04/22
  • 조회수2070

KIEP, 이란학재단과 공동으로 제2차 한-이란 포럼 개최 사진1

KIEP, 이란학재단과 공동으로 제2차 한-이란 포럼 개최 사진2

KIEP, 이란학재단과 공동으로 제2차 한-이란 포럼 개최 사진3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란학재단(Iranology Foundation)과 공동으로 "New Prospects for Economic and Cultural 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Iran"을 주제로 4월 22-23일 양일에 걸쳐 제2차 한-이란 포럼(The 2nd Korea-Iran Forum)을 개최하였다.

 

4월 22일(화) 개막세션에는 아야톨라 모하메드 하메네이(Ayatollah Mohammed Khamenei) 이란학재단 이사장, 송웅엽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 김흥종 KIEP 부원장 등이 참석하였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사장은 환영사 모두에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였다. 이어서 제2차 한-이란 포럼이 양국간 경제·문화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였고, 특히 문화협력을 기반으로 경제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송웅엽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경제 교류는 양국의 필요를 나누는 것이고, 문화 교류는 우리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이번 포럼이 상호 이해와 오랜 우호 관계에 기반을 둔 경제·문화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특히 양국 관계의 역사를 11세기에 기록된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Kushnameh)에 비유하면서 KIEP와 이란학재단이 21세기 신실크로드의 개척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흥종 KIEP 부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2013년 이란의 4대 수입대상국이자 5대 수출대상국이며, 이란은 한국의 주요 원유 수입대상국임을 강조하며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또한 이란 내 주몽, 대장금 등 역사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양국의 문화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4월 23일(수) 포럼은 경제개발과 산업정책, 한국과 이란에서의 이슬람 및 이란 연구, 경제 및 문화 협력에 대한 새로운 기회 등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자바드 미리(Javad Miri) 인문문화연구원(Institute of Humanities and Cultural Studies) 국제관계·과학협력 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에 대해 한국어로 ‘시작이 반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본 포럼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하였다.

 

이슬람문화관계기구(Islamic Culture and Relations Organization) 모하마드 모자파리(Mohammad H. Mozafari)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세션 경제개발과 산업정책(Economic Development and Industrial Policy)에서 한국과 이란의 경제 개발 및 산업화 경험, 산업정책 등을 논의하였다. 이권형 KIEP 아중동팀 팀장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산업정책의 내용 및 역할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산업정책은 국내 민간기업간의 경쟁을 촉진시켰고 이를 통해 국산 자동차의 개발과 수출을 활성화시켰다. 이란이 중동 내에서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의 자동차 산업정책이 이란 자동차 산업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바드 미리 인문문화연구원 국장은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란의 경제 발전 경험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란 경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나타난 정치사회적 변화로 인해 다른 나라와는 상이한 형태로 발전하였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와의 단절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세계화 속에서 이란의 경제 발전을 위해 어떻게 국제적 교류를 확대하고 경제적 합리성을 제고하느냐가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란 통상부 산하 무역연구센터(Center for Research and Trade Studies) 알리 디니(Ali Dini) 박사는 2013년 말 시행된 잠정적 제재 완화 조치가 이란의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였다. 특히 이권형 팀장의 발표에 대해 국가 차원의 산업정책이 민간기업간 경쟁을 독려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정부의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상호 관계를 정립했던 점이 한국 산업화 발전의 토대로 작용한 점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2세션에서는 최진영 한국이슬람학회장의 사회로 한국과 이란에서의 이슬람 및 이란 연구(Islam and Iranian Studies in Korea and Iran)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첫 발표는 사데크 아이네흐반드(Sadeq Aeinehvand) 인문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원리주의 이슬람과 온건주의 이슬람 간 유사성과 차별성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인문문화연구원 사이드 모하마디(Seyed Mohammadi) 박사가 이란인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김종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부소장이 한국 내 중동 및 이란 연구의 최근 동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제3세션런던이슬람대학(Islamic College London) 사파비(Safavi) 박사의 사회로 경제 및 문화 협력에 대한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ies for Economic and Cultural Cooperation)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였다. 첫 발표는 사이드 마란디(Seyed Marandi) 테헤란 대학교(University of Tehran) 세계연구학과 학과장이 이란의 대외관계와 이란과 한국의 경제협력에 대해 발표하였다. 다음으로 모하마드 파젤리(Mohammad Fazeli) 전략연구센터(Center for Strategic Research) 박사가 이란인과 한국인간 유사성과 차별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가 한국과 이란의 문화 협력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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