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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협력과제 점검
- 작성일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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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월 16일(수)~17일(목) 양일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세미나: 한-러 관계 2.0시대 전략적 협력 방향과 과제’를 개최했다. KIEP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본 세미나는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를 점검하고, 신북방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미래 협력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30년간 한국과 러시아는 교역 및 투자 확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인적교류 증대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국민 삶의 질 개선(보건·의료, 환경, 지역 인프라) △디지털 경제 전환(IT·혁신기술) △극동과의 가치사슬 형성(북극개발 연계 산업) 등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향후 추구해야 할 협력과제로 △에너지, 인프라, 조선, 해양 등 기존 경제협력 기반 강화 및 극동·북극 지역 개발협력 확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 등 혁신부문에서의 협력 △한-러 관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협력 채널 다각화를 꼽았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대상국이라고 언급하며, △‘9개 다리 행동계획 2.0’을 통한 경제협력 가속화 △무역·투자·금융 등 협력플랫폼 확충 및 활성화 지원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분야 발굴 △인적교류 분야 협력 확대 등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이수훈 전(前)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은 탈냉전기에 본격화된 북방정책이 한국의 경제영토 확장과 한류 등 소프트파워 블루오션 개척을 이끌었으나, 한반도 내 분단과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과제도 떠안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번 세미나를 통해 한-러 수교 30년을 돌아보고, 탈냉전 프로세스의 30년을 성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러시아는 대한민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매개체이자 남북관계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한-러 관계가 향후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복영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양국은 한국 신북방정책과 러시아 신동방정책 간 접점을 모색하고, 미래협력 30년을 위한 정책 방향을 △극동지역 개발 협력 △디지털 협력 △남-북-러 3각 협력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알렉산더 크루티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제1차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협력의 잠재성이 큰 조선, 농수산업, 의료 등의 산업에서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과 유라시아 대륙의 통합 프로세스 연계는 국가의 대외경제관계를 다변화하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 한러 관계를 내실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김석환 KIEP 초청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이정빈 전(前) 외교부장관, 정태익 전(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안재학 전(前) 삼성전자 사장, 조광래 전(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등 한러 관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러 관계의 지난 30년을 회고하고 향후 30년을 전망했다.
2세션에서는 박정호 KIEP 신북방경제실장의 주재하에 “한러 정치·외교·안보 관계 30주년 주요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고재남 국립외교원 교수가 기조발표했다. 3세션에서는 정여천 KIEP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보는 가운데 이상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한러 경제관계 30주년 주요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했다.
4세션에서는 “한러 사회·문화 관계 30주년 주요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함영준 단국대학교 교수의 기조발표가 진행된 데 이어, 5세션에서는 “한러 관계 2.0 시대 협력 방향과 과제: 에너지, 북극, 디지털 협력”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루어졌다. 마지막 6세션에서는 박정호 KIEP 신북방경제실장이 좌장을 맡아 “한러 미래 협력 방향과 과제: 극동개발, 남북러 협력”에 대한 패널토론을 주재했다.
- 행사명: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세미나: 한-러 관계 2.0시대 전략적 협력 방향과 과제
- 일자: 2020년 12월 16일(수)~17일(목)
- 장소: 제주 신라호텔
- 주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 후원: 기획재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 문의: 신북방경제실 러시아유라시아팀 민지영 전문연구원(044-414-1095)
※ 본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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