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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연구센터 컨소시엄 컨퍼런스(ASCCC) 개최
- 작성일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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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5년 5월 7일(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APEC 연구센터 컨소시엄 컨퍼런스(ASCCC: APEC Study Centers Consortium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매년 APEC 의장국의 연구센터가 주최하는 ASCCC는 APEC 회원국의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내 현안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한국의 APEC 연구센터인 KIEP APEC 연구컨소시엄사무국은 이번 행사를 위해 17개 회원국으로부터 총 43개의 연구 제안서를 공모·접수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역내 무역 및 투자, 디지털 혁신과 AI,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포용적 번영 등으로 세션을 구성하여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2025 ASCCC 의장을 맡은 안성배 KIEP 대외협력부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향한 글로벌 대전환 시대에 APEC 역내 통합과 무역 간의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를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PEC 회원국 연구센터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우리 지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윤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은 개회사를 통해 “APEC 회원국들은 디지털화와 같은 새로운 기회를 포용하는 동시에 인구 구조 변화, 기후 위기 등 공동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제안한 아·태 지역의 디지털 혁신 촉진과 역내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등을 소개했다. 또 “ASCCC는 그간에 FTAAP, 디지털 전환, 구조 개혁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논의에 기여해 왔으며 한국은 APEC 회원국 연구센터와 정책 입안자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세션인 ‘역내 무역 및 투자의 진화하는 역학(Evolving Dynamics of Regional Trade and Investment)’에서는 박인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일본의 경제안보 정책, 지정학적 이벤트에 따른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전략 변화, 아태 지역의 세관 효율성,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라틴아메리카의 ASEAN 직접투자 추이 분석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두 번째 세션 ‘디지털 혁신과 AI(Digital Innovation and AI)’에서는 남상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으로 참여해 디지털 무역 제한조치의 영향, 아시아-태평양 공급망에서의 디지털 혁신과 AI, 고령화 사회의 의료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등에 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더불어, 해당 세션에서 KIEP의 2025 APEC 연구과제 중 하나인 ‘APEC 역내 AI 안전 및 정렬과 공공부채(AI safety & alignment and public debt in the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member economies)’의 연구책임자인 한민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Addressing Climate Change and Sustainable Growth)’에서는 강성진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유기 폐기물 관리, APEC 내 바이오 순환경제, APEC 회원국들의 차별화된 에너지 전환 경로, APEC 역내 항만의 지속가능한 기술 격차 분석 등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되었다.
네 번째 세션인 ‘포용적 번영 증진(Promoting Inclusive Prosperity)’에서는 송유철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고령화 사회에 필리핀의 이주 노동자, 여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라세레나 로드맵 이행 상황, 중소기업과 여성의 포용적 사회 구축을 위한 도전과제 등이 논의되었다. 더불어, 금년도 KIEP의 또 다른 APEC 연구과제인 ‘ESG 요소가 APEC 역내 출산율 변화에 미치는 영향분석: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여(ESG, Economy, and Fertility: A Machine Learning Analysis of APEC Economy)’의 연구책임자인 이환웅 건국대학교 교수가 해당 세션에 참석하여 연구 내용을 소개하였다.
컨퍼런스 마지막 패널토론 세션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의 APEC의 역할(APEC’s Role in Navigating the Turbulent Global Trade Landscap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윤강현 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좌장(법무법인 SHIN&KIM 선임고문)이 주재한 이 토론에는 정철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 에두아르도 페드로사(Eduardo Pedrosa) APEC 사무국장, 토모유키 요시다(Tomoyuki Yoshida) 일본 JANCPEC 사무국장, 그레이스 정(Grace Chung) 대만 APEC 연구센터 부국장이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와 고령화·저출생 등 인구 문제 등에 대한 APEC의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패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다자주의 후퇴라는 도전 속에서 APEC이 역내 번영과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특히 APEC이 실질적인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로서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회원국 간 개방적인 대화를 통해 공동 문제 해결의 장을 제공하고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로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향후 역내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국경 간 이동성, 인력 개발을 포함한 협력 전략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KIEP는 2025 ASCCC 개최를 통해 APEC 내 학계 차원의 교류 및 협력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 성과와 APEC이 직면한 도전과제에 관한 제언은 향후 ASCC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행사명: 2025 APEC 연구센터 컨소시엄 컨퍼런스(2025 APEC Study Centers Consortium Conference)
- 일 시: 2025년 5월 7일(수), 9:00~17:45
- 장 소: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 주 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 문 의: APEC 연구컨소시엄사무국 곽소영 전문연구원(sykwak@kie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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