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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경제 포커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혁신 벤처기업 전용증시 개설 의미와 평가
- 저자 이한나
- 번호19-07
- 작성일2019-04-03
▶ 중국정부는 최근 상하이거래소의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과학기술혁신판’ 개설을 통해 자금조달 채널을 다양화하고 첨단기업을 육성·지원하고자 함.
- 2018년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과학기술혁신판 개설 및 주식발행 등록제(시범) 실시를 공식화하였고, 4달여 만에 구체적인 세부조치들이 정식 발표(3월 1일)되는 등 빠르게 추진 중임.
▶ 과학기술혁신판은 기존 증시와 비교하여 상장 요건을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완화시키고 혁신적인 제도를 다수 도입했으며, 장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주식발행 등록제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됨.
- 과학기술혁신판은 기존 증시보다 상장 요건에 낮아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미성숙기 기업까지 상장이 가능하며, 주력 상장 분야를 첨단기술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명확히 제시하고 빅데이터, AI, 신에너지 등 주력 업종을 구체적으로 제시
- 또한 벤처기업의 특징에 맞춰 상장 요건을 완화하고 기존 증시에서 제약해왔던 일부 제도들을 개방하여 거래를 촉진시키고자 하며, 완화된 상장 요건에 대한 보완책으로 강력한 증시퇴출 제도 도입, 개인투자자의 투자진입 제한 등 관리감독을 강화함.
- 과학기술혁신판에서는 주식발행 등록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데, 등록제는 현행 심사제와는 달리 신청기업들이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등록절차에 따라 상장할 수 있어 장기간 소요되었던 승인 절차가 크게 간소화됨.
▶ 과학기술혁신판 개설은 혁신기술 개발과 신생기업 지원을 통해 자본시장 시스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됨.
- 전문가들은 과학기술혁신판이 혁신기업의 융자난을 해소하고, 자본시장의 제도적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건설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 완화된 상장 요건으로 혁신형 신생기업의 상장이 가능해졌고 VIE 기업 및 레드칩 기업의 상장과 차등의결권 허용 등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혁신기업의 상장을 촉진시킬 것임.
- 먼저 제도권 밖이었던 신삼판 기업들이 과학기술혁신판으로 유입될 것이며, 해외에 상장해왔던 유니콘 기업들도 다수 중국 증시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임.
- 특히 과학기술혁신판의 주식발행 등록제 시범실시는 자본시장 개혁의 중요한 조치로, 상장 절차 간소화와 자금조달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과학기술혁신판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타 증시로의 확대를 고려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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