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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연구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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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시장화 현황과 경제체제의 변화 전망
    북한의 시장화 현황과 경제체제의 변화 전망

    이 인구센서스에 있는 북한의 비공식 경제활동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질문항목을 활용하여 북한 시장규모 추정의 기본 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연구들의 문제점을 보완하였다. 2008년 북한의 인구센서스가 제공하는 가구 경제활동 데이터를 분석..

    정형곤 발간일 2012.12.31

    경제개혁, 북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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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2. 연구의 내용 및 범위 
    3. 선행연구 현황 및 본 연구의 차별성 
    가. 주요 선행연구 
    나. 선행연구와의 차별성 


    제2장 북한의 시장화와 정책의 변화 
    1. 북한에서의 시장 개념과 기능 
    가. 북한에서의 시장 개념 
    나. 계획경제에서의 시장 기능 
    2. 북한의 시장과 유통 구조 
    3. 북한의 시장정책의 변화 과정 
    가. 급진적 사회주의 시기(Radical Phase): 1945~80년대 중반 
    나. 사회주의화로 인한 위기 시기(Crisis Phase): 1980년대 중반~2001년 
    다. 제도적 시장 건설기(Liberalize Phase): 2002~05년 
    라. 제6단계(2006년~현재) 시장 억제기 
    4. 소결 


    제3장 정량적 분석을 통한 북한 시장규모의 측정 
    1. 머리말 
    2. 예비적 논의: 기존 연구의 검토와 새로운 이용 데이터 
    가. 기존 연구의 검토 
    나. 2008년 북한의 인구센서스와 가구 경제활동 데이터 
    다. 데이터의 활용 방법과 분석 대상 
    3. 북한의 가구 경제활동 분석과 비공식 경제활동에 대한 시사점 
    가. 가구 경제활동 참여율 및 참여 시간 
    나. 지역별 분해 
    다. 도시 및 농촌별 분해 
    라. 연령별 분해 
    마. 토론: 가구 경제활동과 비공식 경제활동 
    4. 가구 경제활동의 결정요인 분석과 시장규모에 대한 시사점 
    가. 가구 경제활동 결정요인 
    나. 추정 모형 
    다. 추정 결과 
    라. 토론: 가구 경제활동 결정요인과 시장 규모 
    5. 소결 


    제4장 사회주의 체제의 시장화 진전 정도와 체제이행 간의 관계 분석 
    1. 사회주의의 시장화 정도와 체제이행 
    가. 사회주의의 시장화 
    나. 사회주의의 시장화와 체제이행 
    2. 사회주의의 시장화 정도의 측정 
    3. 사회주의의 시장화와 체제이행의 성과 
    가. 시장화와 체제이행의 속도 
    나. 시장화와 기업 형성 
    다. 시장화와 부패, 그리고 사회적 자본 
    4. 소결 


    제5장 북한 경제의 개혁(시장화) 전망 및 제약요인 분석 
    1. 북한 경제의 개혁 전망을 위한 분석 
    가. 모형 설계 및 분석 방법 
    나. 분석을 위한 자료 
    다. 분석 및 결과 
    2. 북한 경제의 개혁 및 성과 예측 
    가. 북한 변수 추정 
    나. 추정 결과 
    3. 북한 경제의 시장화 과정 전망 및 제약요인 
    가. 전망을 위한 고려 사항 
    나. 북한의 시장화 과정 전망 
    4. 소결 


    제6장 북한 경제의 시장화 과제 및 우리의 대북정책 방향 
    1. 북한 경제의 시장화를 위한 북한 당국의 과제 
    가. 경제개혁 선언: 비공식 경제의 공식화 
    나. 소유권제도의 개혁 및 소규모 사유화 추진 
    다. 개혁 초기 부문별 급진 개혁 
    라. 경제특구를 활용한 시장제도의 확대 
    2. 북한의 시장화 지원을 위한 우리의 대북정책 방향 
    가. 한·미·일·중·러 5자 협의체 구성을 통한 북한 경제의 시장화 지원 
    나. 북한의 5자 협의체 가입을 통한 시장화 지원 
    다. U자형 성장을 위한 경제관리 교육 지원 및 정책 매뉴얼 마련 
    라. 국제기구의 대북진출 활성화를 통한 시장화 지원 
    마. 북‧중 경협을 활용한 북한 시장화 촉진 
    바. 국내 NGO의 대북지원 활성화를 통한 북한 시장화 촉진 
    사. 남북한 교역 확대를 통한 북한 시장화 지원 
    아. 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활성화 


    참고문헌 


    부록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이 인구센서스에 있는 북한의 비공식 경제활동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질문항목을 활용하여 북한 시장규모 추정의 기본 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연구들의 문제점을 보완하였다.
    2008년 북한의 인구센서스가 제공하는 가구 경제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6세 이상 북한 인구 가운데 약 83%는 텃밭 경영을 비롯하여 축산, 가금과 같은 여타의 식량 생산을 위주로 하는 가구 경제활동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가구 경제활동 참여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비공식 경제활동에 대한 참여율과 거의 유사하며, 이 참여율은 주로 소득과 시장에 관련한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이 연구는 사회주의 체제의 시장화 진전 정도와 체제이행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북한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제이행 초기에는 비공식 경제와 체제이행 속도는 양의 관계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의 관계로 변한다. 또한, 사회주의 시기의 비공식 경제규모가 작은 경우 공식적인 제도와 정부의 거버넌스 능력이 높고 부패 수준이 낮으며 그 결과 체제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반면 비공식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국가의 경우, 비공식 경제에서 이익을 향유한 가계나 기업이 자본주의로 향하는 밑으로부터의 변화를 주도하여 체제이행의 진전도가 높아진다. 사회주의 시기의 비공식 경제 비중은 체제이행 초기의 기업 형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 이러한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체제이행 초기에 비공식 경제가 공식적인 사기업으로 전환되도록 효과적인 정부 정책을 시행한다면 체제이행의 성과는 현저히 개선될 것이다.
    다음으로 북한의 합리적인 개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27개 체제전환국의 지난 20년간 경제개혁 성과를 근거로 개혁 성과 우수, 양호, 미흡 그룹으로 분류한 후 이 국가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판별분석(discriminant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 판별함수에 북한의 경제적 초기 변수 값을 대입한 결과 개혁 성과가 미흡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북한과 같이 개혁 성과가 미흡한 그룹에 속하는 국가들 대부분은 독립국가연합(CIS)에 속해 있는 국가들로서 계획경제의 성격이 강했고, 체제전환 이후에도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매우 느린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의 공통된 특징은 대부분은 구정권이 유지되었거나, 지배 권력이 바뀌었어도 독재정권을 유지하며 구사회주의 체제를 옹호하며 시장으로의 개혁을 매우 느리게 진행시켰던 국가들이다. 북한은 부자세습으로 이어지는 절대권력의 특성상 개혁을 과감하게 실시하기 어려운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정치체제가 지속되는 한 북한의 시장경제로의 개혁은 개혁이 매우 더딘 중앙아시아의 독립국가연합(CIS)형 개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경우 개혁 초기의 경제발전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급진적인 개혁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조건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주어진 초기조건을 개혁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전환시키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시장경제제도를 합리적으로 도입하느냐가 중요하다. 북한의 이러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한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의 비공식 경제의 규모를 파악하고, 비공식 경제의 규모와 초기조건에 따른 북한 개혁 양상을 예측한 후,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효과적으로 시장화로 나아가기 위한 북한 당국의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정책연구브리핑
  • 동부아프리카 2개국(에티오피아, 케냐)의 사회경제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연구
    동부아프리카 2개국(에티오피아, 케냐)의 사회경제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연구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은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사회경제개발 수준을 가진 국가들이 있다. 주변 국가들의 정치 불안정과 부진한 경제성장은 이 지역의 생활환경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곳으로 만..

    이진상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개발,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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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방법 
    3. 연구내용 


    제2장 사회경제개발 역량 
    1. 사회경제개발 과정분석 
    2. 사회경제개발 역량분석 


    제3장 사회경제개발을 위한 국가계획 분석 
    1. 사회경제개발 계획의 주요 내용 
    2. 사회경제개발 계획달성의 장애요인 
    3. 사회경제개발 계획 및 장애요인 비교 


    제4장 국가 사회경제개발 전략 
    1. 에티오피아의 사회경제개발 전략 
    2. 케냐의 사회경제개발 전략 


    제5장 우리나라의 개발협력 정책방안 
    1. 에티오피아에 대한 개발협력 정책방안 
    2. 케냐에 대한 개발협력 정책방안 
    3. 우리나라 개발협력의 SWOT 분석 


    제6장 결론 및 정책 시사점 
    1. 결론 
    2. 정책 시사점 


    참고 문헌 


    부록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은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사회경제개발 수준을 가진 국가들이 있다. 주변 국가들의 정치 불안정과 부진한 경제성장은 이 지역의 생활환경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곳으로 만들었으며, 2011년 초부터 에티오피아 남부, 케냐 남부 및 소말리아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약 1,200만 명의 인구가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지정학적으로 에티오피아와 케냐가 ‘아프리카의 뿔’ 주요국으로, 에티오피아에는 AU(African Union) 본부 및 아프리카 관련 국제기구 본부가 있고, 케냐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 등 주요 국제기구가 있다. 이들 국가의 사회경제개발은 주변국의 정치 및 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프리카의 뿔’에서, 에티오피아와 케냐는 국토(남한 면적의 5~10배)가 넓고 농사에 적합한 기후이나, 경제 기반이 취약하고 농업기술과 사회개발수준이 낙후하여 식량부족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들 동부 아프리카 두 나라의 토지 활용은 낮은 수준이며, 국민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업부문이 국민총생산에 기여하는 비율은 불과 30%에도 이르지 못할 정도로, 생산성이 낮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절대빈곤층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이며, 수많은 국제기구, 원조단체 등이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음에도 유엔의 MDGs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낮은 소득수준과 정치 불안정, 정부의 관리능력 부족 등으로 원조의 효과성이 다른 저개발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2개국은 사회개발 측면에서도 많은 장애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자보건이 취약하고 유아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영양결핍과 미숙아 출산이 빈번하다. 비위생적인 식수공급으로 질병 발생률이 높으며, 높은 HIV/AIDS 감염률을 보이고 있고, 제도교육에 대한 열악한 재정투입으로 문맹률이 높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 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인구증가율은 높고 대부분 농업에 크게 의존하여 일자리 창출이 인구증가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높은 실업률의 원인이며, 높은 청년실업률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편,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성장률이 낮아 늘어나는 노동력 흡수가 어렵다.


    이러한 경제 및 사회 개발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들 2개국은 기본적으로 넓은 국토, 풍부한 강수량 등 농업개발을 위한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학교 교육을 강화하여 인적자원을 개발함으로써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여 사회경제개발과 경제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사회경제개발 현황조사, 사회경제개발 계획 및 사회경제개발 역량과 계획을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원조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제개발 협력방안을 제시하였다. 

  • APEC’s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Agenda and the Evolution of Economic Integ..
    APEC’s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Agenda and the Evolution of Economic Integ..

    21세기 아태지역에서 지역 차원의 무역협정을 통해 역내 무역구조를 통합시키기 위한 논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비전의 제안들에 의해 발전되었다. 동아시아 지역주의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 및 동아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EA)의 형..

    Robert Scollay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금융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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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ecutive Summary 


    I. Introduction 


    II. State of Play in the Two “Tracks” 
    1. The Trans-Pacific Track: TPP 
    2. The East Asian Track – the RCEP 
    3. TPP, RCEP and the Architecture of the “Two-Track” Approach to the FTAAP 


    III. The TPP: Prospective Content and Issues for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1. Market Access for Goods 
    2. Rules of Origin 
    3. Services 
    4. Investment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5. Competition: State-Owned Enterprises 
    6. Intellectual Property
    7. Pharmaceutical Evaluation, Pricing and Subsidy Programmes 
    8. E-Commerce: Data Flow 
    9. Customs 
    10. Sanitary and Phytosanitary (SPS) Measures 
    11. Environment and Labour 
    12. Development and Capacity-Building 


    IV. The RCEP: Prospective Content and Issues for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1. Tariffs 
    2. Rules of Origin 
    3. Trade Facilitation 
    4. Services 
    5. Investment 


    V. Which Way to the FTAAP – TPP or RCEP? 


    VI. Concluding Remarks 


    References 

    국문요약

    21세기 아태지역에서 지역 차원의 무역협정을 통해 역내 무역구조를 통합시키기 위한 논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비전의 제안들에 의해 발전되었다. 동아시아 지역주의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 및 동아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EA)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동아시아의 경제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PEC의 환태평양 비전은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해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를 추구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수정된 형태로 논의되었다. 2010년 APEC 정상들은 ‘환태평양 트랙’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이전의 EAFTA와 CEPEA에서 지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발전된 ‘동아시아 트랙’을 FTAAP 달성의 경로로 동시에 인정하고 이들 두 트랙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FTAAP 달성을 위한 두 트랙의 수렴 방식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본 보고서는 이들 두 트랙의 논의 동향과 진전, 분야별 이슈를 고찰하고 평가함으로써 향후 두 트랙의 논의가 어떻게 수렴될 것인지와 APEC에서  FTAAP의 진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전망한다. 보다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정을 지향하는 TPP는 지난 3년간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반면, RCEP는 안건의 우선순위와 세부협상원칙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TPP의 경우 원산지규정, 지식재산권, 보조금, 노동 및 환경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합의여부에 따라 TPP가 추구하는 높은 수준의 협정을 타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향후 FTAAP의 모델로 수용될지 결정될 것이다. TPP와 마찬가지로 RCEP의 경우도 상품 및 서비스 교역과 투자 자유화 협상 등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협상참가국 간의 무역협정 수준의 차이를 극복하고, 이를 하나의 협정으로 수렴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며, ASEAN 주도의 경제통합 프로세스로서 ASEAN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중국 상하이(上海) 시 고급소비재 시장 진출기업 경쟁전략 분석 및 시사점
    중국 상하이(上海) 시 고급소비재 시장 진출기업 경쟁전략 분석 및 시사점

    중국은 2008년 이후부터 대외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으로서 국내 소비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소비성향이 변화하면서 최근 중국의 고급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수연 외 발간일 2012.12.31

    기업경영, 해외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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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론 
    1. 연구 배경 
    2. 기존 연구의 검토 
    3. 연구 목적과 범위 
    4. 연구 방법과 구성 


    제2장 상하이 시 고급소비재 시장의 경영 환경 
    1. 경제 개황 
    2. 정책 환경 
    3. 경쟁 환경 
    4. 시장 환경 
    가. 소비 추세 
    나. 소비자 특징 
    다. 주변 지역에 대한 파급력 
    라. 주요 상권 
    5. 주요 고급소비재 시장 사례 
    가. 의류시장 
    나. 화장품시장 
    다. 의류․화장품 시장 전망 


    제3장 기업 사례 
    1. 의류산업
    가. 이랜드 차이나 
    나. S사 
    다. 비(非)한국 기업 
    2. 화장품산업 
    가. K사 
    나. 비(非)한국 기업 


    제4장 종합 분석과 토론 
    1. 의류산업 
    2. 화장품산업 


    제5장 결론 
    1. 요약 
    2. 시사점 
    가. 정부에 대한 시사점 
    나. 기업에 대한 시사점
    3. 연구의 한계 


    참고문헌 


    부  록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중국은 2008년 이후부터 대외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으로서 국내 소비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소비성향이 변화하면서 최근 중국의 고급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 본토에서 직접 소비자 성향과 유통, 마케팅 등을 전반적으로 시험해볼 지역시장이 필요한데, 상하이(上海) 시는 테스트마켓(test market)으로서 활용성이 높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상하이 시 고급소비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전략과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 계획 중인 우리 기업의 경쟁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상하이 고급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상품인 의류와 화장품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사례연구를 통해 주요 기업의 경쟁전략을 분석하고 기업의 경영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도출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연구 배경과 기존 연구 검토, 연구 목적과 방법 등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상하이 시 고급소비재 시장의 경영 환경을 분석한 후, 그중에서도 본고의 사례연구 대상인 의류와 화장품시장 현황을 분석하였다. 3장에서는 상하이 시에서 활동 중인 의류, 화장품 업체의 사례를 한국 기업과 비(非)한국 기업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4장에서는 3장에서 다룬 사례를 통해 기업의 경쟁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정부 및 기업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본 연구의 한계를 밝혔다.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첫째, 엔트리 포인트(entry point)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둘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하며, 특히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한 홍보 전략이 요구된다. 셋째, 중국 고급소비재 소비자층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넷째, 기존 고급소비재 영역에서 인지도 상승을 추진하는 동시에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급소비재 영역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여섯째,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시장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또한 우리 기업이 상하이 시 및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첫째,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한국상품에 대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홍보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둘째, 중국 내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기업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셋째,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품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규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직면하는 각종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 몽골의 투자 환경과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방안
    몽골의 투자 환경과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방안

    최근 전 세계가 몽골의 경제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몽골은 1990년대 초 체제전환과정에서 상당한 사회·경제적 진통을 경험하였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면서 2000년대 중반 연평균 약 9%의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비록 글로..

    이재영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협력, 해외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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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2. 선행연구의 검토 및 연구의 차별성 
    3. 연구의 방법 및 구성 


    제2장 몽골의 경제 현황과 중장기 전망 
    1. 몽골경제의 주요 현황 
    2. 몽골경제의 주요 정책과제 
    3. 몽골경제의 중장기 성장 전망 


    제3장 몽골의 투자환경 분석 
    1. 몽골의 전반적인 투자환경 
    2. 인프라환경 
    3. 노동환경 
    4. 외국인투자 관련법 및 인센티브 


    제4장 주요국의 대몽골 투자 현황과 전략 
    1. 대몽골 외국인직접투자 현황 및 최근 추세 
    2. 주요 투자국가별 분석 
    3. 국별 진출전략 비교 분석 


    제5장 한국기업의 대몽골 투자 현황과 경영실태 분석 
    1. 한국의 대몽골 투자 현황 
    2. 투자기업의 투자동기 및 경영성과 분석 
    3. 현지 경영의 문제점과 애로사항 
    4.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 


    제6장 결론: 한국의 대몽골 투자 확대방안 
    1. 투자 확대의 필요성 
    2. 한국기업의 유망 투자 진출분야 
    3.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체계 구축방안 


    참고문헌 


    부  록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최근 전 세계가 몽골의 경제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몽골은 1990년대 초 체제전환과정에서 상당한 사회·경제적 진통을 경험하였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면서 2000년대 중반 연평균 약 9%의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비록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성장률이 급격하게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신속하게 성장세를 회복하여 2011년에는 17.4%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최근 몽골에 대한 국제적 평가도 현저히 달라지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 및 평가기관들은 몽골의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몽골에 대한 외국인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 외에 일본, 캐나다, 미국, 심지어 유럽 국가들도 몽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몽골정부 역시 기존의 광물자원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 건설, 제조업 등으로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몽골의 투자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한국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몽골경제에 대한 연구는 국제기구의 통계 분석 위주의 보고서를 제외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여 대부분의 연구가 광물자원의 개발 현황 및 잠재력 평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사실상 선행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몽골의 투자환경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경영 실태와 애로점을 파악함으로써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현지에 진출한 59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범위한 설문조사와 현지 전문가 및 기업 대표들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제1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규정하고,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검토하였으며, 연구방법과 본문의 전체적인 구성을 명시하였다.


    이어서 ‘제2장 몽골의 경제 현황과 중장기 전망’에서는 몽골경제의 주요 현황과 정책과제를 개관하고 중장기 성장 전망을 제시하였다. 몽골의 주요 산업은 광업, 농·목축업, 제조업(캐시미어 및 섬유 가공), 도소매업, 관광산업 등으로, 이 중 광업이 GDP의 약 20%, 산업총생산의 약 60%, 총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며 성장 엔진역할을 하고 있다. 농·목축업은 비중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종사자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은 아직 10% 이하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몽골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정책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은 광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의 효과, 즉 지출효과(spending effect)에 따라 꾸준히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몽골정부의 재정구조를 살펴보면, 2007년까지 정부의 재정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공공부채규모도 감소되었으나, 2008년을 기점으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몽골정부는 적자규모가 GDP의 5%를 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였으며, 2010년 2월에는 정책입안자 재량으로 정부지출을 늘리지 못하게 하는 재정안정법(Fiscal Stability Law)을 제정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체제전환과정에서 몽골은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도입하였지만, 정부의 정책 실패, 금융 전문인력의 부족, 금융소비자인 일반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몽골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으로 금융시스템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또한 여러 평가기관에 따르면 몽골의 실물경제 규모는 2016년까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몽골의 대외무역 규모가 확대되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몽골의  무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및 두 국가의 경제상황 변동이 몽골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것은 경제불안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몽골정부는 투자뿐만 아니라 무역에서도 상대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몽골경제의 주요 정책과제는 자원기반경제의 장점을 활용한 연관 산업의 발전 및 다변화, 물가안정, 실업률 감소 및 빈곤 해결, 효율적 경제정책 운용, 산업정책 수행 및 거시경제 관리 등이다. 몽골정부는 이러한 정책과제에 부합하는 중기 국가발전전략 및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제가 착실히 수행된다면 몽골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3장 몽골의 투자환경 분석’에서는 몽골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은 물론, 인프라환경, 노동환경, 법·제도적 환경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몽골은 국토면적은 넓지만 인구가 적은 내륙국으로 교통 및 운송(철도, 도로, 항공), 전력, 통신, 통관 등의 인프라환경이 낙후되어 있다. 이에 몽골 정부는 중기 국가발전전략에 따라 철도 및 도로의 확장, 항공서비스 증진,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확보,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 제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몽골 노동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노동인구가 적다는 점이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실업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른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숙련 노동자가 부족하고, 저임금으로 인해 많은 노동인구가 국외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정부는 그동안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법·제도적 환경을 개선해왔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모든 부문에서 내국인과 동등하게 생산 및 영업 활동과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외국인투자 관련 법을 제정하였다. 또한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안정협정(Stability Agreement) 체결, 자유무역지대 설정, 토지 사용 허가, 낮은 관세율 적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제4장 주요국의 대몽골 투자 현황과 전략’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의 기본현황 및 최근 추세를 검토하고, 중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미국, 유럽 국가들의 투자 현황 및 전략과 이 국가들의 진출전략을 비교분석하였다. 중국은 현재 가장 많은 외국인직접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 내 광물자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양국간 철도 및 도로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중국기업들은 타 기업과의 중복투자를 피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광물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과거 사회주의 시절에 개발한 광산 및 광물가공공장과 관련 기반시설들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기업들은 중국기업들과 달리 몽골·러시아 양국의 전통적인 협력방식인 합작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일본의 투자는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현지 사정에 정통한 몽골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제조업, 요식업, 정보통신 부문에 투자해왔는데, 최근에는 광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는 2011년까지 누적투자액 기준 6위를 기록한 주요 투자국으로서 광물자원 개발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이 요구되는 광업의 특성상 단독투자, 몽골기업과의 합작투자, 제3국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1년까지 총투자액 기준 8위를 차지한 미국도 광물자원 개발에 대부분 투자해왔지만, 최근에는 무역 및 요식업,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5장 한국기업의 대몽골 투자 현황과 경영실태 분석’에서는 한국의 투자 현황을 개관하고, 59개 현지 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기업들의 투자 동기, 현지 경영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 경영성과 등을 분석함으로써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먼저 투자 동기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업들의 현지 진출형태, 주요 업종, 현지 종업원 수, 매출액, 현지 영업 개시연도, 진출 동기, 진출 시 유용정보 입수 출처 등과 같은 기본정보를 파악하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몽골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주요 업종은 광업, 서비스업, 도소매유통업, 숙박 및 요식업 등이며, 제조업은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대부분 종업원 10명 이하의 작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의 매출액 규모는 다양하며, 주로 몽골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던 2000년대 말에 진출하였다.


    다음으로 현지 경영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살펴보기 위해 법인 설립 이전 과정 중 애로사항, 원부자재 및 금융 조달 시 애로사항, 매출의 지역별 구성, 현지 판매제품의 수준과 브랜드 인지도, 내수판매의 유통경로와 장애요인, 판매대금의 결제방식, 임금수준 결정방식, 현지 임금상승속도, 고용인원의 평균 급여수준과 노동생산성 평가, 임금관리 및 고용관리의 애로사항, 노사 갈등의 원인과 정도, 인사관리의 애로사항 등 현지 비즈니스 환경 전반을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업 개시 이전에는 현지의 복잡한 행정체계, 투자 허가기관 및 파트너의 잦은 행동변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지의 제조업 미발달과 금융인프라 미비로 인해 원부자재 및 물품과 운영자금을 주로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현지 진출기업들의 제품 또는 서비스는 대부분 현지 내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품질은 중급 이상이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현지 내수판매는 몽골의 열악한 유통망 및 물류망을 고려하여 직영매장 또는 현지 협력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장 큰 장애요인은 금융인프라 미비로 인한 대금회수 곤란, 저렴한 중국제품의 유입으로 인한 가격불리 등이었다. 임금관리와 고용관리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높은 임금상승률과 이직률로 기업 대표들은 심층인터뷰에서 현지에서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또는 숙련공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하였다. 현지 비즈니스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인프라부문이 가장 열악하며, 원자재․부품 조달, 고용 및 인사관리에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노사 갈등․분규, 부가세 환급 지연, 현지 행정당국의 경영 간섭 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을 찾기 위해 최근 3년간 성과지표, 현지 사업 운영 방향 및 전략, 향후 주력 제품의 수준 변경 계획, 현지 비즈니스 활동의 장애요인, 비관세장벽의 강도, 한국 정부 및 공공기관에 바라는 지원희망 서비스, 몽골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분석하였다.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상유지 또는 사업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기업들은 향후 마케팅 강화와 내수시장 진출 확대, 주력제품의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기업들이 경험한 현지 비즈니스 활동의 장애요인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고용 및 임금, 세무와 관련된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금융 및 외환, 투자 장벽과 관련된 어려움은 크지 않다. 한국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한 건의사항을 조사한 결과, 현지 영사기능 강화,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 금융지원 등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몽골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은 비자 편의 제공 및 장기비자 발행, 외국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 보장, 물류부문 개선 등이었다.
    이러한 논의를 기초로 ‘제6장 결론: 한국의 대몽골 투자 확대방안’에서는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재확인하였으며, 한국기업의 유망 투자진출분야를 소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체계 구축과 관련된 정책을 제시하였다.


    현지의 투자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광업, 플랜트산업, 인프라 개발, 농·축산업, 관광, 금융업, 제조업 부문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유망하여 이를 위해 정부는 현지 투자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 비자면제협정 체결, 현지 영사서비스 강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 현지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몽골의 경제성장과 내수시장 확대 전망, 그리고 몽골정부의 경제 및 투자 관련 법·제도 안정성 강화 노력, 대몽골 투자의 질적 제고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한국기업의 대몽골 투자진출 확대 및 다변화는 매우 시급한 정책과제라 할 수 있다. 


     

  • China, World Economy and Korea-China Economic Cooperation
    China, World Economy and Korea-China Economic Cooperation

    후진타오 집정 10년간 중국경제가 초고속 성장을 달성하여 중국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중국 내부의 구조조적인 모순과 선진국의 경기침체라는 대외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중국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채욱 발간일 2012.12.31

    경제관계,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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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Foreword



    Contributors

    Ⅰ. Introduction and Summary / Pyeong Seob Yang
    1. Background
    2. Review of Previous Studies
    3. Summary

    Ⅱ. The Transformation of China’s Development Pattern and Its Impacts on the World Economy / Yin Xiangshuo
    1. Introduction
    2. China’s Economic Development Since 1978
    3. Transformation of China’s Development Pattern
    4. The Impact of the Transformation of China’s DevelopmentPattern on the World Economy
    5. The Impact of Transformation on Sino-Korean Economic Relations
    6. Concluding Remarks

    Ⅲ.China’s Demographic Transition and Labor Market Changes: Implications to China and Rest of the World / Cai Fang and Wang Meiyan
    1. Demographic Trend of China
    2. Resultant Changes in the Labor Market
    3. Impacts on Economic Growth
    4. Implications to the World Economy
    5. Suggestions to Korean Government and Investors

    Ⅳ. China’s Policy Direction on Industrial Upgrading and Its Impacts on the World Economy / Feng Fei
    1. China’s Industrial Upgrading Process since Its Reform andOpening-up
    2. Current Situation and Development Strategy of China’s Emerging Industries
    3. Impact of China’s Industrial Upgrades on the World Economy and Closer Cooperation between China and Korea

    Ⅴ. China Energy Policy Trend and China-Korea EnergyCooperation / Han Wenke and Fan Lijuan
    1. Status of China’s Energy Development
    2.Key Issues and Challenges Faced with China Energy Development
    3. The Projection for Energy Development Perspectives duringChina’s 12th Five Year and to 2020
    4. The Development Priorities for China’s 12th Five Year Period and to 2020
    5. The Impact on the World and Northeast Asia by China’s Energy Economy
    6. Suggestions on Cooperation between China and Korea

    Ⅵ. RMB Internationalization and Its Impacts / Zhang Bin
    1. Introduction
    2. Development and Current Status of RMB Internationalization
    3. Development Direction of RMB Internationalization
    4. Impact of RMB Internationalization on the Global Economy and Financial Orders
    5. RMB Internationalization and China-South Korea Cooperation

    Ⅶ. China’s Overseas Investment Strategy and Its Impacts on the World Economy / Wang Luo
    1. The Evolution of China’s Overseas Investment
    2. The Features of China’s Overseas Investment
    3. The Evolution of China’s Policies on Overseas Investment
    4. The Impact of China’s Overseas Investment on the World Economy and Domestic Economy
    5. The Situation China’s Overseas Investment Faces in the New Era
    6. Problems in China’s Overseas Investment
    7. The Trends of Chinese Enterprises’ Overseas Investments
    8. The Outlook of the Policies and Measures to Encourage Overseas Investment
    9. The Trends of China’s Investment in South Korea and the Recommendations

    Ⅷ. South Korean Multinational Companies in China / Wang Zhile
    1. Introduction
    2. Development of Foreign Enterprises in China
    3. Development of South Korean Enterprises Invested in China
    4. Investment of Famous Korean Multinational Corporations in China
    5. Suggestions: Integration into Chin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Ⅸ. An Assessment of Korea-China Economic Cooperation / Pyeong Seob Yang
    1. Korea-China Economic Cooperation: An Overview
    2. Korea-China Trade Cooperation: Assessment and Tasks
    3. Korea-China Investment Cooperation: Assessment and Tasks
    4. Suggestion of Cooperation for Future-Oriented Trade and Investment

    국문요약
    후진타오 집정 10년간 중국경제가 초고속 성장을 달성하여 중국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중국 내부의 구조조적인 모순과 선진국의 경기침체라는 대외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중국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내에서는 중국경제가 지속적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함정을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중등소득의 함정’과 ‘체제이행의 함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경제발전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중국의 중장기 발전전략의 변화는 중국경제의 성장률은 물론 세계경제 및 한중 경제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발전방식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중국경제는 고속성장 시대가 끝나고 중속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중국의 발전방식 전환, 성장 동인 변화,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는 한중 경제협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 20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한중 협력방안을 도출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목적에서 중국의 발전방식의 전환과 인구 문제, 새로운 산업정책과 에너지 정책, 중국경제의 글로벌화 정책으로 나누어 중국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모색하고자 본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크게 4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첫째, 중국의 발전전략 전환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었다. 그동안 중국의 가장 큰 성장동력의 하나이었던 ‘인구 보너스’가 사라지면서 잠재성장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발전 전략의 전환 방향과 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였다. 둘째, 중국의 중장기 산업 전략의 전환 방향과 이러한 변화가 세계경제와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였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관련된 이슈로서 중국의 산업 고도화 추진 방향과 중장기 에너지 정책 변화를 분석하였다. 셋째, 중국경제의 국제화 이슈를 다루었다. 중국은 WTO 가입 이후 개방 확대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였다. 이를 ‘대외개방의 보너스’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방의 보너스’가 소실되어 가고 있는 것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이에 중국은 스스로 국제화를 통해 시장을 넓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의 국제화 전략의 핵심 내용인 위안화 국제화 전략과 해외투자 전략을 분석하였다. 넷째, 한중 경제협력 이슈로서 한중 수교 20년간 양국간 무역과 투자 협력 현황과 과제, 그리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다국적기업의 중국 사업을 평가하였다.
  • 중국 도시화의 시장 창출 효과와 리스크 분석
    중국 도시화의 시장 창출 효과와 리스크 분석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직후 중공업 중심의 공업화정책 추진에 따라 농촌의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역방향 도시화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의 도시화는 1970년대 말까지 정체..

    최필수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관계, 해외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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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목적 
    2. 선행연구 
       가. 국제 연구기관 
       나. 중국 내 연구기관 
       다. 국내 및 기타 
    3. 연구의 방법 및 구성 


    제2장 중국의 도시화 과정 및 정책 
    1. 중국의 도시화 과정 
       가. 개혁개방 이전 시기 
       나. 개혁개방 이후 시기 
    2. 중국 도시화 관련 주요 정책 
       가. 소성진(小城鎭) 정책 
       나. 10차 5개년 계획(2001~05년) 
       다. 11차 5개년 계획(2006~10년) 
       라. 12차 5개년 계획(2011~15년)  
    3. 평가와 전망 
       가. 도시화 정책 비교 
       나. 도시화율 장기 전망 


    제3장 중국의 도시화와 경제성장 
    1. 도시화와 경제성장 
       가. 도시화와 집적의 경제 
       나. 도시화와 경제성장 
       다. 중국의 도시화 
    2. 분석모형 및 자료 
       가. 기초통계 
       나. 분석방법 
    3. 실증 분석결과 
       가. 횡단면분석(Cross-section analysis) 
       나. 동태모형(Dynamic Panel) 
       다. 공간계량경제모형(Spatial Econometrics) 
    4. 소결 
       가. 주요 분석 결과 
       나. 시사점 


    제4장 도시 소비시장 
    1. 중국 소비시장의 현황 
       가. 중국의 소비시장과 도시ㆍ농촌의 소비시장 비교 
       나. 소비 확대를 위한 주요 정책 
    2. 도시화와 소비시장 
       가. 소득계층별 소비 비중의 변화 
       나. 소비구조의 변화 
       다. 지역별 소비시장의 특징 
    3. 2020년 도시 소비시장 
       가. 중국 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 
       나. 소비항목별 시장의 확대 
       다. 내구소비재의 잠재시장 규모 
    4. 도시 소비시장 확대의 제약요인 
       가. 노동소득 분배율의 감소 
       나. 소득 격차의 심화 
       다. 사회보장제도의 미비 
       라. 높은 주택가격과 교육비 
    5. 소결 


    제5장 도시 건설시장 
    1. 도시 관련 건설 현황 
       가. 도시 건설투자 
       나. 도시개발 투자 
       다. 건설업계 현황 
    2. 도시개발 수요 전망 
       가. 도시 인구의 증가 
       나. 도시개발 면적의 증가 
       다. 공공 인프라 보급 및 투자 현황 
    3. 소결 


    제6장 도시화의 리스크:  생산환경 변화와 재원 조달 
    1. 노동력 공급 변화 및 임금 상승 
       가. 도시지역 노동력 공급의 변화 
       나. 임금상승 
       다. 평가 및 전망 
    2. 도시화에 따른 토지 공급 환경의 변화 
       가. 도시 토지 관리 현황 
       나. 최근 나타나는 변화 
       다. 향후 전망 
    3. 지방정부의 도시화 재원 조달 능력 
       가. 도시 인프라 건설 
       나. 호구개혁에 따른 사회보장 비용의 증가 


    제7장 결론 및 시사점 
    1. 도시 소비시장 진출 방안 
       가. 핵심소비계층 
       나. 소비항목별 시장 
       다. 지역별 시장 
    2. 외국 기업의 중국 도시개발 진출 현황 및 시사점 
       가. 진출 현황 
       나. 정책적 시사점 
    3. 도시화에 따른 생산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직후 중공업 중심의 공업화정책 추진에 따라 농촌의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역방향 도시화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의 도시화는 1970년대 말까지 정체되었다. 개혁개방 이후에는 향진기업의 발전을 통한 농촌 공업화, 토지개혁 등의 요인에 힘입어 중국의 도시화가 본격적으로 진전되었다. 2000년대 들어 개혁개방의 심화와 함께 도시화가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의 팽창이 급속한 도시 지역 개발 확대와 도시인구 급증을 주도하였다.
    개혁개방 직후 중국의 도시화는 소도시(小城鎭)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2000년대에 들어 도시화가 국가전략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경제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도시화를 강조하였다. 11차 5개년 계획부터 도시화 정책의 초점을 ‘도시군’ 전략에 두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12차 5개년 계획에서 ‘양횡삼종(兩橫三縱)’, ‘주체기능구 전략’을 통해 보다 구체화되었다. 향후 중국의 도시화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나 증가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다. 각종 기관의 전망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중국의 도시화율은 2020년에는 60%대, 2030년에는 70% 가까이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3장에서는 중국의 지역별 자료를 이용해서 중국의 도시화와 경제성장 간의 관계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거대도시로의 집적이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어느 수준의 소득을 초과한 국가에서는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월리암스 가설(The Williamson Hypothesis)을 검증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횡단면분석, 동태모형, 공간계량경제모형의 세 가지 모델을 사용하였다. 계량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세 가지 모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으로, 지역 내 가장 큰 도시는 경제성장에 음(-)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국정부는 향후 하나의 거대 도시보다는 대도시를 여러 개 건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도시화는 경제성장에 양(+)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뚜렷이 나타났다. 횡단면분석과 공간계량경제모형의 경우에는 전체 도시화율이, 동태모형의 경우에는 75만 명 이상의 도시화율이 경제성장에 양(+)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경제성장률 간의 이전효과(spillover)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중심도시와 위성도시 시나리오가 최선이고, 이전효과를 고려하면 전체적인 도시화율을 제고하는 것이 경제성장을 높이는 방법이다.
    4장에서는 도시화에 따른 중국의 소비시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1년 소비시장의 규모는 2000년에 비해 4.7배 확대되었으나 소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같은 기간 중국의 소비시장에서 도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해 도시지역이 중국 소비시장의 발전을 주도했음이 드러났다. 한편 소득계층별 소비수준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소득분위 상위 40%가 핵심소비계층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왔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비구조를 비교한 결과 도시에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기초소비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서비스소비의 비중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서비스소비에 대한 비중은 비슷한 소득수준을 보였던 한국의 1990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도시지역 소비항목별 시장의 비중과 규모를 추산한 결과, 기초소비와 관련된 소비시장의 규모가 더 컸지만 향후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의 규모는 서비스소비와 관련된 시장이 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아울러 중국 평균과 상하이의 내구소비재 보급률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가전에서는 에어컨과 컬러TV, IT 제품에서는 컴퓨터와 핸드폰 그리고 승용차의 잠재시장이 향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지역 소비시장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노동소득 분배율 감소, 소득격차 심화, 사회보장제도 미비, 높은 주택가격과 교육비 등이 있다.
    5장에서는 도시화 관련 건설 시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도시건설 투자는 매년 빠르게 증가해 왔으며, 2011년 총액이 19조 위안을 넘어 GDP의 41%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43%, 교통운수가 21%, 수리ㆍ환경ㆍ공공인프라 부문이 16%, 전기ㆍ가스ㆍ물 부문이 10.7%를 각각 차지했다. 이 중 홍콩ㆍ대만을 포함한 외국자본의 비중은 평균 4.7%이며, 부동산에서는 9%를 차지했다.
    인구 측면에서 중국의 도시화율이 2030년에 70% 정도로 수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수준의 일인당 도시 부동산개발 투자액이 지속된다면 2020년까지는 앞으로도 연 5조 위안 이상의 부동산 투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간 측면에서 도시 면적은 현재 471만㎢로 전체 국토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대 들어 더이상 면적은 확장되지 않고 있다. 다만 2010년 현재 시가지(市區) 면적은 전체 도시면적의 13.4%이며,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건설용지당 부동산 투자액은 2010년 현재 1만㎢당 1조 2천억 위안 가량이나 계속 증가해오고 있다.
    각종 도시 인프라 보급률에 따른 지역별 건설 시장 접근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상수도와 도시가스의 보급률은 각각 96.7%와 9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일인당 도로면적이나 도로밀도도 국제적 기준에서 낮지 않았다. 한편 하수처리율은 82.3%에 머물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되며 생활쓰레기 처리율은 90.7%로 그리 낮지는 않으나 향후 개선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수한 인프라 수준에 도달한 지역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역설적 상관관계가 나타나는데, 이는 신규 건설 못지않게 유지ㆍ보수 및 업그레이드 관련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장에서는 도시화가 초래하는 리스크를 인구, 토지, 도시재정, 농민공의 이슈별로 살펴보았다. 첫째, 인구 측면에서 살펴보면 2010년까지 중국의 인구구조는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노동력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으며, 농촌의 잉여노동력이 계속해서 도시부문으로 유입되면서 도시지역의 2ㆍ3차 산업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부 발생하였으나 이는 지역 간 또는 업종 간 노동력 수급의 불균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이며,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과 도시화에 따른 도시인구의 증가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전반적인 노동력 부족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도시화 과정에서 사회보장비용의 기업부담률 확대와 노동자의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적인 임금인상 기조 등 도시화에 따른 비용을 기업에 전가할 경우 생산환경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둘째, 토지 측면에서 보면 도시 건설용지 공급을 위해서 ‘수용-출양(出讓)’ 방식이 현재 대세이나 토지 면적 자체에 한계가 있으며, 이에 따라 토지 기반 재정수입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 도시 인프라 건설 재정 수입의 절반 가량이 출양 수입이었으며 그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토지 자원의 고갈에 따른 재정 압박을 조만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조에서 토지 피수용민은 과소한 보상을 받고 지방정부와 부동산 개발상은 과도한 이익을 누리고 있어 지방정부 관료들의 근시안적인 출양금 수입 극대화 행위가 나타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상 역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가 아파트 및 별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손쉬운 도시 공간이 과도하게 개발되어 중국의 도시 건설용지 확장 속도가 인구 증가 속도를 앞서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세 시범 도입, 집체소유 농지 개발, 공업용지 입찰경매, 소산권방(小産權房) 합법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토지 피수용 주민에 대한 보상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토지 사용 원가도 상승하고, 공업용지에 대한 입찰경매의 확산으로 토지 사용비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출양 방식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는 부동산세를 확대하려고 하나 지방정부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민들의 자체 토지 개발 사례가 확대되면서 토지 관리 주체가 다원화될 것이다.
    셋째, 지방정부의 도시화 재원조달 능력 면에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관련 예산 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있지만 제한된 토지를 판매함으로써 얻는 수익의 비중이 크다는 점과, 이른바 융자 플랫폼을 통한 불투명한 대출이 존재한다는 두 가지 리스크가 지적된다. 앞으로 지역별 토지출양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들은 그 비중이 베이징이나 톈진, 상하이와 같은 낮은 수준으로 수렴되는 한편, 저개발 지역의 토지출양금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불투명한 재정 수입원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농민공 문제에 있어, 2011년 현재 20여 개 성에서 호구의 도농 일체화 관리를 천명하고 있으나, 농민 출신에 대한 완전 평등 대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가장 발달한 도시들은 아직 도농 일체화 관리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농민공 2억 5천만 명의 시민화 비용을 추산하면 그 값은 대략 20조 위안으로, 2010년 중국 GDP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향후 중국 당국은 농민공의 시민화라는 과제를 후퇴시키지 않으면서도 농민공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하려는 시도를 동시에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중국 소비시장의 ‘핵심소비계층’은 소득분위 상위 40%에 해당하는 소비층이므로 이를 우선적인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소비항목별로 보면 2020년까지 식품․의복․주거와 관련된 기초소비시장은 약 2.4배, 서비스소비시장은 3.6배 확대될 것으로 보이므로 상품시장 못지않게 서비스시장을 적극 개척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 ‘대규모 소비시장’은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하므로 소비계층과 소비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잠재된 소비시장’은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내륙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중점 진출 대상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는 해외 선진 기술로 도시를 디자인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국 도시 개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요청된다. 현재 한국계 업체들은 중국 도시건설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정부간 합의 채널을 심도 깊게 구축하고 다원화하고 한ㆍ중 FTA를 중국 건설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친환경이나 스마트 그리드, 행정수도 건설 등을 테마로 한국형 도시 건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한편 앞으로 하수처리 부문에 신규 건설 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각종 도시 인프라 건설 시장은 현재 유지보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부 연안 지역과 신규 건설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부 지역, 미래에 신규 투자가 이루어질 내륙 서부 지역으로 나누어 접근해야 한다.
    도시화 및 소득 증가에 따라 중국의 생산 요소 가격은 증가할 것이나 이것이 곧 제조업의 중국 이탈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서부 지역 등 중국 내에서 대안적인 생산 기지를 찾는 한편, 전문 공업단지를 찾거나 우호적인 토지 사용권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 재중국 생산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가 시작되고 도시화 속도가 둔화되는 2020년경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책연구브리핑
  • 신기후변화체제하에서 한국의 대응전략: 새로운 감축-지원 통합 메커니즘의 모색
    신기후변화체제하에서 한국의 대응전략: 새로운 감축-지원 통합 메커니즘의 모색

    2011년 12월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에서는 2020년 모든 국가가 단일한 법적 구속하에 의무를 부담하는 새로운 기후변화체제 성립에 합의하였다. 지금까지의 기후변화체제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역사적 책임에 따라 국가별로 ..

    서정민 외 발간일 2012.12.31

    다자간협상, 환경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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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 배경 및 필요성 
    2. 연구목적 
    3. 선행연구 차별성 및 본 연구의 한계 
    4. 글의 구성 


    제2장 기후변화체제의 불안정성과 신체제의 기본과제 
    1. 논의 배경: 유엔기후변화 협상의 전개과정 
    가. 기후변화체제 연혁 
    나. 최근 협상동향 
    2. 기후변화체제의 내재적 불안정성 
    3. 전통적 접근방식의 한계와 신기후변화체제의 설계과제 
    4. 소결 


    제3장 기후변화체제 성립 및 유지의 게임 이론적 이해 
    1. 기존 연구들의 주요 결과 
    가. 기본논의 
    나. 협상 참여의 자기구속성 
    다. 협약 이행의 자기구속성 
    2. 의무감축량 설정과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재정이전 
    가. 기본설정 
    나. 벤치마크: 범세계적 최적 감축 
    다. 국가별 감축의무 부과 메커니즘 
    라. 시장 메커니즘의 역할과 한계 
    3. 소결 


    제4장 개별 메커니즘의 이해: 구조와 주요 쟁점 
    1. 지원 메커니즘 
    가. 구조 
    나. 주요 쟁점  
    다. 전망 
    2. 감축 메커니즘 
    가. 기본요소 
    나. 신규 시장 메커니즘 
    다. 과제와 전망 
    3. 소결 


    제5장 신체제 운영 메커니즘 설계에 대한 통합적 접근 
    1. 감축·지원 메커니즘 간 연계 필요성 
    가. 개별 메커니즘의 목적과 과제 
    나. 양 메커니즘의 상호작용 
    다. 메커니즘의 통합적 설계와 국가 이질성 완화 
    2. 효과적 통합 메커니즘 설계를 위한 과제 
    가. 개도국 일반의 감축유인 부족문제 해결 
    나. 선진국 및 선발개도국의 자발적 감축·지원 유인 제고 
    다. 통합적 MRV 시스템의 공유 
    3. 소결 


    제6장 신체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정책 제언 
    1. 메커니즘 간 통합 MRV 시스템 모범관행 설정 
    2. 민간자본의 유입유형별 감축·지원의 가치 할인율 차별화 
    3. 기술지원의 확산효과 지표(spillover effect index) 개발 
    4. 신규 시장 메커니즘의 허브(hub), ‘녹색개발은행’의 구축 
    5. 결언 


    참고문헌 


    부록 
    부록 I. 국가 이질성으로 인한 기후체제 불안정성 
    부록 II. 3장 정리들의 증명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2011년 12월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에서는 2020년 모든 국가가 단일한 법적 구속하에 의무를 부담하는 새로운 기후변화체제 성립에 합의하였다. 지금까지의 기후변화체제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역사적 책임에 따라 국가별로 상이한 법적 책임을 지는 방식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신기후변화체제의 지향은 다양하고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협상 방식에서 그동안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내용을 다루는 트랙과 교토의정서 협상 트랙으로 분리되어 다뤄졌던 다양한 의제들이 통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는 감축과 지원 의무부담 여부에 따른 국가분류가 논의의 근간이었으나, 모든 당사국이 의무를 부담하는 신기후변화체제하에서는 부담의 방식과 수준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협상전략 역시 의무감축국 편입 시나리오에 대응하여 다소 수동적으로 입장만을 수립하는 데에서 벗어나, 신기후변화체제의 구성 요소에 대해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가 신기후변화체제 성립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이론적 분석틀과 논거를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1) 기후변화체제 작동원리의 이해를 위한 이론모형을 설명하고, (2) 체제설계의 핵심요소인 감축과 지원 메커니즘 사이의 상호작용과 그것이 체제성립에 가지는 의미를 논한 후, (3) 관련 쟁점과 시사점을 도출한다.


    기존 연구는 개별 국가의 국제 협약 참여 유인을 분석하고, 참여 시나리오에 따른 환경적 결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반해, 감축과 지원으로 대표되는 협약 이행을 위한 메커니즘의 구체적인 동작 원리, 더 나아가 개별 메커니즘의 연계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 신기후변화체제에 관한 협상기한이 2015년으로 설정된 상황을 고려할 때, 새로운 체제의 구체적인 설계 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체제의 개별 운영 메커니즘을 설계변수로 하는 분석틀을 제공하고, 신기후변화체제의 안정화를 위해 개별 메커니즘의 통합을 모색하는 첫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


    2장에서는 기후변화체제가 여타 공공재 문제와 같이 감축비용 지불주체와 감축편익 향유주체 간 괴리로 인하여 무임승차 유인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내재적인 불안정성이 있음을 명확히 하였다. 그동안 전통적인 해결방식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역사적 책임과 함께 능력이 있는 선진국들이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개도국의 온실가스 배출 확대라는 상황 변화에 따라 선진국만이 감축의무를 지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인식이 확대되었으며, 이러한 환경 변화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신기후변화체제의 과제이다. 본 연구는 신기후변화체제의 정착을 위해 개도국의 감축유인 제고와 새로운 체제의 효율성 확보를 강조하였다.


    3장에서는 2장에서 살펴본 신기후변화체제의 특징과 과제를 이론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모형을 제시하였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수준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시장 메커니즘 확대 등 더 많은 국가들의 감축 유도 방안을 모색하는 최근 협상동향을 고려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함의를 도출하였다. 우선 감축의무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국가들의 이질성을 완화하는 것이 신기후변화체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또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선진국의 재정지원과 기술이전, 역량배양은 필수적임을 이론적 모형 분석을 통해서 재확인하였다.


    4장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양대 메커니즘인 지원 메커니즘과 감축 메커니즘의 구조와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개별 메커니즘의 상호작용과 통합적 접근을 위한 기본 요소들을 제시하였다. 선진국은 개도국의 협약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장기 지원목표와 녹색기후기금(GCF) 설립을 약속하였다. 한편 선진국은 개도국 지원에 합의하면서 개도국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요구하였다. 신기후변화체제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감축은 주로 신규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시장 메커니즘은 신기후변화체제가 지향하는 원칙과 목표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5장은 감축 메커니즘과 지원 메커니즘에 대한 통합적 분석을 위하여 먼저 개별 메커니즘의 상호작용을 살펴본 후, 이러한 관계에서 야기되는 쟁점과 과제를 도출하였다. 감축목표가 설정됨에 따라 감축수요가 발생하고 지원 메커니즘은 이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이때 본 연구가 주목하는 것은 민간부문의 역할이다. 민간은 감축 크레디트 획득뿐만 아니라 향후 자원고갈에 따른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부문에서의 선점을 목적으로 감축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감축수요를 야기하는 주체이자, 개도국 내 감축사업에 대한 투자자로서 자금의 제공 주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감축 및 지원 메커니즘의 통합을 위해서 민간의 유인체계 구성이 핵심 과제임을 제시하였다.
    6장에서 본 연구는 국제사회의 논의 진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감축과 지원의 통합 메커니즘 구축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개별 메커니즘의 통합 측정·보고·검증(MRV) 시스템 구축이다. 둘째, 민간의 참여형태에 따라 감축과 지원에 대한 기여 정도를 차별화하는 것이다. 셋째, 기술이전의 확산효과 지표의 개발이다. 넷째, 신규 시장 메커니즘의 허브(hub)로서 가칭 ‘녹색개발은행’의 설립이다.


    감축과 지원 메커니즘의 효과는 MRV 제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그동안 개별 메커니즘의 MRV에 대한 논의는 이뤄졌으나, 통합 MRV 시스템에 대한 논의는 초기 단계로서 지원받는 감축활동에 대해서는 등록부에 공개한다는 것이 현재 합의된 수준이다. 따라서 개별 메커니즘 MRV의 정교성 제고나 메커니즘 내 통합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동안, 우리나라는 통합 MRV 시스템에 집중하여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본 연구는 2015년부터 시행 예정인 배출권거래제 운영을 통해 통합 MRV 모범사례 도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신기후변화체제에서 감축 및 지원의 주체는 국가보다는 민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동일한 규모의 민간투자가 발생하더라도 투자 유형에 따라 수원국에 상이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투자 유형에 따라 의무달성 정도의 인정을 달리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즉 단기 투기적 자본유입에 대해서는 의무이행 인정에 높은 할인율을, 장기 투자적 속성을 갖는 자본유입에 대해서는 낮은 할인율을 적용하여 실질적 감축 및 지원 효과를 가질 확률에 따른 보상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환경건전성(environmental integrity)과 역사적 책임 차원에서 민간의 참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는 개도국을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신기후변화체제의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국가간 이질성 완화를 강조하였는데, 기술이전은 개별 국가의 감축비용함수나 환경편익함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자금지원에 비하여 보다 근본적으로 국가 간 이질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술이전이 감축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민간투자가 기술 확산 효과를 발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감축 및 지원의 통합 메커니즘을 개발할 때 기술이전이 연결고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신기후변화체제의 효율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신규 시장 메커니즘의 역할 확대에 주목하고, 현재 다양한 형태로 논의되는 신규 시장 메커니즘 간의 조정을 위한 총괄관리기구(overarching body) 또는 조정기관(coordination facility)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기구는 기후금융(climate finance)의 공급과 수요 간 매칭시스템(matching system) 기능을 담당하며, 궁극적으로는 선진국·개도국 간 협력을 통해 전 인류의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가능케 하기 위한 전략수립과 재원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주체로서 다자개발은행, 민간자본시장, 새로 구성된 상설위원회와 GCF를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GCF 사무국을 유치한 우리나라는 향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상황이다. 본 연구가 GCF를 모태로 하는 녹색개발은행 등의 글로벌 녹색성장 추진체 설립에 관한 후속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 녹색산업 진흥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나라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보다 능동적으로 기여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정책연구브리핑
  • 경제개방과 R&D 정책의 상호작용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경제개방과 R&D 정책의 상호작용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본 연구에서는 개방정책과 R&D 정책에 관한 두 가지 주제를 다뤘다. 하나는 R&D 정책과 경제개방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두 변수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급속한 개방화, 한국경제의 성장, WTO를 통한 분..

    김영귀 외 발간일 2012.12.31

    경제개방, 산업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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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의 범위와 구성 
    3. 선행연구와의 차별성 및 연구방법론 


    제2장 경제개방과 R&D 투자 현황 
    1. 주요국의 경제개방 현황 
       가. 무역의 확대 
       나. 국경을 초월한 투자의 증가 
    2. 주요국의 R&D 투자 현황 
       가. 총 R&D 투자 현황 
       나. 민간 R&D 투자 현황 
       다. 정부 R&D 투자 현황 
    3. 소결: 경제개방과 R&D 투자의 관계 


    제3장 경제개방과 R&D 투자의 상호작용 분석 
    1. 개방이 R&D 투자에 미치는 영향 
       가. 기존 연구 
       나. 분석모형 
       다. 분석자료 
       라. 분석 결과 
       마. 소결 
    2. R&D 투자가 개방에 미치는 영향 
       가. 선행연구 
       나. 분석자료 및 변수 
       다. 분석 결과 
       라. 소결 
    3. 개방과 R&D 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가. 선행연구 
       나. 실증분석 모형과 자료 
       다. 실증분석 결과 
       라. 소결 


    제4장 주요국의 R&D 제도와 국제규범 
    1. 우리나라의 R&D 정책 
       가. 장기 정책 
       나. 중기 정책 
    2. 한국 및 주요국의 R&D 지원제도 
       가. 직접적인 지원제도 
       나. 간접적인 지원제도 
       다. R&D 지원제도 국제비교 
    3. R&D 관련 국제규범 
       가. WTO 보조금협정의 주요내용 
       나. WTO 보조금협정과 R&D 보조금 
    4. 소결 


    제5장 개방경제하에서의 R&D 정책 효과 
    1. 전략적 무역정책 모형을 이용한 R&D 정책 이론 
       가. 전략적 무역정책의 개관 
       나. 전략적 무역정책에 관한 문헌소개 
    2. 연산가능 일반균형(CGE)모형을 이용한 R&D 정책효과 실험 
       가. 분석모형(CGE 모형) 
       나. 분석자료 
       다. 분석 시나리오 
       라. 분석결과 
    3. 소결 


    제6장 결 론 
    1. 요약 
    2. 정책적 시사점 
       가. R&D 투자 확대 및 유인제도 마련 
       나. 국제규범에 대한 합치 
       다. 효율적 R&D 예산 수립 및 집행 


    참고문헌 


    부 록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본 연구에서는 개방정책과 R&D 정책에 관한 두 가지 주제를 다뤘다. 하나는 R&D 정책과 경제개방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두 변수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급속한 개방화, 한국경제의 성장, WTO를 통한 분쟁 가능성 등 새로운 국제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R&D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최근 경제개방과 R&D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uguay Round)가 타결되고 1995년 WTO가 출범하는 등 지난 20년간 빠른 속도로 전 세계가 개방됨에 따라 국제무역은 2011년까지 연평균 9.1%씩 증가하였고, 전 세계 GDP에서 상품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3년 30.0%에서 2008년 53.3%로 크게 증가함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전 세계 투자도 연평균 11.5%씩 증가하였다.
    이와 더불어 주요국 총 R&D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가지며, 특히 비OECD 회원국 총 R&D 투자가 OECD 회원국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R&D 투자 역시 정부 R&D 투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GDP 대비 비중도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다. 민간 R&D 투자는 개발을 중심으로, 정부 R&D 투자는 기초, 응용, 개발에 골고루 투자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개발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제개방의 진전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보다 심화됨에 따라 OECD 국가들은 수출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지양하고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수록 국내에서 외국 기업에 의한 R&D 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경제개방과 R&D 투자의 상호작용 중 개방이 R&D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민간 및 정부 R&D의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민간 R&D는 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지만 투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 반면, 정부 R&D는 2000년대 들어서 교역의 증가에는 부정적으로 투자의 증가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수준의 자료를 이용하여 R&D 투자가 수출성과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기업의 R&D 투자총액은 수출총액에 영향이 미치지 않으나 수출여부, 수출비중, 수출개시에는 R&D 비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R&D 비중이 높아질수록 현재의 수출비중도 높아질 뿐 아니라(intensive margin) 새롭게 수출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됨을 발견하였다(extensive margin). 또한 R&D 투자를 제품혁신 투자와 공정혁신 투자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수출여부, 수출비중, 수출개시에는 제품혁신 투자비중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수출성과에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R&D와 개방의 상호작용과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본 결과, 외국 R&D 유입은 국내 R&D 지출을 증대시키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R&D 지출의 증대는 부가가치 성장률의 증가로 이어졌다. 수입이나 무역을 통한 외국 R&D 유입은 부가가치 성장에 있어 직접적으로 단기에 강한 효과를 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성장률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개방화 시대 효율적 R&D 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도출하기 위해 주요국의 R&D 정책과 WTO 보조금 협정을 분석하였고, 전략적 무역정책(strategic trade policy) 이론모형에 기반하여 연산가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정책실험을 실시하였다. 정책실험에 따르면 한ㆍ일 양국이 모두 최종재에 대한 제품혁신 R&D 투자를 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에 기반하여 개방화 시대 우리나라 R&D 정책의 방향을 투자 확대 및 유인책 마련, 국제규범 합치성, 효율적 R&D 예산 수립 및 집행으로 구분하여 정책 방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우선 R&D 투자 확대 및 유인제도와 관련해서는 R&D 예산 증대, 외국인 R&D 투자 유치 강화, 간접지원 제도의 확충,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제안하였다. 국제규범 합치를 위해서는 WTO 보조금 협정 논의에 적극적 참여, R&D 투자의 국제협력, 국제규범에 합치하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제안하였고, 효율적 R&D 예산 수립 및 집행과 관련해서는 기초 및 응용분야 투자 확대, 국방비 예산 등의 효율적 사용, 과열경쟁 방지를 위한 R&D 예산 타당성 평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차별화된 지원을 주문하였다.

    정책연구브리핑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거시금융 정책의 평가와 시사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거시금융 정책의 평가와 시사점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도 4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세계경제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등 새로운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 과정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역사상..

    이동은 외 발간일 2012.12.31

    금융정책,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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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언 


    국문요약 


    제1장 서 론 


    제2장 주요국의 금융기관 구제 정책과 시사점 
    1. 미국의 구제금융 지원 
    가. 정부지원기관(GSEs)에 대한 긴급구제조치 
    나. 부실자산 구제 프로그램(TARP) 
    다. 금융안정 대책 
    2. 미국 구제금융 정책의 경과와 평가 
    가. 시행현황 
    나. 평가 
    3. 영국 및 유럽의 구제금융 정책 
    가. 영국 
    나. 유럽 
    4. 소결 


    제3장 금융위기 기간 중 통화정책 유효성 분석 
    1.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통화정책 
    가. 금리정책 
    나. 비전통적 통화정책 
    2. 미국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효과 분석: 이벤트 스터디 
    가.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 
    나. 단기금리정책공약의 효과 
    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 
    라. 미국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효과에 대한 평가 
    3. 소결 


    제4장 금융위기 전후의 정부지출 승수 비교 
    1. 글로벌 금융위기와 각국의 재정상황 
    2. 실증분석 모형 
    가. 패널 VAR 모형과 데이터 
    나. 정부지출 승수의 정의 
    3. 위기 전후 재정정책의 효과 
    가. 재정정책의 효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나. 재정정책의 효과: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4. 위기기간 정부부채 정도에 따른 재정정책의 효과 
    5. 확장된 4변수 모형: 정부지출 승수, 소비와 투자 
    가. 4변수 패널 VAR 모형과 소비, 투자 승수 
    나. 재정정책의 소비, 투자에 미치는 효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다. 재정정책의 소비, 투자에 미치는 효과: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6. 소결 


    제5장 정책적 시사점 및 결론 
    1. 정책적 시사점 
    가. 선진국 금융기관 부실의 장기화 가능성 
    나.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외환시장 및 상품시장 불안정 가능성 
    다. 세계 경기 변동성 증가 가능성 
    2. 결론 


    참고문헌 


    Executive Summary 

    국문요약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도 4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세계경제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등 새로운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 과정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거시·금융 정책을 펼쳐왔으나, 이러한 경제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위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향후 세계 경제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응하는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본 보고서의 목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시행하였던 거시·금융 정책의 실효성과 적절성에 대한 평가를 하고, 정책의 결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있다.
    본 보고서의 제2장에서는 주요 선진국이 금융위기 기간 동안 시행하였던 구제금융 정책에 대해 일별하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중 시행되었던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 정책이 위기의 확산과 심화를 막아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이 된 측면도 있으나, 구제금융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도 향후 선진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금융 지급 과정에서의 대마불사 논란은 도덕적 해이로 이어져 향후 선진국 금융 산업의 위험추구 행위가 반복될 우려가 있으며, 구제 금융은 시장원리에 따라 마땅히 구조조정되었어야 할 부실 금융기관을 회생시킴으로서 금융 시스템의 부실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제금융 정책으로 인한 금융권의 불안을 제어하기 위해 선진국은 금융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금융 건전성(prudential) 정책을 보완하고, 금융시스템을 개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3장에서는 위기에 대응한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데 반해, 유로지역은 여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안정목표에 가장 충실한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이러한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의 정책이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일부 회원국의 재정위기 심화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금융위기 초기에 각종 이자율의 수준을 낮추어 금융시장 경색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이후 그 효과는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벤트 스터디(Event Study) 분석 결과 제1차 양적완화(QE1)의 효과가 가장 컸고, 제2차 양적완화(QE2)의 효과는 QE1에 비해 1/3 수준에 불과했으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는 QE2보다도 작았다. 따라서 본격적인 위기가 진정된 이후에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을 수도 있으며,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이러한 정책의 효과에 대해 실망감이 생기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
    제4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의 선진국 재정승수를 실증분석을 통해 비교 평가하고 있다. 동태 패널 벡터자기상관 추정(Dynamic Panel VAR Estimation)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중 주요 선진국의 재정 승수는 이전 수준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중 주요 선진국의 재정지출 확장 정책이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국가채무의 수준별로 재정승수를 분석하면, 국가채무 수준이 높은 국가의 경우 단기적으로도 재정승수가 0에 가깝고, 장기적으로는 음(-)의 재정승수가 추정되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위기 중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재정확장 정책은 효과가 컸다고 할 수 있으나,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난 선진국의 경우에는 향후 추가적인 재정정책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며, 재정건전화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향후 세계 경제를 다음과 같이 전망하고 있다. 첫째, 구제금융과 양적완화 정책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있는 선진국 금융 산업은 도덕적 해이 문제와 부실 청산의 지연으로 인해 그 위험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주요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의 부산물인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향후 개발도상국의 외환시장과 자산시장 불안정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향후 수년 동안은 주요 선진국 거시 정책 수단의 여력이 소진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므로, 새로운 경기 침체 충격이 발생할 경우 선진국의 경기 변동은 이전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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