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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2차 아·태전략포럼 결과
- 게시일2013/03/31 00:00
- 분류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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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2차 KOPEC 아·태전략포럼
(2013. 3. 13)
2013년도 제2차 KOPEC 아·태전략 포럼이 3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금융위기 이후 아태지역의 과제와 기회(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the Asia Pacific Region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의 공동대표 및 서울사무소 디렉터로 역임 중인 리차드 돕스(Richard Dobbs)가 초청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돕스 대표는 세계의 변화가 앞으로 30년간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것인지에 관하여 발표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돕스 대표는 2010년부터 2030년까지를 ‘불확실성의 시대’로 정의한 후 그에 대한 특징을 1) 상호 연계성 강화(more correlated world), 2) 자본비용 상승(more expensive capital), 3) 자본 조달 원천의 변화(shift in sources of capital), 4) 정부의 개입 및 역할의 변화(government intervention and physical adjustment), 5) 파괴적인 기술(New technologies), 6) 글로벌 중산층의 성장(growing middle class), 7)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자녀 세대(a generation poorer than their parents)로 요약하였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한층 중요해진 정부의 역할에 관하여 돕스 대표는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며 대표적인 글로벌 거버넌스인 UN을 예로 들었다. UN의 경우 국제무대에서 실질적인 활동을 수행하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세계적인 변화의 주기는 이러한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의 변화 주기보다 훨씬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현재의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은 매우 취약하며, 아예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현재 ‘경제 민주화’와 관련하여 재벌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재벌은 한국의 글로벌 포지셔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또 앞으로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재벌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또한 교량국가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수 싸이나 드라마, K-pop 등의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하드웨어 투자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앞으로도 그래픽 등의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글로벌 시장은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보다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한국을 수출 위주의 경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서비스 산업 또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본 포럼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