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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2차 아·태전략포럼 결과
- 게시일2012/08/30 00:00
- 분류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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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EC 아ㆍ태전략포럼 제2차 회의
(2012. 8. 28)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는 지난 8월 28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초청하여 ‘유로존(Eurozone) 위기와 아·태지역에서의 국제금융협력’을 주제로 2012년도 제2차 아·태전략포럼을 개최하였다.
채욱 KOPEC 회장은 ASEAN+3 재무장관 회의 이후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ABMI(Asia Bond Market Initiative)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위안화의 국제화와 관련한 한국의 과제를 비롯하여 아태지역 금융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하는 목적으로 본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신제윤 제1차관은 그리스 구제금융의 재협상 여부,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의 지연 등이 유로존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국제적인 금융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비록 APEC 간 금융협력에 한계가 존재하지만 앞으로 그 역할의 중요성은 보다 더 커질 것임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가 아·태금융포럼(Asia Pacific Finance Forum)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ASEAN+3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채널이 조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위안화 허브(거래 중심지)로 성장시킬 잠재력이 충분하므로 이를 어떠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및 토론에서는 한국의 원화 국제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었다. 이에 대해 신제윤 제1차관은 원화 국제화를 시도한다면 우리나라는 외환 시장에서 효과적 인 통제 수단을 놓치게 된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유로나 엔화에 비해 위안화 국제화가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전부터 유럽이나 일본과의 적지 않은 교역량에도 불구하고 유로 및 엔화가 활용되지 않았던 원인에 대하여 유럽과의 물리적인 거리의 영향으로 유로의 활용이 어려웠으며, 엔화는 우리나라에서 허브화 할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 반면, 우리나라의 높은 대중국 수출액으로 인하여 위안화의 축적이 용이하므로, 축적된 위안화의 활용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ASEAN+3의 금융협력은 크게 CMIM과 ABMI로 구분할 수 있는데 CMIM은 수동적인 의미의 협력체이며, ABMI는 CMIM보다 더 능동적이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ABMI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협력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여러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끝으로 채욱 KOPEC 회장은 금번과는 다른 주제로 진행될 다음 아·태전략포럼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하였으며, 다양한 동아시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