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개 요

1. 일시 : 2018. 6. 26. (10:30~12:30)

2. 장소 : 이비스앰베서더명동

3. 제목 : Korea-Morocco Economic Cooperation

4. 발표자 :

발표1. Mohammed Tawfik Mouline(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 원장)

발표2. 박찬용(안동대학교, 교수)

발표3. Mohamed El Bouchikhi(선문대학교, 교수)

5. 참석자 :

이권형(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정재욱(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손성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유광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H.E. Chafik Rachadi(주한모로코대사관, 대사)

Abyad Elidirissi(주한모로코대사관, 1등서기관)

Amine Ammor(UNDP, 자문관)

Elmehdi Boudra(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 연구원)

Issam Lotfi(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 연구원)

Sidi Mohmmed Elbakkari(주한모로코대사관, 참사관)

김상진(한국무역보험공사, 실장)

김정명(명지대학교, 교수)

김종도(중동문제연구소, 부소장)

박현도(명지대학교, HK연구교수)

엄익란(단국대학교, 연구교수)

장철복(SC은행, 상무)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 소장)

II. 주요 논의 사항

1. 발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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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1: Mohammed Tawfik Mouline(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 원장)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Morocco and Korea: Reality and Prospects ”

□ 모로코와 한국은 외교관계 수립 이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민주주의, 무역 자유화 등의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도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

- 양국은 1962년 수교 이후 정치, 경제, 개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해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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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최근에는 교역액 증가, 한국 기업의 대모로코 투자 진출 확대 등 경제 부문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임.

◦ 2000년 1억 4,000만 달러였던 양국 교역액은 2016년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 16년간 6배 이상 증가함.

□ 그러나 양국 무역 규모가 작고, 주요 무역 상품은 몇 개 품목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양국의 지속가능한 경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서는 무역 규모 확대와 상품 다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임.

- 모로코는 한국에 구리, 해산물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은 모로코에 주로 자동차, 건설 기자재, 철강 등을 수출함.

- 모로코 수출/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임(모로코 전체 수출의 0.97%, 전체 수입의 0.85%).

- 양국 경제 성장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부문을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다변화해야 할 것임.

□ 모로코 정부는 자동차 및 항공 부품 제조, 신재생에너지, 관광 등의 부문에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동 부문에서 양국의 협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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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및 항공 부품 제조는 모로코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최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있음.

- 자동차 및 항공 부품 제조 부문의 국제 기업들은 모로코를 EU 및 MENA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기지로 선정하고, 현지에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있음.

- 모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52%로 확대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태양광·열 및 풍력 발전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

▶발표2: 박찬용(안동대학교, 교수)          ​

“Strategy for Supporting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for Morocco Development”

□ 모로코는 최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아프리카 지역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러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야 함.

- 모로코의 문맹률은 33%로 튀니지(21%), 알제리(27%) 둥 주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음.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의 문맹률은 87%에 달함.

- 더불어 모로코는 높은 실업률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앞으로 국내 사회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

◦ 2016년 모로코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인구 비중은 9.4%를 기록하였으며,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26.5%에 달함.

□ 프랑스, EU, 일본 등의 국가들이 모로코의 주요 ODA 공여국이며, 한국의 대모로코 ODA 진출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음.

-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모로코 전체 ODA의 33.3%를 프랑스가 공여하였으며, EU는 23.6%를 차지하였음.

- 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의 대모로코 ODA 규모는 6백만 달러로 모로코 전체 ODA의 0.5%만을 공여하였음.

□ 모로코의 높은 문맹률과 실업률을 고려하였을 때 문맹률 완화를 위한 교육 기관 설립, 직접 훈련 등이 한국의 대모로코 ODA 사업으로 적절할 것으로 보임.

- 모로코 문맹인의 대부분은 성인이기 때문에 문맹률 완화를 위한 교육 기관 설립을 한국의 대 모로코 ODA 사업으로 고려해볼 수 있음.

- 더불어 자동차·컴퓨터 수리 관련 직업 훈련 등도 ODA 사업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단순 교육 제공뿐만 아니라 교육생이 실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관개 시설 확충도 모로코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들이 동 부문에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음.

▶발표3: Mohamed El Bouchikhi(선문대학교, 교수)

“Morocco is the gateway for Korea to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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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는 외국인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모로코는 자국 경제 상황이 역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권력 변동, 정치 불안요소 발생에 대한 가능성도 낮음.

- 아울러 유럽, 미주, 아프리카와 인접하여 수출 시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지정학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50여 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는 등 비즈니스에 우호적인 환경을 지니고 있음.

- 모로코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교통·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음.

□ 모로코는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역 내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가고 있음.

- 모로코는 서비스(금융, ICT), 문화, 교육,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고 있음.

- 특히 모로코의 대아프리카 수출액이 2011년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빈곤 퇴치, 극단주의 퇴치 등의 부문에서 인력 교류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

□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아프리카 진출 파트너로 고려해볼 수 있음.

- 모로코는 협력 및 지원 강화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상황의 유사성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개발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한국의 대아프리카 진출 파트너로 모로코가 적절할 것으로 보이며, 진출 형태는 한-모-아프리카 삼각협력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음.

- 개발경험·지식·노하우의 공유를 촉진하는 혁신적 개발협력 모델로 삼각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한국과 모로코 양국은 모범적인 삼각협력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상당함.

2. 토론 내용

□ (Chafik Rachadi 주한모로코대사) 모로코는 모하메드 6세 국왕의 정치적 리더십 하에 국가 발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최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 모로코는 ‘모로코 비전 2020’, ‘산업 추진 계획(2014~2020)’ 등을 통해 제조업·에너지·농업 등 분야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더불어 외부 재원을 조달하여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도로·항만·철도 분야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모로코는 아프리카연합(AU:African Union) 복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가입 등을 통해 지역의 통합과 안정,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음.

□ (Mohamed El Bouchikhi 교수) 박찬용 교수가 지적한 모로코의 당면 과제에 대해 공감하지만, 모로코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음.

- 1960~1970년대에 토지 개량과 관개 시설 확충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정책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자국 농업 환경이 상당 부분 개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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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는 2000년대 중반부터 높은 문맹률을 낮추고자 하는 정책적 움직임을 강화하였는데, 대표적으로 2005년 발족된 ‘National Initiative of Human Development’가 있음.

□ (김상진 실장) 모로코 정부는 민간합작투자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에 관심을 보인 한국 기업이 있는지?

- (Mohammed Tawfik Mouline 원장) PPP에 대한 모로코 정부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재무부 산하에 PPP 전담 부서를 두고 운영하고 있음.

- (Chafik Rachadi 주한모로코대사) 기업의 정확한 이름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에 관심을 보인 기업이 있음.

□ (김정명 교수) 모로코는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방문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 모로코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지, 박물관 등의 안내문, 교통표지판 등을 영어로도 표기할 필요가 있어 보임.

- (Chafik Rachadi 주한모로코대사) 모로코 투자 및 비즈니스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든 정보가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임.

- 더불어 주한모로코대사관은 모로코 관광 관련 홈페이지에 대한 한국어 표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 9월 중순에 완료될 예정임.

□ (Amine Ammor 자문관) 한국은 1960~1970년대 상황에 맞춘 경제 발전 전략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동 전략을 현재 이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임. 모로코는 무작정 한국의 발전 전략을 따라할 것이 아니라 현 시대의 여러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 (홍성민 소장) 새마을 운동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에 영향을 준 것뿐만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빈곤 극복과 복지 향상을 이루어 냈음. 모로코도 한국의 발전 경험을 거울 삼아 새마을 운동을 도입해 볼 것을 제안함.

□ (박현도 교수) 모로코 관광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모로코 정부는 관광 부문에 대해 어떤 비전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 (Mohammed Tawfik Mouline 원장) 모로코는 자국 관광 부문의 GDP 기여도를 2020년까지 8%로 확대시킬 계획을 갖고, 인프라 개선 등 최근 관광 부문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붙임】아중동팀 전문가 단기초청 결과 보고

1. 개요

□ 전문가: Mohammed Tawfik Mouline, 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 원장

□ 초청 기간: 2018. 6. 23.(토) ~ 6. 28.(목), 5박 6일

□ 지원 내용: 왕복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등

□ 수행 인원:

- Mrs. Touria Mouline, 원장의 부인

- Mr. Elmehdi Boudra, 모로코 왕립전략연구원 연구원

- Mr. Issam Lotfi, 모로코 왕립전략연구원 연구원

* 상기 수행 인원의 항공료 및 숙박비는 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에서 자체 부담

□ 목적 및 기대 효과: KIEP-모로코 왕립전략연구원 간 MOU(2017. 9. 29. 체결)를 기반으로 연구협력 관계를 보 다 긴밀히 구축하고, 한-모로코 경협 확대를 위한 정책 공유

2. 프로그램 운영 관련

□ 기획 및 진행

- 이권형 아중동팀 연구위원

- 유광호 아중동팀 연구원

□ 원내 자문 및 협조

- 양평섭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

- 박정호 신북방경제실 실장

- 정재욱 아중동팀 부연구위원

- 박나연 동서남아대양주팀 연구원 

□ 일정

3. 예산안 및 집행

□ 총 예산액: 13,200,000원, 실 집행액: 7,872,388원, 과부족: 5,327,612원

4. 관찰 및 평가

□ 단기 초청 프로그램의 성과

- 초청 전문가 및 현지 학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모로코를 포함한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치·경제 상황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는 향후 연구 방향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음.

- 초청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한 전문가풀 세미나에는 주한모로코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 학계, 기업, 유관 기관 인사들이 폭넓게 참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역연구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음.

- 모로코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양국간 경협도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음.

- 초청 전문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측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히는 등 행사 운영 및 세미나 발표/토의 수준, 동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명하였음.

- 초청 전문가는 KIEP과 더욱 깊은 네트워크가 구축되길 희망함. 초청 기간 동안 모로코왕립전략연구원-KIEP 양 기관간 공동 연구아젠다 및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음.

□ 향후 계획

- 단기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한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연구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상할 계획임.

- 더불어 향후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및 대아프리카 개발협력 사업의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동 사업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