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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소식

다시 떠오르는 일본 그들은 어디로 가나

  • 언론사
  • 저자정성춘 팀장
  • 게시일2007/03/05 00:00
  • 조회수3,852
 일본처럼 잘 돼도 못 돼도 관심을 끄는 나라는 참 드물 것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또 일본처럼 여러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키는 나라도 없다.  

우리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일본부활(빌 에모트 지음,유강은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의 저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일본의 모습들을 아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본 경제의 회복과 관련,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대상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일본 경제가 정말 회복되고 있는가,그리고 앞으로도 잘 나갈 것인가.  

둘째는 고이즈미 총리 이후 일본 정치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될 것인가.  

셋째는 동아시아 질서에서 일본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일본이 중국과의 패권경쟁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매우 객관적이고 타당한 답변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일본부활은 일본은 다시 떠오른다는 말로 시작된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면서 출발한다.  

사실 1990년대 일본 경제는 두 차례의 경기회복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국면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단발적인 반짝경기로 끝나고 말았다.  

이 과거의 경험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번에도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명확히 결론짓고 있다.  

저자가 이러한 결론을 도출한 근거는 무엇일까? 이 점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는 화려하고 극적인 개혁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들의 누적이 커다란 변혁을 초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이것이야말로 일본식 개혁의 본질을 간파한 것이다.

 


일본의 정치에 대해서도 이 책은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집권한 이후 정치권의 변화는 많은 것들을 시사해 주고 있다.  

파벌과 금권정치로 유명했던 일본의 정치판이 고이즈미 총리의 등장 이후 근본적으로 뒤바뀌었다.  

이제 파벌은 약화되었고 돈보다는 국민적 지지와 정책의 명쾌함이 권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저자는 이 같은 정치적 변화가 고이즈미라는 독특한 인물이 정치권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의 갈등에 대한 저자 나름의 해법도 제시되고 있다.  

야스쿠니,역사교과서,영토분쟁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도 민족주의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내세우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일본의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고 있다.  

객관적 제3자의 관점에서 왜 이러한 결론이 나왔을까? 이 하나만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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