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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소식

금융불안 요인 변화를 고려한 금융안정 강화방안 필요

  • 작성일2019/05/28
  • 분류보도자료
  • 조회수1,276



금융불안 요인 변화를 고려한 금융안정 강화방안 필요


- KIEP, 금융불안지수 개발 통해 최근 국내외 금융불안 상황 진단
-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금융불안에 대해 외국인 증권투자의 영향은 증가한 반면, 외국인 기타투자의 영향은 감소
- 한국 금융불안에 있어서는 외국인 증권투자 및 기타투자, 중국 금융불안, 미국 통화정책 요인이 중요
- 금융안정을 위해 자금중개기관(은행) 중심의 기존 금융안정체제 보완 및 민간부문의 역할 제고 필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재영)은 『금융불안지수 개발과 금융불안 요인 변화 분석』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였다. 본 보고서는 금융불안을 측정할 수 있는 KIEP 금융불안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와 신흥국의 금융불안 결정요인 변화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미국 금리인상, 중국 금융불안, 통상불확실성 등 대외 충격이 우리나라 금융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작(Taper Tantrum), 자원가격 급락,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등으로 크고 작은 금융불안이 발생했다. 최근에도 미·중 통상분쟁 재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경제 불안, 브렉시트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불안은 금융채널과 경제심리를 통해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금융불안지수를 개발하여 금융불안 결정요인에 대한 실증분석을 실시했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금융불안 수준을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단일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KIEP 금융불안지수(KIEP Financial Stress Index)를 개발했다. KIEP 금융불안지수는 금융시장을 자금중개시장, 외환시장, 주식시장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 대표지표 총 9개를 선정한 다음 이를 가중 합산하여 1996년 1월부터 월별로 산출했다.

  KIEP 금융불안지수를 통해 최근 국내외 금융불안 상황을 진단한 결과, 한국의 전반적인 금융불안 수준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았다. 그러나 2018년 들어 불안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외환 및 주식시장의 불안에 기인한 것이었다. 여타 신흥국의 경우에는 2018년 들어 터키, 중국, 멕시코, 러시아 등의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가 신흥국의 금융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위기 이전에 비해 확대되었으나, 기타투자의 영향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채권 및 주식투자 자금이 신흥국으로 대거 유입된 반면, 기타투자 자금은 소폭 유입에 그치거나 유출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위기 기간 경상수지, 재정수지, 세계 상품가격지수의 신흥국 금융불안에 대한 영향력이 위기 이전에 비해 확대되었다.

  한국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불안에 대한 외국인 증권투자, 특히 외국인 채권투자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었고, 위기 이후 중국 금융시장이 한국 금융불안의 주요 결정요인으로 부상했다. 또한, 금융위기 이전과 달리 이후에는 미국 금리상승의 충격이 국내 금융불안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먼저, 최근 한국 금융불안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환 및 주식시장 불안이 기여하고 있으므로 그동안 금융안정에 기여했던 기존 외환건전성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금융위기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금융불안에 있어 각국의 외국인 증권투자(주식, 채권), 경상 및 재정수지, 세계 상품가격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금융불안에 있어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자금, 중국 금융불안, 미국 통화정책이라는 변수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이탈에 대비해 글로벌 민간 기관투자자의 투자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외국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와의 정기적 교류 강화 및 핫라인 구축 등으로 대응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향후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보다 근본적으로 기존에 은행 등 자금중개기관에 초점을 두고 취해온 금융안정체제를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금융안정을 위해 민간부문의 역할을 제고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자금흐름이 기타투자에서 증권투자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금융불안 결정요인에 있어서도 외국인 증권투자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KIEP 금융불안지수를 국내외 금융불안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국제금융센터,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유사 지수와 병행 또는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보고서 전문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kiep.go.kr)의 발간물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별첨. 『금융불안지수 개발과 금융불안 요인 변화 분석』 연구보고서 전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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