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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얀마 MNDAA, 군부와의 평화 회담 촉구... 즉각 휴전 의지 피력

미얀마 AIF - - 2024/12/13

□ 미얀마 MNDAA, 평화회담 준비 발표 및 라시오 문제 논의 계획


◦ MNDAA, 즉각적인 휴전 및 평화회담 의지 표명

- 약 8,000명의 전투병력을 보유한 미얀마 민족민주동맹군(MNDAA: Myanmar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은 12월 4일 미얀마 군부와의 평화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즉각적 휴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였다. 한편, 평화적 협상을 위한 조건으로 분쟁지역 내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군부의 공중 및 지상 공격 중단을 촉구하며, 동 작전이 초래하는 인도적 위기를 지적하였다.

- MNDAA의 결정은 ‘군사적 대치’에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로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MNDAA는 북부 샨(Shan)주를 중심으로 지난 10년 간 코캉(Kokang) 소수민족의 자치권을 주장해온 바 있으나, 이번 발표는 MNDAA를 비롯한 소수민족무장단체(EAO: Ethnic Armed Organisations)들이 오랜 기간 지속해 온 군부와의 무력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국 중재 아래 라시오 문제 논의 의향 표명

- 이번 군부-MNDAA 간의 논의에서는 상기 공습 중단 조건과 더불어, MNDAA가 지난 8월 점령하여 군부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바 있는 라시오(Lashio) 관련 문제 등 핵심적인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편, MNDAA는 중국의 중재 하에 미얀마 군부와의 평화회담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샨주 분쟁 중재를 위해 MNDAA 및 타앙민족해방군(TNLA: Ta'ang National Liberation Army)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이 이번 MNDAA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 정부는 국경 관문을 폐쇄하고 필수품 공급을 제한하는 등 군부-MNDAA 간의 평화 회담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MNDAA는 미얀마 군부와의 대화를 위해 고위급 대표단 파견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이는 정치적 수단을 통한 갈등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MNDAA는 군부와의 평화적 대화 이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라시오에 대한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 MNDAA 및 연합 반군의 군사활동과 군부의 대응


◦ MNDAA, TNLA와 샨주 내 군사작전 전개

- MNDAA는 2023년 TNLA 등 동맹세력과 함께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감행, 루비광산 및 중국으로 연결되는 무역로 등 샨주 내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였다. MNDAA와 TNLA의 군사활동은 각 지역에 대한 자치권 확대와 자원 통제권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라시오 등 전략적 거점 지역의 장악은 군부와의 협상에서 EAO들에게 유리한 입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 한편, 군부는 주요 지역 탈환을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작전 수행 과정에서 지상군이 아닌 중화기 및 공중폭격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대대적인 민간인 피해 및 난민 발생을 초래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및 인권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아라칸군, 라카인주 군부 통제지역 진출

- 한편, MNDAA와 TNLA가 군부와의 평화 협상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또 다른 대표적인 EAO 중 하나인 아라칸군(AA: Arakan Army)은 라카인(Rakhine)주 주요 거점을 장악하는 등 군부 통제 지역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아라칸군의 공습 강화는 MNDAA-군부 간의 평화 회담을 앞두고 미얀마 내 분쟁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군부는 아라칸군의 라카인주 점령으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부가 각 지역과 단체별 특수성을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중국, 군부 및 반군과의 협력적 관계 유지... 對미얀마 영향력 강화 목표


◦ 중국, 미얀마 반군과의 관계 유지... 일대일로 성공을 위한 전략

-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주요 동맹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국 국경 인접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MNDAA를 비롯한 EAO들과도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적 접근방식은 지역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국의 포괄적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중국은 이를 통해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중국은 군부 및 반군 세력 모두와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미얀마 분쟁 해결을 위한 핵심 중재국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경제 및 외교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MNDAA 지도자의 중국 방문 및 의료지원 제공

- 한편, 12월 초 중국의 체포 명령설이 제기되었던 펭 다렌(Peng Daren) MNDAA 수장이 중국에서 의료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MNDAA 수장에 대한 의료 지원 역시 분쟁 당사자들에 대한 영향력 유지라는 중국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 MNDAA 지도자의 중국 방문 사례는 미얀마 분쟁에서 개인(MNDAA 수장) 및 조직(군부 및 EAO)과 중국 간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 중국은 의료 지원을 통해 MNDAA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군부와의 평화회담 촉진을 위한 중재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군부 및 반군 세력과의 관계 유지라는 균형적 접근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Channel News Asia, Taiwan on high alert after China restricts airspace, deploys 90 ships in likely drills, 2024.12.09.

JagoNews 24, 2nd major Myanmar rebel group ready for talks with junta, 2024.12.04.

The Diplomat, Second Major Rebel Group Says It Is Ready For Talks With Myanmar Junta, 2024.12.04.

Thai PBS World, Major Myanmar ethnic rebel group says ready for talks, 2024.11.26.


[관련정보] 

미얀마 소수민족무장단체 MNDAA, 군부와 평화회담 의지 표명(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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