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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태국, 미얀마 해군의 자국 어선 공격에 강력 항의
태국 AIF - - 2024/12/13
☐ 미얀마 해군의 태국 어선 공격으로 사망자 및 구금자 발생
o 미얀마 해군, 태국 어선 총격 후 31명 구금
- 미얀마 해군 순찰선이 지난 11월 30일 태국 라농(Ranong)주와 미얀마 해상 국경 인근에서 태국 어선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얀마 해군은 태국인 4명과 미얀마인 27명 등 총 31명의 선원들을 구금했으며, 이들은 미얀마 얀척(Yan Cheuk)섬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된다.
- 태국 해양단속사령부(Maritime Enforcement Command Centre)는 태국 어선들이 코파얌(Koh Phayam) 서쪽 약 20km 해상에서 조업 중 미얀마 순찰선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태국 어선들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일부는 나포되어 미얀마 해역으로 인도되었으며, 이번 사건은 해상 경계선 인근에서 조업하는 태국 어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 것으로 관찰된다.
o 태국 국방부, 미얀마 군부에 공식 항의서한 전달
- 품탐 웨차야차이(Phumtham Wechayachai) 태국 국방부 장관은 이번 공격에 강하게 비난하면서, 미얀마 군부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 항의 서한을 통해 사건 경위에 대한 해명 및 구금된 태국 선박 및 선원들의 신속한 송환을 요구했다. 태국 정부는 어떠한 폭력 행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외교 및 군사 채널을 통해 자국 구금 선원들의 석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마리스 상깜퐁사(Maris Sangiampongsa) 태국 외교부 장관도 미얀마 군부에 우려서한을 발송하고, 구금된 선원들의 안전한 송환 및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미얀마 군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건 발생 배경 및 경위
o 태국 어선, 미얀마 영해 4~5.7해리 진입 중 공격 받아
- 태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태국 어선들은 미얀마 영해 내 4~5.7해리 지점에서 조업 중 미얀마 해군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사건은 태국 안다만해(Andaman Sea) 연안의 미얀마 최남단 부근에서 발생하였는데, 태국 해양단속사령부는 미얀마 해역의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인해 태국 어선들이 종종 해상 경계를 넘어 조업하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o 페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태국 총리, 영해 침범 여부 불명확 입장 표명
- 한편, 상기 국방부 발표 이후 패통탄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태국 어선들의 미얀마 영해 침범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 행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상세 정보를 확보 중이며, 패통탄 총리는 태국 해군과 외교부 등 유관기관에 미얀마와의 협조를 통한 구금 선원 지원을 긴급 지시했다.
- 태국 정부는 억류된 태국 국적자들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외교 및 군사적 경로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태국 당국이 모든 피해 승무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양국 간 추가 현안 및 국경지역 분쟁 가능성 증가
o 태국 외교부, 미얀마 대사 초치 및 진상조사 요구
- 태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 태국 미얀마 대사를 초치하여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구금된 태국인 선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얀마 해군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태국 어선에 대한 무력 사용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미얀마 측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 태국 정부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억류된 태국인들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 미얀마 태국 대사관은 미얀마 외교부와의 소통 및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o 태국-미얀마 국경지역 긴장 고조, 와주연합군(UWSA: United Wa State Army) 철수 요구
- 이번 사건은 태국-미얀마 육상 국경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태국 軍은 매홍손(Mae Hong Son)주 분쟁지역 9개 지점에서 미얀마의 최대 규모 반군부 성향 소수민족무장단체(EAO: Ethnic Armed Organization)인 와주연합군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와주연합군은 이를 거부하고 있어 지역 내 분쟁 증가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 태국 군은 매홍손 지역의 ‘전반적인 국경 상황이 정상적’이라며 분쟁 상황을 축소하고 있으나, 영토 분쟁과 EAO 활동 등 태국-미얀마 국경의 복잡한 상황이 양국 관계에 지속적인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국경지역의 안정과 안보 확보를 위해 미얀마 군부와의 외교 및 군사 채널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Diplomat, Myanmar Navy Fires At Thai Fishing Boats, Detains 31 Crew, 2024.12.2.
Pattaya Mail, Myanmar navy fires on Thai fishing boats, one sailor dead and several captured, 2024.12.3
The Irrawaddy, Bangkok Seeks Answers After Thai Fishing Boats Attacked by Myanmar Vessels, 2024.12.2.
Bangkok Post, 31 crew from Thai boats ‘taken into Myanmar’, 2024.11.30.
The Nation, Thailand protests against Myanmar’s navy firing at Thai fishing boats, 2024.12.2.
The Nation, Myanmar vessel attacks Thai fishing boats: one killed, 31 captured,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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