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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얀마 군총사령관,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최초로 중국 방문

미얀마 AIF - - 2024/11/22

☐ 민아웅흘라잉(Min Aung Hlaing) 미얀마 군총사령관, 중국 방문으로 외교적 지원 확보

o 민아웅흘라잉, 중국 메콩강 유역 정상회의 참석
- 민아웅흘라잉 군총사령관은 2021년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최초로 중국을 공식 방문(11.7)하여 메콩강 유역 정상회의에 참석하였다. 이번 회의는 중국 쿤밍(Kunming)에서 개최되었으며, 중국과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참석하였다. 군총사령관의 중국 방문은 국내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얀마가 지역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민아웅흘라잉 군총사령관은 메콩강 유역 정상회의 기간 동안 리창(Li Qiang)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역 안정과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2025년 예정된 총선과 관련하여 미얀마 군정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o 중국과의 경제 및 다양한 부분의 협력 강화 방안 논의
- 이번 군총사령관의 중국 방문에는 중국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경제 등을 포함 다양한 부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미얀마 국영 TV는 이번 회담이 양국 간 친선관계 증진과 유대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하였다.
- 특히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 구상 下의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 China-Myanmar Economic Corridor)과 관련하여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부각시키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 회랑은 중국 윈난성에서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로 연결되며, 일련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의 인도양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과의 관계 강화 배경 및 지역 내 군사적 긴장

o 미얀마 군정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지역 안정 우려
- 미얀마 군정에 대한 중국의 지원은 특히 반군부 성향의 소수민족무장단체(EAO: Ethnic Armed Organization)로부터 상당한 저항에 직면함에 따라 지역 안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지원은 미얀마 국민들의 민심에 반하는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간주된다.
- 아울러, 최근 중국의 외교적 관여 강화는 미얀마의 군사 지형이 극적으로 변화하면서, 군부가 EAO 및 시민방위군(PDF: People’s Defense Force) 등 반군부 세력에 통제력을 잃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o 북부 샨주에서의 군사적 패배와 중국의 전략적 계산
- 미얀마 군부는 중국 국경지대인 북부 샨주에서 미얀마 민족민주동맹군(MNDAA) 등 반군부 성향 EAO에 통제권을 빼앗기는 등 큰 전략적 손실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경로가 차질을 빚고,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정세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중국은 EAO 장악 지역과 접해있는 국경 통과 지점을 폐쇄하고, EAO에 적대 행위를 중단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 미얀마 국내에서 확산되는 반대 여론 및 중국의 경제적 이익

o 미얀마 반군부 진영의 중국 지원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
- 반군부 진영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국민통합정부(NUG)는 중국의 미얀마 군정과의 관여를 불법 정권 정당화 시도로 간주하며 우려를 표명하였다. NUG는 중국의 지원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국경 간 무역에 의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국경지역 EAO들도 중국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역내 분쟁 확산의 원인은 군정에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o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 및 일대일로(BRI) 프로젝트의 중요성
- CMEC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 구성 요소로, 윈난성과 미얀마의 경제 허브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인데, 이 회랑은 중국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인도양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고 역내 존재감을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프로젝트이다.
- 한편, 군부 對 반군부 진영 간 지속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무세-만달레이-야우크푸 철도를 포함한 미얀마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 및 국제적 대응

o 태국, 캄보디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 민아웅흘라잉 군총사령관은 이번 중국 방문 계기 태국, 캄보디아 등 주변국 정상들과 만나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논의하였다. 이번 회의는 미얀마의 국내적 도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얀마에 대한 신뢰와 지역 파트너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 특히, 캄보디아의 훈 마넷(Hun Manet) 총리는 미얀마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며, 지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o 미얀마 군정에 대한 아세안 내 분열된 입장
- 아세안 내에서 미얀마 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가들이 군사통치를 반대하는 등 양분된 입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과 메콩강 유역 일부 국가들은 미얀마 군정 주도의 정세 안정을 역내 평화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지지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 이러한 아세안 내의 상이한 입장은 광범위한 지정학적 긴장과 미얀마 위기 해결을 위한 통일된 접근법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반영하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당선은 미얀마 상황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Myanmar Junta Chief Embarks on First China Visit Since Coup, 2024.11.6.
Nikkei Asia, Myanmar's military leader deepens regional ties during China trip, 2024.11.11
RFI, Myanmar junta chief to visit China for first time since coup, 2024.11.4.
VOA, China backs Myanmar military amid growing border tensions, 2024.11.8.
The Irrawaddy, Myanmar Junta Seals Bloody Pact With China in Kunming, 20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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