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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이벤트 유치를 통한 관광 산업 육성 계획 발표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4/03/22

☐ 대규모 이벤트 유치에 대한 의지 드러내

◦ 문화·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관광 산업 발전 전략으로 삼아
- 인도네시아가 문화·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Sandiaga Salahuddin Uno)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가포르 콘서트가 경제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여, 이른바 ‘스위프토노믹스(Swiftonomics)’라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국제 이벤트를 인도네시아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화·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1조 루피아(약 855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입국한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지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국제 이벤트를 개최하기에 적합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하여 더 많은 국가를 상대로 비자 면제를 확대하고, 체류 허가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와 이벤트 산업 협력 모색
- 3월 8일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 장관은 주요 콘서트 및 국제 행사 개최에 대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그레이스 푸 하이 이엔(Grace Fu Hai Yien) 싱가포르 지속가능개발환경부 장관과 회동했다.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 장관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비춰볼 때, 콘서트 관람객이 일반 관광객보다 5배 더 많이 지출했다”고 발언했다. 
-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 장관은 지난 2월 14일 대통령 선거가 평화롭게 진행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덕분에 해외 관광객들이 인도네시아를 안전하고 매력 있는 나라로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훗 빤자이딴(Luhut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때 싱가포르의 모든 호텔이 9일 동안 만실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인도네시아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선 항공 안전에 대한 신뢰 회복 시급

◦ 가루다 인도네시아,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 톡톡히 누려
-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콘서트 덕분에 승객 수가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싱가포르에서 3월 2일부터 4일, 그리고 3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공연한 가운데 이르판 스티아푸트라(Irfan Setiaputra) 가루다 인도네시아 사장은 싱가포르행 항공편은 증편하기로 했다. 
- 이르판 스티아푸트라 사장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덕분에 싱가포르행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으며, 승객 대부분이 자카르타(Jakarta)와 발리(Bali)에서 왔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콘서트 기간 동안 수라바야(Surabaya)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승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르판 스티아푸트라 사장은 “젊은 세대가 경험과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기꺼이 돈을 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항공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판 스티아푸트라 사장은 음악 콘서트 외에도 스포츠 이벤트가 자사의 매출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 비행 중 조종사 수면 사건으로 항공 안전 문제 다시 부각돼
-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 항공기 조종사들이 비행 중 잠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항공 안전 문제가 또 도마 위로 올라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4년 1월 25일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핫타(Soekarno-Hatta)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술라웨시(Sulawesi)섬의 큰다리(Kendari)의 할루오레오(Haluoleo) 공항으로 향하던 바틱 에어(Batik Air) 소속 항공기가 기장과 부기장이 잠든 채 28분간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 현지 매체 콤파스(Kompas)의 보도에 따르면, 1월 25일 오전 8시 43분경 기장이 이미 잠든 가운데 홀로 항공기를 운항하던 부기장이 자카르타 항공교통서비스(ATS: Air Traffic Services)와 교신한 후 1분 후 잠에 들었고,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와 ATS와의 교신이 끊겼다. 인도네시아 국립항공교통안전위원회(KNKT: Komite Nasional Keselamatan Transportasi)의 진상조사 결과, 오전 9시 11분이 되어서 기장이 잠에서 깨어나 항공기가 항로를 이탈한 사실을 인지하였고, 잠든 부기장을 깨웠던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53명이 탑승했다. 
- 하리야디 수캄다니(Hariyadi Sukamdani) 인도네시아 관광산업기업가협회(GIPI, Gabungan Pengusaha Industri Pariwisata) 회장은 “이번 사건이 외국인의 눈에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이 위험하다고 비칠 수 있어 인도네시아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리야디 수캄다니 회장은 “외국인들이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 안전을 신뢰하지 못하며, 도착하더라도 한 곳에만 머무르고 다른 지역의 관광 목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Jakarta Post, Indonesia wants to work with Singapore to host big concerts, world events, 2024.03.12.
Kompas, Pilot-Kopilot Batik Air Tertidur 28 Menit Saat Mengudara, 2024.03.09.
Kompas, Insiden Pilot Batik Air Tidur Bisa Ganggu Pemulihan Pariwisata Indonesia, 2024.03.09.
The Jakarta Post, Indonesia to host big concerts to lure tourists, Luhut says, 2024.03.08.
The Jakarta Post, Garuda Indonesia sees 30% rise in passengers to Singapore due to Taylor Swift concert, 2024.03.08.
Bangkok Post, Indonesia will turn to ‘Swiftonomics’ to boost tourism spending,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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