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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내수 회복에 2022년 3/4분기 강한 성장세 이어가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2/11/18

☐ 원자재 수출 및 내수 활황 덕분에 성장 모멘텀 유지


◦ 이전 분기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 달성

- 인도네시아 경제가 내수 회복과 원자재 수출 덕분에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3/4분기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5.72% 증가하였다. 이는 2022년 1/4분과 2/4분기에 인도네시아가 기록한 GDP 성장률 5.44%와 5.01%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해당 분기 인도네시아의 명목 GDP는 5,091조 2,000억 루피아(한화 약 434조 5,483억 원)이고, 2010년 기준 고정가(constant) GDP는 2,976조 8,000억 루피아(한화 약 254조 2,886억 원)이다. 

- 인도네시아의 2022년 3/4분기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12.58% 늘어났다. 2022년 3/4분기 석탄·가공유(processed oil), 천연가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4% 증가하며 인도네시아의 수출을 이끌었다. 또한, 2022년 3/4분기의 인도네시아의 내수 성장을 반영하듯 국내 산업에 투입되는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액도 증가하여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22.98% 늘었다. 소매 매출은 5.52%, 소득세 징수액도 26.1%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경제 지표가 양호하였다. 

- 마르고 유워노(Margo Yuwono) 인도네시아 통계청장은 “통상 계절적 요인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3/4분기 성장률이 2/4분기 때보다는 둔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주요 교역국들이 2022년 3/4분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성적표를 받아든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3/4분기 성장률도 전(前) 분기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통상국인 미국 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하고 2022년 3/4분기에는 GDP 성장률 2.6%를 기록했다. 그리고, 중국 경제도 2022년 3/4분기에는 0.4%에 그쳤던 전(前) 분기보다 훨씬 높은 3.9%의 성장률을 보였다.

 

◦ 서비스업은 활황, 그러나 제조업·채광업·농업은 성장 부진

-  인도네시아의 2022년 3/4분기 산업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교통·창고업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25.81% 성장한 가운데 나머지 주요 산업별 성장률은 아래와 같다. ▲환대 서비스(hospitality service) 17.83% ▲공공 행정 및 국방(Public Administration and Defence) 12.42% ▲기타 서비스업 9.13% ▲전기·가스 8.05% ▲정보·통신 6.88% ▲도소매, 자동차 및 이륜차 수리업 5.35% ▲제조업 4.83% ▲교육 4.46% ▲채광업 3.22% ▲농업 1.65%이다. 

-  인도네시아의 2022년 3/4분기 기준 GDP에서 주요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래와 같다. ▲제조업 17.88% ▲채광업 13.06% ▲농업, 임업, 수산업 12.91% ▲도소매업, 자동차 및 이륜차 수리업 12.74% ▲건설업 9.45% ▲교통·창고업 5.01% ▲정보·통신업 4.01% ▲금융·보험업 3.98% ▲공공 행정 및 국방 2.88% ▲부동산중개업 2.41%이다. 


☐ 고물가 지속에 내수 침체 우려 남아


◦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

- 11월 7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2022년 3/4분기에 인도네시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연하게 감소하여 전년보다 국민의 이동량이 증가한 덕분에 국내 경제가 매우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장관은 “앞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인도네시아 경제가 다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 2022년 10월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51.8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하면서 앞으로 제조업 불황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다. 아구스 구미왕(Agus Gumiwang)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많은 산업 국가에서 PMI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구스 구미왕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그나마 PMI 지수가 아직 50포인트 이상이라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제조업 PMI는 14개월 연속 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PMI가 50포인트 이하로 떨어지면 제조업이 수축함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유럽, 한국, 대만 등에서는 최근 PMI가 50포인트 이하로 떨어졌다.


◦ 물가상승률 여전히 높아

-  2022년 11월 1일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headline inflation)가 5.71%를 기록하여 전월인 9월의 5.95%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Reuters) 통신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10월 물가상승률을 각각 5.99%와 5.8%로 예측한 바 있다. 

- 인도네시아에서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긴 하였으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2022년도 물가상승률 목표 구간으로 정한 2~4%보다는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태다. 9월 3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조금 적용 대상 연료 가격을 인상하면서 상품 가격이 뛰었고, 9월 물가지표는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 한편, 인도네시아의 10월 근원물가지수(core inflation)는 전월 3.21%에서 3.31%로 올랐으나 로이터 통신이 전망한 3.4%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근원물가지수란 일시적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지수로서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추세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싱가포르 시중은행 DBS 은행 소속 이코노미스트인 라디카 라오(Radhika Rao)는 “식품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근원물가지도 상승세가 억제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 라디카 라오는 “루피아가 평가절하 압력에 놓이면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2022년 11월과 12월에 통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다스리고 환율 방어를 위하여 2022년 8월부터 기준 금리를 1.25%p 인상한 바 있다. 2022년 1월 미국 달러당 1만 4,240루피아였던 환율은 11월 18일 기준 1만 5,693 루피아를 기록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Statistics Indonesia, Indonesia Economic Growth Quarter III-2022, 2022.11.07.

The Jakarta Post, Indonesia’s GDP growth accelerates to 5.72 percent, 2022.11.07.

Reuters, Indonesia inflation eases in Oct, still above c.bank target, 2022.11.01.

Antara, Indonesia's manufacturing PMI slides to 51.8 in Oct, 2022.11.01.



[관련 정보]

인도네시아, 2022년 3/4분기 GDP 성장률 5.72% 기록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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