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 자동차 산업, 수입 차량 증가 및 美 관세 등 도전 과제 직면

베트남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5/23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아세안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최근 구조적 변화

◦ 베트남, 동남아시아 자동차 산업 선도국으로 부상
-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무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음.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PricewaterhouseCoopers)는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2024년 약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아세안-6(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국가들 중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임. 아울러,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2025년 자동차 판매량이 2024년 대비 약 12% 증가한 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함.
- 2024년 빈패스트(VinFast) 등 주요 국내 자동차 기업의 판매량을 포함한 총 판매량은 약 51만 대로 기록됨. 빈패스트는 2024년 약 8만 7,000 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베트남 내 최고 판매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2023년 9.2% → 2024년 21.3%)하고 있음.

◦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對베트남 진출 증가...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對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지난 2024년에는 한 해 동안 신규 중국 기업 7개 社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함.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 기업의 수가 13개 社로 증가하였으며, 기존 최대 진출국인 일본(9개 社)을 상회함. 
-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들의 對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로 인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 경쟁 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 및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 베트남 정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추진
-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국가 산업화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하고 있음. 2035년 ‘자동차 산업 국가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 규모를 46만 6,400대로 확대하여 국내 수요의 70%를 충족하고 3만 7,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4륜 차량의 30%와 2륜 차량의 22%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정부는 상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2015년부터 2025년까지의 주요 정책으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법인세 인센티브 제공(2015), ▲3,000대 이상 조립 계약 시 해당 모델 부품에 대한 수입세 면제(2016), ▲완전조립제품(CBU: Completely Built-Up)*에 대한 행정 절차 강화(2017), ▲아세안무역상품협정(ATIGA: ASEAN Trade in Goods Agreement)에 따른 0% 차량 수입세 적용(2018), ▲국내 조립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50% 감면(2024), ▲2025년 3월~2027년 2월까지 전기차 취득세 100% 면제 등이 있음.

*제조국에서 완전히 조립이 끝난 상태로 수출되어, 수입국에서 별도 조립 없이 바로 판매 또는 운행 가능한 제품

◦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
- 베트남은 18개의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통해 전략적 투자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FTA 네트워크는 베트남 제조업체들이 첨단 기술 및 신규 수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아세안 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 보유국 중 하나인 베트남은 글로벌 자동차 및 전기차 공급망에 통합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됨.
- 아울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 역시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KPMG에 따르면, 베트남은 ‘Z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주요 소비자의 약 70% 이상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전체 자동차 수요는 2025년 80만~90만 대에서 2030년까지 1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주요 도전 과제 및 대응 방안

◦ 수입 차량 판매 증가 및 美 관세 등의 영향
- (CBU 수입 증가) 지난 2024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는 약 8,642대의 도요타(TOYOTA) 차량이 판매되었는데, 이 중 국내 조립 차량은 2,790대에 불과하고 5,852대는 완전조립제품(CBU)으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됨. 이러한 추세는 2025년에도 지속되어 국내외 자동차 기업 간 경쟁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문가들은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여타 아세안 국가들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EU-베트남 FTA(EVFTA) 등의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CBU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음.
- (미국 관세 영향)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동차 관세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였으나, 수입 차량에 대한 25% 기본 관세는 유지되며 이는 베트남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부품 국산화율 저조) 현재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발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부품 국산화율이 저조한 상황임. 지난 2023년 판매된 차량의 약 70%가 국내에서 조립되었으나, 이들 부품의 약 20%만이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됨. 

◦ 베트남 기업들, 무역·금융 전략 재조정 
- 상기 어려움 속, 베트남 자동차 기업들은 주요 무역·금융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음. 대표적으로, 빈패스트는 미국·캐나다·유럽으로의 확장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한편 수요가 증가하는 아시아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
- 또한, 최근 베트남에서는 고금리 및 부동산·주식 시장 침체 등의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는데, 이러한 상황 속 다수 기업들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영업 이익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음.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Viet Wheels, Challenges & Opportunities for Vietnam’s Growing Auto Sector, 2025.05.16.
Vietnam News, Việt Nam’s auto market gains momentum in early 2025, 2025.05.16.
Vietnam Briefing, Vietnam Automotive Industry in 2025: Growth, Tariff Impacts and Future Outlook, 2025.05.12.
Vietnam +, Vietnam's automobile industry to face multiple challenges in 2025, 2025.01.25.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