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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총리, 한국 방문 기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말레이시아 AIF - - 2024/12/06

□ 말레이시아 총리,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


◦ 말레이시아-한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발표

-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한국 방문 기간(11.24~26) 윤석열(Yoon Suk Yeol) 한국 대통령과 서울(Seoul)에서 회담을 진행,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하였다. 양국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논의하며 시급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였다. 

-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지난 수십 년간의 관계 진전 이후 말레이시아-한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규 협력 분야 탐색... 국방 및 무역 협력 중점

- 양국은 포괄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국방 교류, 군사 기술 협력, 방위 산업 강화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각국의 강점을 활용하여 공동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안정을 도모하기로 합의하였다.

- 아울러, 2025년 말레이시아-한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계획을 논의하였다. 말레이시아-한국 FTA는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바이오 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글로벌 경제 지형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 국방협력 강화 및 FTA 협상 가속화의 세부 논의사항


◦ 기술 부문을 중점으로 국방 협력 확대 추진

- 한국은 최근 약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FA-50M 경전기 18대를 말레이시아에 공급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협정을 통해 자국 군을 현대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은 군사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혁신을 통해 동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정하였다. 양국 간의 국방 파트너십에는 국방교류를 개선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되며, 양국은 동 목표를 위해 방위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 또한, 양국은 사이버범죄, 마약 밀매 등 비전통적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적인 고위급 교류를 개최하고 상호 신뢰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 말레이시아-한국 FTA 협상 가속화...2025년 타결 목표

-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2025년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FTA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아세안 3위 교역국으로,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250억 달러(약 35조 원)에 달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말레이시아-한국 FTA 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향후 윤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통해 추가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말레이시아-한국 FTA 체결은 ▲신흥 산업 부문에서의 파트너십 강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제도 개혁 및 행정 현대화 촉진 등 말레이시아 경제의 3대 핵심 분야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며,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및 친환경 협력 강화 방안 모색


◦ 말레이시아, 한국 주요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 목표

- 안와르 총리는 이번 방한 기간 다수 한국 기업 지도자들과 비즈니스 회담을 개최, 對말레이시아 투자에 대한 이점을 논의하였다. 동 회의에는 147개 한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였으며, 반도체, 전기차, 녹색 기술,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말레이시아의 잠재력을 확인하였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가 한국 기업들의 고부가가치·고성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이 화학 및 석유화학 부문을 유망한 투자 분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하였다.

- 아울러, 말레이시아 전기차(EV) 산업의 성장세를 강조하며, 정부가 EV 도입 및 인프라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안와르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EV 기술 및 제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삼성(Samsung), 현대자동차(Hyundai Motors), 롯데(Lotte) 등 한국 대기업들과 약 328억 링깃(약 10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였다.

- 또한, 양국은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말레이시아의 적극적인 협업은 ‘신산업 마스터플랜(NIMP 2030: New Industrial Master Plan 2030)’,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ETR: National Energy Transitino Roadmap)’ 등 말레이시아의 핵심 경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 광물 공급망·탄소 포집 기술·관광 관련 양해각서 체결 및 기후 문제 해결 방안 논의

- 양국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주요 광물 공급망,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관광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동 MoU는 양국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 가능한 관행 촉진, 관광 교류 강화를 목표로 하며, 향후 양국의 장기적인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울러, 양국은 환경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기술과 혁신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와 관련, 양국은 지난 2023년 10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양자 협력 플랫폼인 ‘한국-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Korea-Malaysia Climate Change Dialogue)’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 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등 청정에너지 기술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Malaysia and South Korea Pledge Deeper Cooperation on Defense, Trade, 2024.11.26.

Anadolu Ajansi, Malaysia, South Korea elevate bilateral ties to strategic partnership, 2024.11.25.

Bernama, Malaysia, South Korea Elevate Relations To Strategic Partnership, 2024.11.25.

Bernama, Malaysia-South Korea FTA Will Be Finalised Next Year – PM Anwar, 2024.11.25.

Vietnam News, Malaysia-South Korea FTA to be finalised next year, 2024.11.26.

Bernama, KOREA-MALAYSIA FTA: A BRIDGE TO FUTURE PROSPERITY, 2024.11.27.

The Sun, PM Anwar encourages South Korean investors to explore opportunities in Malaysia, 2024.11.25.

Bernama, PM Anwar’s Visit To South Korea Yields RM32.8 Bln In Potential Investments, 2024.11.26.

Selangor Journal, Malaysia ready to collaborate with South Korea on more substantial matters — PM, 2024.11.26.


[관련정보] 

말레이시아 총리, 한국 방문 기간 에너지·기술 분야 협력 강화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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