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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얀마 만달레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폭발 사건 발생...군부는 명백한 ‘테러행위’로 규정

미얀마 AIF - - 2024/11/08

☐ 만달레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폭발 사건 발생


o 총영사관 지붕에 수류탄 투척, 경미한 피해 발생

- 지난 10월 18일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Mandalay)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수류탄 공격을 받아 지붕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오후 4시 30분경 발생했으며, 미얀마 군부 국가행정위원회(SAC: State Administration Council) 공보부에 따르면 약 2피트 넓이의 지붕 부분이 손상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군부는 이번 사건을 외교단에 대한 명백한 ‘테러 행위’(terrorism)로 규정하였다.

- 이번 사건의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으며, 친군부 민병대인 퓨소티(Pyu Saw Htee) 대원을 태운 군부 차량이 총영사관에서 빠르게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총영사관 주변은 미얀마 군경에 의해 봉쇄되었으며, 사건 조사를 위해 임시 도로 차단과 주변 지역에 대한 검문이 실시되었다.


o 총영사관 주변 봉쇄 및 군부 조사 개시

- 이번 공격 이후 만달레이 소재 중국 총영사관 주변은 군경에 의해 철저히 봉쇄되었으며,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군부는 폭발 사건을 일으킨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며, 인근 지역에 대한 보안 조치 강화를 강화하였다. 양곤 소재 중국 대사관과 미얀마 군부는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군의 신속한 대응은 미얀마 내 지속적인 긴장과 외교 사절단의 안전 유지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 미얀마 내 정치적 긴장의 배경


o 미얀마 군부와 반군부 진영 간의 갈등 격화

- 이번 중국 총영사관에 대한 공격은 미얀마 군부와 반군부 성향 소수민족무장단체(EAO: Ethnic Armed Organization) 및 시민방위군(PDF: People’s Defense Force) 등 반군부 진영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하였다. 2021년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발발 이후, 반군부 성향 소수민족무장단체는 중국과의 국경 일대의 중요한 영토를 장악하여 군부를 수세에 몰아넣는 등 치열한 공격 작전을 전개해왔다.

- 계속되는 전국적 단위의 분쟁은 군부가 다양한 지역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심각한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중국 총영사관에 대한 공격은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과 반군부 세력이 군부의 통치를 거부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폭력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o 미얀마에서의 중국의 역할과 반중 시위

- 중국의 미얀마 군부와의 관여는 논란이 되고 있으며, 특히 양곤 및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서 반중국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시위는 아웅산 수찌(Aung San Suu Kyi) 前 국가고문을 지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세력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얀마 국내 정치 지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 한편, 이러한 긴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군부 對 반군부 진영 간 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계속되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평화회담을 중재해 왔다. 그러나 미얀마 내 일부 세력은 이러한 중국의 행위를 내정 간섭으로 인식하며 비판하고 있는 바, 향후 정세 불안 요소가 지속 상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중국과 미얀마 간의 외교적 대응 및 향후 전망


o 중국의 평화 조정 노력과 군부의 요청

- 이러한 긴장 상황하에서, 덩 시쥔(Deng Xijun) 중국 외교부 미얀마 특사 및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이 네피도(Naypyitaw)를 방문, 민아웅흘라잉(Min Aung Hlaing) 군총사령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미얀마 내전 등 정세불안 요인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중국의 반대 입장을 밝히며,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민아웅흘라잉 군총사령관은 국경지역 반군부 성향 소수민족무장단체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중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미얀마 내 중국 프로젝트와 인력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러한 외교적 교류는 중국이 지역 내 전략적 이익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평화를 중재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o 양국 간의 경제적 이익 및 안보 우려

- 중국과 미얀마의 경제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특히 반군부 세력이 장악하는 지역에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와 같은 주요 무역로와 대형 프로젝트가 위치하고 있다. 민아웅흘라잉 군총사령관은 2021년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최초로 중국 방문을 준비하면서, 경제협력 강화와 안보 우려 해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얀마 간 향후 양자 관계의 발전은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관리하면서 계속되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데 달려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Irrawaddy, Chinese Consulate in Mandalay Targeted, 2024.10.19.

AP News, A small blast in Myanmar’s second-biggest city damages Chinese Consulate, 2024.10.20

The Nation, China urges citizens to flee Myanmar conflict zones, 2024.8.8.

The Nation, Bomb blast damages Chinese Consulate in Mandalay, no injuries reported, 2024.10.21.

The Economic Times, China consulate in Myanmar hit with explosive device: Report, 2024.10.19.

NHK World, Myanmar junta calls explosion at China diplomatic mission 'terrorism', 2024.10.21



[관련정보] 

미얀마, 주만달레이 중국 영사관 폭탄 테러 발생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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