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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브릭스(BRICS) 공식 회원국 가입 추진

인도네시아 AIF - - 2024/10/31

□ 인도네시아, BRICS 회원국 가입 의사 공식 발표


◦ 인도네시아 신임 외교부장관, BRICS 회원국 가입 배경 발표

- 인도네시아는 BRICS 회원국 가입 의사를 공식 선언하며 대외정책 의제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다. 상기 내용은 러시아 카잔(Kazan)에서 개최된 제16차 BRICS 정상회의에서 스기오노(Sugiono) 인도네시아 신임 외교부장관에 의해 발표되었다.

- 스기오노 장관은 브릭스 회원국 가입이 세계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및 지정학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자국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세계 13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BRICS 파트너 국가로 가입한 바 있다. 


◦ 프라보워 대통령의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정책

-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 취임 이후 반식민주의 원칙과 억압 반대 원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착한 이웃 정책(Good Neighbor Policy)'을 표방한 바 있다. 

- 이와 관련, BRICS 회원국 가입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외교정책으로, 인도네시아의 외교적 독립성과 국제사회로의 적극적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프라보워 대통령 정부는 BRICS의 핵심 안건들이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빈곤 퇴치, 인적자본 개발 등 자국의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 인도네시아, BRICS 회원국 가입을 통한 비동맹 외교정책 확장 목표


◦ BRICS의 우선순위, 인도네시아의 비동맹 외교 정책에 부합

- 인도네시아의 BRICS 회원국 가입 목표는 다양한 국제 파트너들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비동맹 외교 정책(Non-Aligned Foreign Policy)’에도 부합한다. 특히, BRICS는 신흥국의 경제개발 및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의 국내외 정책 목표와도 일치한다. 

- 이와 관련, 스기오노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BRICS를 통해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등의 부문에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조코위 전 대통령의 브릭스 관련 정책으로부터의 전환

- 한편, 이번 프라보워 행정부의 발표는 기존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BRICS 관련 정책으로부터의 전환으로 평가된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3년 8월 개최된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BRICS 정상회의에서 BRICS 회원국 가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또한, 조코위 대통령의 상기 발표 이후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전 인도네시아 외교부장관 역시 2024년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10개국으로 공식 확장된 BRICS 가입에 따른 이익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BRICS 회원국 가입에 대한 다양한 관점 및 OECD 가입과의 관계


◦ BRICS 가입의 경제적 이익에 대한 논쟁

- BRICS 가입은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 투자 기회 확대, 무역 관계 강화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BRICS 가입이 갖는 가시적인 장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 연합체로서의 타당성과 화합력(viability and cohesion)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한편,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BRICS 가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경제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전통적인 서방 동맹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 인도네시아의 OECD 가입 계획과의 관계

-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BRICS 가입을 추진하는 것이 기존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노력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경제학자 비자얀토 사미린(Wijayanto Samirin)은 인도네시아가 BRICS와 OECD 양 포럼에 모두 참여함으로써 국제적 이미지와 협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국제관계에 대한 실용주의적 접근방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여타 아세안 국가들의 BRICS 가입 관련 동향


◦ 태국과 말레이시아, BRICS 회원국 가입 신청

-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회원국들과의 경제동반자 관계 수립 및 무역협력 강화를 핵심적인 이점으로 지목하며 BRICS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BRICS 가입을 통해 회원국 간 포괄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태국 정부는 자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베트남, BRICS 국가와의 협력 강화 의지 표명

- 베트남은 BRICS 회원국 가입을 공식 신청하지는 않았으나,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BRICS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국제 협력에 대한 베트남의 전략적 접근방식을 시사하며,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onesia to Push For Full BRICS Membership, New Foreign Minister Says, 2024.10.25.

Reuters, Indonesia wants to join BRICS, ministry says, 2024.10.25.

The Straits Times, Indonesia wants to join Brics, 2024.10.25.

TEMPO.co, Indonesia Seeks to Join BRICS, Economist Suggests Indonesia Also Join OECD, 2024.10.27.

Antara, Indonesia still considering benefits of joining BRICS, 2024.1.5.

Modern Diplomay, the possible outcomes if indonesia joins BRICS, 2023.11.28.

The Jakarta Post, analysis: Indonesia joining BRICS? Thanks, but no thanks, 2023.9.4


[관련정보] 

인도네시아, 브릭스(BRICS) 정회원국 가입 의사 표명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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