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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필리핀, 중국과의 해양 분쟁 고조 속 안보협력 강화

필리핀 EMERiCs -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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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의 필리핀-중국 간 충돌 사건 발생


최근 해양 충돌 사건과 그 배경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분쟁은 최근 몇 년간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수차례 충돌을 겪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해양 충돌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2024년 8월 30일, 필리핀 해안경비대 소속 선박이 사비나 암초(Sabina Shoal) 근처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국가 태스크포스는 중국 선박이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기동"을 하여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두 척에 구조적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필리핀 선박이 고의로 충돌을 유도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충돌 사건의 배경에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자리하고 있다. 필리핀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주장하며 중국의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남중국해의 대부분을 자국의 영해로 주장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23년 초에 자국의 9단선(九段線, Nine-Dash Line) 내 모든 해역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일방적으로 도입하며, "침입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러한 해양 충돌 사건은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의 공격적인 해양 정책에 맞서기 위해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필리핀의 해양 활동을 지속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2016년 국제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근거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양분쟁의 법적 측면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분쟁은 국제법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필리핀은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 따라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주장하고 있으며, 2016년 국제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통해 중국의 9단선 주장이 현대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판결받았다. 이 판결은 필리핀의 입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법적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필리핀은 UNCLOS에 따라 자국의 해양권을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에서의 자국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활동을 견제하고자 한다. 특히 필리핀은 2016년 판결 이후, 중국의 해양 활동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지지를 얻고자 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며,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국의 영해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은 9단선을 근거로 자국의 해양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중국은 또한 자국의 해양 활동을 국제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로 주장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2016년 중재재판소의 판결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분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 판결은 중국의 9단선 주장이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필리핀의 입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법적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자국의 해양 권리를 주장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해양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분쟁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도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필리핀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활동을 견제하고자 한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해양 권리를 주장하며, 남중국해에서의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은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양국 간의 해양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의 안보협력 강화전략…ASEAN 등 국제사회의 반응

미국과의 군사협력

필리핀은 중국과의 해양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과 미국은 1951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MDT: Mutual Defense Treaty)을 통해 군사적 협력을 공고히 해왔다. 이 조약은 양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방위를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필리핀은 이를 통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양국은 정기적으로 공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필리핀 군의 전투력 향상과 해양 안보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필리핀 해군과 미국 해군이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하여 중국의 해양 활동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필리핀은 미국의 첨단 군사 기술과 전술을 습득하고, 해양 안보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은 필리핀의 해양 안보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필리핀의 해양 주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필리핀과의 군사 협력을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행과 필리핀의 해양 주권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과의 군사협력

필리핀은 일본과의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필리핀의 해양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과 필리핀은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있으며, 양국은 해양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일본은 필리핀에 해양 안보 장비와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필리핀 해안 경비대에 함정을 제공하고, 해양 안보 훈련을 실시하여 필리핀의 해양 안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이 필리핀 해안 경비대에 제공한 함정이 중국과의 해양 분쟁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필리핀은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중국의 해양 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베트남과의 군사협력

필리핀과 베트남은 군사 협력을 강화하여 해양 안보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두 나라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정기적인 군사 회담을 통해 해양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공동 해양 안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양국의 해양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고, 중국의 해양 활동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해양 안보 협력을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행과 해양 주권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SEAN의 역할과 반응

아세안(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세안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 분쟁이 지역 안보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분쟁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세안의 공식 입장은 분쟁 당사국들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세안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평화로운 분쟁 해결을 강조하며,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필리핀은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공동 군사 훈련과 정보 공유를 통해 중국의 해양 활동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 회원국들은 남중국해에서의 분쟁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분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여타 국가들의 반응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며,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 분쟁이 국제 해양법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당사국들이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또한,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상업적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기타 국가들도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캐나다는 중국의 해양 활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필리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분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필리핀의 입장을 지지하며, 중국의 해양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분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필리핀의 국내정치와 경제적 영향

국내 정치적 반응과 정책 변화

필리핀의 국내 정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해양 분쟁이 고조됨에 따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 하에서 필리핀 정부는 중국과의 갈등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정치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공격적인 해양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남중국해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해양 활동에 대한 견제와 동시에 필리핀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필리핀 정부는 또한 국제사회에 중국의 행동을 알리고, 국제법에 따른 해결을 촉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행동을 비판하며, 필리핀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한 대응은 필리핀 내에서 일부 정치적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부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갈등이 경제적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필리핀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갈등이 지속될 경우 필리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적 영향과 대응 전략

남중국해에서의 해양 분쟁은 필리핀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무역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리핀의 주요 수출 품목인 농산물과 전자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제한 조치가 예상되며, 이는 필리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중국 관광객의 감소도 필리핀 관광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러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필리핀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및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필리핀 경제의 다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정부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필리핀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필리핀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제적 대응 전략은 또한 국내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경제적 대응 전략을 통해 국내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필리핀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또한, 필리핀 정부는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필리핀의 국내 정치와 경제적 영향은 남중국해에서의 해양 분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필리핀 정부는 강경한 대응을 통해 주권을 수호하고자 하며, 경제적 대응 전략을 통해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필리핀의 경제적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필리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필리핀 정부는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갈등 해결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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