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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역내 반도체 허브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 수립

인도네시아 EMERiCs 2024/09/20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아세안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관련 정책 및 이점


◦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 계획

-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장관은 지난 5월 ▲반도체 제조 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에 대한 투자 확대, ▲반도체 부문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유리한 환경 조성 등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은 '골든 인도네시아 2045(Golden Indonesia 2045)*' 비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평가되며,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5년 인도네시아의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국가 발전 이니셔티브


◦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관련 정책

-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은 국내 반도체 부문의 ▲관료적 효율성 제고, ▲규제 프로세스 간소화, ▲투명성 제고,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반도체 부문 내 FDI 유치율을 제고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아울러, 국내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반도체 산업 내 핵심 자원인 실리카 모래(silica sand)의 매장량이 약 253억 3,000만 톤(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반도체 산업 내 주요 활용 자원인 주석 및 니켈의 주요 생산국(주석 3위, 니켈 1위)이다. 


□ 반도체 허브 등극 목표의 주요 도전 과제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주요 국가 및 인도네시아의 위치

- 현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다양한 국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각 국가들은 반도체 생산 과정 내 특정 부문에 전문화되어 있다. 대만과 한국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반도체 제조업 분야의 핵심 국가로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인텔(Intel), 퀄컴(Qualcomm), 엔비디아(NVIDIA) 등 주요 기업이 칩 설계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 ASML은 첨단 마이크로칩 제조에 필수적인 ‘리소그래피 기계(lithography machines)’ 시장의 약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으로의 통합 과정에서 상기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은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평가되며,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 생산 시설 및 연구개발 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엔지니어링 분야 내 인재 부족 및 정부의 대응 방안

-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100만 명당 엔지니어 비율이 2,671명으로, 말레이시아(3,333명) 및 베트남(9,037명) 등 역내 국가들 대비 엔지니어링 분야의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숙련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관련 교육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와 관련, 정부는 교육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반도체 공학 및 기술 분야 전문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고숙련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첨단 제조업 분야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반도체 부문 내 국제 협력 추진


◦ 미국,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허브 부상 목표 지원 의지 표명 

- 호세 페르난데즈(Jose W. Fernandez)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지난 2024년 7월 15일 인도네시아 반도체 부문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이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반도체 허브 달성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미국은 교육 기회 제공, 기업 간 투자, 전문지식 공유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부문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자금은 ‘반도체법(CHIPS Act)*’ 등 주요 이니셔티브를 통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으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 이니셔티브로, 국내 반도체 시장과 더불어 주요 동맹국의 반도체 시장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함


◦ OECD와의 협력 및 글로벌 투자 유치 노력

-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평가한 바 있으며, 하르타르토 장관은 동 방문이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허브 부상에 대한 잠재력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만의 ‘신남향정책(New Southbound Policy)*’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대만은 이 이니셔티브에 반도체 부문을 포함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활용하여 국제 파트너십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의 주요 경제정책으로, 對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대양주 및 남아시아 등 여타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onesia’s Bold Bid to Become a Semiconductor Hub, 2024.08.16.

Indonesia Business Post, U.S. supports Indonesia to become a semiconductor hub, 2024.07.18.

Intelli News, Indonesia poised to become a key player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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