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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 파트너의 침체 속에 악영향에 대비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4/03/08

☐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 파트너들의 침체로 수출 및 투자 부진 가능성 높아

◦ 인도네시아의 주요 교역 및 투자 원천인 일본의 경기 침체
- 인도네시아가 주요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 일본의 경기 불황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이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독일에 세계 3위 경제 대국 자리를 내준 가운데 대일(對日) 무역 및 투자 유치를 통한 인도네시아의 성장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 일본은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주요 외국인직접투자(FDI) 원천이며, 일본 경제가 약화하면 인도네시아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33억 달러(한화 약 4조 3,906억 원)를 투자했다. 
- 또한, 2022년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총 무역액은 420억 3,000만 달러(한화 약 55조 8,927억 원)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대일(對日) 수출액은 24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3조 320억 원)로 인도네시아가 대일(對日) 무역에서 7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0조 2,077억 원) 흑자를 봤다.

◦ 최대 교역국 중국의 경기 불황 속에 인도네시아의 수출 총액 감소
-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불황도 인도네시아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4년 1월 중국은 연간 0.8%의 디플레이션을 경험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기준으로 2.5% 하락하여 지난 14년 동안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Badan Pusat Statistik)에 따르면, 2024년 1월 인도네시아의 석유 및 가스, 비석유 및 가스 수출 총액이 205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7조 3,047억 원)로 월간 기준 8.34%, 연간 기준 8.06% 감소했다. 특히, 비석유 및 가스 수출은 월간 기준 8.54% 감소한 19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5조 4,523억 원)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주요 원자재 수출 중에서는 석탄 등 광물 연료가 3.85%, 금속광석 및 슬래그가 2.21% 감소하여 전반적인 수출 감소의 원인이 되었다. 
- BPS에 따르면, 2024년 1월 인도네시아의 비석유 및 가스 수출액이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 주요 시장으로 모두 감소했다. 이들 3개국이 인도네시아의 비석유 및 가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64%다.

☐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동력 유지하기 위한 수출 대상국 다변화 절실

◦ 2023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년도 성장률에 못 미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Bank Indonesia)은 강력한 내수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2024년 경제성장률을 4.7~5.5%로 전망했다. BI는 국가전략사업(PSN, National Strategic Project)과 신수도 건설(IKN, Ibu Kota Nusantara) 사업 덕분에 건설 부문 투자 증가에 힘입어 경제 성장이 촉진되리라 보고 있다. BI는 정부가 내놓은 재정 부양책이 거시경제 건전성을 잃지 않으면서 내수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내도록 조율할 계획이다. 
- 한편, BPS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5.05%를 기록해 전년도 성장률 5.31%에 못 미쳤다. 2023년 4/4분기 인도네시아 경제는 전(前) 분기 대비 0.45%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57.05%를 차지하는 자와 섬(Jawa Island)은 4.96% 성장했고, 말루쿠(Maluku) 및 파푸아(Papua), 술라웨시(Sulawesi), 칼리만탄(Kalimantan)은 각각 6.94%, 6.37%, 5.43% 성장했다.

◦ 인도네시아 정부, 교역국 다변화로 위기 돌파하기로
-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콘탄(Konta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주요 교역국들의 경기 침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수출 대상국과 투자 출처 다양화에 나서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싱크탱크인 코어 인도네시아(Core Indonesia)의 유수프 렌디 마닐렛(Yusuf Rendy Manilet) 연구원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위원회(KSSK, Komite Stabilitas Sistem Keuangan)가 나서서 금융 부문의 안정성 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인도네시아 정부는 핵심 교역 파트너인 일본의 경기 침체가 몰고 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신규 수출 중점 국가 12개국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유럽연합(EU)과 자유경제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PTP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노력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 OECD가 인도네시아와 가입 협상을 진행하기로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2~3년 이내에 OECD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Indonesia aims to become OECD member in 2 to 3 years, senior minister says, 2024.02.29.
Kontan, Japan and the UK in Recession, Sri Mulyani Reveals Its Impact on the Global Economy, 2024.02.20.
Kompas, Deflasi China Turut Picu Penurunan Kinerja Ekspor RI, 2024.02.14.
CNN Indonesia, BI Prediksi Ekonomi RI Tumbuh 5,5 Persen pada 2024, 2024.02.06.
BPS, Indonesia’s GDP Growth Rate in Q4-2023 was 5.04 percent (y-on-y), 2024.02.05.
Jakarta Globe, Japanese Investors Favor Southeast Asia as Domestic Economy Slows,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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