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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LNG 생산량 확대에 나서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3/12/08

☐ 인도네시아, 해외 에너지기업들과 LNG 생산량 확충에 나서

◦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에서 LNG 생산량 확대
-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있는 서부 파푸아(West Papua)주에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이 개장하면서 LNG 생산량 확대 작업이 본격화됐다. 2023년 11월 24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영국 석유회사 BP가 운영하는 탕구(Tangguh) LNG 공단의 새 공장인 ‘트레인3(Train 3)’ 개장식에 참석했다. 
- 트레인3 공장은 48억 3,000만 달러(한화 약 6조 3,446억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로 탕구 LNG 시설의 생산능력에 380만 톤(t)을 추가하게 된다. 따라서 탕구 LNG 시설은 연간 총 1,140만t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LNG 생산량의 35%를 차지한다. 한편, 탕구 LNG 시설에서 첫 화물이 인도네시아 군도 서쪽 끝 아체(Aceh)에 있는 국영전력회사(PLN, Perusahaan Listrik Negara)의 재가스화 시설로 운송됐다.

◦ BP와 일본 에너지 개발사들이 탕구 LNG 시설 지분 대부분을 보유
-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인도네시아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하여 석탄보다는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LNG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구스 짜효노(Agus Cahyono)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대변인은 “트레인3 공장이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발언했다. 
- 이사벨 도첸라스(Anja-Isabel Dotzenrath) BP 부사장도 “인도네시아는 BP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국가이며, 인도네시아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BP의 자회사인 BP 베라우(BP Berau)가 탕구 LNG 시설을 운영하며, 인도네시아 내 계열사와 함께 LNG 프로젝트의 40.22% 지분을 보유한다. 다른 생산 공유 계약 파트너 중에는 일본 기업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와 에너지 회사 인펙스(Inpex) 등 6개의 일본 투자자가 있으며, 이들이 약 46%의 지분을 보유한다. 한편, 탕구 시설에서 생산되는 LNG 100만t은 일본 오사카(Osaka)의 간사이 전력(Kansai Electric Power)에 공급될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LNG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줄일 대안 찾아

◦ 인도네시아, 전력 생산에서 LNG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
- 인도네시아에서는 2022년 기준 국내 LNG 공급량의 95% 이상이 전력 부문에서 소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며, 화석 연료가 에너지 믹스의 88%를 차지한다. 
- 인도네시아는 가스와 재생 에너지 사용 극대화를 목표한 국가에너지정책(KEN PP. 79/2014)을 시행하면서 에너지 부문에서 가스 및 재생 에너지가 최우선 수단임을 표방했다. 또한, 국가에너지정책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 법률 제16/2016호(Law No. 16/2016)로 제정되었다. 이 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국가결정기여(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거나 국제 원조를 통해 41% 감축하는 것이다. 
- 하지만 인도네시아 석유 및 가스 전방산업 규제기관인 석유가스전방사업 특별태스크포스(SKK Migas, Satuan Kerja Khusus Pelaksana Kegiatan Usaha Hulu Minyak dan Gas Bumi)의 드위 수트집토(Dwi Sutjipto) 의장은 “추가 생산 능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2~3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믹스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에서 22%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 LNG의 전국적 상용화를 위한 발판 마련
- 2023년 9월 13일 말레이시아 에너지기업 부미 아르마다(Bumi Armada)도 페르타미나의 LNG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다베너지 물리아 페르카사(PT Davenergy Mulia Perkasa)와 LNG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의 마두라 가스전(Madura Gas Field)과 그 주변 가스전에서 LNG를 개발하고,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 및 저장 시설을 설계, 건설,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청정 에너지원에 근접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LNG를 운송하기 위한 LNG 운반선도 함께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는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2,525억 원)를 투자했으나 공사가 장기간 지연된 아바디 마셀라(Abadi Masela) 가스 프로젝트의 수정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일본 에너지 업체 인펙스가 주요 투자자인이 해당 프로젝트는 계약자 변경 및 광구의 육지 이전 등 다양한 변경 사항으로 인해 수년간 지연되었다. 아바디 마셀라 가스전은 연간 최대 950만t의 LNG, 하루 1억 5,000만 표준 입방피트(standard cubic feet per day)의 파이프 가스, 하루 3만 5,000배럴의 콘덴세이트(Natural-gas condensate)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는 탄소 가격을 1t당 3만 루피아(한화 약 2,539원)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탄소의 경제적 가치에 관한 대통령령(Presidential Regulation on the Economic Value of Carbon)’을 통과시켰으며, BP 탕구는 2026/2027년에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Carbon dioxide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에너지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는 CCUS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Indonesia approves delayed Abadi Masela gas revised development plan, 2023.12.02.
Nikkei Asia, Jokowi inaugurates $4.83bn BP LNG project in eastern Indonesia, 2023.11.24.
Nikkei Asia, Japan-backed LNG project in Indonesia boosts output 50%, 2023.10.20.
Reuters, Malaysia's Bumi Armada inks deal for LNG development in Indonesia, 2023.09.23.
Antara, The importance of LNG in Indonesia,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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