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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담은 투자정책계획 발표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3/11/10

☐ 산업용 석탄 발전소는 빠진 채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 나와 

◦ 인도네시아, JETP 기금 지원받기 위해 에너지 전환 세부 이행 계획 공개
-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기금을 지원받기 위하여 세부 이행 계획을 공개했다. 11월 1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온그리드(on-grid)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2억 5,000만 톤(t)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4%까지 늘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투자·정책 계획(CIPP, comprehensive investment and policy plan)을 발표했다. JETP는 주요 7개국(G7) 회원국, 다자간 은행 및 민간 대출 기관의 지분 투자, 보조금 및 양허성 대출로 구성된 자금 조달 계획으로 개발도상국이 전력 부문에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인도네시아는 JETP를 통해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1,72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공공 자금과 민간 대출 기관으로부터 각각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860억 원)가 약속되었고, 여기에는 시장 금리보다 낮은 양허 대출이 포함될 수 있다. 민간 자금 조달은 시장 금리가 적용되는 상업 대출, 지분 투자 또는 기타 구조의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한편, 보조금은 1억 5,380만 달러(한화 약 2,012억 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산업용 석탄 발전소는 CIPP에서 제외돼
- 인도네시아는 당초 2030년까지 전력 부문의 최대 탄소 배출량을 2억 9,000만t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4%까지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당시에는 오프그리드(off-grid) 전력 시스템의 범위가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CIPP에는 산업계가 사용을 위해 개발하고 관리하는 오프그리드 전력 시스템인 캡티브 발전소(captive power plants)는 포함되지 않았다.
- 인도네시아에서는 13.74기가와트(GW) 규모의 캡티브 석탄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캡티브 석탄 발전소들은 니켈 제련 등 금속 가공 공장에 공급할 값싼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금속 가공 부문이 확장되면서 캡티브 석탄 발전소 용량은 20.48GW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니켈 제련 부문을 보호할 방법을 찾기 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므로 산업계가 운영하는 석탄 화력 발전소는 CIPP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JETP 사무국은 CIPP가 없다면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탄소 배출량은 3억 5,000만t에 달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JETP 사무국은 최소 674억 달러(한화 약 88조 1,788억 원)의 투자가 필요한 400개 이상의 우선순위 프로젝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태양광 발전 용량 늘리고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에 나서기로

◦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연구도 진행돼
- 인도네시아는 2040년까지 1.7GW 규모의 석탄 발전소를 조기 퇴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Kementerian Energi dan Sumber Daya Mineral)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총 용량 4.8GW에 달하는 석탄 화력발전소 15기의 조기 퇴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도출됐다.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ESDM 장관은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가 이해관계자들 간 상호 이익이 되도록 협력 체계를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 CIPP 초안에 따르면, 서부 자바(West Java)주의 수카부미(Sukabumi)에 있는 총 용량 969메가와트(MW)급 팔라부한라투(Palabuhanratu)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8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343억 원) 투자를 통해 가동 종료 시점을 2042년에서 2037년으로 5년 앞당긴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또한, 660MW 용량의 찌레본 석탄 화력발전소 1호기(PLTU Cirebon-1)에는 3억 달러(한화 약 3,911억 원)가 투자되어 가동 종료 시점을 2037년으로 8년 앞당길 계획이다. 에도 마헨드라(Edo Mahendra) JETP 인도네시아 사무국장은 찌레본 석탄 화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 폐쇄 계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태양광 발전 용량 확대하기로
- 인도네시아 정부는 태양광 설치 용량을 2030년까지 29.3GW, 2050년까지 264.6GW로 확대하여 탄소 중립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된다면 인도네시아에 설치될 2050년도 전체 예상 발전 용량 518.8GW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 에너지가 차지하게 된다.
-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조량을 기준으로 3.3테라와트(TW)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중 가장 많은 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8.4GW로 추산되는 수상 태양광 발전 잠재력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초 아랍에미리트 기업 마스다르(Masdar)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의 발전 부문 자회사 PLN 누산타라 파워(PT PLN Nusantara Power)가 145MW 규모의 시라타(Cirata) 수상 태양광 발전소의 용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태양광 발전 외에도 인도네시아의 해상 풍력발전의 잠재력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94.2GW인 것으로 나타났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ompas, Kesepakatan ”Pensiun Dini” PLTU Cirebon-1 Diupayakan Tahun Ini, 2023.11.03.
PV Tech, Indonesia plans to install 264.6GW of solar capacity by 2050, 2023.11.02.
Kompas, PLTU ”Off-grid” Belum Masuk dalam Target-target JETP, 2023.11.02.
Reuters, Indonesia sets emission target for G7 funding, lays out investment map, 2023.11.01.
Reuters, Exclusive: Indonesia to omit private coal power plants from its JETP investment plan, 2023.10.30.
Kompas, Pengakhiran PLTU Batubara Butuh Titik Temu Pengusaha dan PLN,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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