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수출 부문, RCEP 등에 힘입어 회복세 진입하며 경제성장 견인

캄보디아 EMERICs - - 2023/10/13

☐ 캄보디아, 세계 수요 감소에도 수출산업 회복세 진입

◦ 캄보디아 수출산업, RCEP 힘입어 회복세 진입
- 캄보디아의 수출 산업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 캄보디아 상무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3년 첫 8개월 동안 RCEP 회원국에 52억 6,100만 달러(한화 약 7조 997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42억 9,900만 달러(한화 약 5조 8,015억 원)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이다. 림 헹(Lim Heng)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2022년 1월 1일 발효된 RCEP가 캄보디아의 수출을 크게 늘리고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여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RCEP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과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무역 파트너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의 상위 3개 수출 대상국은 베트남, 중국, 일본으로, RCEP 협정에 따른 수출이 가장 많았다.
- 이와 같은 수출 산업 회복은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 멩다비드(Thong Mengdavid) 프놈펜 소재 아시아비전연구소(AVI, Asian Vision Institute) 연구원은 “의류 산업과 같은 수출 지향적 제조업의 회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상무부는 캄보디아가 9.4%에서 18% 사이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에서 3.8% 사이의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티야 마투(Aaditya Mattoo) 세계은행(World Bank)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경제학자는 RCEP이 캄보디아에 가져올 잠재적 이점을 강조했다. 10월 2일에 발표된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및 태평양 경제 업데이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제는 2024년에는 상품 수출의 개선, 다각화, 새로운 투자법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지역 국가 중 가장 빠른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캄보디아, 상품 수출 감소에도 경상수지 적자 규모 방어
- RCEP은 캄보디아 무역 부문에서 시장 접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 개혁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무역과 투자 흐름을 촉진하면서 의류 산업에 크게 의존해 온 캄보디아 경제의 다각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디티야 수석 경제학자는 캄보디아가 최근 새로운 투자법을 도입하면서 더 많은 FDI를 유치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캄보디아의 상품 수출은 외부 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했지만, 서비스 수출은 견고한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캄보디아의 상품 수출은 3.7% 감소했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금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상품 수입이 감소해 상품 수출 감소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 캄보디아, 무역산업 발전 가속화 위한 노력 지속

◦ 캄보디아, 최대 수출국 미국에 GSP 갱신 요청
- 2023년 1월에서 9월까지 캄보디아 수출 부문에서 미국은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며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꼽혔다. 캄보디아 관세 및 소비세 총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캄보디아의 대미 수출액은 68억 달러(한화 약 9조 1,759억)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3년 첫 9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한 1억 8,100만 달러(한화 약 2,442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 9월 미국을 방문한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는 "캄보디아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 캄보디아-한국 자유무역협정, RCEP 등 양자 및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글로벌 공급 및 가치사슬을 통합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 한편 캄보디아는 미국으로의 수출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미국에 일반특혜관세제도(GSP)의 갱신을 요청했다. GSP는 미국이 저개발국 약 120개국에 제공하는 무역 특혜로, 수천 개 품목에 관세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캄보디아는 GSP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꼽혔으나, 2022년 말 GSP가 만료됐다. 캄보디아 상무부는 GSP 제도가 갱신되면 가방과 여행 용품 등의 대미 수출 시 관세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일 판 소라삭(Pan Sorasak) 상무부 장관은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대표단과 캄보디아와 미국 간의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GSP 갱신을 요청했다. 소라삭 장관은 캄보디아산 의류, 신발, 여행용품 등 일부 제품에 대한 GSP를 갱신할 것을 요청하며, 이는 양국 간 무역협력을 강화하여 상호 경제적 이익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캄보디아, 무역 다각화 나서... 농산품 가공 인프라 확보는 과제
-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 국제관계연구소 경제학자 홍 반낙(Hong Vannak)은 캄보디아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투자법 개정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캄보디아는 수출 다각화를 추진하며 섬유뿐만 아니라 농산품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체아 찬다라(Chea Chandara) 캄보디아 물류 ‧ 공급망비즈니스협회(LOSCBA, Logistics and Supply Chain Business Association in Cambodia) 회장은 현재 세계적 정치 및 경제위길 인해 글로벌 무역 침체가 일어나고 있으나, 캄보디아는 그 속에서도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크게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무역 위기로 해외로부터의 주문은 감소하고 있으나, 캄보디아 내 생산과 운송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체아 회장은 캄보디아의 물류 인프라가 갖춰진 가운데 글로벌 상황이 안정되면 무역 부문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림 헹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소장은 RCEP 및 타 무역협정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라고 평가하며, 캄보디아 국내 관계자들이 무역 협정들을 이용해 최대한의 이익을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림 헹 부소장은 캄보디아가 RCEP의 특성으로 인해 특히 베트남 및 태국 등 다른 주요 농산물 수출국과의 경쟁 측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CEP은 농산품에 특혜 무역 대우를 제공하는데, 이를 더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캄보디아산 농산물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아디티야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캄보디아가 전자 산업부문 등에 진출한 것은 긍정적이나, 특히 기술과 연결성 등 기본적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이는 국내 개혁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hmer Times, United States remains Cambodia’s biggest export destination, 2023.10.13.
The Star, Cambodia's export to fellow RCEP members reaches an impressive US$5.26bil, 2023.10.08.
New Straits Times, Cambodia to initiate rice exports to Malaysia, 2023.10.08.
Fibre 2 Fashion, Cambodia's export to RCEP nations hits $5.2 bn in Jan-Aug 2023, 2023.10.07.
The Star, World Bank pegs Cambodia's economic growth at 5.5%, 2023.10.03.
Xinhua, Experts say RCEP helps Cambodia diversify economy, exports, 2023.10.03.
Khmer Times, Cambodia asks US to renew GSP scheme, 2023.08.04.
The Phnom Penh Post, Cambodia’s H1 RCEP exports balloon by 24%, 2023.07.18.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